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족 최대의 명절이 바로 '설' 이라고는 하지만...
1월1일을 훌쩍 지난 어느날부터가 갑자기 새해라는건...역시 그닥 실감이 나지 않는다.
하지만 부모님께 세배하고 세뱃돈을 받으니..ㅎㅎㅎㅎㅎ 기분이 마냥 좋아지는...ㅎㅎㅎㅎㅎㅎ
올해 설날역시 그냥 간단하게
떡만둣국에 잡채, 나물대신 어머님께서 좋아하시는 샐러드, 소고기찜,
그리고 나름 발렌타인데이였으므로 초콜릿케이크를 디저트로 만들었으나...
캄웰아를 마구 들이대고 사진찍기는 좀 그래서 다 pass!!!




Serves 5

소고기(부챗살스테이크용) 1Kg, 당근 1/2개,
소고기 삶기(무 300g, 양파 1개, 마늘 5쪽, 대파잎 2대분량, 통후추 8알, 월계수잎 2장),
배 1/2개, 양파 1/2개, 마늘 5쪽, 대파 1대, 간장 4T, 후춧가루 약간, 꿀 4T, 설탕 1T,
달걀지단, 은행꼬치




1. 소고기는 찬물에 30분정도 담가 핏물을 빼는 과정을 3번정도 거친다.

2. 배, 양파, 마늘, 대파는 믹서에 곱게 갈아 면보에 걸러 즙을 낸다.

3. 핏물을 뺀 소고기를 냄비에 넣고 잠길정도로 넉넉하게 물을 부어 끓인 후 물은 버리고 소고기를 깨끗하게 씻는다.

4. 깨끗한 냄비에 소고기와 소고기 삶기의 재료를 넣은 후 넉넉하게 고기가 잠길정도의 물을 부어 끓인다.

5. 끓어오를때 생기는 거품을 걷어가며 30분정도 삶은 후 고기는 건져내고 무는 한입크기로 썰고 국물은 체에 거른다.

6. 냄비에 고기와 체에 거른 국물, 면보에 걸러둔 즙을 넣고 끓인다.

7. 꿀, 간장, 후춧가루를 넣고 중불에 20분정도 뚜껑을 덮어 끓인다.

8. 접시에 담고 달걀지단, 은행꼬치를 올린다.
 



g y u l 's note

1. 갈비찜st
갈비로 만들면 갈비찜이 되는데 갈비찜을 만들경우는 깨끗하게 씻어 핏물을 뺀 갈비에 결 반대방향으로 칼집을 넣고
좀더 꼼꼼하게 씻도록 한다.
이런 과정도 좀 귀찮고 뼈째 들고먹기 귀찮은 나같은사람들에겐...역시 살코기로 만드는게 제일 속편하긴하지만...^^


아...느글느글거려...

설연휴가 시작되는 금요일, 토요일부터 하루종일 먹음직스런 냄새를 풍기며 음식을 만들다보면...
집에 있는 다른사람은 솔솔 풍겨나는 냄새때문에 배에서 꼴으륵! 소리가 나게 되지만...
정작 음식을 만드는 사람은 배가 고픈건지 아닌건지...그냥 멍때리는 상태가 된다.
꽤나 오랜시간동안 음식냄새에 좀 질려버린다고나 할까?
그때문인지 결국 설날 먹는 간간하고 느글느글거리는 음식덕분에 아주 메롱한 상태...




커피를 마셔도 소화가 잘 안되는것같고...
좀 상큼한 신선이들을 먹으면 괜찮을까 싶어 어머님께서 사다주신 연어로 급 샐러드만들기...
좋아하는 채소 넉넉히 접시에 깔고 연어 듬성듬성 올리고 쌉싸름한 무순 위에 뿌리고...
'오늘같은날은 드레싱따위도 난 필요없어!!!' 하며 열심히 집어먹고나니
아...뭔가 기분은 좋아진다만.....
그래도 허전한 이 기분은 뭐지?




