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요일 저녁.
TV를 보다가 떡볶이가 먹고 싶어 정승생님에게 전화를 했다.
떡볶이나 먹으러 가까요?
해서 모여 오늘도 떡볶이 투어가 시작되었다.




이날 우리가 가게된곳은 얼마전 정승생님이 지나가다 봤다는곳.
맛이 있는지 없는지는 모르지만 왠지 가보고 싶었다는 그곳.
논현동 평택 불떡볶이였다.
정확한 위치를 모른채 논현동 골목골목을 왔다리갔다리 하다가 발견!




요즘 많은 떡볶이 가게들의 가격이 500원정도씩 올라가고 있다.
좀 슬프군아...
뭘 먹을까 하다가  일단 처음온곳이니 떡볶이의 맛을 보고 다른 메뉴를 추가할지 결정하기로 했다.




일단 떡볶이 2인분을 주문하고 기다리는동안 가게안을 둘러보니 벽에 규칙이 붙어있다.
나름 중요한것인지 작은 가게안에 2개나 붙어있었다.
다른 떡볶이 가게들에 비해 꽤 깨끗한편이었다. 여기저기 반짝반짝 눈이부셔 노노노노노!




가게 안에 손님이 많지는 않았지만 포장을 해가는 손님은 끊이지 않았다.
우리가 방문한 시간은 대략 밤 9시쯤?
(아내의 유혹 보고 나갔더니만.......)




드디어 등장한 떡볶이 2인분.
보기에도 말캉말캉해보이는 이쁜 떡들...




수북한 떡 사이로 먹다보니 어묵님들이 떼를 지어숨어있었다.
꽤 많은 양이었는데 아쉬운점이 있다면 어묵님들 너무 가늘게 채썰어져 있어서 꼬치로 집어먹기가 좀 힘들었다.
포크나 젓가락이 준비되어있지는 않았고 오로지 꼬치뿐이었다.
떡볶이는 맛이 괜찮았고 후추맛이 다른곳보다 강하게 났다.
나보다는 훨씬 맛에 민감한 복쓩님 이천만떡볶이와 신천할매떡볶이의 중간맛정도 되는것같다고 하셨다.
(조미료맛에 약간 라면스프같은 맛도 났는데 뭐 일반 떡볶이 가게의 조미료 유무는 더이상 문제삼지 않기로 했으니 Pass!)

이날은 떡볶이 원정대 정대원 3명 이외에 게스트 1명이 함께 했는데
떡볶이맛이 괜찮았고 배도좀 고팠고 해서 떡볶이 2인분을 추가하고 김밥, 튀김, 순대도 1인분씩 맛보기로 했다.




순대는 주문할때 얘기한것보다 간이나 허파를 좀 많이 섞어주셔서 순대가 조금 모자랐다.
상태는 괜찮은편으로 오래된것같은 냄새는 나지 않았다.




김밥은 꼬마김밥 8개가 1인분으로 특별한 맛은 아니었다.




나와 정승생님의 같은 의견은 우리가 주문한 4가지 메뉴중에 떡볶이와 튀김이 괜찮다는것이었다.
일단 튀김은 다른 가게들에 비해 기름이 깨끗한 편인지 특유의 냄새도 나지 않았고 튀김옷도 꽤 바삭거렸다.
오래된 기름에 튀기는 경우는 겉의 색깔이 유독 진해지지만 여기는 비교적 깨끗한 기름을 쓰는지 튀김의 색깔과 상태가 아주 만족스러웠다.
안의 내용물 역시 며칠쯤 지난것인지에 대한 의심이 들지는 않았다.

