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유난히 잠이 안와 아침 7시가 넘도록 잠을 못자다보니 결국 오후 3시가 넘어서 눈이 겨우 떠졌다.
사람이 나가는지 들어오는지도 모르고 완젼 실신모드로 자다보니
잠을 깨고 대충 정신을 차려도 자꾸 눈이 감길랑말랑...
대충 진하게 커피한잔 마시고 정신을 차리다가...
또 커피를 보니 초콜릿케이크에 손이........
이건 완젼 하이킥의 신애가 인형뽑기 기계를 보며 손이 덜덜덜 떨리는것과 비슷한 증상...
ㅎㅎㅎㅎㅎ
그렇게 커피와 초콜릿으로 늦은 나의 첫식사를 마쳤지만...그것은 역시 밥이 아니므로...
따시고 배부른, 하지만 간단한 식사가 필요해 완젼 급조용으로 만든 만둣국...




연말부터 엄청 바빴던 복쓩님은 요 근래에도 여전히 바쁜관계로...
나는 혼자 밥을 먹어야 하는 시간이 많아졌다. 어차피 나도 집에서 따로 해야할작업들때문에
대충 끼니를 때우는 정도로 먹는거지만...
그와중에 꼭 필요한건 쟁반...
아무도 없는 식탁에 혼자 앉아서 먹기 심심하다보니...
쟁반에 식사를 담아 쇼파에서 TV를 보며 먹는...
가끔은 책상에 가지고 가서 일을 하다가 먹기도 하지만 역시 먹을때는 일이 손에 잡히지 않으므로....^^




오늘의 만둣국은 레시피보다 쪼금 더 쓸모있는 간단한 몇가지의 방법 대충 끓이는데
그닥 솜씨가 없는 사람에게도 아주 유용하다 할수 있는 방법이 아닐까 싶다.

g y u l 's note

1. 만두한개는...안타깝지만 희생한다.
육수를 끓일자신도 없고, 간을 맞추기도 뭔가 계속 애매하다면...
과감하게 만두 하나를 희생하도록 한다.
혼자먹을때는 누군가와 함께먹을때보다 간을 잘 못맞추기도 하지만
잘 안맞게 되도 그냥 '나혼자 대충 먹는건데 모...'하면서 수습하고싶은 욕구가 사라지므로
(어떤 연구결과에 혼자먹을때의 음식이 더 짜거나 싱겁다고 나온것을 본 기억이 뽈뽈~)
끓는물에 과감하게 만두하나의 배를 갈라 넣으면 ...그것만으로도 대충 간이 잘 맞는다.
그래도 약간 모자란 느낌은...후춧가루께서 해결해주시고 그래도 모자란것은 소금간 짭짤하신 조미김께서 마무리 해주실것이다.

2. 달걀지단에 목숨걸지 않는다.
사실...지단만드는것은 너무 귀찮고 생각만큼 잘 안될때가 많은데 꼭 지단이 예쁜 천사의 머릿결처럼 고울필요는없으므로
시간은 있지만 지단부치고 써는게 힘든사람은 흰자, 노른자만 갈라 부친 후 완젼 곱게 다진다.
(내가 만둣국에 올린 다져넣은 지단은 지단을 만들고 남은 가장자리들만 모다 대충 다져넣은것으로...여기저기 쓸모가 많다.)
만약 시간이 없어 흰자, 노른자 가를만한 여유가 안되는 사람은 과감하게 만두를 넣기 전 수란을 만들어올린다.
꼭 지단만 올려야 한다는 생각은 과감히 버려도 될듯..ㅎㅎㅎ
수란이 자신없으면...그냥 라면에 달걀넣듯 풀어도 된다.
당장 오늘 점심 복쓩님에게 해줄 만둣국에 넣을 지단이 없으므로...
아마 나는 이 방법을 택하게 될지도....^^

3. 대접보다는 접시를 택한다.
나는 아무리 예쁘게 담으려 해도 영 태가 안난다...하는 사람은...
오히려 보통 만둣국을 담아먹는 대접보다 약간의 깊이가 있는 접시를 택하는것이 좋다.
그냥 가지런히 담기만 해도 마구 쌓여 모양이 뒤죽박죽되는 대접보다 멀쩡하게 보이는경우가 많다.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만둣국에 관한 레시피는 아래의 주소에 있습니다.

