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이 엄청 불던 저녁쯤...
'오늘같은날은 뜨끈한 국물 먹어야 할것같아...'라는 생각에 맛나게 쌀국수를 준비하고 있을때...
복쓩님한테 전화가 온다.
'문자 봤어?'
'아니? 문자보냈어? 못봤네...왜?'
'어...일단 문자 보고 다시 전화해~' 한다.




ㅋㅋㅋㅋㅋㅋㅋㅋ
문자는 이랬던것...
얼른 다시 전화를 했더니...
'나 퇴짜맞았어?' 그르신다. ㅎㅎㅎㅎㅎ
'아니!!!아니!!! 시간 완젼 많아!!!'
이렇게 말하니 갑자기 나 너무 한가해보여서
'나 원래 어려운 여자라 한번쯤 튕기는거야. ㅎㅎㅎㅎㅎ' 해주었지만
남대문에 만두사러 갔다가 뜨끈한 우동이나 먹을까? 하길래 빨딱 뛰어나갔다.^^




얼레벌레 만두를 사러 가려니 시간이 좀 어벙벙해지고...
만두를 사러가면 우린 밥을 제때 못먹을지도 몰라....하면서 그냥 만두는 포기.. ㅎㅎㅎ
몇가지의 대안중 언제나 첫번째로 결정해버리는 습관으로 우리는 우동으로 선택!!!
어디가지? 하다가 눈앞에 보이는 눈스퀘어에서 <신기소>발견...
메뉴판을 구경하다보니 옛날부터 기소야에서 완젼완젼 좋아하던 김치나베우동이 보이고...
바로 결정!!!
(사실 <신기소>라는 이름에서 기소야를 생각해낸것은 절대 아니었는데...
나중에 젓가락포장지에 보니 기소야이름도 써있는걸보면...
같은데서 하는건가보구나... ㅎㅎㅎㅎ )




요즘 매콤한게 너무너무 먹고싶다시던 복쓩님은 기소야에서 늘 먹던 김치나베우동을 두고 꽤 오랜고민끝에
매콤돈까스 뭐시기뭐시기를 주문...




복쓩님이 김치나베우동을 골랐다면 다른것을 골랐겠지만...
그분이 다른것을 고르셨으므로 나는 더 볼것도 없이 김치나베우동...
김치나베우동은 복쓩님이랑 기소야 갈때마다 꼭 먹었던, 우리가 완젼 좋아했던 메뉴




그러고보니 정말 오랜만에 먹는데...둘다 매운것을 고른적은 이번이 처음인것같다.
마지막에 먹었을때는 조금 별로였어서...(을지로 어딘가에 있는곳이었는데...) 맛있었으면 좋겠다고 기도했더니...
ㅎㅎㅎㅎㅎ
완젼 맛난김치나베우동...
원래 먹던것보다 조금 더 매워진 기분이 들지만...
다행스럽게도 예전에는 이것도 물에 씻어먹어야 할만큼 매운것을 잘 못먹었었는데...
나 요즘 많이 늘었으므로 입술이 따가워도 참고 맛나게 끝까지 잘 먹었다. ㅎㅎㅎ




아...근데 먹고나니 속쓰려서...
엘리베이터 쓩~ 타고 내려와 몸에 좋으시다는 스무디킹에서 스무디한컵씩 잡고 앉았다.




거의 10번에 9번은 스트로베리익스트림을 먹지만...
오늘은 왠일로 키위스트로베리브리즈드 선택...
그나저나 스무디킹은 이상한 약냄새가.....비타민가루냄새같은걸까?
복쓩님의 엔젤푸드에서는 한약냄새 난다. ㅎㅎㅎㅎㅎ




자리잡고 앉으면 이얘기 저얘기로 끝이 없고...
송꾸락을 가만히 못두고 컵을 요모양요꼴로 만들어버렸다 .ㅎㅎㅎㅎㅎ
미난해 미난해...

이 전날부터 계속 바람 슝슝 먹고싶다고 해서 그랬는지 날은 조금 추웠지만 바깥바람 슝슝 먹게해주신 덕분에
몸도 마음도 한결 가벼워진 느낌...
쇼핑을 좀 하기엔 시간이 너무 애매했고
집에 오는길에 시간이 조금늦어 안타깝게 에그타르트를 득템하지 못한게 조금 아쉽지만...
그덕분에 일부러 버스 한정거장 전에 내려 걸어온건 참 잘한일인듯...

