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토요일이었던가?
늦잠을 자고 오후에 일어나보니 시간이 대략...한...네신가...다섯신가...
(사실 조금 더 잘수도 있었지만 토요일 오후 그보다 더 늦은시간에 일어나면 안되는것은
무조건 무한도전만큼은 맨정신에 몰입하며 봐야하기때문에...^^)
미리 정신을 좀 차리려고 TV를 켰더니 무한도전 하기 전에 우결...
이건 요즘은 거의 본적이 없는 프로그램인데 하필 내가 TV를 켠 시점에 바로 맛나게 삶아진 수육이........@.@
결국 그 수육에 이끌려 엄마가 전에 챙겨준 삼겹살찜을 꺼내
아침부터(우리에게 아침은 늘 일어나자마자의 시간) 목에 기름기좀 확 끼게 먹어주었더니...
뭔가 이 느낌을 중화시켜줄만한것이 필요했다.
아...냉장고에 별게 없는데....하고 고민할쯤!!! 부추 발견!!!
하루종일 부추먹고 피좀 맑아지는 주말이 되어보쟈!!! 하는 생각으로 부추를 다듬기 시작했다.
물론 주말이므로...번거롭지 않은 방법으로만 먹을수 있는 잔머리를 굴리며....^^




부추간장을 올린 두부카나페

두부(생식용) 1모,
부추간장(부추(송송썬것) 5T, 간장 2T, 쯔유 1T, 식초 1T,
아가베시럽 1/2T, 참기름 1/2T, 통깨(가루) 1T, 검은깨 1T, 고춧가루 1/2T)


1. 두부는 한입크기(깍두기모양)로 썬다.

2. 분량의 재료를 섞어 부추간장을 만든다.

3. 두부위에 부추간장을 올린다.




g y u l 's note

1. 아침에도 좋은..^^
다진마늘이나 다진파를 넣은 간장이 아니기때문에 아침에 간편하게 먹기도 좋다.
물론 예민한사람에게는 간장의 냄새도 너무 안심할수 없으므로 밥먹고나서 간편하게 가글이나 물로 입안을 헹구는것이 좋겠지만
그래도 마늘이나 파를 씹는것보다는 아침에 덜 부담스럽다.

2. 두부는 기호에 맞게...
아침부터 굽거나 튀기는게좀 부담스러울까봐 생식용두부위에 올리긴했지만
나는 조금 더 씹는맛이 있는 재래식두부를 훨씬 더 좋아하기때문에 점심이나 저녁반찬으로는 구운 두부로 만들어먹기도 한다.
아...엄마 양평갈일있을때 두부좀 사다달라고 할까봐...^^




된장찌개의 재료는 일부러 준비할필요없이도 충분히 집에있는것만가지고 그때그때 만들수 있는
정말정말 기본적인 음식이지만 그래도 모든 재료를 써는것만도 귀찮은...내몸이 피곤하고 힘든 어떤날을 위해
재료를 미리 준비해 냉동해둘때가 있다.
육수에 된장고추장만 살짝 풀어주고 나머지 손질해야 할 재료들은 냉동실에 1인분분량으로 넣어둔것을 넣어 끓이기만 하면되는...
한번 냉동했다가 사용하는것이므로 맛은 아무래도 당장 만든것보다 덜하지만...
가끔 내몸이 아플때 어쩔수 없이 사먹게 되는 음식이나 인스턴트음식을 먹는것보다는 나을거라는 생각에 만들어두었는데
아직까지는 아파서 끓여먹기보다는 식사준비할만한 여유가 없을때 꺼내 먹는편인데 나쁘지 않은듯...
(매일매일 새로운 음식을 만들어야 하는 사람에게 이정도 꼼수는 애교로 봐줄수 있지 않을까? ㅎㅎㅎㅎㅎㅎ)
하지만 내가 아픈것도 아니고, 단지 주말이라 좀 게으름을 피우고싶었던것이었으니
된장찌개 끓이는 수고가 덜어진만큼 간단한 부추비빔밥 준비!!!




부추비빔밥

ㅎㅎ 이건 뭐 정말 별거 아니라 레시피랄것까지는 없고...
밥위에 송송썬 부추를 올리고 만들어두었던 약고추장을 살짝 올려 준비하면 끝!!!
보글보글 끓는 된장찌개를 밥에 살짝 담아 슥슥 비벼먹으면 된다.

*맛있는 된장찌개의 레시피는 아래의 주소게 있습니다.

집된장...너만이 할수 있는 바로 그 된장찌개

 


인삼보다 좋은보약, 봄부추!!!

어렸을땐 쳐다도 보지 않던 부추이지만...피도 맑아진다고하고..
(내가 언제부터 이런걸 신경썼던가.... ㅠ.ㅠ 요즘 움직일때마다 우두둑거리는게...정말 운동해야하는거야? ㅠ.ㅠ)
봄부추는 인삼보다도 좋은 보약이라고 하는데...
난 인삼도 못먹으니 부추라도 열심히 먹어야겠다!!!

