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 꽤 오랫동안 쓰던 장비하나를 새로 바꾸는 바람에 며칠동안 집에서는 작업 중지...
있을때는 몰랐는데 며칠의 부재기간중에 어찌나 할일이 많이 생기던지...
매일매일 배송조회 눌러보느라 바빴다...(나름 물건너오시다보니 꽤 오래 걸리셨던...ㅠ.ㅠ)
간단히 선만 딱 연결해 꽂은 후 우리집에 온 기념으로 사진찍어주다가...
앞으로 함께 열심히 일해야 할 한남동 GnB Crew들을 소개해주기로...




지난번에 쓰던 Digi003이 비운 자리를 채워준 FIREBOX...
003을 대신하여 구입하려고 했던 후보가 한 3가지정도로 압축되어있었을때,
나는 전에 사용하던 TC계열의 구입을 원했고 복쓩님도 몇가지로 고르고 있었으므로
이녀석은 아예 후보에도 없었던...그야말로 당첨될만한 확률은 제로였는데
급한일때문에 며칠 데모로 썼던 녀석이 완젼 마음에 들었던 관계로 우리가 후보로 정해두었던것들은 갑자기 쑝 잊고 급!! 결정...
빌려준 사람마저 그닥 칭찬을 늘어놓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아마 뭐든지 물건을 구입하는데 있어 살것이냐 말것이냐 하는 마음가짐만 잡는데 1개월 이상걸리는 복쓩님에게는
최단기간에 마음의 준비와 더불어 결정하게 해주었던 물건인듯...

데모로 사용했던것은 이놈의 형뻘로 채널도 많고 크기도 더 큰놈이었지만
우리는 여기저기 들고다닐일도 많고 집에서 하는 작업은 그닥 많은 채널을 다 쓸일이 별로 없으므로 요녀석으로 결정하고
재빠른 eBay신공발휘!!! 클릭클릭!!!결제결제!!!
전에 사용하던 몇가지(이제는 거의 200만원에 육박하는 003에 비하면...)에 비해 가격은 매우 착한편이지만
그 성능과 안정성은 사용했던것중 최고로 좋은듯하고 디자인은 군더더기가 없어 좋은듯...
특히 우리는 Knob를 돌릴때의 그 느낌이 좋아야 하는데 역시 부드럽지만 묵직하게 돌아가는게 ㅎㅎㅎㅎ
넌 역시 미제로구나...ㅎㅎㅎㅎ(but... Made In ChinaT.T)
간단히 선을 꽂아 연결을 하고 장비가 바뀌거나 환경이 바뀌면 상황을 파악하기 위해 꼭 듣는 음악 몇가지를 들어보았는데
데모로 썼던 그 녀석과 마찬가지로 아주아주 마음에 든다.
스피커를 바꾼것처럼 느껴질만큼 숨어있던 작은 소리들도 잘 들리고 좀더 넓어진 느낌...
같은 회사의 제품이더라도 모델이 다르거나하면 조금씩 상황이 달라질수 있기때문에
데모로 들었던것과 다를지도 모른다는 걱정이 있었지만 그건 어디론가 훅~ 날아가버린지 오래...
나는 언제나 Protools를 사랑했지만 그간 Protools를 위해 귀를 버렸던 순간이 살짝 열받을......ㅎㅎㅎ
(003이 그렇게 소리가 꾸지신줄은...ㅠ.ㅠ)
그것도 모르고 엠프와 스피커탓을 살짝 했던것에대해 진심으로  반성해본다.
그나저나 얼레벌레 집에 있던 장비와 대충 컬러가 맞아주시네...나 원래 퍼렁색을 그닥 좋아하지 않지만
기계에 들어오는 파란불은 꽤 좋아하는데...^^
다만 나처럼 여기저기 잘 부딪혀 자빠지거나 상처가 나는일이 일상인사람은 이녀석의 옆구리를 조심해야한다.
안그래도 다음날 나 혼자 선을 연결하다가 손등에 작은 기스 발생!!!삐요삐요삐요삐요!!!




우리집에선 나름 오래된 터줏대감격인 앰프 Cambridge Audio 340A.
Cambridge Audio는 무엇보다도 군더더기 없는 디자인으로 유명한데
여러가지 모델중 기본적인 기능을 가진 간단한 요녀석도 어느새 구입한지 꽤 오래되었구나...
한참 새 앰프와 스피커를 구입하려고 이것저것 매칭을 알아보다가 고른것으로
간단한 기능만을 가지고 있지만 무엇보다도 우리가 구입한 스피커와의 매칭이 가장 좋다는 말에 낙점...
이 앰프와 구입하려는 스피커와의 조합을 여기저기 돌아다니며 들어보았던 기억이 새록새록 떠오르는데...
특히 요녀석은 본체의 디자인도 마음에 들지만 무엇보다 상주고싶은것은 바로 요 리모콘...
한때 나는 매일매일 기도했었다.
다 필요없으니 이게 전화기로 확 둔갑술을 펼치는 그날이 오게해주소서~~~~
액정이 크네 작네 나는 그런거 다 필요없으니...그냥 정말 아무것도 없고 상표도 안써있는...
그냥 버튼만 누르면 되는 전화기가 되게 하소서~~하며...

