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 CHRISTMAS DINNER

from 집 밥 2009. 12. 26. 04:57

크리스마스에는 언제나 집에서 저녁을 먹는다.
이리저리 사람들에 치이고 맛있는곳이든 맛없는곳이든 예약을 하기 쉽지 않고
기다리는 줄은 너무 길고 게다가 차도 너무 막히고...

복쓩님은 사람이 많은곳에 가면 머리가 아파 정신줄을 놓으시고
나는 사람이 많은곳에 가면 숨쉬기가 힘들기고
맛없는곳이든 맛있는곳이든...우리는 예약체질이 아니며
아무리 맛있는음식도 남이 다 먹기를 기다리며 줄서는건 더더욱 못해먹는 스타일...
게다가 차막히는건 누구나 다 싫어하는것...

그래서 우리는 꼬박꼬박 집에서 식사를 하는것을 나름 우리끼리의 전통으로 하고
단촐한 저녁식사를 이어나가고 있다.
물론 앞서 말한바와 같이 클잇씀앗쓰 카드도 겨우겨우 만들었기 때문에 이번엔 따로 준비한게 그닥 없는지라........
좀 조촐하긴 했고...
여러가지로 일이 좀 꼬이신 복쓩님덕분에 식사를 완젼 새벽에 해야했지만...^^




순서대로 적어놓은 레시피는 찬장안에 며칠전에 미리 붙여놓았다만...
이중 디저트는 전날 바뀌어버렸다.




양파를 무지 좋아하는 복쓩님을 위한 프렌치어니언스프...
정신줄을 놓은 나머지 베이컨을 구워놓고는 까먹어주신 나의 센쓰...ㅎㅎㅎㅎㅎㅎ




루꼴라, 귤, 모짜렐라치즈로 만든 겨울샐러드




이것은 순전 다크서클을 없애보고자했던 나를 위한메뉴. ㅎㅎㅎㅎ
호밀빵위에 올린 요구르트드레싱의 연어




와인소스 양파를 곁들여 먹는 미니스테이크
나름 미니스테이크이신지라 미니아스파라거스도 곁들여주었다.




채소 몇가지 끼워 만든 꼬치




그리고 제일 맛있었던...
입안에서 살살녹는 미니 초콜릿케이크...
역시 마무리가 제일 중요하다는...ㅎㅎㅎㅎ

하필 클잇씀앗쓰 이브에 하루종일 멀미가 나고 속이 안좋고 머리가 아파
나는 타이레놀 먹고 자다 깨다를 반복했고...
복쓩님은 막판에 속썩이는 일때문에 우리는 결국 새벽 3시가 넘어서야 대충 차린 식사를 했고...
나는 약을 먹고 있었고 복쓩님은 많이 피곤하신 관계로 음주는 pass...
하지만 몸이 아팠던 나도, 완젼 피곤하셨던 복쓩님도...
새벽에 과식할 컨디션과 체력은 비축되어있었는듯...ㅎㅎㅎㅎ
싹 비우고 초콜릿케이크는 하나 더!!!를 외치고...
그렇게 클잇씀앗쓰를 맞이했다.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BlogIcon 온즈 2009.12.26 11:17 신고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집에서도 이런 만찬을 즐길 수 있군요 ㅠ_ㅠ 애피타이저부터 디저트까지 저를 실신하게 하는 음식들이네요 *_* 하아.....

    • BlogIcon gyul 2009.12.27 02:26 신고  address  modify / delete

      밖에서 맛나게 편하게 먹고싶지만 이래저래 길에서 시간을 버리는게 좀 아깝다보니
      제가 좀 번거롭더라도 집에서 먹기 시작했는데
      가짓수가 너무 많은것같기도 하고요...ㅎㅎ

  2. BlogIcon fay 2009.12.26 11:43 신고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우와~~~역시~~~
    멋지심~
    친해지고 싶은 욕구 충만~ㅋㅋㅋㅋ

  3. BlogIcon meru 2009.12.26 19:25 신고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둘이서 드신 거 맞죠..?? 이건 대충먹은 식사가 절대 아닌걸효. 역시 귤님은 고수~!!
    음식도 넘 예쁘게 만드시고..솜씨가 너무 좋으셔요~~~

    • BlogIcon gyul 2009.12.27 02:29 신고  address  modify / delete

      둘이먹긴 좀 많은것같기도 하죠? ㅎㅎ
      저희가 너무 폭식을 즐기다보니...저걸 먹긴 다 먹어요.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하지만 meru님의 분위기있는 멋진 식사가 저는 더 먹고싶은걸요?
      전 저날 너무 지쳐있어서 분위기는 커녕 먹기에 바빠서...ㅎㅎㅎㅎ
      암튼 결혼준비는 잘 되시죠?

  4. 사월애 2009.12.26 19:52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으아, 오늘도 고급레스토랑에서나 볼수 있는 음식을.... +_+b

  5. BlogIcon dung 2009.12.27 10:54 신고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우와! 눈이 떡 벌어지는군요. 복쑹님이 부러워졌습니다. 진심으로... Y_Y

  6. BlogIcon 베가스 그녀 2009.12.27 17:55 신고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귤님 요리 답게 아기자기하네요.
    예뻐서 어떻게 먹는데요~~~

    메뉴 선택 탁월하십니다. 센스쟁이셔요~ㅎㅎㅎ

    • BlogIcon gyul 2009.12.30 06:53 신고  address  modify / delete

      ㅎㅎㅎㅎ
      사실 갑자기 너무 정신없어지는바람에 그냥저냥 좀 그래서..ㅎㅎㅎㅎㅎㅎ
      중요한건...양이 꽤 많았는데...
      다 먹었다는거죠. ㅎㅎ
      먹고나니까 아침되길래...그냥 자버렸어요. ㅎㅎ

  7. BlogIcon rinda 2009.12.28 13:53 신고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이런 코스요리를 집에서 먹을 수 있다니-
    귤님 솜씨를 제대로 보네요!
    제 정신에 저렇게 만들기는 불가능한지라 시도도 못해요ㅎㅎ
    어쩌면 이렇게 예쁘고 아기자기하게 하셨는지.. 그저 부러울 뿐이에요!

    • BlogIcon gyul 2009.12.30 06:55 신고  address  modify / delete

      하지만 사실 여러가지를 한번에 집에서 먹는건 좀 힘들긴해요.
      순서에 맞게 먹기도 좀 그렇고...
      그래도 나름 특별한날이라고 이것저것 만들긴했는데...ㅎㅎ
      맛있게 먹어주는사람이 있어서 다행입니다.^^

  8. BlogIcon seanjk 2010.01.01 23:54 신고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고급 레스토랑의 코스 요리처럼 메뉴 적힌 종이까지 있군요!
    늘 드리고 싶은 말인데,
    "레스토랑을 차리세요!"
    (저희 부부는 매주 갈께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