집에오자마자 씻고 따신 커피한잔씩 손에 들고 대충 널부러져서 24 보고...

ㅎㅎㅎ 내가 좀 어려운 여자이기는 하지만...
그래도 가끔 불러주면 열일제치고 빨딱빨딱 달려갈수 있어요.^^


명동 눈스퀘어 6층 <신기소> & 지하 1층 <스무디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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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BlogIcon 베가스 그녀 2010.03.28 06:07 신고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문자! 완전 스윗하신걸요. ㅎㅎㅎ
    저 우동은 완전 기절이에요.
    춥진 않은데 국물이 막 땡겨요. ㅎㅎ

    어려운 여자님, 주말 잘 보내세요. ^^

    • BlogIcon gyul 2010.03.28 17:45 신고  address  modify / delete

      ㅎㅎ 그분이 보기보다 꽤 은근 귀여우신데가 있어서...ㅎㅎㅎ
      저 우동은 정말 간만에 완젼 맛있게 먹었어요.
      정말 오랜만에 매콤한 우동 맛나게 먹은것같은....
      저 근데 지구력이 없어서 오래 어려운여자는 못해요. ㅎㅎ

  2. BlogIcon 클라라 2010.03.28 09:21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결혼하시고도 저리 스윗하시다니...!
    남자들 결혼하면 좀 변한다고 하던데, 복슝님은 안그러신가 봐요.
    요새 그래도 날이 좀 풀려서 마니는 아니지만 조금씩은 걷기 괜찮은 것 같아요.
    저도 이태원 정도는 요새 걸어갈만 하더라구요.

    • BlogIcon gyul 2010.03.28 18:03 신고  address  modify / delete

      요즘은 워낙 달달하신 남자분들이 많아져서...ㅎㅎ
      복쓩님은 12년전 처음 만났을때나 지금이나
      똑같이 저랑 잘 놀아줘서 완젼 좋아요.^^
      이제 날도 풀리고...
      정말 걷기 좋은계절이 온거죠? ㅎㅎ

  3. BlogIcon frontgate 2010.03.28 22:41 신고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스무디킹컵이 왜저래 했는데
    손으로 저렇게 만드신거군요 으하하하

    • BlogIcon gyul 2010.03.29 02:40 신고  address  modify / delete

      ㅎㅎ 조물조물하고있었더니 저렇게 되어버렸지뭐예요. ㅎㅎㅎ
      늘 시작은 플라스틱뚜껑부터지만요.ㅎㅎㅎㅎㅎ

  4. BlogIcon 신기한별 2010.03.29 00:16 신고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명동 눈스퀘어는 아직 한번도 방문해 보지 않았는데..
    시간이 된다면 한번 방문해서 맛집탐방 해보고 싶어요..
    첫방문인데, 방가방가..

    • BlogIcon gyul 2010.03.29 02:41 신고  address  modify / delete

      맛집탐방보다는 쇼핑탐방을 하기가 더 좋을지도 몰라요. ㅎㅎ
      먹는곳보다 이것저것 쇼핑할게 더 많으니까요.
      하지만 뭘하건간에 시간때우기는 좋을것같은데요?
      그나저나 들러주셔서 감사해요.^^

  5. BlogIcon meru 2010.03.29 17:53 신고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이렇게 오래 함께 하셨으면서도 늘 한결같으니 얼마나 좋아요.
    gyul님의 포스팅에서 행복이 팍팍 묻어나니 보는 사람까지 행복해지네요~
    아..복숭님 문자..완전 귀여우시잖아요~~~

    • BlogIcon gyul 2010.03.30 02:39 신고  address  modify / delete

      이런것까지 블로그에 올릴줄은 몰랐다며
      살짝 챔피챔피해하셨지만...ㅎㅎㅎㅎ
      저에게는 늠흐늠흐 입쁜 복쓩님이시지효...^^

  6. BlogIcon 샘쟁이 2010.03.30 19:08 신고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와 우동..정말 침 고이게 만드네요 ^^
    국물 한입 쪽 빨면 환상이겠어요ㅎㅎ

    • BlogIcon gyul 2010.03.30 21:41 신고  address  modify / delete

      오랜만에 김치나베우동 정말 맛나게 먹었어요.
      마지막으로 갔던 기소야는 을지로에 있는거였는데
      그나마도 제작년쯤이었던가?
      거긴 너무 별로여서 잊고있었거든요.^^

  7. BlogIcon ♥LovelyJeony 2010.04.09 06:02 신고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아..배아파효..-ㅂ-;;;;