이 리모콘은 특히 꽤 묵직한데 어차피 하루종일 들고다니는것이 아니므로 살짝 묵직한 그 느낌이 좋은데
특히 리모콘으로써뿐 아니라 작업하다 지친 나의 어깨를 두드리는 안마봉으로는 와따다!!!
한동안 돼지신께서 나의 안마봉으로써의 역할을 다 하셨지만
사실 돼지신보다 이분께서 한수위인듯...

나의 돼지신이 궁금하신분은...아래의 글을 보시면....살짝 나오는 돼지신을 보실수 있습니다.

http://gurugyul.tistory.com/13




두가지의 스피커중 왼쪽에 있는것이 Cambridge Audio와의 매칭이 제일 잘 맞는다는 Wharfedale Diamond 9.1 스피커...
앰프를 구입할시점에 구입한 요녀석은 좋은 호평을 받았고 수상경력도 화려하시단다.
녹음실에서뿐 아니라 집에서도  Dynaudio, Genelec 등 여러가지 스피커를 쓰던 복쓩님이
리스닝뿐 아니라 작업용으로도 전혀 손색없는 이 녀석을 선택할때까지는 꽤 오래 걸렸지만
이녀석 역시 가격대비 성능은 무엇에도 뒤지지 않는다.
사진으로 보이지는 않지만 좁은폭에 유선형으로 긴 모양이 꽤 믿음직스러운 이 스피커는
가장 처음 소개했던 FIREBOX덕분에 그간의 누명을 벗고 더욱 날개를 펼치게 되었다.

오른쪽에 있는 BOSE companion 2 series II 는 컴퓨터전용 스피커이지만
대부분의 컴퓨터스피커에 비해 밸런스와 중저음의 표현이 좋은편으로
특히 잘된 녹음과 그렇지 못한 녹음의 결과에 대한 판단을 쉽게 해준다.
작업은 Sennheiser 헤드폰을 쓰고 모니터는 왼쪽에 있는 Diamond 9.1를 주로 사용하지만
이 BOSE역시 모니터용으로도 충분히 역량을 발휘해주고 있다.




작업용으로 주로 사용하는, 나에게는 없어서는 안될 헤드폰, Sennheiser HD 600
고등학교때 버스안에서 친구와 이어폰 한쪽씩 나눠끼고 음악을 들었었는데 그 친구가 음악을 좀 크게 듣는편이다보니
귀가 점점 짝짝이가 되는것같고 좀 아픈것같아 그 이후로는 이어폰을 아예 사용하지 않았는데
작업할때는 아무래도 스피커보다 헤드폰을 사용해야할일이 많아졌다.
이어폰만큼은 아니지만 헤드폰역시 귀에 소리가 너무 꽂혀 처음 적응할때는 많이 힘들었는데
보통 많이들 쓰는 SONY MDR-7506은 내 귀가 좀 커서인지 귓볼이 너무 아파 오래 쓰지 못한데 비해
Sennheiser는 귀를 충분히 덮는 크기도 좋을뿐더러 소리가 귀에 꽂히기보다 충분한 공간감을 주고 있어
장시간을 사용하기에 무리가 없다.

기타는 사실 내가 아직 자랑스럽게 연주할만한 실력은 안되고. ㅎㅎ
곡작업용으로 사용하고 있는것인데...올해는 좀 더 많은 시간을 들여 연습을 해야할것만같다.
곡작업의 시작을 기타로 하느냐 건반으로 하느냐에 따라 곡이 꽤 많이 달라지다보니...




몇달전부터 데모때 쓰는 마이크는 Sennheiser MD 421...
노래는 어차피 집에서 해결할수 없는것이므로 간단히 데모정도 부르기에는 무리가 없다.
아직은 퍽퍽이가 조절이 잘 되지 않는다..좀더 적응기간이 필요할듯.. 그분들처럼 휴먼컴프의 경지에 가야하는데..
  엉!! 요 마이크는 사실 주로 드럼용으로 쓰는건데 난 왜 여기다가 노래질이지? ㅎㅎㅎㅎㅎ




오래된 나의 피아노 위에 주르륵 올라가 있는 메트로놈 3인방...(오빠들은 메트로년이라 부른다T.T)
맨 왼쪽에 덩어리 큰 녀석이 처음 피아노를 구입할때부터 있던것으로 중간중간 하나씩 늘어났는데
여전히 피아노 연습을 할때는 메트로놈이 필요하다.
사람들은 악기연주에 있어 튜너나 메트로놈의 중요성을 잘 모르고 있지만
이것은 기초장비이자 가장 기본적인것, 꼭 필요한장비라 말하고 싶다.

