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교차가 심한 가운데 감기기운이 완젼 싹 달아나지는 않다보니
아무래도 타이레놀콜드가 필요해...
새벽에 남대분 수입상가에 갔다.
오늘 내가 필요했던것은 타이레놀콜드와 오타산(오타이산, Ohta's Isan), 그리고 리스터린오리지널...
그중 리스터린오리지널은 요즘 들어오지 않는지 없어서 구입하지 못하고 나머지 두개의 약만 득템...




이번에 타이레놀과 함께 구입한 나의 오래된 만병통치약(^^) 오타산,
오타이산이라고 써있기는 한데...처음 나에게 이 명약을 알게해주신 그분은 늘 오타산이라 하셔서...
나도 따라서 오타산...ㅎㅎㅎ




지난번에 먹던게 어느새 거의 다 먹어가고있고 유통기한도 끝나버려서 이번에 새로 구입하게 되었다.
오른쪽 누리끼리한게 산전수전 다 겪으며 나와 동고동락한, 이제는 수명을 다한 녀석이고
왼쪽이 새로 구입한 반짝반짝하는 씬삥!!!
뚜껑 윗면에 <gyul's 만병통치약>이라고 당당하게 써놓은 글씨가 살며시 써놓은 글씨가 보일랑말랑한다.




이 약을 알게된게 벌써 어느새 한 9년정도 되었나?
늘 집밥만 먹고 밖에서 식사를 해본기억이 없는 내가 밖에서 먹는 음식이 주식이 되었던 초기에는 늘 속이 좋지 않았다.
노상 밤을 새고 보통사람들의 시차와 다르게 사는 녹음실일과가 조금은 조금 덜 익숙했을때...
그나마 모든것을 체력으로 극복할수 있는 어린나이였으므로 빠른 재생, 빠른 회복력덕분에 버틸수 있었고
뛰어난 미각의 언니옵빠들속에서 좋은건 다 먹고 다녔지만
  집과달리 조미료의 낯선 바깥세계에서는 내 속이 남아날리 없었던듯...
덕분에 늘 위염을 달고 살았고 위경련으로 삐요삐요 응급실에 실려가는것이 분기마다 한번씩 있었던일이었는데...
어느날 일본에 다녀온 유명(^^;)작곡가 옵빠님께서 소화가 안되 답답한 나에게 '이 약 한번 먹어봐...' 하며 내민 작은 깡통은
나를 신세계로 인도해주었다. ㅎㅎㅎㅎㅎㅎ




사실, 약이란건 제대로 된 성분을 알고 너무 맹신하지 말며, 꼭 필요한때만 먹어야 하는것이지만
어린나이에 내가 그런걸 알턱이 없었고(약은 늘 엄마가 챙겨주는것만 먹었으므로...)
그저 주변에 나보다 어른이었던 언니옵빠들은 나를 잘 챙겨주었고 도움이 되는것들을 늘 추천해주었기 때문에
나는 그저 실천에 옮기기만 하면 되었다.
평소에 식사습관이 규칙적이지 않고 술 마실일이 많던 그 옵빠님는 늘 나처럼 속이 안좋고 소화도 잘 안되었는데
이 약은 생약성분이므로 무리가 되지 않으면서도 속을 편안하게 해준다고 했다.
게다가 술을 많이 마셨을때 숙취해소용으로도 좋다며.....엄지손가락을 빤짝! 치켜올리실정도로....
(자연산 회에 술을 동틀때 까지 드시고 해장으로 김밥과 돈까스를 드시는...ㅎㅎ)

물을 먹고 가루약을 한스푼 털어넣고  조금 기다렸더니...잠시후 트름(ㅎㅎㅎㅎㅎ)이 나오며 소화가 되고 속이 풀리는느낌이 든다.
'어? 진짜 속이 좀 편해졌어요.' 했더니 주변에서 너도나도 속이 좋지 않다며 ...'나도나도!!!'를 외치는 사태가...ㅎㅎ
그때부터 나는 이 약을 늘 가방속에 넣고 다녔다.




생약성분으로 되어있는  이 약은 처방전이 따로 없이 구입이 가능하며
위염증상이나 소화장애시, 또 술을 많이 마셨을때 속이 풀리는데 도움을 준다고 한다.




