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 압빠의 생일날은 주로 우리집으로 초대하여 내가 만든 미역국과 음식들을 먹는다.
집에서 식사를 하는것이 편하기도 하고 조미료가 든 음식을 먹으면 속이 편하지 않은 엄마의 식성을 배려하는것이기도 한데
생선종류는 집에서 먹기 애매해서 간만에 엄마압빠 모시고 밖에서 식사를 했다.
어디갈까 고민하다가 방배동집에서 가까운 사당역에 이즈미가 새로 생겼다고 해서 가보기로 했다.
우리집에서는 압구정점이 가깝지만 퇴근시간이라 은근 막히니까...




오른쪽에 있는것은 기본반찬이고 왼쪽에 있는것은 기본반찬은 아니고 제철이라 주는 것이라고 했다.
이름이 생각나지 않는데 맛이 꽤 좋다.
쉬운것은 잎사귀 하나를 반으로 잘라 딱 인원수만큼 4장을 주는데(원래형태로는 2장) 조금 더 달라고 했더니 나름 귀한거라며
말끝을 흐리고는 된다 안된다 말 없이 잊어버린척하는것같았다. 칫...




개인접시에 나오는 기본 샐러드와 호박죽.
호박죽은 어느 일식집에나 나오는 기본적인 스타일이고 샐러드도 마찬가지다.




역시 기본반찬인 채소스틱.
내가 잘 안먹는것들 조합.





제일먼저 나온 회무침. 그리고 사진에는 없지만 해물전이 나왔다.
이후 정말 빠른속도로 음식이 들어온다.




메인으로 나온 회. 보기보다 양이 많은편이고 생선의 선도는 괜찮은편이지만 평범한녀석들만 나왔다.




초밥은 정말 평범한것들만 나왔다. 여기서 조금 실망했지만 뭐 내가 특선초밥을 시킨것이 아니니까 pass...




생선조림인데...메로던가? 생선이름에는 내가 워낙 약한지라...
역시 일식집이어서 그런지 많이 달다. 하지만 맛있게 먹었다.



튀김의 상태는 역시 괜찮은편이다. 3가지 종류가 4개씩...
고구마, 새우 깻잎...언젠가 다른사람의 블로그에는 피망튀김이 나왔던데...나는 깻잎을 더 좋아하니 다행이라 생각했다.



전복구이는 전복을 잘게 썰어서 구운것인데 자연산일리는 절대 없고...
양식전복은 자연산보다는 조금 질긴 느낌이 난다. 요즘 거의 대부분 양식이라고 하는데 자연산을 먹었을때와는 확실히 느낌이 다르긴 하지만 나는 전문가가 아니므로 이부분은 과학적,이론적 그런 근거는 없으니...
전복 양식 어장 하시는분들. 심내세요! 그래도 저는 역심히 먹습니다!



코스 메뉴가 모두 나오고 마지막 식사로 내가 선택한 모밀.
요건 꽤 별로다. 닝닝하기 그지없는...마치 평양냉면을 먹느느낌으로 마무리가 깔끔하지 않아 좀 슬펐지만...
아래 사진에 있는 엄마의 알밥을 빼앗아 먹었다. ㅋ




엄마가 주문한 알밥.
알밥의 수준도 그냥 평범한편인데 그래도 모밀보다는 훨씬 낫다.



마지막에 나온 수정과.
입가심은 꼭 해주어야 한다.


일단 음식은 평범한편이다. 사당 이즈미는 거의 대부분 점심정식만 많이들 먹는것같은데 저녁정식과 가격차이가 꽤 큰편이므로
메뉴의 차이를 조금 더 두어야 할것같다.
(대충 점심가격이 25000원 근처인것같은데 우리가 먹은 저녁정식은 50000원. 하지만 큰 차이가 느껴지지 않는다.)
압구점에비해 회는 조금 평범한편이지만 상태는 괜찮은편이고
양이 적어보이지만 꽤 배불리 잘 먹었다. 보기보다 양이 적지는 않은듯하다.
특별히 꼭 가봐야 할 곳이라고 추천하기는 좀 과하고 점심정식에 비해 저녁정식은 뭔가 좀 아쉬운 느낌.

뭐 맛은 그렇고 가장 큰 문제는 다른데 있다.

우선 첫번째로 예약전화를 받으시는 분은 조금 더 상냥했으면 좋겠다.
예약전화를 하면서 미리 메뉴를 주문해두기 위해 메뉴종류 몇가지를 물어보는데 꽤 짜증을 내시는것같은 느낌을 받았다.
전화로 메뉴를 하나하나 다 불러주는것이 힘들수 있겠지만 오천원 육천원 하는 된장찌개백반 주문하는것도 아닌데 대충 '몇만원짜리요.' 이렇게 할수는 없지 않은가...

