밥은 좀 있는데 달리 먹을게 없을때,
카레처럼 만만한게 또 어디있을까 싶은데...
카레의 진짜 제맛은...역시 하루 묵혔다가 다음날 데워먹는거 아닐까? ㅎㅎ
요며칠 집에서 이것저것 먹었는데 대부분 면요리를 많이 먹게 되다보니
밥이 좀 먹고싶어 카레 한솥 끓였다. ㅎㅎ




Serves 4

카레(고형) 3조각, 양파 2개, 감자 2개, 두부 1/2모, 버터 1T,  소금 약간, 밀가루 2T, 물 5C, 검은깨 1T, 로즈마리(다진것) 2T




1. 양파는 작게 썰어 버터를 두른 냄비에 투명해지게 볶은 후 볼에 담고 물 1/2C을 넣은 후 곱게 간다.

2. 감자는 주사위모양으로 썰어 찬물에 담가둔다.




3. 두부도 감자와 비슷한 모양으로 썰어 키친타월위에 올리고 소금을 살짝 뿌려두었다가 키친타월로 살짝 눌러 물기를 제거한다.




4. 작은 비닐봉지에 밀가루와 두부를 넣어 살살 흔들어 밀가루옷을 입힌 후 오일을 두른팬에 겉이 단단해지도록 볶는다.

5. 양파를 볶은 냄비에 감자를 볶다가 나머지 물과 다진 로즈마리의 절반을 넣고 끓인다.

6. 끓어오르면 갈아둔 양파를 넣어 한번 더 끓인다.




7. 불을 끄고 두부와 고형카레를 넣은 후 뚜껑을 덮고 카레가 부드럽게 녹도록 기다린다.




8. 카레가 부드럽게 녹으면 잘 저어준 후 다시 불을 켜고 끓으면 통깨를 넣는다.

9. 접시에 밥과 카레를 담고 통깨와 로즈마리다진것을 살짝 뿌린다.




g y u l 's note

1. 하루밤 지나고 먹는다.
갓 만든 카레도 맛이 좋지만 이상하게 카레는 하루 있어야 더 맛나지는느낌이다.
전날밤에 이렇게 만들어두었다가 다음날 아침에 찬밥데우고 카레도 데워 먹으면...완젼 맛있다. ㅎㅎ

2. 이것저것 더 넣지 않는다.
고형카레의 경우는 이미 이것저것 넣어 맛을 만든것이므로 맛을 위하여
따로 카레가루라던지 칠리가루를 넣는것이 약간 무의미하다.
이것저것 직접 맛을 만들기 위해서는 카레가루에 직접 맛을 만드는것이 좋지만 고형카레는 그대로 사용하도록 하고
단지 매운맛의 조절을 하고 싶다면 청양고추를 약간 다져넣는것이 좋다.

3. 반드시 불을 끄고 카레를 넣는다.
이 방법에 대한 일본에서의 실험을 본적이 있는데 불을 끄고 남아있는 온기로 카레를 녹혀야 부드럽게 녹아든다.
빨리 잘 녹여보겠다고 센불에 부글부글 끓는데 넣고 꾹꾹 누르거나 휘휘 젓는것은 오히려 더 거칠게만들뿐이라고 한다.




야채카레라이스만들기의 지난 레시피는 아래의 글에 있습니다.

기본에 충실한 일본스타일 야채카레라이스




only 배추김치

카레를 먹을때 샐러드나 피클을 꺼내거나 하는데...
그냥 간단하게 배추기치와 먹을때가 제일 좋은것같아.
우리집은 어차피 피클을 잘 먹지 않긴하지만...
반찬을 많이 꺼내놓으면 한그릇음식으로써의 역할을 제대로 하지 못하기 때문에
아예 반찬은 꺼내지 않는다. ㅎㅎ
모...사실 귀찮기도 하고...^^




역시 요리는 타이밍이 중요했어...

