앗!!!춰~~~~~
날씨가 완젼 늠흐늠흐 춥다. ㅠ,ㅠ
마침 카페인이고 디카페인이고 똑 떨어진 커피를 사러 나가는것마저 포기해야할만큼
완젼 집에만 콕 쳐박혀있고 싶은 날씨...ㅠ.ㅠ
너무 추워서 머리가 다 아플지경의 이런 날씨는 이제부터가 시작이건만...
벌써 봄을 기다리는건 좀 그른가? ㅎㅎㅎㅎㅎ
암튼 이렇게 추울땐 집에 뜨뜻하게 난방도 해주지만 더 후끈해지라고 꼭 하는일이 있다.

바로 육수를 끓이는 일..
물론 이틀에 한번씩 보리차를 끓이기도 하지만 일주일에 한번정도 끓여놓는 막육수는
집안을 적당히 뜨뜻하게 해주기 때문에 이런 추운날은 냉장고에서 이것저것 막 꺼내 한솥 가득 끓여주는것이 습관이 되어버렸다.
다시마육수나 고기육수처럼 특정 장르를 겨냥하고 육수를 끓여두기도 하지만
이 막육수는 정말 여기저기 막쓸수 있어서 어정쩡한 식재료를 처리하기에는 완젼 따봉!!!




24 x 15cm 곰솥사용

다시마잎 (10x10cm) 4장, 멸치 5마리, 무 3~4조각, 양파(大) 1개, 통후추 8~10알, 통마늘 7조각, 버섯기둥 10조각,
대파 1대, 배춧잎 4장, 청주 70ml


1. 모든 재료를 넣고 물을 넉넉히 부어 2~3시간, 또는 하룻밤 그대로 둔다.

2. 센불에 끓여 끓어오르면 멸치와 다시마를 건지고 뚜껑을 닫고 여러시간 뭉근하게 끓인다.

3. 모든 재료가 허벌허벌해질때쯤 완성되면 완전히 식힌 후 냉장, 냉동보관한다.




g y u l 's note

1. 재료는 추가 또는 생략 가능하다.
제시된 재료뿐 아니라 집에 있는 여러가지 자투리를 모아 모아 넣으면 된다.
물론 없는것은 생략해도 상관없다.
이 이외에도 북어포나 마른새우를 넣거나 브로콜리 기둥, 양배추 혹은 양상추잎이라도...남는것들은 다 넣어도 된다.
단 소금이나 고추같은 간이 되는 재료들은 요리에 사용할때 넣는것이 좋으므로 육수를 끓일때는 넣지 않는다.




길냥이들은 추운 겨울 어떻게 나지?

요즘은 어딜가나 길냥이들을 자주 볼수 있는데
우리동네에도 여러해째 길냥이들이 살고 있는듯하다.
가끔 보면 온기가 남아있는 자동차 밑에 쭈그리고 앉아 꾸벅꾸벅 조는 모습을 볼수가 있는데
도데체 이렇게 추운 날씨에는 어떻게 살수 있을지...걱정이 되기도...
가끔 동네에 돌아다니는 멈멍이들에게는 '이리와~' 해서 치즈도 주고 빵도 준적은 많지만
고냥이들은 '이리와~' 해도 안오고 도망가기 바쁘기 때문에 먹을것을 주고싶어도 주기가 참 힘든게 문제...
게다가 뭘 줘야 할지 몰라 고냥이 삼남매 키우시는 찐찐님에게 여쭈어보니
육수를 끓이고 남은 멸치같은것을 주어도 되고 데친 참치를 주어도 된다고 친절히 알려주셔서
생각날때마다 조금씩 조금씩 챙겨주고 있는데
이렇게 육수를 끓이는 날은 따뜻한 온기가 남아있을떄 먹기 좋게 잘라 종이컵에 나누어 담고 한두곳에 놓아주고 온다.
물론 동네사람들이 보면 싫어할테니 조용히...
하지만 날씨가 너무 추워 바로 먹지 않으면 금새 식어버릴텐데...
겨울이라 안추울수는 없겠지만 그래도 조금만 덜추우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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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BlogIcon 베가스 그녀 2009.12.07 09:51 신고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저는 집안을 뎁히려고 오븐을 켜요~ㅋㅋ
    지금도 그래서 빵반죽 돌려놓고 이러고 있네요. 흐흐흐~

