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꽃놀이를 보고 집에 돌아가는길에...
복쓩님이 신년 인사겸 정승생님에게 전화를 했다가 조촐한 신년회겸 뭐 겸사겸사 새벽 3시쯤 약속을 했다.
 ㅎㅎㅎㅎㅎㅎㅎ
중간에 복쓩님은 살짝 졸려했지만...
난 또 '배곱아!!!!'를 외쳤던지라...ㅎㅎㅎㅎ
새해 첫날인데...그래도 나름 잘 먹어야 하는데...
하면서 뭘 먹을까 하다가 미리 골라두었던 밥집이 하나 있었지만
요 근래 컨디션이 그닥 좋지 않았던 정승생님을 위하여 첫끼는 속이 편해지도록 죽을 먹기로 하고
붕붕붕 달려간곳은 바로 논현삼계탕...




새해 1월1일.... 게다가 새벽 3시가 넘은 시간에 죽을 먹자면...선택의 폭은 그리 넓지 않지만...
그래도 예전같으면 문을 여는곳이 하나도 없었을텐데...
생각보다 가게안에 사람이 많아 살짝 깜놀해주었다.




그러고보니 여기 와본게...적어도 5~6년은 된것같은데...
오랜만에 왔더니 뭐 이거저거 많아지긴 했구나..
정승생님은 이 많은것중에 소고기버섯굴죽, 복쓩님은 메생이죽, 나는 새우죽을 주문...




뭐 우리가 환자는 아니었지만 그래도 죽먹는데 반찬으로 나온 고추는...약간 안어울리기도.ㅎㅎㅎㅎㅎ




내가 주문한 새우죽...




가물가물하긴 하지만 오래전 들렀을때 새우죽은 그냥 하얀 죽위에 새우 너댓마리 있는게 전부였는데
이건 새우죽이라고 하기엔 굉장히 많은것들이 들어있다.
새우와 더불어 시금치, 맛살, 파프리카 다진것과 잣, 깨 등등등...
이중 맛살은 안넣어주는게 더 좋았을지도.....




정승생님이 주문한 소고기버섯굴죽




시금치나 파프리카, 잣 깨는 비슷비슷하고...
여기에 소고기, 굴, 버섯, 그리고 김 듬뿍...




복쓩님이 주문한 메생이죽




이건 왠지 비쥬얼이 좀 무섭다..
늪지대에 푹푹 빠져들어가는 낙지같은 느낌? ㅎㅎㅎ
메생이기본에 굴, 낙지 넉넉히 들어있다.

소고기버섯굴죽을 맛보지는 못했지만 새우죽과 메생이죽중에서는 메생이죽이 더 나은듯...
오래전 기억으로는 여기 유독 인공감미료 맛이 아주 심하게 나서 잘 오지 않았었는데
그건 좀 줄었는지 예전보다는 맛이 나아진듯하다.
하지만 아픈것이 아니더라도 나름 죽인데...너무 큰 덩어리를 그대로 넣은것은 좀 아숩...
먹기 좋게 다져 넣거나 하는것이 더 낫지 않을까 싶다.
그나저나 여기보다 조금 더 홈메이드스타일의 죽파는곳은 어디 없을까?
복쓩님이 아플때는 내가 죽을 만들어주면 되지만 내가 아플때는 결국 죽은 사먹어야 하는데...
요즘 여기저기 많은 죽집들도 영 그냥 그냥 그런데...


24시간 죽을 먹을수 있는곳, 관세청 맞은편 논현삼계탕





암튼 우리는 속이 편하도록 이 죽을 먹다보니 정말로 속이 편해져서 '지금부터 쫙쫙 계속 먹을수 있겠구나...'싶었고
컨디션이 안좋았던 정승생님도 속에 코팅이 완료되었다며 조금 아쉬우니 '떡볶이나 먹으러 가쟈'하시고...ㅎㅎㅎ

우리는 공수간에서 떡볶이와 튀김을 먹고
달랑달랑 편의점에서 과자와 초콜릿를 사들고 탐앤탐스로...
셋이서 짱구, 초코비, 홈런볼, 와인초콜릿과 리필커피까지 총 6잔을 마시며 지구력을 발휘한결과
우리는 아침9시가 넘도록 수다를 나누었고
환한 새해 첫아침, 집에 돌아오니 나는 또 배가고파졌다. ㅎ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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