Gyul Says
"메트로놈과 튜너없이 악기를 배우는것은 뱃부사람에게 영어배우기,
홍어찜에 샴페인 마시기,
케냐로 가야금 유학가기"





건반은 언제나 꼭 필요한것...
한 1~2년전쯤 바꿀까 했었다가...기회를 놓쳐 오래된 이녀석을 아직까지 쓰고 있는...
복쓩님의 집도하에 큰 수술을 받고 난 후로는 새로 살아났는지 나름 열심히 나를 도와주고 있다.




그리고 제일 중요한 마스터CD...
Taiyo Yuden의 금도금 Audio CDR
이 CD-R은 정말 에러가 없다. 마스터를 시디로 옮긴후에 원본과 비교하는 프로그램으로 항상 체크하는데
보통의 시디들은 200개 이상의 에러가 나지만(에러가 나도 소리는 난다) 요 황금시디는 에러제로...
데모부터 시작한 작업이 모든 과정을 마치고 제품으로 납품(?)하기 위해  이 CD에 음악을 담는데...
그 순간이 올때까지 시간도 오래 걸리고 고민에 고민이 더해져 힘든시간이 있기도 하지만
어떤 작업도 결국 CD에 담고보면...즐거운 시간이 더 많았던 기억이 난다.


장비를 설치하다가 휘휘 눈을 돌려 보이는 한남동  GnB Crew들...
언제나 우리가 선택하는것들은 집에서 간단하게 스케치용으로 사용하기 무리가 없는
가격대비 성능,최대의 효과를 낼수 있는것들인데
선택에 있어 항상 제일 중요시 해야하는것은 각각의 것들을 매칭했을때 그 조화가 잘 이루어지는가,
또는 각자의 성능을 발휘하면서도 다른 장비의 특성을 가리지 않는가 하는것들이다.
물론 더 좋은장비에 더 좋은 사양을 가지는것들이라면 훨씬 더 나은 사운드를 구현할수도 있겠고
고민의 시간을 덜어줄수도 있겠지만
집은 집일뿐... 이라고 말하고 싶다.
더 좋은 장비, 더 높은 사양으로 갖추고 싶다면...그런건 녹음실에서 하면 되지 모~~....^^

자...이제 새해를 맞아 중요한 새 장비가 갖추어졌고 그로인해 작업하기에 좀 더 편안한 환경에 한걸음 다가갔으니
올해도 열심히...잘해보쟈 얘들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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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BlogIcon rinda 2010.02.03 16:31 신고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프로의 향기가 느껴지는 장비들이군요.
    집에서도 마음껏, 편하게 작업하실 수 있을 것 같아요~
    올 한 해도 귤님과 복쓩님께서 하시는 일들이 모두모두 잘 되기를.. 힘내세요 ^^

    • BlogIcon gyul 2010.02.04 02:28 신고  address  modify / delete

      ㅎㅎ 사실 집에서 가벼운 스케치정도 하는것들이라 소개하기는 소박한감이 없지않아요. ㅎㅎ
      물론 저에게 가장 큰 장비는...복쓩님이지만요. ㅎㅎ
      없으면 큰일나요.^^
      암튼 언제나 응원해주시고 관심가져주시는 rinda님...너무 곰아와요.^^

  2. BlogIcon Ezina 2010.02.04 01:30 신고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오 뭔가 전문가의 분위기가 물씬 풍기는 장비들이 ㅎㅎ
    궁금해서 음악시간 카테고리 찾아봤는데 싱어송라이터이신건가요?오오..
    목소리도 참 좋으시고, 노래 찾아서 마저 들어봐야겠어요 ㅎㅎ

    • BlogIcon gyul 2010.02.04 02:30 신고  address  modify / delete

      ㅎㅎ 이건 전문가라기에는 꽤 소박한편이죠 뭐...ㅎㅎ
      올해는 작년보다 음악시간 조금 늘려보려고요.^^

  3. 2010.02.05 04:12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비밀댓글입니다

    • BlogIcon gyul 2010.02.05 05:36 신고  address  modify / delete

      ㅎㅎ 그GnB는 아니예요.^^
      스피커는 제품과 회사별로 사운드스타일이 많이 다른편인데 이 컴퓨터스피커는 이정도의 역할에는 충실한것같고 가격부담도 그닥 크지 않아 제품이 나온지 얼마 안되었을때 바로 구입했어요.^^

  4. BlogIcon meru 2010.02.05 04:17 신고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와..완전 멋져요. 잘할 수 있고, 또 좋아하는 일을 하시는 분들이 제일 부럽더라구요^^
    장비까지 제대로 갖춰져 있으면 일이 더 잘되는 법~!
    gyul님 화이링이예요~!!!

    • BlogIcon gyul 2010.02.05 05:40 신고  address  modify / delete

      장비는 거의 최소한의 것들이라서 아주 완젼히 잘 갖추어진것은 아니지만
      제가 집에서 간단한 작업들을 하는것과 편하게 집에서 음악을 듣는정도로는 괜찮아요.
      더 좋은것, 좀 더 고사양의 제품을 쓰는것도 좋겠지만
      어떤식으로 활용하느냐다 아직까지는 저에게 더 중요한 과제인것같아서요.^^
      암튼 언제나 응원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