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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심좋게 재료들을 아낌없이 큼직큼직하게 썰어 넣어주는것도 좋지만
나는 아무래도 어렸을때부터 가리는것이 많아서였을까? 
넉넉한 마음으로 큼직큼직하게 넣어주는것보다는 먹기편하고 아기자기한, 조금 작은 크기의 채소들이
뭔가 모를 마음의 부담감을 덜어주었다.
 그러다 오래전에 선배언니의 요리 사진에서 처음 보았던 예쁜 ㅊ
가끔 양배추를 여러가지 요리에 넣곤하지만 늘 모양이 망가져 좀 마음에 들지 않았는데
이건 생김새부터가 너무 귀여운걸? ㅎㅎㅎㅎ
다행히 동네 슈퍼마켓에서 쉽게 구할수 있어 가끔 구입해먹는데 요즘처럼 봄이 다가오는 계절엔...
특히 잘 어울리는 예쁜채소가 아닐까싶다.




미니양배추 10개, 베이컨 1줄, 후춧가루 약간,
미니양배추 데치기(물 적당량, 소금 1t)


1. 미니양배추는 겉껍질을 벗긴후 반으로 자른다.

2. 끓는물에 소금을 넣고 미니양배추를 넣어 살짝 데친후 찬물에 담근다.

3. 팬에 잘게 썬 베이컨을 넣어 볶다가 데친 양배추를 넣어 볶는다.

4. 후춧가루를 뿌린다.


g y u l 's note

1. 베이컨 대신 버터...
베이컨이 있을땐 베이컨에서 나오는 오일에 볶아주지만 베이컨이 없을땐 약간의 버터를 녹인 팬에서 볶아주도록 한다.
풍부한 맛의 버터만으로 볶아도 맛이 좋다.

2. 소금간은 기호에 맞게...
데치는 물에 소금을 살짝 넣어주었기때문에 일부러 더이상의 간을 하지 않았지만
조금 간이 모자라다고 생각된다면 후춧가루를 뿌릴때 소금도 같이 살짝만 뿌려주어도 된다.
하지만 보통 마지막의 소금간을 요리에 잘 하지 않는, 우리집처럼 조금 심심하게 먹는다면
소금간을 따로 하지 않아도 충분히 맛있을것같다.

3. 꼭 데치지 않아도 되고...
아스파라거스도 뭔가 좀 더 씹는 식감을 위해서 데치지 않고 그대로 굽는것처럼
이 미니양배추도 알이 좀 작은건 데치지 않고 찬물에 좀 담가두었다가 물기를 살짝 빼고 구워먹기도 한다.
나름 아삭아삭하니까...^^




오늘의 식판밥

지난번에 푸타네스카 만들고 조금 남아 냉장실에 보관해두었던 소스에 
꽈배기모양의 파스타를 넣어 간단한 점심한끼가 해결되었다. 
따로 반찬이 많이 필요하지 않아 미니양배추볶음과 잎사귀만 따로 준비한 루꼴라, 그리고 입가심용사과와 방울토마토...
마치 쌈을 싸먹듯 요 루꼴라잎에 파스타를 싸먹는것도 은근 재미있다. ㅎㅎㅎㅎㅎㅎ
먹다보니 맛이 좋아 계속 싸먹고 모자란 루꼴라잎은 좀 더 보충해주기...




미니양배추볶음은 브로콜리볶음과 만드는 방법은 비슷한데 
브로콜리볶음을 만들었을때보다 복쓩님의 반응이 훨씬 좋다.
역시...보기 이쁜게 더 맛있어보이는건 어느정도 사실인듯......^^
그나저나 아침부터 베이컨을 볶았더니........
삼겹살이 먹고싶어지려고 그르나? ㅎㅎㅎㅎㅎ
코스코에서 사오는 베이컨은...거의 두께가...삼겹살이라서...ㅎㅎㅎㅎㅎㅎ
그나저나 황사가 심할땐 삼겹살을 먹으라고 했던것같은데...
하지만 우리는 사실 삼겹살은 별로 좋아하지 않고 주로 목살을...원츄!!!
그러고보니 옛날 포이동 작업실시절에 자주가던 그 소금구이집은 진짜 맛있었는데......
거기 가본지도 오래되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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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BlogIcon 베가스 그녀 2010.03.21 06:36 신고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전에 제가 브뤼셀 스프라웃 포스팅했을때 처음 본다고 하는 분들이 꽤 계시던데, 한국에도 있군요!
    저는 마켓가서 처음 보는 재료도 막 집어오는데,
    귤님은 어떻게 이렇게 다양한 재료로 요리를 하시는지 궁금해요. ㅎㅎ
    노릇노릇 잘 볶아졌네요. ^^

