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목요일, 복쓩님 칭구 가족과 함께 강원도에 마실 다녀왔다.
잠시 콧바람도 좀 쏘일겸...복쓩님 칭구 와이프 생일파티도 할겸...
겸사겸사...
이번 마실엔...(1박쯤은 여행이 아니잖아...ㅎㅎ) 아이들이 함께가기 때문에
시간과 장소, 여러가지로 좀 더 자유롭게 보내기는 어려울수 있겠지만 그래도 꽤나 즐겁게 시간을 보내고 온듯...
그나저나 요즘 늘 새벽에 자는 나의 시차때문에...
겨우 서너시간 자고 낮 12시에 겨우 일어났더니 비몽사몽간에 운전하느라 조금 힘들었지만...
그런 나의 체력에 그나마 큰 도움주신 미시령터널은 아주 사랑하지 않을수 없었다.




어쨌거나 우리가 하룻밤 머물기로 했던 대명리조트 설악...
평일이기도 했지만 요즘은 너도나도 다들 솔비치로 가는 바람에 아주 한가하고 좋았는데
그중 최고는 역시 우리방 723호...
ㅎㅎㅎㅎㅎㅎㅎ
보통 다른 콘도와 방의 크기는 비슷하지만 베란다에 나가보면 역시 명당임을 한눈에 알수 있다.




창문을 열고 베란다로 나가 살짝 고개를 돌아보니 오른쪽에 거의 방만한 운동장베란다가...ㅎㅎㅎㅎㅎㅎ
이방은 리조트에서 가장 넓은 각도의 뷰를 감상할수 있다는 최고의 장점이 있다.
여름이었다면 여기서 바베큐해먹으면 딱이었을텐데...움...아숩아숩!!!




우선 대충 휘휘 돌아보고는 온천 시간이 끝나기 전에 따신물에 지지러...
린네천 드르륵박아 만든 휴대용장바구니 겸용 보조가방에 세면도구랑 수영복 넣어가지고
지하 1층 아쿠아월드에 간다. 물론 빨강 곰돌씨도 함께...^^
아쿠아월드라는 거창한 이름에 비해 규모도 시설도 좀 작긴하지만...
사람은 10명도 채 없었기 때문에 우리는 여유롭게 놀수 있었다.
아쿠아월드는 성인 18000원, 투숙객은 20% 할인이 가능한데 BC나 외환등의 카드는 30% 할인이 가능해서
우리는 카드할인을 선택했다.
또한 이 영수증이 있으면 다음날 입장시 50% 할인도 가능하다는...
물론 온천은 나름 체력을 바닥나게 만들기 때문에 이틀 연짱으로 가는건...나에게는 심각한 무리...ㅎㅎㅎㅎㅎ

온천을 즐긴 후에는 복쓩님 칭구 가족들과 함께 맛난 고기 구워먹으며 못하는 드링킹도 살짝 해주며...
간만에 배가 찢어질듯한 고통을 느끼는 과식을 해주시고...겨우 잠이 들었다....만!!!
워낙에 잠자리를 가리는 예민한 성격탓인지...(평소에는 사실 그닥 예민하지는 않은것같은데...)
나는 겨우 4시간정도만 자고 새벽일찍 잠에서 깼다.




아직 시간이 너무 이른데...잠을 완젼히 깨기도뭐하고...해서...
아침뉴스보면서 스도쿠풀기...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온통 파란 하늘과 산, 나무가 보이는 모습은 이런게 행복인가...싶을만큼 마음을 편안하게 해주는데...
역시 뉴스에선 그닥 듣고싶지 않은 소식들만...가득...




다시 잠을 자려고 노력해봤지만 잠이 안온다..
음...운전하려면 잠 푹 자야 하건만...
대충 스도쿠풀다가 해가 뜨려고 하길래 조용히 복쓩님오리털파카 주워입고 베란다에 나왔다.




나름 동해라서 그런지...해가 짠.....하게 뜬다.




저기...멀리 보이는 설악산...나는 여전히 아직까지도 올해 눈오는것을 보지 못했건만...
산에는 눈이 와방 쌓여계시고...




저 춍스런 슬리퍼는 나름 콘도 로고가 꽉 박힌 베란다 전용 슬리퍼...
음...완젼 아저씨슬리퍼군...ㅠ.ㅠ
잠자리를 워낙 가리기때문에 그나마 집에서 늘 입고 자는 잠옷을 가져와 입으면 잠이 잘 올까봐
곰돌씨 왕창 그려진 잠옷 가져왔건만...음...나는 잠이 안오시고...

사실 저 사진으로 보아도 알수 있지만 워낙 고소공포증이 있는 나는 난간 근처로 최대한 가는게 저만큼이다.
고층 아파트를 전혀 선호하지 않는 이유도 바로 이것때문에......
정말 저기서 한발짝만 더 앞으로 나가도 다리가 후덜덜떨리며 바닥에 주저앉을것이 뻔하므로...




