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도 어김없이 제주도에서 귤상자 선물이 도착했다.
벌써 꽤 오랫동안 아마 한해도 빠짐없이 귤선물을 받은것같은데...
초등학교때 학교에서 맺었던 자매결연이 인연이 되어 지금까지 가족처럼 지내고 있는것...
엄마집으로 배달된 무거운 두상자의 귤박스안에는 귤만 가득 들어있는것이 아니라
늘 걱정하고 안부를 묻는 제주도 가족들의 마음도 들어있는듯했다.
(저 청테이프는...내용물을 확인하느라 엄마가 먼저 한번 열어보신관계로...ㅎㅎㅎㅎㅎ)




제주도에서도 맑은 바다로 유명한 표선에서 날아온 귤상자.
상자의 겉에는 10kg이라고 써있었지만 아무래도 너무너무 무겁다.
보통 10kg의 쌀을 사서 먹다보니 그정도의 무게는 좀 짐작이 되는데...이건 아무래도 완젼 초과인듯.ㅎ..ㅎㅎㅎ
체중계에 올려 무게를 달아보니 아니나다를까...
14kg에 육박하시는.....




늘 그랬었지만 상자를 열어보니 큰것과 작은것이 빈틈없이 들어있다.
최대한 많이 담아보내주시려고 늘 이렇게 몇가지 크기의 귤을 섞어 빼곡하게 담아주시는데
완숙토마토처럼 완전히 익은것을 바로 따서 하루만에 택배로 보내주시다보니 그 맛은 정말 말로 표현하기 힘들만큼 맛있다.




대부분의 귤은 비좁은 공간안에서 상하지도 않고 모양만 조금 눌려있을뿐 아주아주 좋은 상태로 왔는데
맨 위에 있는 요녀석 하나만 입을 헤벨레~ 하고 있다.
어린녀석이 좁은 공간에서 숨쉬기가 힘들었는것같아 제일 먼저 꺼내 공기를 실컷 마시게 해주었다.
늘 제주도에서 오는 귤상자에는 이렇게 나처럼 숨을 제대로 못쉬는 녀석들이 몇 있다. ㅎㅎㅎㅎㅎ




당장먹을것은 바구니에 담고 크기별로 나누어 주머니에 담아 구부하기 시작...
나 갑자기 귤파는 사람같아졌군...ㅎㅎㅎㅎ
윤기가 좌르르 흐르고 보기만해도 당도가 높아보이는 귤을 보고 있자니 모지란 비타민이 확확 채워지는듯한 느낌이 든다.




하나 까 먹으니 역시 맛은 최고...
대부분의 귤이 정말 맛이 좋지만 역시 완전히 익은것을 바로 먹는듯한 느낌은...
사먹는것에서 느끼기는 어렵기 때문에 더더욱 맛이 다름을 알수 있다.
게다가 귤속의 작은 알갱이 하나하나가 얼마나 튼실한지...탄력도 힘도 느껴지고...
이 귤 덕분에 남은 올해 겨울밤은 신나게 귤까먹으며 보낼수 있겠구나...

이 블로그를 보시지는 않겠지만 매년 이렇게 소중한 귤을 저희집에 보내주시는 현OO옵빠네 가족여러분...
정말 감사드려요.
작은 인연도 소중히 여기는 그 마음이 이 귤 안에 잘 스며들어 있는지 정말 최고로 맛있어요!!!


귤의 귤까먹기 방법!!!

귤을 제일 맛있게 먹는 나만의 방법은 사실 별거 아니고...
속껍질을 완젼히 까서 알맹이만 먹는것이다.
뭐 누군가에게 까주려면 가위를 사용하지만 보통 혼자 먹을땐 손톱이나 이로 살짝 속껍질을 까 뒤집어 알맹이만 슥 먹는데
아무리 맛있는 귤도 속껍질을 빼고 먹으면 훨씬훨씬 더 맛이 좋다!!!
좀 번거롭다는게 문제긴 하지만...
이런 토실토실 탄력이 느껴지는 귤이라면 당연히 그 본연의 맛을 느끼는게 중요!!!!!


