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심도 저녁도 아닌시간...
언제나 늦게 일어나는 나는 배가 고파지고...
저녁먹을 배를 따로 남겨두기위해 뭘 먹을까 고민고민하다가 꺼낸 엄마의 녹두빈대떡.
어렸을때는 이 녹두빈대떡에 그닥 매력을 느끼지 못했건만...
(나는 언제나 생선전이 제일 좋아!!!)
역시 나이와 함께 서서히 입맛도 변하는지...가끔 이 녹두빈대떡이 너무너무 먹고싶어질때가 있다.
특히 내가 좋아하는것은 겉이 바삭하게 익은 가장자리부분...
동그랗고 넓게 부쳐준것을 한입크기로 잘게 잘라 기름을 살짝 두르고 한번 더 굽기...
이미 집에가서 한번 더 데워먹으라며 살짝 익혀준것이므로 너무 익어 맛이 없을일은 없으니까...
하나씩하나씩 집어먹다보니...
아....어느새 빈접시로구나....ㅠ.ㅠ
'집 밥' 카테고리의 다른 글
마음이란 냉장고를 비우며...냉동실에서 묵혀있던 돌김으로 만든 김무침 (10) | 2009.11.08 |
---|---|
뭐니뭐니해도 롤케익의 정석은 수제 사과잼이지...베이킹파우더 없이 만드는 사과잼 듬뿍 롤케익 (16) | 2009.11.07 |
국내산 녹두맛이 일품인 엄마의 녹두빈대떡 (12) | 2009.11.05 |
꿩대신 닭, 이가 없으면 잇몸으로...핫도그빵 없으면 핫도그st 소시지버거 (18) | 2009.11.05 |
다이어트에도 괜찮은 부담없는 한그릇, 상큼한 레몬향 가득한 레몬쌀국수 (28) | 2009.11.02 |
없는재료는 빼고 있는 재료로만 만드는 혼자먹는 한접시, 팟타이 (18) | 2009.11.01 |
댓글을 달아 주세요
완전 땡겨요ㅠㅠ
ㅎㅎ 사실 저 녹두빈대떡을 좋아하게 된건 그리 오래되지 않았는데 입맛이란 확실히 변하나봐요.^^
녹두빈대떡이로군요! 그것도 초능력자이신 귤님 어머님이 만드신!!!
결혼전에는 저희 어머니께서도 명절때 직접 녹두를 갈아서 전을 부쳐주시곤 했는데
이제는 팔이 아프셔서 안하시더라구요. 너무나 좋아했는데... -_-
딴 얘기인데, 광장시장에서 파는 녹두전은 안좋아해요.
녹두가 원래 비싼 재료인데 광장시장 녹두전은 가격에 비해 두껍고 큰, 뭔가 미심쩍은 존재라죠.
역시 집에서 해주시는 녹두전이 최고에요!
안그래도 그 광장시장 녹두전은 꽤 유명하던데...
저는 정작 먹어보지를 않았거든요. ㅎㅎ
녹두빈대떡은 원래 제가 그닥 즐기는것이 아니었던지라...
그나저나 녹두가 비싸긴 우라질레이숑으로 비싸서 사먹으면 사실 제대로 된건 꽤 비싸다던데
저희 엄마는 맛있는 양평 아저씨네 가게에서 국내산 녹두를 가져오셔서 만드시기 때문에 상관없지만
확실히 밖에서 파는것들에는 저역시 의심이 가게 마련이예요.
이제 그만 원산지 걱정은 안하고 밖에서도 안심하고 먹을수 있었으면 좋겠는데.....
빈대떡도 맛있는데 녹두 빈대떡이면...
빈접시는 시간문제겠어요~*^^*
생선전 좋아하시나요...
예선에 먹다가 가시가 잇몸이 박혀버린 쓰라린 아픔이 있는 1人 ㅠㅠ
물론 저도 혹시모를 그 가시때문에 조시조심먹긴하지만
그래도 여전히 명절에 제일 좋아하는건 생선전인것같아요.^^
하지만 이 녹두빈대떡도 엄마가 명절에 두입에 먹을정도로 작게 부쳐주시는데
이제 그 맛을 잘 알게 되었으니 앞으로는 더욱 열심히 먹어보려구해요.^^
빈대떡 너무 좋아해요~
여기까지 맛있는 냄새가 나는 것 같아요. 히히 :-D
기름을 너무 많이 두르면 기름맛밖에 안난다고 그러시는분들도 계셨지만
저는 그래도 기름에 바삭하게 익은게 좀 더 좋은것같아요.
역시 어린이 입맛은 여기서도 휙휙 튀어나오죠. ㅎㅎㅎㅎ
이웃에 살았으면 같이 꼭 나눠먹었을텐데요. ㅎㅎ 아수워요...^^
녹두전도 녹두전이지만,
양념장이 아주 진국(?)일듯 ^^
양념장도 엄마가 만들어주신거라...ㅎㅎ
아직 조금 넉넉히 남아있어서 밥이라도 비벼먹을까 하고 있어요ㅣ^^
흑..너무 너무 맛있을 꺼 같아요~~ 어머니가 만드셨다고 하니 더욱 군침이 도는 ㅠㅠ
엄마들은 정말 능력자인가봐요...
뭐든지 너무 잘 만들어내는...
엄마의 손에 주름이 깊어질수록...손맛의 깊이도 깊어지는걸까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