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계속 많이 피곤했던 복쓩님.
스트레스받는일이 좀 있는지라 기분전환도 좀 할겸 '데리러가면 나 맛난거 사줄끄야?' 해서
하던일 잠시 멈추고 외출...
어디갈지 고민하는것조차 스트레스일까봐...
요즘 떡볶이먹은지 좀 오래되어서 그냥 한방에 오늘은 떡볶이로 결정하고
홍대 24시간 떡볶이집인 <박군네 즉석떡볶이>에 방문...
아무래도 늦은 새벽까지 떡볶이를 먹을수 있는데가 많지 않기때문에....
낮에 떡볶이를 먹으러 가는건 나름 결심을 하고 움직여야 하기 때문에...
24시간이라는말에 대략적인 위치만 봐둔상태에서 갔지만 대로변에 있기때문에 찾기는 그리 어렵지 않았다.




홍대에 오늘은 사람이 무지 많은것같던데.... 여긴 좀 한가한듯...
가게안은 사진에서 보이는대로 아주 반짝반짝하다.
우리가 들어갔을때 주황색츄리닝구를 입은분께서 입구의 유리창문을 완젼 반짝반짝하게 안과 밖 모두 닦고 계시던데...
유리가 없는줄알뻔...ㅎㅎㅎㅎㅎㅎ




처음온거냐고 묻더니 친절하게 어떻게 주문해야할지를 설명해주시는...
4종류의기본 떡볶이는 섞어서 주문해도 되며 무조건 2인분이상주문해야하고
라면, 쫄면, 당면은 처음 주문할때 가능, 나머지는 추가로 주문이 가능하다고 한다.
우리는 치즈떡볶이, 야채떡볶이에 쫄면, 오뎅, 야끼만두 주문...




단무지는 테이블마다 덜어먹을수 있도록 놓여있으니 먹을만큼씩 조금만 꺼내기...




주문한 떡볶이가 나왔다.
살짝 보이는 귀여운 손잡이커버의 냄비에
메뉴에 해물떡볶이다 따로 있긴하지만 기본적으로 떡볶이에 홍합은 다 넣어주시는가보다.




특별히 많은 종류의 채소가 들어가있는것은 아니지만 기본채소와 더불어 당근과 버섯이 윗면에 넉넉하게 올려져있다.




끓기 시작...
보통 즉석떡볶이는 윗면에 양념이 올려져있어서 대충 섞으면 되는데
여기는 묵직한 양념이 편인데 바닥에 가라앉아 있기 때문에 국자로 조심조심 잘 저어야 한다.
아랫쪽 양념을 먼저 저어주고 난후 위의 재료를 섞어야 넘치지 않고 잘 섞을수 있을듯...




얼추 끓었을때 만두와 치즈 투하...
즉석떡볶이이기때문에 우리가 좋아하는 포장마차 떡볶이와는 장르가 다르지만...
이건 왠지 간식으로 먹는 떡볶이보다는 식사나 해장으로 먹는떡볶이인것같다. ㅎㅎ
맛은 괜찮은편, 달달한 떡볶이가 아니라 얼큰(맵다기 보다는...얼큰....)하기 때문에
해장용이나 간단한 반주삼아 2차정도 먹으러가기 괜찮을듯한...
(옵빠들 보니 대부분 술 먹고 아쉬워서 디저트삼아 간단한 드링킹을 하러 자주 옮겨다니시길래...ㅎㅎㅎㅎㅎ)

떡볶이에 넣는 어묵은 덩어리보다는 얇고 흐믈흐믈한게 더 좋은데
여기는 반찬으로 어묵조림해먹는것같은 어묵볼이 듬뿍 들어있다.
섞여있었는데 내가 못먹었는지는 확인할수 없지만... 거의 대부분이 어묵볼이었던듯...
하지만 양은 넉넉하다.

재료가 너무 넉넉하게 들어있다보니 이리저리 섞다가 쫄면을 먹을 타이밍을 놓쳐버렸다.
쫄면은 어묵이 익고 난 바로 다음에 먹어야 제일 좋은데...
안그러면 전부 바닥에 달라붙어 사실 먹을게 거의 없어지기 때문에
다들 쫄면을 넣으실때는 짧지만 맛나게 먹을 그 찰나를 놓치지 마시길...

홍합덕분에 국물은 좀 시원한 느낌이긴하지만 살짝 비릿한감도 없지 않다.
소주를 주문했으면 약간 넣어주었을텐데...아숩아숩...




무료로 먹을수 있도록 준비되어있던 아수쿠림도 한컵퍼먹고 마무리...

