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부터 너무 바쁘게 지내서
간단한 재료는 따로 장을 보지 않고 대충 가까운데서 조금씩 구입하다보니 만만하게 뭘 해먹을게 너무 없었다.
세일하는 닭가슴살을 손에 들고 다른 쪽으로 이동하려다가
눈이 많이오던 어느날,에그타르트를 사러 가던길에 복쓩님이 '버팔로윙도 먹고싶고...'  하던게 생각나길래
결국 윙 한팩 집어 들기...
영수증정리로 숫자와 씨름하던 어제...
튀기는건 좀 귀찮기도 하고...간단하게 오븐에 구워 버팔로윙을 만들기로 하고
복쓩님에게 문자질...
'코크좀 사다주셔요...ㅎㅎ' 했더니
복쓩님 손에 달랑달랑 들려온 봉지안에는
콜라한병과 딸기, 레몬그림 그려진 귀염둥이탄산캔 세개, 그리고 먹고지칠만한 쪼꼬가 들어있었다. ㅎㅎㅎㅎ




Serves 2

닭고기(윙) 500g, 로즈마리(다진것) 1T, 화이트와인 3T, 소금 약간, 후춧가루 약간, 말린마늘가루 약간, 버터 3T,
윙소스(핫소스 5T, 발사믹식초 2T, 설탕 1T, 물엿 1T, 카이얀페퍼 1t, 마늘가루 약간)




1. 윙은 기름기를 잘라내고 깨끗하게 씻어 물기를 닦고 약간의 칼집을 넣는다.
(사진의 오른쪽이 원래의 모양. 왼쪽의 허접하게 그려진 흰 선만큼의 부위를 잘라낸다.






2. 윙에 다진 로즈마리, 말린 마늘가루, 후춧가루, 소금, 화이트와인을 넣고 조물조물 섞어 잠시 둔다.




3. 200도로예열된 오븐에서 30~35분정고 굽는다.
(그릴팬위에 놓고 구우면 아래로 기름기가 모두 빠져 훨씬 담백해지는데
우리집오븐은 이제는 좀 꼬진 오래된 오븐이라 따로 그릴팬이 없어서... 그냥 종이호일위에 구웠다.)

4. 미리 분량의 윙소스 재료를 섞어두고 팬에 버터를 녹인후 섞어둔 윙소스를 살짝 바글바글 끓인다.

5. 구워진 윙을 윙소스팬에 넣고 소스가 졸아들때까지 흔들흔들 졸여준다.




g y u l 's note

1. 종이호일은 중간에 한번 갈아준다.
그릴이 따로 없어 종이호일에 구워줄 경우는 중간에 한번쯤 호일을 갈아주는게 좋다. 만약 갈아줄수 없다면
기름기를 살짝 닦아주기라도...
하지만 역시 완전히 기름기를 아래로 빼버릴수 있도록 작은 그릴이라도 하나 있는게 편하긴 하겠다.

2. 기호에 따가 굽거나 튀기거나...
요즘은 튀기는 음식에 대해서는 만드는 과정보다도 먹기에 부담을 느끼는 경우가 많아
튀기는 대신 굽는방법을 선택하는것같다.
배달치킨이 대부분 튀기는것뿐이었지만 요즘 새로 생기는것들은 대부분 굽는방법을 선택하는것역시 이같은 이치일수도....
하지만 몸에좋은것만 고르다가는 내 정신건강이 때로 상할수도 있다.
절대 먹으면 안되는 환자이거나, 또 독성물질이 든것이 아니라면...
가끔은 내 입이 원하는것을 먹는것이 내 정신건강에 더 좋을수도 있다는 생각을 해본다.


오븐에 굽는것이 아닌 튀겨서 만드는 레시피는 아래의 주소에 있습니다.

시원한 맥주한잔 생각나는 매콤한 닭날개, 버팔로윙(Buffalo wings)




이래서 노상 집밥을 먹을수밖에.....

요즘 복쓩님에게 새로운 알러지가 생긴것같다.
가만히 있다가,진짜 가만히 있다가 발등이 너무너무 간지럽다는것.
처음 그 얘기를 했을땐 농담으로 '발좀 잘 씻어요.풉!!!' 했는데
이게 나름 꽤 심각한 상황...
문제는 언제 그러는지 아직까지 잘 모르기 때문에 병원을 가기도 애매하다는것이다.
특히 밤에 잠을 자기 어려울만큼 심각한데
대충 유추해본 결과,
바깥음식, 식당에서 먹는 음식보다 콜라나 과자, 빵이나 라면 뭐 그런것들(?)을 먹은날 유독 더 그러는가보다.
어제도 아침까지 계속 잠을 못잤다고 하길래 생각해보니 이거먹느라 진짜 오랜만에 콜라 마셨고 초콜릿 대박먹었고...
음...이런경험을 하는사람을 주변에서 보지 못해서 어떻게 대처해야할지 완젼 고민...
물론 정확히 그것이 원인인지 확정된것이 아니므로 당분간 더 지켜보아야 하겠지만
아무튼 요즘 복쓩님의 새로생긴 알러지때문에 신경이 많이 쓰이는것은 사실이다.
(어쩔수 없이 남은 콜라와 뚱땡이 탄산캔 3개, 초콜릿은...내가 다 먹어야지...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그나저나 이런 상황 겪고 계신분 계신지...혹시 어떻게 하고 계신지...
아시는분 계시면 저에게도 정보, 제보 부탁드립니다. 꾸벅...ㅁ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BlogIcon Ezina 2010.01.23 04:43 신고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아 gyul님은 못하시는 음식이 없으신듯해요;; 이새벽에 괜히 놀러왔어요ㅜㅜ 아 배고파;;;

