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일 오후엔 가볍게 후드티만 입고 나가도 될정도로 날씨가 많이 풀렸고
어제도, 오늘도 점점 낮엔 기온이 올라간다고 한다.
물론 저녁이 되면 다시 기온이 쫙~ 내려가 집안이 썰렁해지는 기분이 들지만
어느새 스믈스믈 봄이 오고 있는가보다.
명절에 집에서 가져온 음식으로 이렇게 저렇게 버티다가 저녁쯤되니 기온이 내려가면서 약간 추워지길래
뜨끈하게 먹을수 있는 전골을 끓이기로 했다.
사실 딱히 다른 밑반찬도 좀 만들어놓은게 없었고...있는건 그냥 밥....
이럴땐 넉넉한 사발에 밥을 담아 전골국물을 밥위에 뿌려 살짝 적셔먹으면 다른 반찬이 필요 없으니까...^^
이것저것 상다리가 뿌러질만큼 많이 차려주는것은 내가 잘 할수 없는일이지만
그래도 나름 스팸밥과 스팸전골중 고민끝에 좀 더 손이가는것으로 준비했다고 복쓩님에게 생색좀 낼까 했지만...
늦었ㅆ!!! 쳐묵쳐묵하느라 까먹었잖아...ㅎㅎㅎㅎ




Serves 2

스팸(작은것) 1통, 소세지 1개, 새송이버섯 1개, 양송이버섯 5개, 팽이버섯 1/2개,
배춧잎 5장, 대파(어슷썬것) 1/2대, 후춧가루 약간, 채소육수 3C,
양념(고추장 1T, 고춧가루 1t, 간장 1t, 마늘(다진것) 1t) 




1. 스팸은 반으로 잘라 5mm정도의 두께로 썰고 소시지도 먹기좋은 한입크기로 썬다.

2. 양송이버섯은 굵게 슬라이스 하고 새송이버섯은 반으로 잘라 스팸두께로 슬라이스한다.

3. 팽이버섯은 밑둥을 자르고 물에 씻어 물기를 제거하고 배춧잎은 사선으로 굵게썬다.

4. 전골냄비에 배춧잎을 고루 깔고 양송이버섯, 새송이버섯, 스팸, 소시지를 골고루 담은 후 팽이버섯과 대파를 올린다.




5. 분량의 재료를 섞어 양념을 만들고 육수를 넣어 잘 섞는다.

6. 양념을 섞은 육수를 넣고 뚜껑을 덮어 중불에서 끓인다.

7. 후춧가루를 넣고 맛을 본후 모자라는 간은 소금을 살짝 넣어 마무리한다.




g y u l 's note

1. 시원한 국물...
배춧잎으로 바닥을 넉넉하게 깔면 국물이 매우 시원하다. 배춧잎이 없을경우는 무를 썰어넣어도 좋고
이도저도 없이 애매할땐 양배추를 넣어 끓여도 맛이 좋다.
개운하고 시원하면서도 칼칼하게 먹고싶다면 청양고추 송송송 썰어 넣기. 물론 우리는 매운것을 잘 못먹으므로 pass!!!

2. 재료는 마음대로, 넉넉히...
버섯은 집에 준비되어있는게 딱 요 세종류밖에 없었지만 다른 여러가지 버섯을 더 넣어 모둠버섯전골로 만들어 먹을수도 있다.
조금 더 든든하게 먹고싶다면 칼국수면이나 라면사리를 넣기도 하지만
우리는 깔끔한 국물을 원하기 때문에 면사리 없이 가볍게 끓여 먹는것을 좋아한다.




내일은 뭐먹지?

언제나 계속되는 끝없는고민...
나에게는 엄마가 좋아? 압빠가 좋아? 정도의 레벨인 어려운 질문.
내일은 뭐먹지?
보통 찌개나 전골을 끓이면 한번에 다 먹지 못하고 다음날 한번 더 먹을수 있는 약간 어정쩡한 양이 남는데...
오늘 우리 배고팠던걸까?
싹싹 긁어 다 먹었다.
음......내일은 뭐먹지?
요즘은 복쓩님이 늘 집에서 점심을 먹고가는데 일어나자마자 먹는 음식이다보니
저녁식사보다 점심식사가 더 고민이 많이 되는상황...
그러고보니...아....나 밥도 안했다.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지금 밥을 해놓기는 너무 귀찮고.......그냥 내일은 파스타나 만들어 먹어야겠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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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BlogIcon 렉시벨 2010.02.23 10:19 신고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스팸전골~~ㅋㅋ 약간 부대찌게맛도 날꺼같네요^^

