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년전이더라... 여러가지로 스트레스가 많았을즈음에...
잠을 잘못잤는지 나도 복쓩님처럼 목이 안돌아가는 뻣뻣이가 되었던 어느날...
방배동에 살때는 엄마가 다니던 한의원을 따라다녔지만 거기까지 가기는 너무 멀고
아쉬운대로 동네 한의원 몇곳을 다녀보다가 섬세하신 선생님과 배려가 많았던 치료사분들덕분에
그 이후부터는 쭈욱 쭈욱 다니게 된 <타라한의원>
(한 2주일? 3주일? 암튼 꽤 오랫동안 꾸준히 안빠지고 치료를 받으러 다닌덕분에
몸은 아주 좋아졌는데 파스를 오래 붙였던 부분의 살이 너무 약해져있다며
보습 크림까지 발라주기도 하셨던....완젼완젼 감동이었던...)

오랜만에 뻣뻣이가 된 복쓩님을 데리고 동네 한의원에 들렀다.
접수를 하고 차한잔을 내주셔서 천천히 마시며 진료를 기다리기...
복쓩님은 고개까딱도 못하시는바람에 차를 마시지도못했지만...^^
내가 좋아하는 해가 잘드는 창가쪽 침상(은은한 커튼사이로 햇빛이 들어와 치료받는내내 기분이 너무 좋다.^^)에 누워
침맞고 물리치료하는동안은 병원에 와있다는 뭔가 조금 부담스런 느낌보다 편안한 마음을 가지게 되어
치료효과가 훨씬 더 좋게 느껴지기도 하고...
복쓩님 몸이 너무 안좋은상태라 걱정이 많았는데 선생님이 계속 와서 살펴주셔서 특히 너무 감사했던날...




선생님께서 주신 이틀치의 약을 아주 꼬박꼬박 성실하게 먹고 나름 열심히 쉬어서인지...
복쓩님은 오후부터 꽤 많이 좋아진것같다.ㅎㅎㅎ
요 약을 먹고는 잠도 아주 잘잔다며...어찌나 좋아하는지....나도 한봉지 얻어먹고싶어서 혼났네...ㅎㅎㅎㅎㅎㅎㅎㅎㅎ
'오늘은 못갔지만 내일은 꼭 가쟈...' 했더니...
'ㅎㅎ 내일은 선생님한테 감사하다고 한번 울어드려야지...ㅎㅎㅎ' 그른다. ㅎㅎㅎ

* 한남동에는 영 마음에 드는 병원이 없어 아프기도 쉽지 않은데 그나마 마음에 쏙 드는 한의원이 있어서 참 다행이다.^^

* 복쓩님은 이제 좀 살만한지 어제는 힘도 못주던 방구를 오늘은 뽕뽕 낀다. ㅎㅎㅎㅎ


한남오거리 파리크라상 건너편 우리은행건물 4층 타라한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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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BlogIcon meru 2010.03.31 05:57 신고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저도 이런 병원 원츄원츄~~~
    보통 병원 갔다오면 더 찜찜할때가 많더라구요.
    매일 똑같은 환자들을 접하는 의사 선생님들의 고충도 이해는 하지만 진짜 쫌 병원가기 시러욧!!
    봉숭님이 많이 좋아지셨다니 다행이네요...^^

    • BlogIcon gyul 2010.03.31 06:01 신고  address  modify / delete

      보통 병원에서는 선생님과 대화하는 시간이 채 1분도 안되는경우도 많아서
      아픈것도제대로 얘기 못하고 선생님말씀만 듣고 나오게 되고
      근처의 다른 한의원에 갔었을때는 아예 맥한번 안봐주셔서 좀 황당했던적도 있는데
      여기선 선생님께 차분히, 충분히 얘기할수 있고
      상황에 따라 침놓은 후에 중간중간에도 많이 살펴주시는편이라
      그런 든든한 선생님덕분에 더 빨리 나아지는느낌이예요.^^

  2. BlogIcon 클라라 2010.03.31 14:24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여기 한의원이 있었어요?^^
    우리은행에 볼일 보러 가끔 가긴 하는데, 같은 건물에 한의원이 있는 줄은 몰랐어요
    전 보통 산유한의원 다니거든요.
    두에꼬제 옆집이요.
    담엔 여기 한번 가봐야겠네요.

    • BlogIcon gyul 2010.03.31 18:44 신고  address  modify / delete

      저도 산유는 아직 안가봤는데...거기도 괜찮아요?
      제가 한의원을 알아보고다닐때는 산유가 없었을때라...
      순천향병원쪽에도 좀 가보고 그랬는데 영 ...썩...
      여기는 여자선생님이신데 친절하시고 환자가 아주 많을때가 아니면 나름 신경 많이 써주셔서
      한번 다녀온이후로는 쭉 여기만 가고 있어요.
      그나저나 이건물 우리은행은 다른 은행보다도 유독 더 친절하고...
      건물 관리 아저씨도 친절하셔서...
      다 좋긴한데...지하 한증막은...그냥 그래요. ㅎㅎㅎㅎㅎㅎ

  3. BlogIcon 베가스 그녀 2010.04.01 03:51 신고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복쓩님 너무 웃겨요. ㅎㅎㅎ
    아유.. 귀여우셔요~ ^^

    • BlogIcon gyul 2010.04.01 05:14 신고  address  modify / delete

      ㅎㅎㅎㅎㅎ
      많이 걱정했는데 다행이지모예요. ㅎㅎ
      심하게 아픈동안에는 작렬하는 애교를 하나도 못봤는데
      이제 좀 살만하신가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