복쓩님이 한바퀴 지대로 돌려주신...
파노라마는 어려우시고...




새벽엔 구름이 설악산을 그닥 가리지 않았는데 아침먹고오니 바로 구름이 산을 가리기 시작했다.
이제 짐 챙겨서 바다로...^^

우리가 머문 723호의 뷰는 정말 최고인듯...
미시령터널을 지나면 나오는 톨게이트가 바로 보이는 동인데
엘리베이터에서 제일 멀다는것 빼고는 그닥 단점은 없는듯하다.
참고로 복쓩님 칭구 가족이 머물렀던 831호는 엘리베이터 바로 옆에 붙어있는데
이방은 우리방보다 크기는 더 크지만 뷰는 1/3도 채 안되는듯...
우선 옆방이 바로 보이고 고개를 내밀지 않아도 옆방 담배피우는 아저씨와 이야기도 나눌수 있을만큼이지만
우리가 묵었던것과 같이 끝에있는 방은 전혀 그럴 일이 없어 훨씬 좋다.
물론 우리 윗방 베란다에서 맘만먹으면 우리방 베란다로 뛰어내릴수 있지 않을까? 하는 의심(?)덕에
금고가 따로 설치되지 않아 지갑을 어디에 둘까 고민고민하던 우리는.....ㅎㅎㅎㅎ
나름의 금고를 찾기에 바빴다. ㅎㅎㅎㅎ

근처의 다른 리조트들의 꾸질꾸질한 상태에 비하면 여기도 물론 오래되긴 했지만
나름 새로 리모델링st를 해서 그런지 그나마 제일 나은듯...

무엇보다도 최고는 미시령터널...
꼬불꼬불 '여기서 떨어지면 죽는거야...'라며 늘 초조한 마음으로 운전했던 미시령고개는 이제 안녕~
미시령터널만 있으면 5분도 채 안되는 시간에 어느새 도착!!!
3000원은 좀 비싸다고 느껴지지만...조마조마한 마음으로 올라가 음료수 하나 안먹으면 그만이지 모...^^


미시령터널, 톨게이트에 요금지불하면 도착, 대명리조트 설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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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BlogIcon 베가스 그녀 2009.12.14 13:43 신고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와우~ 정말 뷰가 좋네요!
    귀국하면 한국의 구석구석을 다 여행다녀보고 싶어요.

    잘 다녀오셨죠?
    안그래도 귤님이 어디가셨나? 하고 찾았답니다. ㅎㅎ

    • BlogIcon gyul 2009.12.14 16:53 신고  address  modify / delete

      저희는 아무래도 평일시간도 자유롭게 쓸수 있는일을 하다보니 국내에 여기저기 가끔씩 가곤하는데 은근 좋은곳이 너무너무 많아요.
      안타까운것은 자연경치를 해치는것은 전혀 생각하지 않고 아무데나 필요한 물건이나 시설을 마구 지어버리기때문에
      그 아름다움을 느끼기 힘들어지는것이지만
      사람들의 관심이 조금 멀어져있는곳은 여전히 아름다운 모습 그대로 간직하고 있답니다.
      언젠가 오시면 목적을 정하지 마시고 그냥 되는대로 다녀보세요.^^
      그나저나 하루만에 다녀오기는 너무 힘들었어요.
      저희의 평소 여행습관과 달리 여러사람들과 가느라 뭔가 계획하고 움직이다보니 저에게는 조금 버거웠는듯...ㅎㅎ
      하지만 재미있었어요.^^
      물론 중간중간에 베가스의 그녀님 블로그에 어떤 맛있는것들이 올라와있을지도 너무너무 보고싶었답니다.^^

  2. BlogIcon meru 2009.12.14 18:50 신고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야..정말 시야가 확 트였네요~ 여름엔 저 운동장만한 베란다에서 고기 파뤼 하면 짱일 듯^^;;;
    암튼 암튼 역시 자연만한 선물은 없는 것 같아요~!

    • BlogIcon gyul 2009.12.15 00:47 신고  address  modify / delete

      아마도 여름엔 저 방이 완젼 인기가 좋을것같아요.
      새벽에 어정쩡하게 잠에서 깼을떄 윗집에서 리듬에 맞게 쿵쿵거리는 소리가 들리는것으로 보아
      누군가가 줄넘기를 하고있는것같았어요. ㅎㅎ
      뷰는 좋지만 방음은 그닥 안좋은가봐요. ㅎㅎㅎㅎㅎㅎㅎ
      암튼 다른 건물이나 방이 바로 옆이나 앞에서 가로막고 있지 않아 간만에 편안한 시야를 느껴보았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