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에서 갓 구운 케익을 먹는것은 너무너무 행복한일이지만
언제나 거북하게 느껴지는 베이킹파우더때문에 늘상 망설여지는것도 사실이다.
우리가 예민해서일지도 모르지만, 확실하게 베이킹파우더에 의존해 만드는 케익은
그 본연의 맛을 느끼기도 전에 코끝에서, 입안에서 '나 여기있쏘!!!' 하기때문에...
혹시나 내가 가진 베이킹파우더가 상한것일까? 하고 갖가지 종류를 다 사용해봤지만 그건아닌듯...
모...몸에도 그닥 좋지 않은 성분들일테니...
베이킹파우더가 들어있지 않은것으로만 만들어 먹으면 되지 모...^^




밀가루(박력분) 130g, 달걀 6개, 설탕 160g, 우유 30g, 소금 1/4t, 물엿 1T, 오일 45g, 바닐라빈 1개,
사과잼(사과+복숭아) 1C, 아몬드 슬라이스 약간,


1. 2개의 볼을 준비해 한쪽에는 달걀노른자를, 또한쪽엔 흰자를 넣는다.

2. 달걀 흰자는 거품기로 휘핑하다가 어느정도 거품이 오르면 설탕의 절반을 넣고 단단해지도록 휘핑한다.

3. 노른자가 담겨진 볼에 남은 설탕과 소금, 물엿, 우유를 넣고 거품기로 휘핑한다.

4. 노른자를 휘핑한 볼에 흰자의 1/3을 넣고 섞은 후 체에 친 밀가루를 넣고 재빠르게 섞는다.

5. 오일을 넣고 남은 흰자를 모두 넣어 재빨리 섞는다.

6. 사각팬에 종이를 깔고 반죽을 평평하게 붓는다.

7. 180도로 예열한 오븐에서 25분정도 굽는다.

8. 구워진 시트의 바닥쪽에 사과잼을 골고루 넉넉하게 바르고 돌돌 만다.

9. 겉면에도 사과잼을 살짝 바르고 아몬드슬라이스를 깔고 천천히 굴린다.




g y u l 's note

1. 역시 롤케익엔 사과잼...
요즘은 사과잼이 든 롤케익보다 딸기잼이나 생크림을 바른 롤케익이 많아졌지만
롤케익에 관한 오리지널은 뭐니뭐니해도 바로 사과잼이라는것이 롤케익 마니아인 복쓩님의 지론이다.
사실 이 롤케익을 만들게 된것은 얼마전 Mang작가꼐서 나에게 하사하신 사과와 복숭아를 넣은 잼덕분이기도 하다.
늘상 집에 있는 내가 좋아하는 라즈베리잼을 바를거라면 난 롤케익을 만들지도 않았을테니까...^^

2. 차갑게 먹는다.
요즘은 날씨가 많이 추워졌기때문에 얇은 롤케익시트는 금방 식어 만들자 마자 먹어도 되지만
역시 차가워지도록 냉장실에 넣어두었다가 먹는게 최고 맛있다. 하지만 우리는 유혹을 못이기고 결국 미리...ㅎㅎㅎㅎ
나머지는 내일 꼭 차게 먹어야지...^^




멋진 Mang작가님...

사실 뭐든지 잘하는 Mang작가님에게 있어 가장 취약했던 부분은 아마도 요리가 아닌가...생각했었다.
ㅎㅎ 가끔 나는 두유에 소면말아먹으며 콩국수라고 말했던 Mang작가님의 과거를 재미삼아 얘기하기도 했지만...
그랬던 Mang작가님은 어느덧 나에게 어려운 요리도 척척 만들어주는 박사가 되어있었고
내가 놀러갈때마다 엄마처럼 이것저것 바리바리 싸주었다.
이번에 롤케익에 아낌없이 척척 발라버린 아주아주 맛있는 수제잼은 특히나 감동적일수밖에...
물론 Mang작가님의 최고 장점은 착한 마음씨이겠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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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BlogIcon 베가스 그녀 2009.11.07 06:46 신고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롤을 어쩜 그렇게 예쁘게 잘 마셨어요?
    신랑이 롤케익을 좋아해서, 초반에는 꽤 만들었었는데 전 예쁘게 안말아지더라구요.
    유산지에 오일스프레이까지 뿌려도 늘 뭔가 부족했었거든요. 그래서 이제 안해요. ㅋㅋㅋ