    • BlogIcon gyul 2010.02.23 13:30 신고  address  modify / delete

      부대찌개와 재료는 비슷비슷지만
      부대찌개는 국물이 걸쭉하고 좀 진한반면
      이 전골은 국물이 매우 깔끔해요.
      양념의 양은 최소한으로 줄이고 재료의 맛으로 먹도록 하는데
      배춧잎을 듬뿍 넣어 끓이면 국물이 매우 개운해지거든요.
      게다가 햄이나 버섯 모두 오래 끓일필요 없기때문에
      금방 시원한국물을 만들어주는 배춧잎이 사실 제일 중요한재료이기도 하죠.^^

  2. BlogIcon 사월애。 2010.02.23 11:05 신고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으앙, 점심시간이 다가오네요...
    부대찌개나... 먹을까봐요... ^^
    정말 날이 많이 따뜻해졌어요.
    서른도 이제 훌쩍 넘기고 중반으로 치닫는데,
    봄에 대한 설렘은 이십대나 마찬가지예요 ^^
    올 봄은 꼭 애인 만들어서 결혼 좀 어트케 해보고 싶은.... ㅠㅠ

    • BlogIcon gyul 2010.02.23 13:32 신고  address  modify / delete

      그러게요...오늘도 낮에는 날씨가 많이 따뜻해진것같아
      지금 오랜만에 온갖 창문을 활짝 열고 환기하고 있어요.
      전 원래 봄을 좋아하기도 하고 생일도 봄이라서 그런지
      사계절중 봄을 제일 좋아하는데..^^
      올봄에는 사월애님도 단이처럼 늘 바라봐주는 멋진분만나시길바래요.^^

  3. BlogIcon 베가스 그녀 2010.02.23 11:13 신고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귤님댁에서는 스팸도 고급요리로 변하는군요.
    능력 너무 좋으세요~ ^^

    부대찌개가 땡기는군요. ㅎㅎㅎ

    • BlogIcon gyul 2010.02.23 13:39 신고  address  modify / delete

      사실...딱히 해먹을게 없어서 그냥 있는것만 가지고 대충 만들어 먹는거라 고급요리라고 하기엔 제가 좀 챙피해지네요. ㅎㅎ
      부대찌개를 밖에서 사먹어본건 꽤 오래된것같아요. ㅎㅎ
      요즘 올림픽을 보다가 외국심판들끼리 갑자기 모여서 뭔가 얘기하고 있는 장면이 나오면
      '이따 부뒈쮜궤 모굴까?' 'Oh, No~ 난 순뒛국...'
      분명 이럴꺼라고 요 며칠 농담을 자주 해서 그런지...
      요게 생각이 났어요. ㅎㅎ
      부대찌개보다는 깔끔한 국물이라 텁텁하지 않고 좋아요.^^

  4. BlogIcon 사이팔사 2010.02.23 11:30 신고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저도 항상 뭘 먹을지 고민합니다.....^^
    매일......^^

    • BlogIcon gyul 2010.02.23 13:40 신고  address  modify / delete

      아...그 고민은 정말 끝나지 않는것같아요.
      세상에 맛있는건 참 많지만...
      매번 정말 큰 고민을 하게 되는거죠.

  5. BlogIcon 클라라 2010.02.23 12:43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어렸을 때 부대찌개 먹고 식중독에 걸린적이 있어서
    햄, 소세지, 오뎅 이런 거 들어간 국물 있는 음식에 좀 트라우마가 있어요.
    근데, 또 신기한 건 각각 구워 먹거나 하는 건 별 거부반응 없다는...ㅋㅋ
    귤님처럼 버섯이랑 섞어서 함 끓여먹어 봐야겠어요.

    • BlogIcon gyul 2010.02.24 05:33 신고  address  modify / delete

      아...정말요? 누구에게나 그런게 있는것같아요.
      저는 닥터페퍼먹고 완젼 급체한적이있어서 이제 냄새도 못맡는데......
      그래도 구워먹는건 괜찮으시다니 다행이네요. ㅎㅎ
      버섯을 좀 더 넉넉히 넣어서 끓여드셔보세요.
      저도 가끔 햄이 좀 역하게 느껴지기때문에 너무 많이 들어있는건 싫지만
      햄의 비율보다 채소가 더 넉넉히 들어있으니까 먹기는 괜찮으실것같아요.^^

  6. BlogIcon meru 2010.02.23 22:14 신고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역시 배추는 완소 아이템! 뜨뜻하니 맛나겠어요.
    어쩜 국물요리도 이렇게 깔끔하게 하시는징~~
    한국도 날이 많이 풀렸나봐요. 여기도 오늘은 정말 따뜻하네요.
    아...이런 날씨가 계속 됐으면~ 빨리 봄이 왔으면 좋겠어요^^