    • BlogIcon gyul 2010.03.22 02:53 신고  address  modify / delete

      사실 아주 다양하게 쓰는건 아니고
      오히려 별 정보 없는 식재료들이 이리저리 쓰기가 더 좋아서
      그냥 맘내키면 아무거나 사들이는거죠...^^
      아무래도 동네 슈퍼에서 이런 식재료들을 쉽게 구할수 있어서 그럴지도 모르겠네요.
      처음엔 다 너무 신기한것들이었는데....^^

  2. 구양구양 2010.03.21 09:49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미니양배추 첨봐요 ㅎㅎ
    너무 귀여운데요~~!!!

    • BlogIcon gyul 2010.03.22 02:54 신고  address  modify / delete

      작은거 하나하나는 참 귀여운데 수확전에 왕창 달려있는건
      살짝 징글징글한느낌도 있어요.ㅎㅎㅎㅎㅎ
      하지만 맛은 아주 좋답니다.^^

  3. BlogIcon serene 2010.03.21 10:47 신고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우와 너무 맛있어보여요! 맛도 물론 좋겠지만 정갈한 presentation이 더 먹음직스럽게 보여지는데 한 몫하는 것 같아요 ^___^

    • BlogIcon gyul 2010.03.22 02:55 신고  address  modify / delete

      ㅎㅎ 예쁘게 봐주셔서 감사해요.^^
      작은 접시에 담아도 예쁘지만...저 개인적으로는 저 식판에 예쁘게 담아져서 더 좋아요.^^

  4. BlogIcon rinda 2010.03.21 11:37 신고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전 오늘 만사가 귀찮아서 버터비벼밥으로 해결했어요.
    혼자 먹을 땐 밥이든 파스타이든 간단하게 먹는 게 좋아서요 ㅎㅎㅎ
    귤님은 예쁘게 드셨네요~ 베이컨과 양배추가 색도 영양도 좋아보여요.
    요즘 요리책 하나 사고픈데 뭐가 좋은지 모르겠어요. 귤님의 추천 요리책이 있을까요? ^^

    • BlogIcon gyul 2010.03.22 02:58 신고  address  modify / delete

      ㅎㅎ 안그래도 저희도 요 며칠 그거 자주해먹었어요.
      버터가 거의 다 떨어졌길래 아까 홈플러스 간김에 하나 또 사왔죠. ㅎㅎㅎㅎㅎ
      그나저나 요리책은....어떤 장르로 추천해드릴까요?

    • BlogIcon rinda 2010.03.22 03:16 신고  address  modify / delete

      오~ 그러셨군요. 왠지 반가워요 ㅎㅎㅎ
      요리책은~ 중국 요리를 제외하고, 우리말이나 영어로 쓰여져 있으면 괜찮을 것 같아요.
      너무 복잡하거나 고난이도 요리가 아닌 범위에서요 ㅎㅎㅎ
      적으면서도 너무 두루뭉술한지, 아니면 너무 까탈스러운지 모르겠네요 ^^;;

    • BlogIcon gyul 2010.03.22 04:08 신고  address  modify / delete

      아.....중국요리 제외하고라........
      그냥 저는 만만한 제이미의 책이 좋아요.
      너무 어렵지 않으면서 파스타나 샐러드 만들때 응용하기도 좋으니까요.
      한식은...저희가 워낙 채식쪽이 약해서...
      선재스님의 책을 자주 펼치게 되요.
      이리저리 계절이나 날짜에 맞게 보는건...노영희선생님의 책이 괜찮은것같아요.
      근데 다 최근에 구입한게 아니라서 요 근래에 새로 또 나왔는지는 모르겠네요.
      같은 사람이더라도 출판사가 바뀌거나 새 책을 내면서
      거의 대부분 비슷비슷한 레시피들이 많다보니...
      사실 요즘은 책보다 해외싸이트의 사진을 보면서 이리저리 응용해보는게 더 많은것같아요.

