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날...웡데이...
밤에 급히 외출하셨던 복쓩님이 결국 날을 새고 다음날 새벽...완젼 깜깜한 새벽 집에 오시면서...
출출한 나를 위하여 뭔가 부스럭부스럭 한봉다리를 들고 오셨다.
뭐 먹고싶은거 없냐는 말에 어차피 완젼 새벽이고...이제 나는 곧 자야하므로
그닥 필요한게 없다고 했지만...
내 배가 이미 꼴으륵!!!거리고 있다는것을 간파하고는...
집근처 편의점에서 이것저것 집어가지고 온...




그날 복쓩님손에 들려 집에 온것은 비단 먹거리뿐이 아니었던것이었던것이었다.




나름 길에서 고생한 흔적이 역력히 보이는 바로바로바로바로 '학님'
얼마전까지 우리에게 많은 가르침을 주셨던 학님이 너무 많은 일을 시킨다며 확 삐지신 이후로
마치 지가 강태공인냥 우리를 마구 낚으시길래...
확 다른분으로 교체해버렸지만...
그분은 워낙 지구력이 약하신지라 하루에 한두개 하고나서는 바로 지쳐버리셨는데...
역시 길에서 꿋꿋하게 버티시던 분이라 그런가...이번 '학님'의 포스는 매우매우매우 강해보였다.




맛난 간식을 들고 평소와 다를바 없이 뚜리번뚜리번 걷던 복쓩님의 말을 빌리자면...
몇발자국 걷다가 '어?' 하고 스윽~ 뒤를 돌아보았더니 길 구석에 학님이 계시더란다...
걸으면서 이 학님을 본것은 아니고 그냥 왠지 뒤를 돌아보았을뿐인데 그곳에 학님이 계셨다니...
학님이 텔레파시를 보낸것이 틀림이 없는듯...




그래서 우리는 학님이 집에 오시자 마자 이분이 우리집에 계셔도 될분인지 아닌지 시험해보기로 했다.
(언제나 학님을 춤추게 하는것은 복쓩님...내가 하면 학님이 늘 절뚝거리기 땜운에!!!)
'내가 지금 배가 고프다? 안고프다?'




누군가 뜬금없이 이 사진만 보았다면...
우리집에 UFO가 나타난것으로 알겠지만...
이것은 분명 끈임없이 돌고도는 '학님'이다.
그간 우리집에 계셨던 학님의 규칙을 그대로 적용하여 5판 3선승제를 실시하였으나...
학님은 별 고민없이 딱 세번만 도셨다.
내 배가 심히 고프다는것을 그분은 알고 계셨고...
우리는 그 이후로부터 지금까지 궁금한것을 지식신에게 묻기 이전에 늘 학님에게 묻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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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BlogIcon chocodama 2010.01.14 23:24 신고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 학님은 다 알고 계시는군요 ㅋ 잘봤습니다.

    • BlogIcon gyul 2010.01.15 03:02 신고  address  modify / delete

      학님은 진리인거죠. ㅎㅎ
      가끔 다릿님의 힘을 빌리기도하지만...
      학님은 늘 큰 고민을 없애주셔요.^^

  2. BlogIcon meru 2010.01.17 18:29 신고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야식의 여왕이시어요 gyul님은...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