새벽에 다음날 먹을 카레를 만들다가...
오늘은 지금 당장 밥을 먹는게 아니니까 '중간중간에 사진을 좀 찍어볼까?' 라는 생각을 살짝 가져보았지만...
금새 내 손은 엉망진창이 되고...
먹기위한 음식을 만들며 동시에 사진을 찍는것은...나에게는 역시 불가능한것이라는 사실을 새삼 확인하게 되었다.
덕분에 재료를 딱 넣어야 할 타이밍을 놓치기도 하고...
손을 자꾸 씻어야 하니 불편하기도 하고...
엉망이 된 프라이팬을 보고있자니...'이건 뭥미...'하게 되고...
역시 이게 현실이러구나...
역시...요리는 타이밍이 중요하구나...하는 교훈을 다시한번 마음속에 새기며...
(사진을 찍는동안 몇개의 두부 날라먹었다. ㅠ.ㅠ)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BlogIcon 렉시벨 2010.02.03 08:44 신고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카레가 맛뿐만아니라... 몸에도 상당히 좋다고하죠...ㅋㅋ
    저도 카레즐겨먹어요~~^^

    • BlogIcon gyul 2010.02.04 02:16 신고  address  modify / delete

      어렸을땐 엄마가 바쁜일이나 여행으로 며칠 집을 비우는일이 있을때 늘 카레가 만들어져있었어요. ㅎㅎ

  2. BlogIcon 수우º 2010.02.03 09:13 신고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아하하핫... 카레 좋지요 요즘 저희집 3분 카레가 다 떨어졌는데 .. 보니깐 지르러 가야 겠어용 ㅎㅎ

    • BlogIcon gyul 2010.02.04 02:17 신고  address  modify / delete

      ㅎㅎ 한때 저는 무조건 집에 3분카레없이 살수 없던떄가 있었는데.....ㅎㅎㅎㅎ
      가끔 귀찮을땐...특히 그래요.^^

  3. BlogIcon Tyrant 2010.02.03 10:15 신고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피클과 함께 먹는것도 좋고..
    아, 카레 한입만 주세요 ㅠㅂㅠ

  4. BlogIcon seanjk 2010.02.03 12:28 신고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심야식당의 '어제의 카레' 정말 맛나죠.
    주말에 또 해먹어야겠어요-!

    • BlogIcon gyul 2010.02.04 02:19 신고  address  modify / delete

      ㅎㅎ 심야식당에서 만드는것은 뭐든지 맛있죠. ㅎㅎ
      주말에...맛나게 드시고... 구경시켜주실거죠? ㅎㅎ

  5. BlogIcon 로이스 2010.02.03 14:17 신고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어제 동태찌게에 두부 부친 것을 넣어 끓여먹었는데.. 더 맛있더라구요!
    카레에도 요렇게 하면 더 맛나겟어요

    • BlogIcon gyul 2010.02.04 02:20 신고  address  modify / delete

      남은 두부를 처리할만한 좋은방법이 뭐가 있을까 하다가 바싹 구워 넣었는데 생각보다 좋아요. ㅎㅎ
      두부 싫어하더라도 아사모사 부드러운맛에 잘 먹을것같거든요.^^

  6. BlogIcon rinda 2010.02.03 16:22 신고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이번 주말 메뉴가 매운토마토카레인데, 귤님 집에서 카레를 먼저 보네요 ^^
    요 카레는 아주 부드러운 맛일 것 같아요. 몸에도 좋고요~
    예전에 TV에서 카레 전문점에서 카레를 숙성시킨다는 얘기가 나오더라고요.
    그래서인지 한 솥 끓여서 며칠 두고 먹으면 점점 더 맛있어지는 느낌이 들어요 ㅎㅎㅎㅎ

    • BlogIcon gyul 2010.02.04 02:21 신고  address  modify / delete

      정말 희안하게도 카레는 분명 당일보다는 하루 더 지나고, 내지는 한끼 먹고난후 남은것 데워먹는게 더 맛있는것같아요.
      근데 꼭 카레만그런게 아니라 찌개나 국, 그런것도 조금씩 그런것같죠?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7. BlogIcon chocodama 2010.02.03 16:33 신고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불을 끄고 카레를 넣어야 한다는 것을 처음 알았어요.
    아주 팔팔 끓였었는데 그런 비밀이...
    맛있는 사진 만큼이나 맛있는 비결 잘 보고 가요^^

    • BlogIcon gyul 2010.02.04 02:21 신고  address  modify / delete

      꽤 중요해요. 고형카레로 만들때의 가장 중요한팁은...
      양파는 갈아 넣는것, 카레는 불을 끄고 넣는것..
      이 두가지만 지키면 정말 맛있는 카레를 만들수 있답니다.^^