추가로 2인분을 더 시켰던 떡볶이는 적어도 10분이상 기다려야 먹을수 있다고 해서 우리는 그냥 취소하고 다른것을 먹으러 이동하기로 했다.
나오면서 주방을 보니 새로 떡볶이를 만들고 있었는데 깨끗한 냄비와 떡볶이를 만들고 있는 모양새가 왠지 신임이 갔다고 해야할까?
전반적으로 우리가먹었던 모든 메뉴들에 신선하다는 평이 이어졌다.
영업은 새벽 4시까지 한다고 했고 근처로는 배달도가능한것같았다.
논현동 가구거리 디오스갤러리 골목 우람길 평택불떡볶이





떡볶이를 먹고 아직 배가 좀 덜찼는지 다른 떡볶이를 더 먹으러 갈까 아니면 아포가또를 먹으러 갈까 고민하던 찰나
눈앞에 또하나의 떡볶이가게가 보였다. 이름이 <아!거기 떡볶이>
우리는 별 망설임 없이 또 갔다.




이미 다른 떡볶이를 먹었고
이전부터 이미 떡볶이를 먹고 근처의 다른집에 갔을때 그곳의 전적이 100전 100패 였던 전례가 있었기때문에
약간 조마조마하면서 들어갔다.
이상한건 분명 간판에는 떡볶이가게라고 써있었지만 메뉴판에는 떡볶이가 없었다.
아주머니께 떡볶이의 가격을 여쭤보니 1인분에 3000원이라고 하셨다.
음...여기는 좀 더 비싸구나...
우리는 약간 불길한마음이 들어 일단 떡볶이 1인분을 주문했다.
더 불길한것은 아주머니가 떡볶이 팬의 불을 아예 꺼놓고 계셨던것이다.
우리는 떡볶이가 데워질때까지 기다려야했다.




떡볶이를 기다리며 사진을 몇장 찍으려 했으나 아주머니가 너무 카메라를 의식하시고 관심을 가지시는 바람에
제대로 찍지도 못했다.
원래 음식점에 가서 며기저기 마구 카메라를 들이대지는 않지만 여기서는 그마저도 좀 불편해서...
떡볶이의 색깔은 괜찮았고 맛은 중간정도? 우리가 늘 생각하던 2번째집들에 비해서는 괜찮았다고 말할수 있지만
아무래도 옆집의 떡볶이에 비해 좀 오래된것같았다.
떡의 상태도 그래보였고 특유의 냄새도 좀 있는것같고...
새벽까지 영업을 하는집인지 아닌지는 모르지만 아직 시간이 10시도 되지 않았는데 팬의 불을 꺼놓으신걸 보면
장사가 잘 되는것같지는 않았다.

떡볶이 1인분 이외에 따로 추가해서 더먹지는 않았다.
정승생님이나 복쓩님이나 나나 그냥 별 차이없는 중간쯤되는 점수(6점정도?)를 주었지만
함께한 게스트님은 최하점인 1점을 주었다.
취향에 따라 맛으로는 중간점수를 줄수도 있겠지만
신선도나 재료의 상태로 본다면 최하점은 너무 과한것이 아니라는 생각이 든다.

메뉴판에 떡볶이를 비롯해 순대나 튀김등의 가격이 전혀 명시되어있지 않고 따로 붙여놓은것도 없으면서
간판에 떡볶이가 써있는것은 조금 이해하기 힘들다.

어쨌거나 매운떡볶이를 먹었으니 입가심도 할겸 우리는 맥도날드에 아포가또를 먹으러 고고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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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BlogIcon 계란군 2009.03.23 12:48 신고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떡볶이 좋아하는데 잘 보고 갑니다. ^^
    덕분에 오늘은 간식으로 떡볶이 먹어야 할것 같네요. ^^

  2. BlogIcon 라오니스 2009.03.23 15:54 신고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평택불떡볶이라...
    제가 평택사는데 불떡볶이는 못 들어본듯...^^
    논현동을 가야 맛볼 수 있나보죠...ㅎㅎ
    군침돕니다...

    • BlogIcon gyul 2009.03.23 18:37 신고  address  modify / delete

      아..평택에는 없나요? 안그래도 몇군데 있는지 검색해봤는데 거의 수원에 있는거 하나만 나오고 여기도 잘 모르는 분들이 많더라구요. 그래도 논현점이라고 되어있으니 몇군데 더 있을것같기는한데요...
      역시 이것도 LA갈비가 LA에 없는것과 비슷한걸지도....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