결국 우리는 새벽 3시,
짬뽕을 먹기 위해 서울시내를 돌기 시작했다.
집근처에 현경에 전화를 했으나 배달이 많아 30분정도 걸린다고하셔서
(지난번 추석의 상황에 비추어보면 그말은 곧 1시간정도 걸린다는 얘기이므로...)
신당동 24시간중국집 아사원으로 붕붕이를 달렸으나...
설날이라 문닫으시고...
논현동 24시간짬뽕집 홍콩반점으로 다시 달렸으나...
또 설날이라 문닫으시고...
결국 아쉬운대로 어쩔수 없이 현경에 직접 가서 먹기...
명절이라 그런지 역시 사람 많으시고...
명절음식에 느글거리는 속을 달래주기 위해서인지 평소보다 유난히 짬뽕맛이 더 매워진듯...
그러고보니 우리는 지난번 추석에 이어 이번 설에도 짬뽕으로 하루를 마무리하게 되었고나...
평소에 느글느글거리는 느끼한것 무지무지 잘먹는나도 명절앞에서는 늘 무릎을 꿇고야만다. ㅠ.ㅠ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BlogIcon 렉시벨 2010.02.16 10:53 신고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세배돈~ ㅋㅋ 나이를떠나 세배돈이라는건 언제나황홀해요 ㅋㅋㅋㅋ

    • BlogIcon gyul 2010.02.17 05:23 신고  address  modify / delete

      한동안 부모님이 세뱃돈을 잘 안주시더니...
      올해는 왠일로 압빠가 거금을 주셨어요 .ㅎㅎㅎㅎㅎㅎㅎㅎ
      완젼 신났어요.^^

  2. BlogIcon 베가스 그녀 2010.02.18 07:58 신고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짬뽕 한그릇이면 느끼한 속을 달래기 충분한 것 같아요.
    색이 참 예쁘네요~~~

    • BlogIcon gyul 2010.02.18 16:04 신고  address  modify / delete

      명절날 밤에는 특히나 중국집이 인기만점이라는걸
      지난 추석때 처음 알았지 뭐예요. ㅎㅎㅎㅎ
      그래서인지 모르겠지만 평소보다 좀 더 맵게 만들어졌더라구요. 배달도 왕창 밀리시는것같고...
      그나저나 짬뽕의 참맛을 알아가는걸 보면...어른이 되어가고있는건거죠? ㅠ.ㅠ

  3. BlogIcon dung 2010.02.18 08:31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새벽에 종종 나가시는 것 같아요. *_* 부럽~ 저희는 새벽에는 나갈 수가 없어서... 대략 신랑 떡실신모드;; 가끔 배고플때 혼자 냉장고를 열어서 먹는편이에요. 명절은 잘 보내셨는지 모르겠네요. ^^

    • BlogIcon gyul 2010.02.18 16:07 신고  address  modify / delete

      저희는 다른분들보다 생활시차가 좀 있게 지내다보니
      다른분들의 저녁, 밤시간이 저희의 새벽시간이 되곤 해요.
      사실 둘다 사람이 많은걸 별로 좋아하지 않아서 조용한 시간을 찾다보니 그렇기도 하지만 역시 자기전이 늘 배가 고파지니까요. ㅎㅎㅎ
      새벽 3시쯤이 늘 고비예요.
      참...명절에 지방에 내려가거나 하지 않아 저희는 늘 큰 불편없이 잘 지내요. dung님도 잘 지내셨죠?
      이제 음력으로도 진짜 새해가 되었는데...
      올해도 좋은일 많이 생기시길 바래요.^^

  4. BlogIcon rinda 2010.02.18 17:12 신고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와~ 정갈하군요. 뭐랄까 종갓집 맏며느리의 음식 같은 느낌?!
    갈비는 뼈를 발라가며 먹어야 제 맛이라는데 전 그게 다 귀찮아서 살코기만 먹어요 ㅎㅎㅎ
    그러고보니 살코기로만 해도 맛있겠단 생각이 드네요.
    한우는 뭘 해도 맛있지만요 ㅎㅎㅎㅎ

    • BlogIcon gyul 2010.02.19 04:56 신고  address  modify / delete

      저도 뼈 발라먹는거 잘 못하는데 가끔 어른들이 '이거먹어라...'하며 뼈에 붙어있는거 주시면 좀 난감하거든요...
      그래서 그냥 제가 만들때는 살코기로만 만들어요.
      떼어낼필요도 없고 나중에 따로 치울일도 없으니까 꽤 편하거든요. ㅎㅎㅎㅎㅎㅎㅎ
      갈비는 뼈무게때문에 더 비싸게 느껴지는지라...요고요고 아주 괜찮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