계산을 하고 나오려는데 뭔가 좋은냄새가........
다른테이블에서 떡볶이를 먹고 밥을 볶아달라고 주문한것이었는데 그게 냄새가완젼완젼 좋았던것이다...
ㅎㅎㅎㅎㅎㅎㅎㅎ
다음번에는 떡볶이는 간단히 먹고 밥을 한번 볶아 먹어봐야겠구나..ㅎㅎㅎㅎ
이미 배 불러놓고 볶음밥냄새에 금새 허기져버리는 어이없는 시츄에이숑~




가게문을 나서는 우리를 따라 또 박군으로 보이는 주황색츄리닝구청년께서 나오시길래
한가한시간이라 바람쐬러나오시나 했더니...
우리에게 인사를 하러 밖으로 나오신건지 큰소리로 '안녕히가십시오' 하신다.
ㅎㅎㅎㅎ
일식당에서 큰소리로 인사하는것과는 조금 다른 느낌의 인사였지만 왠지모르게 웃음이 나는것이...
'ㅎㅎ 박군 괜찮네...' 라며 복쓩님이 웃는다. ㅎㅎㅎㅎ
기분전환....어케 좀 잘 된거지? ㅎㅎㅎ

즉석떡볶이이지만 보통 먹던 신당동이나 학교앞 즉석떡볶이와는 조금 다른장르의 즉석떡볶이이지만
배는고프고 떡볶이는 먹고싶은데 단건 싫을때는...괜찮지 않을까싶다.
이 근처에 조폭떡볶이가 있긴하지만 조폭떡볶이는 전에 비해 맛이 좀 변한지라...
(가게 오픈하기 이전 트럭에서 맛이 한번 변하더니 가게 오픈하고나서도 여전히 예전맛이 안난다는
언제나 마음속의 1위를 조폭떡볶이에 주고 계셨던 정승생님의 말씀..
그 1위는 아직까지 공석인건가? ㅎㅎ)
장르가 난 거기보다는 요쪽을 선택하겠다. ㅎㅎㅎ


홍대 상상마당부근, 새마을식당건너편 <박군네 즉석떡볶이>




음악은...좀 어케 안될까요?

휘휘둘러본 가게 내부도 그렇고 이미 열심히 닦아놓은 유리창도 그렇고
내 등뒤로 살짝 보이는 주방도 그렇고 전반적으로 매우 깨끗하다. 반짝반짝할정도로.........
언제 생겼는지는 잘 모르겠지만... 오래되지 않아서 아직 깨끗한것일수도 있겠지만...
안쪽 유리창뿐 아니라 바깥쪽 유리창까지 꼼꼼하게 닦고있는것을 보니
여기도 주인이 원래 청결상태를 중요하게 여기는건가보다...싶은느낌...
테이블도 다닥다닥붙어있는편은 아니고 전반적으로 테이블의 크기가 큼직큼직해서
옆사람이나 다른자리 신경쓰면서 먹을필요 없어서 그건 참 좋은것같고...
하나 아쉬운거라면...음악소리가 너무 크다는거........
오래전 룰라나 핑클, 젝키 뭐 그런 노래들이 계속적으로 나오는데
음악의 장르는 주인이 알아서 고르는것이므로 주인의 선택에 맡겨야겠지만
음악소리가 너무 크다보니 먹는동안 조금 정신이 없다. 빨리 먹고 빨리 나가야겠다는 생각이 좀 들정도로...
술을 파는곳들은 대부분 음악소리가 크긴하지만 여긴 그래도 떡볶이집이니까...소리를 조금만 낮추어주면
더 편안하고 맛있게 먹을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스믈스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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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BlogIcon 클라라 2010.02.25 14:13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조폭 떡볶이는 진짜 이제 맛이 넘 변해버렸어요.
    예전에 트럭에 매달려 추위에 발 동동 구르며 먹던 그 맛이 아닌 것 같아요.
    요새 떡볶이맛 변해버린 집이 넘 많아서 아쉬워요.

    • BlogIcon gyul 2010.02.26 15:28 신고  address  modify / delete

      제 기억으로는 중간에 마포구청인가? 거기서 노점을 싹 밀어버렸을때 이후로 맛이 좀 변한것같아요.
      그게 작년이던가? 뭐 거리 깨끗하게 한다며 홍대, 신촌 이런데 있던 노점을 싹 없앤적이 있었는데
      그때문이었는지 조폭떡볶이 트럭도 한동안 없었거든요...
      그 이후에 트럭이 다시 나왔다고그래서 다녀왔는데
      그때부터는 이미 예전과 맛이 아예 달라져있어서 그 이후로는 한번도 안갔어요.
      그때 함께 갔다가 실망한 정승생님은 그래도 혹시나 하는 마음에
      가게로 새로 오픈한 조폭떡볶이를 다녀왔는데 역시나...라시길래.....
      신촌 옛날떡볶이도 제가 너무 좋아하는데 맛은 괜찮지만 양을 너무 줄이셔가지고...ㅠ.ㅠ
      아........정말 아쉬워요. ㅠ.ㅠ

  2. BlogIcon 렉시벨 2010.02.25 14:17 신고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와~~ㅋㅋㅋ 해떡 저도상당히 좋아하는메뉴입니다^^ 그런데 저기는 럭셔리하네요~
    떡볶이집이^^