꼭 엄마의 손만두여야만해...내가 제일 좋아하는 떡만둣국

엄마의 수제 손만두로 만든 떡만둣국, 꼭 설날에만 먹으란 법은 없잖아요.^^


어느새 2월...

시간이 정말...어쩌면 이렇게 빠른건지...무서워무서워...
눈깜짝하면 코베어간다는 박카수아줌마보다 더 무서워무서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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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BlogIcon 필그레이 2010.02.01 10:58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이렇게 예쁜 만두국이...^^ 하하.정말 감탄하고 갑니다.역시 배가 불러도 음식사진은 늘 즐겁기도 하고 바로 허기가 지는 듯한.ㅋㅋ

    • BlogIcon gyul 2010.02.01 18:43 신고  address  modify / delete

      어정쩡하게 남은 만두가 있어서 오늘 점심도 만둣국먹었어요.
      그나저나 점심은 맛있게 드셨나요? ㅎㅎ

  2. BlogIcon 사이팔사 2010.02.01 13:01 신고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비쥬얼이 완전 예술입니다....
    차마 입으로 못 가져갈듯합니다.....^^

    • BlogIcon gyul 2010.02.01 18:44 신고  address  modify / delete

      ㅎㅎ 역시...잔머리, 잔기술로 승부한것이 그나마 좀 들어맞았는가봐요. ㅎㅎ
      예쁘게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3. BlogIcon 쏘르. 2010.02.01 16:57 신고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꺄아ㅏ아아아아아규ㅠㅠㅠ

  4. 구양구양 2010.02.01 17:23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맛난만둣국~~ 아.. 전 집에가서 만두를 잔뜩넣은 떡볶이해먹어야겠어요 ㅋㅋ

  5. BlogIcon hwanyi 2010.02.01 20:16 신고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아 손만두국... 저 만두 완전 사랑하는데 너무 맛있겠네요 ^^

  6. BlogIcon chocodama 2010.02.01 20:25 신고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저 만두국안에 이런 팁이 있었네요.
    국그릇이 아니라 더 색다른 느낌의 만두국 같아요.
    ^^

    • BlogIcon gyul 2010.02.03 05:04 신고  address  modify / delete

      접시에 담으면 꽤 깔끔한 그 느낌이 괜찮아요.
      대접은 자칫하면 좀 지저분한 분위기로 담아질때가 있지만
      오히려 접시는 하나하나 예쁘게 담을수 있어서 자주 애용하는편이지요.^^

  7. BlogIcon rinda 2010.02.02 01:07 신고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만둣국도 어쩌면 이렇게 예쁘게 드시는지~
    저흰 달걀 풀은 국물을 더 좋아해서 고명은 따로 올리지 않아요.
    덕분에 만들기 쉽다는 장점은 있지만, 역시 비주얼은 포기해야 하죠 ㅎㅎㅎㅎ
    아~ 손만두 넣은 만둣국은 더 맛있겠어요 ^^

    • BlogIcon gyul 2010.02.03 05:04 신고  address  modify / delete

      ㅎㅎ 근데 달걀 풀어넣는게 맛이 더 좋긴하잖아요. ㅎㅎ
      고명은 맛을 바꾸기보다는 장식적 요소가 되지만
      끓일때 달걀을 넣는건 은근 꽤 맛이 좋은걸요.ㅎㅎㅎㅎㅎㅎㅎㅎ

  8. BlogIcon meru 2010.02.02 07:24 신고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앗 저도 만두를 의도적으로 희생시킨적은 없지만, 만두가 한 두개씩 터지면 국물이 맛나드라구요 ㅋㅋㅋ 올라간 고명도 넘 이쁘고 만두가 통통하니 엄마표라 그런지...더더더 맛있어 보여요!

    • BlogIcon gyul 2010.02.03 05:05 신고  address  modify / delete

      그래서 더 좋은것같아요. 만두하나쯤 터져도...
      맛은 좋으니까요. ㅎㅎ
      아...이제 거의 다 먹어가는데...
      끝까지 맛나게 먹어야겠죠? ㅎㅎ

  9. 2010.02.02 10:54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비밀댓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