맛조은 감귤

검색을 좀 해보니 이 맛조은 감귤은 강제착색이나 왁스를 사용하지 않고
기를때에도 초생재배를 하는 친환경 감귤이라고 해서
공동구매를 하시는분들이 좀 있으셨나보다.
11월에 공구를 하셔서 그렇기도 하겠지만
여러 블로그의 공구 후기들을 보면 우리집에 온것보다는 시기가 일러서 그런가 조금 초록색이 남아있는 상태...
음...정말 완숙인녀석들이 우리집에 온거구나...생각하니 더 귀하게 느껴지는...
제주도쪽으로 큰절한번 올려야 할까보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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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BlogIcon 렉시벨 2009.12.19 04:34 신고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귤표정 진짜 이쁜데요 ㅋㅋㅋ 아름다워요^^

    • BlogIcon gyul 2009.12.20 04:15 신고  address  modify / delete

      ㅎㅎ 제가 그림을 잘 못그려서...
      저 눈을 그려주는것도 한 백만번은 그린것같아요.^^
      예쁘게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2. BlogIcon 丹良 2009.12.19 07:46 신고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사진만 봐도 맛날것 같습니다.

  3. BlogIcon zzip 2009.12.19 10:48 신고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제주도 감귤 정말 꿀 맛이겠어요.
    귤 표정 ,, ㅋㅋ 재밌네요.

    • BlogIcon gyul 2009.12.20 04:18 신고  address  modify / delete

      ㅎㅎ 저도 그림을 좀 잘 그리고 싶은데...
      귀여운 입모양이 알아서만들어진 덕분에 맘에 들어요.^^

  4. BlogIcon rinda 2009.12.19 21:48 신고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겨울엔 역시 감귤이죠!
    어릴 땐 손이 노랗게 될 때까지 감귤을 까먹곤 했어요. 물론 지금도 좋아하지만요ㅎㅎㅎ
    초등학교 때부터 지금까지 꾸준히 보내주신다니- 마음 따뜻한 이웃을 두셨네요. 부러워요 :)

    • BlogIcon gyul 2009.12.20 04:19 신고  address  modify / delete

      그런데 정말 귤을 많이 먹으면 손이 노랗게 변할까요?
      저도 어렸을때 한자리에서 귤한박스를 다 먹곤 했는데 압빠가 귤때문에 손이 노랗다고 하셔서 그런가보다 하긴했지만...
      음...좀 궁금해지기도...^^
      암튼 너무 좋은분들덕분에 맛있는귤도 먹지만 양쪽집 집안일이 있을때마다 여전히 친척들처럼 오가며 지내고 있다보니
      진짜 가족같아요.^^

  5. BlogIcon seanjk 2009.12.20 23:35 신고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겨울엔 귤+뜨끈뜨끈한 방바닥+만화책+뒹굴뒹굴 모드가 최고죠-
    오늘은 올겨울 최초로 호떡과 잉어빵 사다 먹었는데 정말 맛나더군요. 겨울철 간식은 왠지 감성적인듯해요.

    • BlogIcon gyul 2009.12.21 03:47 신고  address  modify / delete

      ㅎㅎ 저는 찐찐님이 전에 드셨던 그 포슬포슬한 느낌의 붕어빵이 먹고싶어요.
      요즘은 다들 잉어빵으로 바뀌고 나더니만 겉에 오일 안바른 붕어빵은 영 보기가 힘들더라구요. ㅠ.ㅠ
      그나저나 저 귤박스가 어느새 텅텅 비고 1/3정도만 남아서 그런지 벌써부터 슬퍼지고 있어요. ㅠ.ㅠ

  6. BlogIcon 베가스 그녀 2009.12.21 07:27 신고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보기만해도 비타민 C가 채워지는 것 같아요. 히히 :D
    귤 많이 드시고 예뻐지세요~~

    • BlogIcon gyul 2009.12.21 09:31 신고  address  modify / delete

      안그래도 요즘 저 귤때문에 비타민이 아마 완젼 초과되고 있는것같아요.
      이제 몇개 남지 않았는데...
      아...아숩아숩...^^
      저게 정말 맛이 좋아서 근처에 계셨으면 나누어먹고싶은데말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