    제동생도 서울 너무 춥다고 난리더라구요.
    여기도 이제 영하로 떨어졌어요. 너무 추워요ㅠㅠ

    • BlogIcon gyul 2009.12.08 06:30 신고  address  modify / delete

      저도 겨울만되면 오븐 붕붕 돌리고 보리차 끓이고 육수도 끓이고...아주 바빠요.
      보일러로 난방하는것보다 훨씬 효과 좋은것도 같구요. ㅎㅎ
      요즘 안그래도 여기 날씨가 너무 춥거든요. 아...집밖으로 나가기 완젼 싫어요.ㅠ.ㅠ

  2. BlogIcon 찐찐 2009.12.07 14:13 신고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앗, 저도 어제 쓰레기 버리러 나갔다가 쪼꼬만 애기고양이를 만나서
    빛의 속도로 집으로 달려가 먹을 걸 좀 챙겨서 주었더니-
    어찌나 배가 고팠던건지 심하게 경계도 안하고 막 와서 먹더라구요. ㅜ_ㅜ
    gyul님이 잘 챙겨주신 덕분에 한남동 길냥이들은 든든히 겨울나기할거같아요!

    • BlogIcon gyul 2009.12.08 06:31 신고  address  modify / delete

      ㅎㅎ 그랬으면 좋겠는데...
      전엔 뭘 줘야할지 몰라서 그냥 지나갔는데 찐찐님이 알려주신 덕분에 매주 조금씩 먹을것을 가져다 주고 있어요.
      그런데 이제 물은 다 얼어버려서...웅...
      암튼 겨울동안 길냥이들이 큰일이네요.

  3. BlogIcon meru 2009.12.07 18:51 신고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육수하나만 잘 끓여놔도 여러가지 음식을 수월하게 할 수 있어서 좋지요~ 저도 냉장고만 크면 저렇게 한 솥 끓여놓는 건데 말이죠..--;;
    한국에 눈 왔다더니..많이 추운가봐요...흡...여기도 슬슬 추워지고 있어효...
    감기 조심하셔요~~

    • BlogIcon gyul 2009.12.08 06:32 신고  address  modify / delete

      저도 냉장고가 큰편은 아니라 아주 꾹꾹 여기저기 작은 틈새에 나누어 넣느라 좀 힘이 들어요. ㅎㅎㅎ
      그나저나 눈왔다는 말은 여기저기서 하는데 저는 정작 한번도 못본거 있죠? 아...아숩아숩...
      암튼 감기 조심하셔요~

  4. BlogIcon zzip 2009.12.07 19:58 신고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육수가 맛있으면 음식이 더욱 맛있어져서
    저도 특별히 육수에 신경을 많이 쓴답니다.

    • BlogIcon gyul 2009.12.08 06:33 신고  address  modify / delete

      ㅎㅎ 단 한두가지의 재료라도 넣고 육수를 끓여두면 진짜 여러모로 편하죠?
      그냥 물로 만드는것과는 완젼 다른...ㅎㅎㅎㅎㅎ

  5. BlogIcon 쏘르. 2009.12.08 01:50 신고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저도 집 따땃해지라고 보리차 끓여요 ㅋㅋ끓이고 나면 가습기 효과도 ㅋㅋ

    • BlogIcon gyul 2009.12.08 06:33 신고  address  modify / delete

      저희집도 이틀에 한번꼴로 보리차 끓여요.
      제가 생수는 안먹어서 보리차만 마시는데 여름엔 끓일때마다 너무 힘들었는데 그래도 겨울이 되니 보리차 끓일때가 완젼 좋은거 있죠? ㅎㅎㅎㅎㅎ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