    냉장고에서 하룻밤을 보낸 롤케익~ 커피랑 먹으면 환상이겠죠? :D

    • BlogIcon gyul 2009.11.08 03:57 신고  address  modify / delete

      저도 모 썩 마음에 드는 비쥬얼이 나온것은 아니지만...
      맛이 괜찮아서 못싱긴 모양새는 그냥 눈감아주고 있어요. ㅎㅎ
      그나저나 이렇게 만들면 겨우 딱 한롤밖에 안나와서
      먹다보면 너무 모자라다보니...아...아숩아숩...
      안그래도 복쓩님이 다시 또 만들어달라시네요.^^

  2. BlogIcon *삐용* 2009.11.07 07:24 신고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전 사과잼을 정말 사랑합니다.
    숟가락으로 그냥 퍼먹기도한다는^^;;
    저 롤케익 한입만 먹어봤으면 -_ㅠ

  3. BlogIcon meru 2009.11.08 00:16 신고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비오는 토요일 오후..
    이렇게 커피랑 홈메이드 롤케익이 있으면 딱 너무 행복할 거 같아요~~
    저두 집에서 케익 좀 구워보고 싶은데, 아직은 엄두가 안 나네요.

    • BlogIcon gyul 2009.11.08 03:59 신고  address  modify / delete

      그동안 제가 만들었던 다른것들에 비해 이건 실패율이 꽤 낮아요.
      제 오븐이 너무 오래된거라 아주 민감하지는 않기때문에 실패율이 높은것은 저도 아예 안만들게 되더라구요. ㅎㅎ
      이건 꼭 롤로 말지 않아도 잼발라 샌드해서 먹어도 되니까 마음의 여유가 딱~ 생기실때쯤 한번 만들어드셔보세요.^^

    • BlogIcon meru 2009.11.08 08:06 신고  address  modify / delete

      롤케익 사 먹으면 되는데..왜이렇게 전부 다 집에서 만들어 먹고 싶은건지. 이것도 병인가..하는 생각이 들어요ㅎㅎㅎ 암튼 다시봐도 저 롤 시트의 촘촘함과 사과잼의 짙은 색감이 환상이라능...

    • BlogIcon gyul 2009.11.08 19:28 신고  address  modify / delete

      저는 집에서 그리 많은 베이킹을 하지는 못하지만 베이킹파우더 없이 만들어 먹을수 있는것들은 가끔 만들어요.
      이 롤케익 시트는 만들어서 롤케익을 만들기도 전에 그냥 죽죽 찢어서 다 집어먹어버린적도 있거든요.ㅎㅎ

  4. BlogIcon seanjk 2009.11.08 08:41 신고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롤케익 먹을땐 잼이 많이 뭉쳐있는 조각을 굳이 찾아서
    또 유난히 많이 뭉쳐있는 부분만 골라먹곤 했던 어린 시절 기억이 갑자기 떠오르네욧!
    먹고 싶다는- 으으으

    • BlogIcon gyul 2009.11.08 19:29 신고  address  modify / delete

      ㅎㅎ 안그래도 롤케익 안에 넉넉히 든 잼을 워낙 좋아하는 복쓩님은
      간만에 사과잼을 넣은 롤케익이라 그런지 다음번에 만들때는 잼을 더 넉넉하게 넣어달라고 그르시네요. ㅎㅎ

  5. BlogIcon 사월애 2009.11.08 22:18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크헉헉... 완전 부드러워보여요.... +_+
    냉장고에 넣어 차갑게 해서 먹으면 입안에서 스르르 녹는게.... 으아악.... -0-b

    • BlogIcon gyul 2009.11.09 02:32 신고  address  modify / delete

      설탕을 조금 줄여서 시트는 살짝 덜달게 만들고 잼을 완젼완젼 넉넉하게 발라먹는것도 좋을것같아요. ㅎㅎ
      하지만 무엇보다도 베이킹파우더를 넣지 않는것이 제일 좋아서 이건 자주 만들어요.^^
      문제는...너무 홀랑홀랑 다 집어먹어서 금새 없어진다는것이....ㅎㅎ

  6. BlogIcon ♥LovelyJeony 2009.11.15 22:13 신고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아..우유에 롤케익!!
    정말 먹고싶어효!!ㅠㅠ

    • BlogIcon gyul 2009.11.16 02:45 신고  address  modify / delete

      이 롤케익은 하루만에 끝나서 완젼 아쉬워요. ㅠ.ㅠ
      이미 이모가 준 잼은...롤케익 2개 만드는데 1병 다 써버렸고...
      이제 반병밖에 안남았어요. ㅠ.ㅠ
      아숩아숩...

  7. BlogIcon montreal florist 2009.11.22 02:44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정말 예쁘게 환상적으로 잘 마셨네여, 예술이군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