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쓩님에게 새 꼬까신을 사준날...
복쓩님은 저녁비쓰구리하게 뭔가를 먹었고 나는 저녁을 따로 먹지 않아서 가볍게 먹을만한 뭔가를 궁리하다가...
가을쯤에 동네에 새로생긴 팬케익가게에 들렀다.
평소에 오며가며 보기로는 동네에 생긴 가게들중 유독 일찍 문을 닫는것같았는데
이미 9시 반이 훌쩍 넘을만한 시간이라 아마 못먹을수도 있겠다...싶어
만약 여기가 문을 닫았으면 네이키드그릴에서 타코나 하나 먹을 차선책까지 생각해두면서...
 



우리가 들어서자 10시에 영업이 끝나는데 괜찮겠냐고 물으시길래
만들어주시는 시간이 그리 오래걸리지 않는다면
먹는데 시간은 그리 오래걸리지 않을거라고 웃으며 대답했다. ㅎㅎ




따뜻한 물을 마시며 뭘 먹을까 고르기...
복쓩님은 이미 저녁비스꾸리한것을 드셨으므로 내가 먹고싶은걸로 2개 고르라고 하시길래
복쓩님꺼는 간단하게 '초콜릿팬케익'
내껀 프렌치토스트가 들어있는 '안녕 빠리...'던가? ㅎㅎ




가게는 테이블이 세갠가 네갠가...밖에 안되고 아마 10사람정도 앉으면 꽉 찰만큼 작고 아담한편.
바깥쪽 테라스에도 서너테이블이 있는데
이 가게가 오픈했던 가을쯤?(약간 늦가을같았는데...기억엔...)에는 테라스에 앉는 손님이 약간 있었지만
그것도 잠시...금새 추워졌고 올겨울은 유독추워서 담요를 두르고라도 테라스에 앉는 사람은 전혀 없다. ㅎㅎ
9시 반이 넘었지만 아직 손님이 한테이블 있었고
가게 주인아주머니의 친구분들로 보이는 분들이 또 한테이블 앉아 계셨고...
우리는 쓸쓸한 테라스가 보이는 창가 테이블에 앉았다.
(날씨가 풀리면 테라스에 앉는 사람이 다시 하나둘씩 생기겠지만...
사실...약간 안습인건...이 옆건물에 있는 치킨집 스멜이 장난이 아니시므로.....
팬케익이건 와플이건간에...먹는내내 양념반 후라이드반이 머릿속에서 아롱아롱거릴게 뻔하다. ㅎㅎㅎㅎㅎㅎ)

테이블에는 메이플시럽, 케첩, 소금과 후춧가루가 셋팅되어있고 이 외에도 몇가지 시럽이나 소스는 따로 준비되어있는듯하다.
베가스의 그녀님이 좋아하는 필요한 아가베시럽도 있고...^^




오늘 새 꼬까신이 생긴 복쓩님...
쁌아고냥이가 놀아달라고 하는듯....




초콜릿을 좋아하는 복쓩님을 위해 고른 초콜릿팬케익(이건...5~6천원정도?)
사진으로 보는것보다 실제가 조금 더 큰데 반죽은 꽤 쫄깃쫄깃한 느낌이 있다.
버터핑거팬케익같은경우는 포크로만 잘라먹을수 있지만 이건 나이프를 약간 사용해주는것이 좋은...
하지만 질기다는뜻은 전혀 아니고...약간 더 쫀득한 느낌이랄까?




이날은 겨우 시간을 내서 미용실에 다녀온날이라...
나름 드라이빨로 머리끝이 동글동글한날...
물론 얼레벌레 씨꺼먼 머리에 씨꺼먼 머플러까지 했더니 잘 안보이지만...
어쨌거나 드디어 삽살개모드에서 벗어날수 있었다!!!




배가 많이 고팠던 나의 선택 '안녕 빠리...' (가격은 대략 만 1~2천원정도였던것같은...)
(주인이 보는데서 메뉴판을 찍는건...괜히 너무 낯뜨거워서...내가 못하는 일중에 하나다보니...
메뉴이름은 늘 기억이 나지 않는다. ㅎㅎㅎ)
우선 사진으로 보는것보다는 양이 넉넉하다.
식빵으로 만드는 프렌치토스트는 가끔 너무 풀어져버리는경우가 있는데 두툼한 통빵을 사용해서인지 씹기 좋았고
저 소시지는 복쓩님이 특히 맛있다며 좋아했고
달걀은 스크램블해달라고 했는데 너무 설익거나 완젼익어 뻑뻑하지 않아 먹는 식감이 괜찮다고 생각이 들었다.
좋았던것은 소금간을 직접 해먹을수 있다는것.
음식이 나올때 달걀은 소금간을 따로 하지 않았으니 원하는 만큼 소금을 뿌려 먹으라고 알려주셨는데
직접 소금간을 해주는경우는 좀 짜서 먹기 힘들었던 경험에 비하면 직접 간을 맞추는것은 꽤 좋은방법인것같다.
전반적으로 재료의 상태가 좋았다고 느껴지며
샐러드와 계절과일이던가...감자와 계절과일이던가...
암튼 하나를 고를수 있다고 해서 우리는 계절과일을 골랐다.


