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녁때쯤 배가 고파져 뭘 먹어야 하나 말아야 하나 심각한 또 고민이 시작되었을때...
복쓩님에게서 전화가 온다.
'오늘 날씨 너무 좋아...나 방황좀해도 될까?'
웅................
복쓩님은 자기가 원래 봄이 되면 좀 방황한다고 했지만
정작 나는 복쓩님이 방황하는걸 본적이 없는지라...어떻해야하지? 하다가...
ㅎㅎㅎㅎㅎ
집나간 며느리 돌아오게하는 전어는 없고 아쉬운대로 복쓩님이 좋아하는 고기넣어 파스타만들어
방황하는 젊은이 집으로 돌아오게 하려고 했고
방황하고싶다던 젊은이 복쓩님은...재깍 집으로 오셨다. ㅎㅎㅎ




Serves 2

스파게티 160g, 토마토캔 2개, 소고기(다진것) 150g, 양파 1/2개, 양송이버섯 6개, 아스파라거스 5대, 마늘(다진것) 1T,
레드와인 50ml, 말린오레가노 1T, 후춧가루 약간, 소금 약간, 파마산치즈(곱게 간것) 2T, 바게트 6조각,
스파게티 삶기 (물 적당량, 소금 1T)
 



1. 끓는물에 소금과 스파게티를 넣고 삶는다.

2. 양파는 잘게 다지고 양송이버섯은 채썬다. 아스파라거스는 어슷썬다.

3. 냄비에 오일을 두르고 다진마늘을 넣어 살짝 향을 낸후 양파, 양송이버섯, 아스파라거스를 넣어 볶는다.

4. 다진소고기, 레드와인을 넣는다.

5. 토마토캔을 넣고 주걱으로 살살 누르듯 토마토를 적당히 으깬다.

6. 말린 오레가노와 후춧가루, 소금은 아주 약간만 넣는다.

7. 삶은 스파게티를 넣고 소스가 스며들도록 잘 저어주며 1분정도 끓인다.

8. 접시에 바게트조각을 깔고 스파게티를 담은 후 파마산치즈가루를 뿌린다.




g y u l 's note

1. 빠네파스타대신...
지난 일요일 아주아주 오랜만에 빠네파스타를 먹었지만 역시나 빵을 뜯어먹는건 꽤 귀찮고 보기도 좀 애매한지라
결국은 소스가 스며든 빵을 포기...
사실 빵을 뜯어먹기엔 소스가 너무 적은 파스타였어서...
하지만 못내 아쉬워서였는지...
오늘은 바게트를 올려 먹기로 했다.
빵처럼 이리저리 뜯어먹지 않아도 되고...
먹기도 편하다보니...비쥬얼보다는 편의를 선택하게되는가봐...뭐...만사 귀찮으니까...^^

2. 기본재료만으로 가능...
아스파라거스는 남은것을 먹어없애려고 넣었고...
버섯은 마침 있으니까 넣었지만...
가장 기본적인 마늘, 양파, 다진소고기에 토마토캔만 넣고 만들어도 충분하다.
사실 베이컨을 넣어야 했는데...집에 없는건 아닌데...새로 까기 귀찮아서...
그냥 고기를 더 넉넉히 넣어버리고...베이컨을 모른척해버렷다. ㅠ.ㅠ
없는것을 따로 구입하려는순간...그냥 다른거 먹고싶은생각이 더 많이 들기때문에...^^
무조건 생각났을때 만들어 먹기...


하루종일 환청이 들려...

요즘 계속 집에서 헤드폰을 끼고 있었더니 오늘은 하루종일 환청이 들린다.
오른쪽 귀에서 뭔가 웅웅~ 거리는듯한..........
아무리 좋은 헤드폰이더라도 하루종일 사용하는것은 확실히 무리가 있어...
일할때도 최대한 작게 듣고 하려고 하지만 오늘은 자꾸 볼륨을 올리는듯한감이..........
조심해야하는데...............
어렸을땐 호기심에 옵빠안경을 써보다가 결국 안경잡이가 되었고...
고생고생하고 돈은 돈대로 다 쓰다가 결국 겨우 수술로 시력을 회복하고난후,
몸소 느끼게 되었다.
몸에는 어떤 튜닝도 원래상태보다 좋을수는 없는법...
특히 눈이나 귀, 치아같은것들...
내일부터는 원래 듣던 볼륨보다 한단계씩 의식적으로 더 줄여야지...
아.....상쾌한 날씨덕에 몸도좀 개운해지도록 눈에도 코에도 귀에도...바람좀 넣어주러 마실을 가야겠다...


모두가 이기는 경기...

