기다리고 기다리던 마선생님의 마지막 순간,
마이클 잭슨의 디스 이즈 잇(This is it)

그 길고 야리야리한 자태를 무조건 제일 큰 화면에서 봐야한다는 일념으로다가 오랜만에 코엑스 메가박스를 방문했다.
사실 우리는 이미 이 공연을 DVD로 만들기위해 찍은것일거고 촬영팀역시 리허설을 그대로 했을것으로 예상했기때문에
공연을 보듯 감상하게 될거라고 생각했지만
마치 우리를 그 리허설 현장에 있는것처럼 만들어준것은 오히려 마선생님이 소장용으로 찍은 캠화면이었다.
저 리허설만으로도 이렇게 멋진데 실제로 그 공연이 실현되었다면 얼마나 좋았을까...
신나는 음악이 계속될수록 자꾸만 눈물이 찔끔찔끔나는것은 왜인지...
너무 울어서 그런지 머리가 다 아팠다. ㅠ.ㅠ

사실 이번 공연이 마지막 공연이 될거라고 했던 사실은 잘 몰랐었는데...
클립에서 말한것이 이런식의 마지막이 될거라고 전혀 예상하지 못했다.
마선생님의 리허설 내용이 공개된 후 각종 뉴스에서는(특히 s방송...미웟!!!) 음악이 배재된 상태의 화면만 보여주면서
마선생님이 다소 기력이 없고 몸놀림이 둔해졌다고 잘근잘근 씹어주신것을 생각하니
또한번 머리에서 스팀이 난다.

아무리 생각해도 저런 열정을 가진사람이 그렇게 쉽게 가버렸다는 사실이 믿어지지 않으나
되돌릴수 없는일이므로 이 멋진 음악과 그가 남긴 사랑의 마음을 오래오래 간직하고 이어나가야 하는것이 중요할것이다.

우리는 가끔 마선생님은 외계인이었을지도 모른다는 얘기를 자주 한다.
물론 맨인블랙에서는 그렇게 나오기도 하셨지만...^^
차라리 그가 외계인이어서 자기 고향별로 돌아가 잘살고 있다면 참 좋겠다는 생각이 문뜩 들기도 하고...

이 리허설을 보면서 마선생님 이외에도 이 공연을 함께 만들어낸
연주자와 코러스, 댄서와 각 시스템별 스탭 모두에게 감사의 마음을 가진다.
그들의 앞날에 축복이 가득하기를...
분명 천사였던 마선생님과 동 시대에 살았다는것을 다시한번 감사하게 여기며...
보고싶어요. 마선생님...




마이클 잭슨의 디스 이즈 잇
감독 케니 오테가 (2009 / 미국)
출연 마이클 잭슨, 오리앤시
상세보기


그나저나 케니아저씨는 몸치처럼 보이는 사람이 의외로 유연하시네... ㅎㅎ
그 'Ho!!!' 자세는 분명 마선생님에게 레슨 받았을거야. ㅎㅎ

안전이 최우선이야. 마선생님은 신나서 타고 있건만 아래 사람들 다 경직, 뻣뻣... ㅎㅎ

앙선생님이 마선생님의 전속 디자이너자리를 사양하신것은 그 많은 반짝이 알갱이들을 직접 달아야 했기 때문이었을지도...ㅎㅎ

끝나기 전에 꼭 또 볼꺼예요!!!
(이 글을 쓰고 난 후, 일요일 밤에 또 보기로 예매!!!)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2009.10.31 05:25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비밀댓글입니다

    • BlogIcon gyul 2009.11.01 02:22 신고  address  modify / delete

      리허설은 언제나 본공연과는 다른 무한 감동이 있는 무대죠. 그런 모습을 볼수 있다는것은 너무 좋지만 역시 세상에 정말 필요했던 사람을 잃은것에 대한 슬픔은 참 말로 할길이 없네요.
      꼭 보시길 강추해요!!!저는 내일 밤에 한번 더 보기로 했어요.^^

      참!!그리고 신경써주셔서 너무 감사드려요.
      그나저나 번거롭게 따로 보내주시지 않아도 될것같아요.
      주말이라 마트에 가는길에 샘플 받으면 되거든요.^^
      큰 물건은 아니지만 그래도 괜히 번거로우시게 해드리면 안되니까....^^
      암튼 신경써주신점 너무 감사드려요.^^

  2. BlogIcon 베가스 그녀 2009.10.31 12:38 신고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2009년은 참으로 잔인한 해에요.
    천사같은 분들이 저희곁을 떠나가는... 참으로 잔인한 해에요. 훌쩍 ㆀ

    • BlogIcon gyul 2009.11.01 02:24 신고  address  modify / delete

      음악도 음악이지만 사랑을 필요로 하는곳에 한없이 줄수 있었던 사람이었는데...
      가진것도 많았지만 나눠주는 사랑이 더 많았던 사람이었는데...
      화면속의 마선생님의 모습을 보는 내내 마음이 너무 아팠어요.
      2009년은...
      소중한 사람을 잃는 마음의 상처가 너무 큰 한해가 되고있네요.
      우리 잊지말고 오래오래 기억하도록 해요.^^

  3. alice 2009.10.31 14:11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문화생활을 통~ 못해봐서, 이런게 나온줄도 몰랐어요...
    멋지다, 마선생님 ㅠㅠㅠ 저도 그리워요~~

    • BlogIcon gyul 2009.11.01 02:26 신고  address  modify / delete

      대부분 그렇긴 하지만 특히나 이렇게 완벽한 공연을 하는 사람들의 리허설무대를 보는일은 거의 드물기 때문에
      보시면 아마 또 다른 감동이 있으실거예요.
      이건 흥행보다는 떠난 마선생님을 그리워하는 사람들을 위해 상영하는 이유가 훨씬 크기때문에
      딱 2주만 상영한다고 하니 시간 되시면 꼭 보셔요.^^

  4. BlogIcon -nik[nik]: 2010.01.22 09:16 신고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아.. 우리들의 마선생님. 재밌는 평이네요. 저도 중간중간 울먹울먹하다가 마지막 엔딩크레딧 올라가는데 펑펑 울고 말았어요. 남들은 다들 나가는데.. 그런데 크레딧이 올라간 후에 정말 마지막 장면들이 있었답니다. 못보고 그냥 나간 분들이 많았었어요. 화면이 까맣게 꺼질때까지 눈물이 계속나서 벌건 얼굴을 해서 나갔다는.. 민망했었는데... 지금도 아까워 맘이 아파요.

    • BlogIcon gyul 2010.01.22 15:39 신고  address  modify / delete

      저도 끝까지 다 보고왔어요.
      사람들이 중간에 많이 나갔지만...
      마지막에 다른 장면들이 없다고 해도 너무 아쉬운마음에 음악을 끝까지 듣고 싶었거든요.
      하지만 정말 죽었다고 생각하는것은 너무 슬퍼요.
      그래서 우리는 그냥 마선생님이 외계인이라서 고향별로 돌아갔을거라고 생각하고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