두번째는 너무 시끄럽다는것이다.
보통은 룸은 그야말로 방으로 되어있는데 이곳의 룸의 절반 이상은 벽이 파티션으로 막아놓은것이라 위 아래로 옆방의 소리가 다 들린다. 게다가 전체적인 공간이 너무 울리게 되어있기 때문에 먹는 내내 아주 시끄러웠다.
우리 옆방은 아주머니 아저씨들의 동창모임이었는지 정말 너무너무 시끄러웠다.
처음 들어갔을때 파티션으로 된 곳이 아닌 아예 막힌 룸을 달라고 했지만 그런 룸은 인원수가 많은 사람들에게만 내어준다고 해서
우리에게 다른 선택을 할수있는 방법이 없었다.
파티션으로 된 룸은 바깥을 볼수 있는 창도 없고 자리도 매우 비좁아 꽤 갑갑한 느낌까지 들었다.
홀에서 식사를 해도 그것보다는 조금 덜 답답하겠다 싶었지만 부모님과 조용히 식사를 하고 싶어 룸으로 들어간것인데
다시 여기에 가게 된다면 절대 그 룸으로는 들어가고싶지 않다.

세번째는 음식이 나오는 속도이다.
보통 일식집에서 정식을 먹을때는 손님이 음식을 어느정도 먹었는지 확인한 후에 다음 메뉴가 나오는데
여기서는 그냥 음식이 계속 들어오는 바람에 순서에 맞게 먹는 정식의 느낌이 아니라 상다리 뿌러지게 올려놓고 먹는
한정식집같은 느낌이 되어버렸다.
일식은 다른것보다 더욱 그 순서와 조화가 중요한데 이렇게 음식이 겹치며 빨리 들어오면 이것저것 먹게 되므로 그 맛을 느끼기가 어렵다.
가급적 한두번정도 확인을 해보고 다음 요리가 나오도록 했으면 좋겠다.

예전부터 이즈미를 좋아하는 편이었지만 여기는 맛과 서비스에서 조금 모자란 느낌을 받았지만 가족끼리 즐거운 시간을 가졌다는것으로 만족해야겠다. 물론 다음번에는 그냥 원래 가던 압구정점으로 갈까 한다.


사당역 12번출구 파스텔시티 4층 이즈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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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맛나선생 2009.06.23 11:49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나름 괜찮던데... 사람 많을때 가서 그런거 아닌가요? 주인장도 친절하고 ㅎ

    • BlogIcon gyul 2009.06.24 21:00 신고  address  modify / delete

      맛나님은 맛나게 드셨나보네요.
      사람마나 느끼는 차이가 있겠지만 다른 이즈미에 갔을때보다는 여유로운 식사를 못해 아쉬웠을뿐이예요.
      사람이 별로 많은시간이 아니었으니까요.

  2. moo 2010.07.26 22:46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돈이 아깝던데!!!!! 3형제가 가서먹고 모두의 일치된의견.. 나올때 동생이 주인에게 한마디 했지요 왜이렇게 맛이 없냐고...

    • BlogIcon gyul 2010.07.27 03:42 신고  address  modify / delete

      별일 없으시던가요?
      저는 이렇게 쓴 글이...방배 이즈미에서 게시중단하라며 신고해서 한달동안 블라인드처리되었어요...
      돈이 아까운건 저도 마찬가지였답니다...ㅠ.ㅠ

  3. hiandbye 2010.09.06 09:34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대학원모임장소 섭외로 검색하다가 들어왔습니다.
    유용한 정보 감사드립니다 ^^

    첫번째 사진에 나온 잎사귀 초절임.. 명이나물인거 같습니다.

    • BlogIcon gyul 2010.09.06 13:16 신고  address  modify / delete

      저는 개인적으로 모임장소로는 비추입니다.
      물론 모임의 성격에 따라 다르겠지만
      가족 네명이 식사하기에 썩 편안하지 않았었어요.
      물론 방문한지 이제 꽤 오래 되었기때문에 그간에 그런부분이 개선되었다면 괜찮을수도 있으니
      미리 예약을 잡으시기 전, 저녁시간에 방문해보시는편이 좋을듯합니다...^^

  4. 음냐 2010.12.08 23:37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있는 그대로 쓰신 것인데, 삭제하라고 하다니....

    그러기 전에, 식당에서 서비스와 친절도를 높일 생각은 하는지...

    저도 모임장소 찾고 있는데, 가격대비 만족도가 낮다면 그다지....

    • BlogIcon gyul 2010.12.10 02:26 신고  address  modify / delete

      모임을 알아보신다면 저는 정중히 비추의견을 드립니다.
      소중한사람들과의 시간을 보내기에는 적당하지 않다고 여겨져요...

  5. 미식가 2011.01.02 09:40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이런 다음주 예약하려고 했는데 여기저기서 너무 안좋다고 평이 나와서
    바로 예약 취소했습니다. 비싼 돈 주고 이런데에서 화내면서 먹을 필요없습니다.

  6. 2011.02.15 17:33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저도 이가게 불만글 블로그에 올려놨더니 네이버에 게시물중단 신청했더라구요...
    몇일 중단되긴 했었는데 다시 살렸습니다...

    주인장이 무슨생각으로 장사를 하는지 알수 없던 곳이었죠ㅡㅡ
    제가 가본 식당중에 최악이었습니다...