  2. BlogIcon 쏘르. 2010.01.23 07:47 신고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헉 저 주세요 저 주세요 ㅠㅠ
    자취생들 얼마나 빈곤하게 저녁을 먹는지
    ㅇ아 눈물납니다ㅠ

    • BlogIcon gyul 2010.01.24 00:19 신고  address  modify / delete

      저도 학교다닐때는 혼자지낼때가 가끔있었는데
      노상 사발면에 3분짜장같은 음식들만먹고 지내느라 아주 안좋았던 기억이....ㅎㅎㅎㅎㅎㅎㅎㅎ
      한창 영양분이 풍부해야할때이지만
      재생력이 강하다는 이유로 너무 막 먹었던거죠. ㅠ.ㅠ

  3. BlogIcon 렉시벨 2010.01.23 11:24 신고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먹으면 바람난다는 그닭날개 ㅋㅋㅋㅋ 맛있겠어요^^

    • BlogIcon gyul 2010.01.24 00:20 신고  address  modify / delete

      ㅎㅎ 그만큼 피부에 좋다는뜻이라는데
      아직 날개먹고 바람난사람은 못봐서 다행이지모예요. ㅎㅎ

  4. BlogIcon Happyrea 2010.01.23 12:06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캬....정말 맥주안주네요...ㅎㅎ

  5. BlogIcon meru 2010.01.23 17:41 신고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저도 튀긴음식은 별로 안 좋아해서 튀기는 음식은 아예 안 해 먹어요. (사실 튀기는 음식에 자신이 없기도 하구요 ㅎㅎㅎ) 버팔로윙 진짜 맛나 보이네요~ 역시 홈메이드가 쵝오~!!!
    맥주 안주로 한 번 해 먹으려고 맘 먹고 있었는데..귤님 레시피 참고해야겠오요~~^^

    • BlogIcon gyul 2010.01.24 00:21 신고  address  modify / delete

      그래도 튀긴 버팔로윙을 개인적으론 꽤 너무 좋아하다보니
      구운것보다 겉이 바삭한 튀긴것으로 또 한번 만들어먹을까 해요.^^
      참!!이건 좀 매운편이니까 매운것 별로 안좋아하시면 조금 조절하셔요.^^

  6. BlogIcon rinda 2010.01.23 20:31 신고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집에서 먹는 버팔로윙은 더 맛있을 거 같아요!
    그나저나 복쓩님 알러지 때문에 걱정이시겠어요.
    밀가루나 인스턴트 음식이 원인이라면.. 당분간 자제하시면서
    하나씩 돌아가면서 조금씩 먹어보며 관찰하는 방법 밖에 없을까요?
    아.. 이런 도움 안 되는 댓글을;; 빨리 원인을 찾으셨으면 좋겠어요 ^^;;

    • BlogIcon gyul 2010.01.24 00:23 신고  address  modify / delete

      안그래도 복쓩님의 아토피나 알러지같은것들때문에 저희가 늘 집에서만 식사를 하는거거든요.
      이것저것 골라내서 끊는것들도 있긴한데
      오늘 다음뉴스에 난것을 보면...근육이완제? 그거 맞는것말고는 답이 없다는건지...ㅠ.ㅠ
      그냥 긁고 참는것말고는 별로 대안이 없는 뉴스를 보고나서 조금 슬펐어요. ㅠ.ㅠ
      아무튼 걱정해주셔서 감사해요. 최대한 집에서 다 만들어먹이고 당분간 더 지켜봐야할것같아요.^^

  7. BlogIcon 베가스 그녀 2010.01.24 09:53 신고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저도 윙은 조리다가 오븐에 구워서 살짝 태워서 먹어요~
    튀기는 것보다 더 맛있더라구요. ㅎㅎ

    저도 밀가루가 제몸에 잘 안맞는데, 밀가루 음식을 너무 좋아해서 큰일이에요.
    알러지있는 사람은 본인도 괴롭지만, 옆사람도 참 힌들 것 같아요. ㅠㅠ

    • BlogIcon gyul 2010.01.25 03:35 신고  address  modify / delete

      하지만 그래도 자꾸 열심히 챙겨줘서 고쳐줘야죠. ㅎㅎ
      저는 피부가 예민한편이긴 하지만 그런거 말고는 그닥 아토피나 알러지같은게 하나도 없는편인데
      복쓩님은 저랑 너무 반대라서요...
      여러가지로 신경쓸게 많아지긴하지만 저는 그닥 번거롭지 않으니 얼른 나아졌으면 좋겠어요. ^^
      걱정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