약은 가루약과 알약 두가지가 있고(더 있는지는 모르겠고...)
가루약은 이렇게 통으로 들어있는것과 1포씩 따로 개별포장되어있는것이 있는데 나는 늘 가루약 선호...
알약먹는것은 나에게 불가능한데 언젠가 일본에 있는 언니에게 이 약을 좀 사다달라고 했더니...언니가 알약을 사오는 바람에
그건 다른사람에게 넘기고...나는 다시 이 가루약을 구입했다.
물을 마신 후 뚜껑을 열면 나오는 스푼을 이용해서 한스푼 먹으면 더부룩하던 속이 금새 편안해지고
그러면서도 답답한 속이 편해지니 기분도 좋아지고...
그야말로 늘 병원을 달고 살았던 나에게는 만병통치약일수밖에...
실제로 보통 위가 아프거나 소화가 안될때 먹었던 그 어떤 약보다도 빠른 효과를 보이는데
혹시 내가 한번의 효과로 너무 맹신하는것일까 하는 생각에
그 이후 몇번쯤 약국에서 추천해준것이나 의사선생님의 처방에 따라 약을 먹어보기도 했지만
하루이틀 이상 약을 먹어야 하는것에 비해 큰 효과가 없었다.




더부룩한 속에 특히 좋은 이 약은 녹음이 끝나고 밤새도록 과음과 과식을 했던 언니옵빠들에게 특히 필요했었는데
술빨리 깨는 음료같은것보다 훨씬 속에 도움이 되었다고들 한다.
그덕분에 가끔 우리집에 놀러오는 친구들의 남자칭구들은 집에가기전 이 약을 꼭 한스푼씩 먹고 술을 깨기도...ㅎㅎㅎㅎㅎ

속뚜껑이 있으므로 가지고 다니는동안 가루가 여기저기 날리지않으니 안심...
한때 이 약을 매일가지고 다니지 않으면 안될만큼 내속은 아주 엉망진창이었지만
이제는 집밥 위주의 식생활을 갖추다 보니 이 약은 이제 예전만큼 자주 먹지 않지만 그래도 꼭 챙겨놓아야 할 약중 하나이다.




가루약을 먹을때 조심해야할것은...
누구나 자주 경험하는것중하나인...목에 걸리지 않는것...
이약역시....목에 걸리면................정말 괴롭다..ㅎㅎㅎ

이 오타산은 꽤 유명하기때문에 수입상가에 가면 구입하기 어렵지 않은데
남대문 수입상가에서 어제 구입한 가격은 140g 1통에 15000원...
예전에 남대문이나 일본에서 구입했던것과 큰 차이가 나지 않는것을 보면 가격이 그리 오르지 않았나보다.
구입은 남대문 남정상가 지하, 남도종합상가 2층에서 가능하고 여기는 밤 12시부터 영업시작이니
낮에 가려면 숭례문수입상가를 이용해야할듯...





오타산 전수자...

이 약을 나에게 처음 전수해주신 옵빠님의 사진...
2003년 어느 돌잔치에서 포착된 사진에 이 약이 있었다. ㅎㅎㅎㅎㅎㅎ
다들 매일매일 바쁘게 녹음을 하다가 다같이 돌잔치에 갈일이 있었는데 녹음하느라 다들 속이 부대끼고 편하지 않다며
우선 이 약을 먹고 시작해야 한다고...ㅎㅎㅎㅎㅎㅎㅎ
(결국 다들 돌려먹었다. -.-;;)
게다가 이 돌잔치는 보통의 돌잔치 부페에 비해 완젼 탁월한 맛을 자랑하여
당시 많은 사람들에게 '최고로 맛있었던 돌잔치음식'으로 인정받았고
현재까지 그보다 더 맛있는 부페는 없었다...라는 평가를 받았던때인지라
(이 돌잔치 주인공의 압빠님 역시 우리에게 음식계의 성경같은존재로 돌잔치부페까지도 우리에게 감동을 심어주셨다. ㅎㅎㅎ)
'많이먹쟈...^^' 라며 테이블에 앉았던 모든사람들이 이 약을 돌려먹었고
다들 오타산의 힘으로 열심히 부페를 먹느라 다음 녹음 시간을 뒤로 미뤘던 기억이 난다.ㅋ

어느새 이번에 구입한것이 4통째먹게되는것...
2통째까지는 싹싹 비워가며 다먹었었는데 세번째꺼는 유통기한전에 다 먹지 못한것을 보면
확실히 이 약을 먹을일이 적어질만큼 내 속은 많이 편안해진것이라 할수 있겠다.
엄마는 아무리 생약성분이더라도 약은약이니 너무 믿는것보다
밥을 잘먹고 잠을 잘 자면서 몸의 건강을 신경써야 한다고 늘 말씀하셨고 그말에 나역시 동감하고있다.
또한 우리는 그리 규칙적인 생활을 하는편은 아니지만 외식을 줄이고 집밥을 먹는 생활을 해가면서
늘 꼬이기 시작했던 내 속에 안정이 온지도 어느새 5년정도 된것같은데...
그래도 가끔씩 속이 더부룩하거나 일이 바빠져 바깥음식을 먹는일이 많아지면 이 오타산을 먹곤하는데
역시 이만한건 없는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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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0.02.28 09:59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비밀댓글입니다