  8. BlogIcon Ezina 2010.02.04 01:23 신고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오와 카레에 두부를 넣는건 처음 봤어요. 왠지 무척 맛있을거 같은 ㅎㅎ
    아 깜빡하고 이배고픈 시간에 gyul님 블로그를 와버렸어요ㅜㅜㅋ

    • BlogIcon gyul 2010.02.04 02:22 신고  address  modify / delete

      바싹 구워 넣으면 꽤 좋아요.
      사실 튀겨서 넣기도 하는데...튀기는건 아무래도 기름기가 좀 걱정이 되서...ㅎㅎㅎ
      그러고보니 늘 새벽시간에 배 터지게 먹으면서 기름기 걱정하는건...좀 어패가 있긴하네요.^^

  9. BlogIcon fay 2010.02.04 13:09 신고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오호~요고요고 별미 겠는걸요~
    구운 두부를 카레에 넣으시다니....역시~
    아이가 어릴때 두부를 요렇게 깍둑썰기해서 바삭하게 구워 주었었는데...ㅋ
    두부 카레 요고 한번 해봐야 겠군요~^^

    • BlogIcon gyul 2010.02.05 00:44 신고  address  modify / delete

      두부를 바싹 구워도 카레에 들어가면 적당히 겉이 부드러워져요. 적당히 식감을 느끼고 싶으신경우는 튀겨 넣으시거나 먹기 직전에 구운 두부를 넣으시면 되지요.
      저의 경우는 부드럽게 먹으려고 조금 일찍넣지만요.
      두부를 구워넣는것은 무엇보다도 두부가 부서지지 않게 하기 위해서거든요.^^

  10. BlogIcon dung 2010.02.04 21:17 신고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오오! 이거 굿이에요! 굿!
    두부도 좋아하는데 저도 도전해봐야겠습니다. ^_^ 저는 버섯만 넣은 카레도 좋아해요. 각종 버섯을 넣고... 신랑이 버섯 카레를 거부해서 그렇지;;

    • BlogIcon gyul 2010.02.05 00:44 신고  address  modify / delete

      ㅎㅎ 저도 버섯만 넣은것 좋아해요.
      재료가 너무 많이 들어가는것보다는 한 두세가지정도만 넣는게 좋거든요.
      보통은 버섯과 감자, 양파를 넣어 만드는데
      이날은 버섯이 없어서 대신 두부를 넣어 만들었어요,.^^
      맛나게 만들어드셨으면 좋겠네요.ㅎㅎ

  11. BlogIcon 베가스 그녀 2010.02.05 04:08 신고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두부 저렇게 지져서 칠리소스에 먹는거 좋아하는데 귀찮아서 안먹은지 꽤 되었네요~ ㅎㅎ

    카레에 김치가 신기하게도 참 어울리죠?
    카레먹는 날에는 김치소비량이 많더라구요. ㅎㅎㅎ

    • BlogIcon gyul 2010.02.05 05:22 신고  address  modify / delete

      그러게요...카레에 김치 진짜 잘어울려요. ㅎㅎㅎ
      저는 원래 김치를 많이 먹는편은 아니었거든요.
      어렸을떄부터 김치를 그닥 좋아하지 않았는데
      이상하게 카레에는 꼭 김치가 필요했었어요,
      물론 지금은 김치 너무너무 좋아하지만요.^^

  12. BlogIcon meru 2010.02.05 04:09 신고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맛을 좌우하는 기본에 완전 충실한 레시피인걸요~
    두부까지...완전 웰빙이예요!!!
    그냥 큐브만 넣고 대충 끓이던 저는 반성해야할 듯.....--;;;

    • BlogIcon gyul 2010.02.05 05:26 신고  address  modify / delete

      ㅎㅎ 사실 고형카레 넣는거라서 웰빙까지는 아니지만
      간단한 재료로 최대한 맛있게 먹을수 있는 방법이긴 해요.
      보통 많이들 사드시는 카레가루도 100%는 아니기때문에
      입맛에 맞게 드시기에는 그냥 다루기 편하신것으로 하시고 간단한 한두가지재료의 맛을 충분히 내는정도로 만들면 되니까요. ㅎ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