    • BlogIcon gyul 2010.02.26 15:30 신고  address  modify / delete

      그냥 가볍게 먹는 떡볶이라기보다는 식사대용이 되거나 술한잔정도 더 할수 있는곳이다보니 보통 포장마차나 분식집에서 먹는것보다는 훨씬 푸짐한편이죠.
      ㅎㅎ

  3. BlogIcon Ezina 2010.02.25 14:32 신고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오 즉석떡볶이 맛있겠네요ㅜㅜ 거기다 밥까지 볶아먹으면...꿀꺽 ㅋㅋㅋ
    방문대기리스트에 올려야겠군여 ㅎㅎㅎ

    • BlogIcon gyul 2010.02.26 15:34 신고  address  modify / delete

      떡볶이보다도...밥이 너무 먹어보고싶더라구요. ㅎㅎㅎㅎ
      어묵은 좀 제 취향이 아니었지만 전반적으로 맛은 나쁘지 않구요.
      저희는 오뎅, 만두, 쫄면을 따로 사리로 주문했는데
      사리가 이정도만 넣어도 너무 많아져서 뒤섞기는 조금 힘들더라구요.
      쫄면은 잘섞어주지 않으면 들러붙어서 먹기 힘들어지기때문에
      이점을 감안하셔서 사리를 주문하시는게 좋을것같아요.
      하지만 사리를 줄이고 밥을 비벼먹어봐도 괜찮을것같구요.

  4. BlogIcon rinda 2010.02.26 02:20 신고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푸짐해보이네요. 전 매운 음식 좋아해서~ 얼큰하다니 그것도 좋아요 ^^
    시간이 지나면서 맛이나 경영하는 마음이 바뀌는 가게들도 많던데..
    이 가게는 처음 마음 그대로, 지금 모습처럼 친절하고 깨끗했으면 좋겠네요.
    참, 다음엔.. 음악 소리를 조금만 줄여달라고 말씀해보세요.
    웬만한 가게 주인들은 별로 기분 나빠하지 않더라고요 ㅎㅎㅎ

    • BlogIcon gyul 2010.02.26 15:39 신고  address  modify / delete

      간식으로 먹는 살짝 달짝지근하면서도 매운떡볶이는 아니고
      전반적으로 얼큰한 맛이나요.
      보통 많이 먹어보았던 즉석떡볶이는 카레나 짜장맛같은...
      약간 짠듯한 맛이 많이 느껴지는데
      여기는 보기에도 빨간게...그런 양념과는 조금 다른듯했어요.
      사실...친절히 와서설명해주시던 분이 주문할것을 고르고 난뒤 '박군!!!'이라고 불러달라고 하시는데...
      좀 뻘쭘해서...그렇게 못불러가지고...
      ㅎㅎㅎ
      음악은...다음에 가서도 좀 큰것같으면...
      그땐 살며시 물어볼래요.^^

  5. BlogIcon 리쥬 2010.02.26 23:02 신고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히히 안그래도 조폭과 박군에서 고심하는 일인인데 +_+/
    조폭은 예전 맛이 변했다는 얘기를 많이 들어서 ㅠㅠㅠㅠ 슬퍼요...
    요새 저는 그래서 엄마가 만들어주는 떡볶이를 냠냠하는 편..이랄까요 후후후후

    • BlogIcon gyul 2010.02.28 03:28 신고  address  modify / delete

      조폭떡볶이 맛이 변한건 좀 많이 아쉬워요.
      이제 그 근처에서만 골라야 한다면 박군떡볶이를 가겠지만
      사실 두 떡볶이는 장르가 완젼히 달라서요...
      근처에 또 다른 맛있는곳을 좀 알아봐야겠어요.
      즉석떡볶이중에서도 박군떡볶이는 스타일이 조금 다르지만 맛은 괜찮아요.^^

  6. 라라라라라 2010.02.27 15:28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성남에비슷한데잇는대!
    또또왈라고

  7. 박군이맛있어? 2010.09.29 11:33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떡볶이를 좋아하는 한 사람으로써 블로그를 보고 간 박군떡볶이는 실망그자체!
    이건뭐 조미료덩어리인줄 알았습니다.
    박군떡볶이로 배를 채운게 아니라 너무 짜서 물배만 채우고 나왔네요
    양도 적고 정말 맛이없었습니다.
    정말로 박군떡볶이가 맛있다고 생각하시는건가요?

    • BlogIcon gyul 2010.09.29 22:32 신고  address  modify / delete

      음...입맛은 누구나 조금씩 다른것이긴하지만...
      설마...떡볶이라는 음식에 조미료가 얼마나 들어가는지 모르고 드시는것은 아니신지요...
      제 블로그의 글을 보셨다면 아마 다른것들도 보셨을것같은데
      그저 이곳은 떡볶이의 다른 장르의 일부분으로 소개한것일뿐...
      제가 맛있다고 표현하지 않은것으로 기억해요.
      또한 의도와 달리 해석되는부분이 있어 맛있다는 표현은 제가 다시 방문할 의사가 있는곳에만 쓰고 있는데...
      하지만 일부러 걸음하셨는데... 안타깝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