    • BlogIcon rinda 2010.03.22 15:54 신고  address  modify / delete

      얼마전에 서점의 요리 관련 코너에 갔다가 이 책 저 책 뒤적거리기만 하다 왔어요.
      책이 너무 많은데 뭐가 좋은지 몰라서요 ^^;
      인터넷으로 뒤적거리면서 참고하기는 하지만, 그래도 책 몇 권은 집에 두고 싶더라고요.
      귤님의 조언 덕분에 이번에는 자세히 볼 수 있을 것 같아요.
      친절한 댓글 감사합니다 ^^

    • BlogIcon gyul 2010.03.22 16:38 신고  address  modify / delete

      저도 요리책은 인터넷으로 리뷰를 보거나 하는것으로 구입하기가 좀 힘들어서
      꼭 서점에서 책을 본 후에 구입하고 있는데
      한식이 고르기 제일 어려워요.
      외국요리책은 수입되어있는게 많지는 않지만
      요리종류별로 세분되어있어서 원하는것으로 고르면 되는데
      한식은 좀처럼 맘에 쏙 드는게 별로 없어서요. ㅠ.ㅠ
      안그래도 저도 봄맞이 기념으로 교보가서 요리책좀 둘러보려고요.^^

  5. BlogIcon 클라라 2010.03.21 15:01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미니양배추 첨 봐요~
    이런 게 있다니, 신기해요!
    동네슈퍼마켓이라 함은 혹시 핫똥마트 인가요?
    한남슈퍼에서는 못봤거든요.
    아, 글고 뉴스에서 보니 황사 때 삼겹살 먹는 거 안좋대요.
    기름이 이물질을 다 빨아들여 함께 흡수해버린다나 뭐라나...
    물 많이 마시는 게 최고로 좋다던데요...

    • BlogIcon gyul 2010.03.22 04:00 신고  address  modify / delete

      ㅎㅎ 핫똥...ㅎㅎㅎ
      핫똥...ㅎㅎㅎ
      거긴 너무 비싼게 탈이지만 그래도 가끔 필요한것들 구입하기엔 편하죠.
      주인아저씨는 좀 별로 안친절하시지만 일하시는분들은 대부분 친절하신편이고
      급할때 왠만한것들이 다 있어서...
      저희가 한남슈퍼보다 하돈을 더 많이 애용하게 된건 순전히
      벤앤제리스아수쿠림을 팔았었기때문이지만...
      몇년전 그게 없어지고 나서는 쉴새없이 들락거리는 횟수가 좀 줄었어요. ㅎㅎㅎㅎ
      그나저나 삼겹살 먹으면 안되는거였군요...이런이런...
      멍충이같이 아무데서나 대충 주워들었나봐요. ㅠ.ㅠ
      ㅎㅎㅎㅎ
      ㅠ.ㅠ
      ㅎㅎㅎㅎ
      ㅠ.ㅠ
      ㅎㅎㅎㅎ
      ㅠ.ㅠ

  6. BlogIcon dung 2010.03.22 16:36 신고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동네에서 자급자족(?)이 되는군요. 마트에서도 전 본 기억이 없어요. 좀더 큰데로 가야하는건지; 허브류도 사서 먹어보고 싶은데 말이지요. 그래서 그냥 재배해볼까 생각중입니다. 작년에 상추를 그렇게 먹었는데 진짜 좋더라구요. 잘 키울지는 미지수지만...

    • BlogIcon gyul 2010.03.24 12:49 신고  address  modify / delete

      저도 집에서 이것저것 다 기를수 있으면 좋을텐데...
      여건이 안되다보니 간단한것 몇개만 기르고 나머지는 그때그때 구입하고있는데
      저희동네에 대사관이 많아서 외국사람들이 많이 살다보니
      슈퍼마켓에 다양한종류의 허브와 식재료가 많거든요.
      하지만 엄마말로는 기르기 어렵지 않다고 하니까...
      하나씩하나씩 저도 늘려볼까해요.^^

  7. BlogIcon meru 2010.03.25 07:46 신고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오늘 식판 완전 째나는데요 ㅋㅋ 꽈베기모양 파스타를 담으니 넘 폼나요~

    • BlogIcon gyul 2010.03.25 22:20 신고  address  modify / delete

      ㅎㅎ 먹을때마다 느끼는거지만....
      이 식판은 정말 정말 마음에 들어요.^^
      저희는 도시락을 싸가지고 다니지는 않지만...
      마치 맛난게 아기자기 들어있는 도시락먹는기분이 들기도 하구요.^^

  8. ㅇㅈㅇ 2010.11.13 09:58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안녕하세요
    제가지금 브뤼셀 스프라우트 구하고있는데
    지금도 파는곳있을까요???

    한남슈퍼..하돈 하시는거 보니까 한남동에 가면 식재료 구하기 쉽나요??
    정말 급구하거든요
    ㅜㅜ 어디가면 살수 있을까요
    도움좀주세요 01041021120 문자좀 주세요 제발 ㅜㅜ

    • BlogIcon gyul 2010.11.14 04:44 신고  address  modify / delete

      한남수퍼는 없어진걸로 알고있구요...
      하돈에서는 소량씩 판매하고 있으니 한남동에 오시면 구입하실수 있을것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