    • BlogIcon gyul 2010.02.24 05:33 신고  address  modify / delete

      날씨가 아주 많이 풀려서 오늘 하루종일 문 열고 환기했더니 기분이 좋아졌어요.
      약간 황사기가 좀 있는지 목이 좀 아픈것같긴하지만
      날씨가 풀리면 몸도 좀 개운해지니까요. ㅎㅎㅎㅎㅎ
      저 배추는 엄마가 직접 기르신거라 진짜 안심하면서 먹을수 있으니 완젼 좋아요...^^
      문제는 이걸 끝으로 다 먹었다는게...조금 아쉽기도 하구요..
      암튼 겨울은 이제 지나가고 있는가봐요.^^

    • BlogIcon meru 2010.02.24 05:33 신고  address  modify / delete

      어머님이 진짜 대단하신 듯!
      정말 야채며 고기며 사먹으면서도 찜찜한 마음이 드는데, 어머님이 기르신거라니...!!! 부럽~~~~
      날이 많이 풀렸다지만 꽃샘추위가 한 번 닥치겠지요?--;;

    • BlogIcon gyul 2010.02.24 05:37 신고  address  modify / delete

      저희 엄마나 압빠 모두 뭐든지 손으로 직접 만드는것을 좋아하시거든요.
      그러다보니 기를수 있는것들은 대부분 직접 길러서 쓰시는편이예요.
      어렸을땐 늘 집에서만 밥을 먹어서 우리도 나가서 외식좀 하자고 조를때가많았는데...
      지금 생각해보면 엄마압빠의 그런 정성덕분에 제가 아픈데 없이 건강한가봐요.^^
      그나저나 꽃샘추위는 그냥 지나가는적이없는것같아요.
      이번주중까지는 많이 따뜻하겠지만 주말쯤 다시 추워진다니까....건강은 계속 조심해야죠.^^

  7. 2010.02.24 17:38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비밀댓글입니다

    • BlogIcon gyul 2010.02.25 02:52 신고  address  modify / delete

      보통 여기저기 막 쓰는 육수는 무와 다시마를 기본으로 만드는데 평소에 쓰다가 남는 채소꼬투리들을 모아 냉동해두었다가
      무와 같이 넣어서 만들어요.
      기본적으로 무와 대파, 마늘, 후춧가루를 넣고
      여기에 브로콜리기둥이나 아스파라거스꼬투리, 버섯기둥이랑 배춧잎, 양배추 겉잎 등등의 채소들을 모아두었다가 넣는거죠.
      이렇게 하면 버릴채소를 한번 더 사용하기때문에 좋기도 하니까요.
      컵은 한식요리의 경우 200ml를 기준으로 잡아서 만들고 있어요.
      엄마가 쓰시던 계량컵용량이 200ml거든요.^^

  8. BlogIcon rinda 2010.02.24 18:04 신고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저희 집도 설날 반찬들이 떨어져가고 있어요.
    상 차리기가 미안해서 내일은 맘 잡고(?) 반찬 한 번 하려고요 ㅎㅎㅎ
    스팸이 멋진 전골로 변신했네요. 담백하면서도 시원할 것 같아요.
    약간 짜긴 하지만 그래도 햄 중에선 스팸이 젤 맛있어서 좋아해요 :)

    • BlogIcon gyul 2010.02.25 02:54 신고  address  modify / delete

      ㅎㅎ 그쵸? 고기함량이 제일 높은것중에 <뚝심>이라는게 있는데 그것도 맛은 괜찮긴하지만...
      역시 뭔가 모르게 스팸의 그 맛과는 좀 다르게 몬가 좀 어색한느낌이........
      그냥 코카콜라와 펩시사이에서 코카콜라로 손이 가는것처럼요. ㅎㅎㅎㅎㅎㅎㅎ
      이번엔 스팸 라이트를 사왔는데 요게 그래도 좀 낫네요.^^
      제가 좀 싱겁게 먹는편이라 라이트만으로도 충분히 짭짜름해서 앞으로는 계속 라이트로먹으려구요.^^

  9. BlogIcon 쏘르. 2010.02.24 22:36 신고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꺄아아아
    스팸은 진짜 최고의 완전식품이예요 ㅋㅋㅋㅋㅋ

  10. BlogIcon dung 2010.02.24 23:09 신고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이거 좋아보이네요. 저는 전골류는 한번도 도전해본적이 없는데... *_* 도전할 마음이 생겼어요.

    • BlogIcon gyul 2010.02.25 02:55 신고  address  modify / delete

      이거 괜찮아요.
      배춧잎을 충분히 넉넉히 넣으셔서 만들면 아주 개운한 국물을 먹게되실거예요.
      걸쭉한 찌개같은 국물이 아니라 담담한...
      개운하면서도 담백한맛이라 속에 부담없이 먹기는 좋은것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