  2. BlogIcon 클라라 2010.02.28 16:24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아, 전 약 얘긴 눈에 안 들어오고...
    왜, 대체 '저 부페 어디일까?' 요런 거만 생각날까요...ㅋㅋ

    • BlogIcon gyul 2010.03.01 21:25 신고  address  modify / delete

      ㅎㅎㅎㅎㅎㅎㅎ
      아마 모임으로 따로 준비하신거였던걸로 기억해요...
      일반 부페였으면 아마 계속 갔을텐데...아숩아숩이요...ㅠ.ㅠ

  3. BlogIcon ezina 2010.03.01 03:55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오 신기한 약이네요. 저야 뭐 위장은 튼튼한지라 괜찮지만 속이 항상 안좋으신 아빠께 한번 권해봐야겠습니다 ㅎㅎ

  4. BlogIcon rinda 2010.03.01 07:29 신고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주변에 미식가분들이 많으신가봐요.
    7년째 최고로 맛있었던 부페 음식 1위를 차지하신 분도 그러신 것 같아요 ㅎㅎㅎ
    저도 주변에 그런 사람들이 있어야 할텐데, 술 안주로 괜찮은 음식들을 찾고 있으니.. ㅎㅎㅎㅎㅎ
    귤님 은근히 여기저기 안 좋으신 것 같아요.
    너무 스트레스 받지 마세요~ 만병의 근원이에요 ^^;

    • BlogIcon gyul 2010.03.01 21:35 신고  address  modify / delete

      아무래도 사람의 감정을 다루는 일을 하다보니
      감각이 다른사람들보다 좀 더 예민하다보니 미각도 좀 남다는것같아요.^^
      전 아직 부족한게 많지만
      어렸을때 저를 웃게도 하고 울게도 했던 음악을 만들어주셨던 언니옵빠들 덕분에
      음악뿐 아니라 맛있는 음식도 많이 알게 되었거든요.^^
      일하는것은 스트레스도 많이 있긴하지만
      대부분 즐거운 순간도 많이 있어요. 너무 많이 걱정하지 않으셔도 되요.^^

  5. BlogIcon 사월애。 2010.03.01 07:33 신고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오.... 우리나라에도 만병통치약 있잖아요... 호랑이연고... ㅋㅋㅋ
    봄비 내리는 휴일이에요...
    라묜 하나 끓여먹고 하루종일 뒹굴거리며 자야겠어요...
    꺄- 생각만해도 기분 조아라!!

    • BlogIcon gyul 2010.03.01 21:36 신고  address  modify / delete

      ㅎㅎㅎㅎㅎ 호랑이 연고 저도 있어요.
      그건 바르고 나서 옷을 입으면 옷을 빨아도 냄새가 남는게 좀 문제긴하지만
      그래도 왠지 시원해지는 느낌이....ㅎㅎㅎㅎㅎ

  6. BlogIcon 베가스 그녀 2010.03.01 10:54 신고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처음 보는 약이네요. 전 약을 잘 못 먹어서 약종류도 거의 몰라요~ ㅎㅎ
    타이레놀 콜드 멀티심톰은 저희집에도 있어요.
    남편의 상비약이거든요. ㅎㅎ

    • BlogIcon gyul 2010.03.01 21:37 신고  address  modify / delete

      타이레놀콜드는 저에게 꼭 필요해요.
      감기에 자주 걸리는데 감기때 제일 괴로운건 밤에 잠을 제대로 잘수 없는건데
      이건 밤에도 편하게 잠을 잘수 있게 해주고 다음날 확실히 많이 나아지거든요.
      2알먹으라고 되어있긴한데 아주 심하지 않으면 1개만 먹어도 저는 괜찮은것같은데
      복쓩님은 남자라서 그런지 2개정도는 먹어야 되는것같더라구요.^^

  7. 구양구양 2010.03.02 21:18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조만간 일본 여행갈꺼같은데... 그림캡쳐해가야겠네요 ㅎㅎ
    좋은정보 감사해요 ^^

    아.. 근데 어디서 사죠? 드럭가면 될라나??? --;;;;

  8. dhh 2012.02.09 18:45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오 저도 오타스이산 애용한답니다!! 속 불편할때 한숟갈만 털면 기관지와 위쪽이 시원한느낌이 들면서 싸~하고 소화되더라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