그나저나 김연아는 올림픽 이전에 이미 넘사벽이 되었으나...
7개월만에 금메달 은메달을 목에 건 이승훈선수는 진짜 이번 대회의발견인것같다.
실격선수덕분에 어렵사리 동메달을 획득한 지난대회 금메달리스트의 인터뷰내용중에
'나는 18년을 스케이트를 타고 지금 이 동메달을 받았지만 이승훈은 7개월만에 금메달을 땄다.'
하지만 동메달리스트는 웃고 있었다.
공식 첫번째 경기에 나와 올리픽신기록을 세우고 금메달을 딴 선수도 대단하지만
새로운 영웅, 새로운 1인자의 발견에 한껏 웃을수 있는 선수의 모습도 참 멋있게 느껴졌다.
진짜 스포츠는 다른사람을 이기는게 중요한것이 아니라 자기 자신을 넘어서는것에더 큰 의미가 있는것을
새삼 다시 느끼게 되는 이번 동계올림픽.
김연아도, 아사다마오도 서로 이기고 진것이 아니라 자기 스스로를 넘어선것인만큼 한일전처럼 승부만 부각시키지 말고
그 선수들의 다음경기에도 또한발 자신을 넘어서는 모습을 지켜봐주었으면 하는 생각이 든다.
또한 경기에는 1,2위만 있는것은 아니기때문에 그 아래로 메달을 따지 못했지만
더 많은 자기자신과 싸우는 멋진 선수들이 많다는것을 기억해주었으면 좋겠다.
수많은 경기속에...그 누구도 지는 사람은 없으며 용기를 내고 도전하는 순간...
모든 선수가 승자임에 틀림없다.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2010.02.25 09:03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비밀댓글입니다

  2. BlogIcon 클라라 2010.02.25 14:11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원래 봄은 여자가 타고, 가을은 남자가 탄다고 그러던데...
    귤님네 집은 반대인가 봐요...^^

    어제, 연아와 마오의 경기도 물론 좋았지만
    전 3위한 조애니 로셰트 경기 보고 막 울었어요.
    엄마 돌아가신 그 상황에서 마음을 가라 앉히고 경기를 한다는 거 참 힘들쟎아요.
    정말 진정한 선수인 것 같아요.
    경기 끝내고 나온 조애니가 막 우는데, 정말 같이 울게 되더라구요.

    • BlogIcon gyul 2010.02.26 14:35 신고  address  modify / delete

      ㅎㅎ 그런가봐요. 복쓩님은 감정을 잘 드러내지 않지만
      아무래도 둘다 감성을 자극하는일을 해서 그런지
      계절이나 날씨변화를 좀 즐기는것같아요. ㅎㅎ
      그나저나 대부분의 선수들이 점점 상향평준화되고있어서 진짜 멋있죠?
      김연아선수는 금메달과 세계신기록으로 진짜 피겨의 신이 되었고
      아사다마오나 조애니로셰트선수 역시 자기 기록보다 점점 좋아지고 있으니 그게 멋진것같아요
      모든 선수들이 점점 기록이 좋아지고 있으니까요.^^
      그래서 스포츠는 즐거운것같아요.ㅎㅎ

  3. BlogIcon Ezina 2010.02.25 14:29 신고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복쓩님은 방황하실 틈이 없을거 같은데요? 이렇게 집밥이 맛있어 보이는데 말입니다 ㅋㅋ
    그나저나 여자 숏트랙 안습이예요ㅜㅜ

    • BlogIcon gyul 2010.02.26 14:44 신고  address  modify / delete

      그래도 가끔은...남자들에게도 여자들못지않은 자기시간이라는게 필요하니까요. ㅎㅎ
      어쩌다 한번쯤 방황하는건 나쁘지 않겠죠? ㅎㅎㅎㅎㅎ
      그나저나 여자숏트랙선수들이 얼른 훌훌 털고 마음의 짐을 벗었으면 좋겠어요.
      안타까운건 사실이지만 그저 금메달을 뺏겨 억울하고 분하다는말보다 그럴수도 있는거라며 도닥여주는것이 선수들에게 더 좋지 않을까싶어요.
      이번일로 인해 선수로써 더 많은 짐을 떠안게 되는것은 아닌가 걱정이 많이 되니까요.^^

  4. BlogIcon rinda 2010.02.26 02:02 신고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괜히 야심한 시간에 들어왔어요. 이거 너무 맛있어 보이잖아요~! ^^
    방황하시려던 복쓩님께서 바로 집에 들어오실 만 하군요 ㅎㅎㅎ
    청력은 한 번 손상되면 다시 회복되긴 불가능하다고 봐야하니- 젊을 때부터 조심하는 게 좋답니다.
    이어폰으로 크게 음악 듣는 건 노노~ 보청기는 믿을 만한 게 못 된대요. 주파수대가 어쩌구저쩌구ㅠ
    음악을 가까이하셔야 겠지만, 그래도~ 귤님의 건강한 청력을 위해~ ^^