수육으로 시작된 부추의 하루...
왠지 엄마한테 칭찬받을것같아...ㅎ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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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0.03.09 07:36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비밀댓글입니다

    • BlogIcon gyul 2010.03.09 16:27 신고  address  modify / delete

      헉!!! 그런건 음식만들때 한번도 고려해본대상이 아니라서........ㅎㅎㅎㅎㅎ
      부추가 꽤 예민한 식물이라서 그런지
      그래서인지 미국에서도 직접 기르시는 분들은 자주 실패하신다고 하시더라구요.
      저희 엄마는 그냥 쉽게쉽게 길러드시기때문에
      저는 아무데서나 마구 자라는줄알았더니 영 그렇지는 않은가봐요.
      생긴게 좀 잡초같잖아요. ㅎㅎㅎㅎㅎ

  2. BlogIcon 수우º 2010.03.09 22:04 신고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어머 ~ 맛있겠다앙 ㅎㅎ
    부추로 카나페를 만드시다니 냠냠 ㅎㅎ

  3. BlogIcon alkim1004 2010.03.10 15:11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부추는 매년 그자리에서 겨울을 나고 또난답니다. 관리만 잘 하면 베란다에서 화분에 모종사다 기르셔도 되고요. 씨뿌려도 나요. 적당한 햋빛과물 영양좋은 흙(산에가면 오래된 낙엽 삭은것하고 퇴비,흙, 마사토 등 적당히 섞어서 하면 급할때 가위로 밑을 잘 잘라 먹으면 또나오네요. 한번 해 보시는것 도 좋을 듯. . . .

    • BlogIcon gyul 2010.03.10 19:26 신고  address  modify / delete

      ㅎㅎ 안그래도 화분에 하나 길러볼까도 생각중이예요.
      엄마가 늘 길러서 드시는데 그게 훨씬 연하고 맛도 좋더라구요.^^

  4. BlogIcon rinda 2010.03.11 00:20 신고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이따 아침엔 부추 한 단 사와야겠어요~
    요 밥상 그대로 해먹으면 좋을 것 같아요 ㅎㅎ
    된장찌개는 어제도 먹었지만, 엄마표 된장으로 만들면 언제든 맛있으니까요 ^^
    아... 벌써 배고파지는데 어떡하죠? ㅎㅎㅎㅎㅎㅎ

    • BlogIcon gyul 2010.03.11 03:40 신고  address  modify / delete

      헉!!!배고프시면 안되요...
      저희는 잠잘때 배고프면 화가나서...ㅎㅎㅎㅎㅎ
      얼른 배고프기 전에 주무셔야 해요.
      안그러면 저희처럼 새벽부터 대박 과식을 하게 될지도 모르니까요. ㅎㅎㅎㅎㅎㅎㅎㅎㅎ

  5. BlogIcon meru 2010.03.11 01:25 신고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아..한국부추가 맛있는데..
    여기서 구할 수 있는건 너무 억세다고 해야하나..암튼 제 입맛엔 별로드라구요.
    gyul님 밥상에서 벌써 봄 냄새가 풀풀 나네요~
    빨리 꽃샘추위가 가고 진정한 봄이 왔으면^^

    • BlogIcon gyul 2010.03.11 03:41 신고  address  modify / delete

      그르게요...
      어느덧 3월의 중순이 다 되어가는데...
      아직 바깥은 하얀 눈밭이니 어쩜좋아요. ㅎㅎㅎㅎㅎㅎㅎ

  6. BlogIcon seanjk 2010.03.13 02:18 신고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부추 참 좋아해요.
    회사 뒤에 부추비빔밥집이 있는데 가격도 착하고 부추는 무한리필이라 종종 찾아요- ㅎㅎ

    • BlogIcon gyul 2010.03.13 03:22 신고  address  modify / delete

      아 정말요?
      부추비빔밥을 파는데는 한번도 못봤는데...
      언제 방문하시게 되면...사진 보여주실거죠? ㅎㅎ

  7. BlogIcon TISTORY 2010.03.15 16:28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안녕하세요, TISTORY입니다.



    티스토리 메인에서 '봄나물'을 주제로 회원님의 글을 소개해드렸습니다.^^
    혹시 노출과 관련하여 궁금한 점이 있으시면 tistoryblog@hanmail.net 메일을 통해 말씀해주세요!


    앞으로도 재미있고 유익한 글로 자주 뵈었으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

  8. BlogIcon 꽁보리밥 2010.03.16 12:40 신고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봄부추는 보약중에 보약이라고 하죠.
    덕분에 입가에 침 무치고 갑니다.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