시간이 촉박한것같기도 했지만 나름 꽤 여유롭게 먹을수 있었고
10시가 조금 넘어 알아서 일어나긴 했지만 영업시간이 끝났으니 빨리 나가라는 눈치를 받지는 않았다. ㅎㅎ

가게의 이름은 팬케익이지만 오믈렛이나 와플등...나름 여러가지 구성의 브런치를 즐길수 있고
양이나 구성, 재료의 상태로 생각해보았을때 근처의 퍼핀카페보다 좀 더 괜찮은것같다는 생각도 들었다.

다만 메뉴판이나 가게 입구에 써있는 6시반부터 아침식사가 가능하다고 쓰여있었는데
오픈시간을 물었을때 9시부터라고 하셨기때문에 6시반부터 헛걸음하시는분이 계시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살짝...
안그래도 지난연말...밤을 새고 새벽이 되서 요기가서 뭐좀 먹을까 했는데 문이 닫혀있었다는...ㅠ.ㅠ
아마 아주아주 추운 겨울이라 그럴지도...해가 일찍 뜨는 계절이 되면...그땐 좀 달라질지도 모르겠다.

참!!!좋은점은 주차가 어려운 한남동에서 무려 3시간 주차가 가능하다는것!!!
이 건물에 주차장이 있는것은 아니고 옆쪽으로 있는 리첸시아 주차장에 3시간 무료 주차가 가능하다고 말씀해주셨다.
근처 다른가게들이 건너편 리버티하우스에 30분~ 1시간정도 무료인것을 생각하면 이건 완젼 올레!!!!!!

음식도 괜찮고 가게 분위기도 괜찮은편이라 조금 추위가 풀리면 자주 가겠구나...싶지만...
아무래도 장소가 많이 작은편이니까...손님이 많을땐 오래오래 여유롭게 있기는 좀 어려울수도...있겠...구나...싶기도 하고...


한남오거리 옥수동방향 아파시아나또 건너편
팬케익 오리지널 스토리 (PANCAKES ORIGINAL STO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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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BlogIcon 미진 2010.01.18 16:13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먹거리 블로그이벤트중이예요~^^
    맛있는 고추장굴비와 밥도둑삼총사 맛보실
    블로거님들의 많은 참여부탁드려요!!

  2. BlogIcon rinda 2010.01.18 21:45 신고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팬케익으로 저녁이 되실까 했더니 푸짐하네요~
    그리고.. 드디어 미용실에 다녀오셨군요!
    삽살개 모드에서 벗어나신 것.. 축하드려요 ㅎㅎㅎ
    전 어차피 겨울엔 묶고 다닐 거라.. 그냥 봄 되면 가려고요. 크읍 ㅡㅠ

    • BlogIcon gyul 2010.01.19 01:57 신고  address  modify / delete

      보기보다 훨씬 배불러요. ㅎㅎ
      여기 계속 한번쯤 들러보고 싶었는데 겨우 가봤네요.
      다음에는 좀 한가하게, 좀더 여유롭게 먹고 오려구요.
      시간이 너무 늦어 커피를 안마셨지만 역시 마무리는 꼭 커피가 있어야 하니까요.^^
      그나저나 이제 샤워를 하고 머리를 훌훌 털어도 앞이 잘 보여서 완젼 좋아요.^^
      전에는 앞머리때문에 눈이 간질간질했었거든요. ㅎㅎ

  3. BlogIcon seanjk 2010.01.19 12:33 신고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오 좋다.
    가야겠어요.
    주차도 오래되니 금상첨화로군요.

    • BlogIcon gyul 2010.01.19 15:13 신고  address  modify / delete

      ㅎㅎ 저도 '설마 내가 잘못들은거 아니겠지' 라고 생각들정도예요.
      요즘같은때에...공영주차장도 없는 한남동에선...
      3시간은...정말 최고인거죠. ㅎㅎ
      물론 그 작은가게에 3시간씩 앉아있을수는 없지만요. ㅎㅎ

  4. BlogIcon 베가스 그녀 2010.01.19 12:58 신고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흐흐흐~ 제이름이 나와서 깜짝했어요. ㅎㅎ
    귤님 몸집이 엄청 작으신가봐요.
    가녀린 팔과 어깨가 부러워요. ㅠㅠ

    • BlogIcon gyul 2010.01.19 15:16 신고  address  modify / delete

      흠.....저건...저건...왜곡인거예요 ㅠ.ㅠ
      제 캄웰아가 가운데부분이 좀 더 동글동글해져서 나오는것같거든요.
      그래서인지 가장자리나 주변은 좀 작아지는듯한...
      머리가 커진다는것도 문제지만... 몸이 작아지는건...진짜 가짜가짜...ㅠ.ㅠ
      외소하고 작은건 오직 저의 키뿐...팔 다리 모두 튼!!!실!!!합니다!!!ㅎㅎㅎㅎㅎㅎ
      최대한 온몸에 G 가면을 써주어야 해요. ㅠ.ㅠ

  5. 2010.03.23 18:07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비밀댓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