    • BlogIcon gyul 2010.02.26 14:49 신고  address  modify / delete

      어렸을땐 친구가 너무 크게 듣는 바람에 저도 덩달아 크게 듣다보니 귀가 짝짝이가 되는것같아서 그 이후로는 이어폰을 거의 사용하지 않고 지냈어요.
      음악은 주로 차에서 듣거나 집에서 스피커로 듣기때문에
      이어폰은 거의 쓸일이 없지만
      작업할때는 좀 소리에 예민해져야 하기 때문에
      경우에 따라 헤드폰을 쓰고있는데
      한번 작업할때 떄로는 10시간 이상도 쓰고있어야 하다보니 좀 멍멍해지기도 하네요.
      그래도 저는 좀 작게듣는편이긴하지만요...ㅎㅎ
      ㅎㅎ 언제나 걱정많이 해주셔서 감사드려요.
      뭐든지 오리지널이 제일 좋은거니까...
      우리의 몸도 이 오리지널상태가 그대로 지속되도록 늘 보살펴야하겠죠? ㅎㅎ

  5. 구양구양 2010.02.27 08:10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어릴땐 안경쓰는게 멋져보였지요 ㅋ
    음냐.. 저도 얼마전에 라식을...
    아침에 일어났을때 시계바늘이 보이는 삶이란 어찌나 편한지요..

    블로그를 아침에 들어오는게 아니였어요.. 아.. 배고파 ㅋㅋ

    • BlogIcon gyul 2010.02.28 03:36 신고  address  modify / delete

      ㅎㅎㅎㅎ 저는 라섹수술을 하고 다음날 아침 눈을 뜨자마자 보이는 천장에 모기한마리.......
      ㅎㅎㅎㅎㅎ
      그동안엔 제가 발견못하고 살아있었지만...
      눈을 뜨자마자 한방에 해결해주었습니다. ㅎㅎㅎㅎㅎㅎ

  6. BlogIcon 부티 2010.02.27 10:42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아맛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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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 BlogIcon 베가스 그녀 2010.02.27 10:44 신고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저희남편의 집으로 돌아오게 하는 음식은 뭔지 한번 생각해봐야겠어요. ㅎㅎ
    플랫웨어의 곡선이 정말 예뻐요. @.@

    • BlogIcon gyul 2010.02.28 03:37 신고  address  modify / delete

      ㅎㅎ 저건 그립감도 좋아서 제가 아주 좋아하는거예요.
      우연하게 좀 저렴하게 구입할수 있게 되어 특히 더 마음에 들죠. ㅎㅎㅎㅎ
      고가의 제품은 쓰다가 기스 한번만 나도 완젼 속상해져서
      그냥 만만한것들이 더 좋아요. ㅎㅎㅎㅎㅎㅎㅎㅎ

  8. BlogIcon meru 2010.02.28 08:48 신고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넘 재밌어요 ㅋㅋㅋ 복슝님 혹시 맛난거 드시고 잡아서 봄 타는 척(?) 하신 거 아닐까요?
    자꾸 이렇게 맛난거 해주시면 습관적으로 봄 타실지도 몰라요 ㅎㅎ
    저도 요즘 장을 제대로 못봐서 파스타 자주 먹고 있는데...근데 왜 안질릴까 몰랑...

    • BlogIcon gyul 2010.03.01 21:20 신고  address  modify / delete

      ㅎㅎ 그래도 만들어주는것을 뭐든지 맛있게 잘 먹어주는건 참 고맙죠.^^
      아무래도 제가 음식을 만드니까 둘다 좋아하는것을만들긴하지만
      복쓩님이 좋아하는것중 제가 안먹는것은 아예 집에서 먹지 않기때문에
      가끔 좀 미안하기도 하거든요.^^
      그나저나 파스타는 찌개와 밥만큼이나 질리지 않는것같아요.
      정말 신기하죠? ㅎㅎ

  9. BlogIcon 사월애。 2010.03.01 07:35 신고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밤에는 귤님 블로그 절대 안들어와야지!!!
    다이어트에 절대 도움이 안돼 ㅠㅠㅠ
    그나저나 이승훈 선수 정말 잘생겼지 않아요?? +_+
    그런 아들하나 낳아야할텐데... ^^;;

    • BlogIcon gyul 2010.03.01 21:23 신고  address  modify / delete

      ㅎㅎ 이승훈선수는 얼굴도 잘생겼지만 인터뷰할때 보면
      참 침착한 성격을 가진것같아요.
      짧은시간에 너무 큰 성과를 이루어냈기때문에 앞으로 그역시 짊어져야 할 짐의 무게가 갑자기 너무 커졌겠지만...
      잘 해나가기를 바라고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