    • BlogIcon gyul 2011.02.15 20:00 신고  address  modify / delete

      아마 대부분 불만의 글을 찾아다니며 게시물중단을 시키는것같아요.
      아무리 친절하고 좋은 가게더라도 경우에 따라서는 불만이 있는 사람도 있는것인데
      여기는 식사에 좋지 못한 기억을 심어준것도 모자라 게시물중단까지 해주시는 덕분에
      안좋은기억이 저 개인의 기분탓은 아니었다는사실만 더 깨닫게 해주는것같습니다.

  7. 호호 2011.03.13 15:16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저두 여기 비추요... 우선 들어가니깐 방 다 예약 있다며 식탁쪽으로 자리를 주더군요..뭐 여기까진 괜찮았습니다. 근데 메뉴판 주더니 .. 물도 안주고 언제 나가나 .. 그런식으로 보고 있더군요.. 머 별루 였지만 정식을 주문했습니다. 그러더니 정식은 2시간 기준입니다. 괜찮아요.. 이러더군요.. 어이가 없어서 .. 두시간 동안 먹지도 않을 거지만 이건 뭐 사람을 무시하는 거도 아니고.. 언제 나가나 내기하는것 같았습니다....첨부터 서비스가 이러니 ....기분이 더 상할거 같아서 그냥 나왔습니다. ... 여기 가지마세요...

    • BlogIcon gyul 2011.03.14 04:27 신고  address  modify / delete

      이 글은 벌써 꽤 오래전이야기인데도...
      여긴 아직까지 변한게 없나보죠?
      이런식으로 한결같기도 어려운데말이예요...

  8. 2011.03.25 23:44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여기 절대로 가지마세요. 음식점에서 "사기 당했다"는 기분 처음 느껴서 정말 당황했습니다. 위에 분이 쓰신 것처럼 저에게도 처음부터 2시간 안에 나가야 한다는 말부터 하더라구요. 사람도 없고 자리도 많았는데도 불구하구요. 성수대교 남단 이즈미는 맛있어서 그 브랜드 하나 믿고 들어갔는데, 여기는 이름만 이즈미인 것 같습니다. 본사에 항의해야겠다는 생각까지 했습니다. 저녁코스 중 가장 비싼 6만원짜리 특정식 시켰습니다. 그런데 광어회는 빛깔부터 누렇고 불투명했습니다. 거기까지는 참을 수 있었습니다. 다음으로 초밥이 나왔을 때는 딱딱하게 굳은 밥알이 나와서 정말 참을수가 없어 항의했더니 좀 있다가 그나마 나은 초밥을 줬습니다. 여기서의 최고 하이라이트는 식사였습니다. 저녁 메뉴였는데 식사가 미니 우동이 나왔습니다. 너무 황당해서 매운탕이나 알밥 안 나오냐고 물었더니 저녁에는 우동이 나온다고 아무렇지도 않게 말하더군요. 전체적인 회나 초밥 수준, 쓰끼다시 모두 출장 뷔페보다 못했습니다. 제발 가지 마세요. 요즘 세상에 이런 비양심적인 음식점이 있고 아직까지 운영되고 있다는 게 놀라울 정도였습니다. 사장이 나이 많은 아줌마신데 서빙이나 주문 모두... 하나부터 열까지 무책임한 말투였습니다. 계산할 때 132,000원 내는데 정말 사기당한 기분이 들어 눈물이 날 정도였습니다. 저 위의 사진은 모두 가짜입니다. 저런 음식 단 하나도 구경 못했습니다. {type:1, commentNo: "6", modifySeq: "6", emoticonNo: "12", isSecret: "false", blogOwner: "false", isReply : "false", isReplyOfReply : "false",isReplySms : "false"}

    • BlogIcon gyul 2011.03.26 04:28 신고  address  modify / delete

      길게 남겨주신 경험의 댓글은... 이 글을 읽으시는 다른분들의 판단에 도움이 될거라 생각합니다.
      하지만 위의 사진이 모두 가짜라고 쓰신부분에 대해서는...
      조금 불쾌한 기분이 들기도 합니다.
      아마도 글의 내용은 제대로 읽지 않으시고 스크롤 휙휙 내려 사진정도만 보신것이기때문에 그렇게 말씀하신것이 아닌가 생각되네요...

      제가 올린 이 글은 이미 2년전의 글입니다.
      글을 올린이후 단한분도 이곳에 대한 좋은 댓글을 남겨주신기억은 없고...
      심지어 이 글을 올린직후 이즈미 방배점으로부터 명예훼손신고로 게시글이 블라인드처리되었습니다.
      (그부분은 확인하실수 있도록 아래에 링크 주소를 적어두겠습니다.)
      http://gurugyul.tistory.com/123

      저는 중요한날 이 식사를 한후 다시는 이곳에서 식사하지 않겠다는 다짐을 20만원이 훌쩍 넘는 금액을 주고 하게 되었고
      적어도 블로그에 오시는 분들중에는 그런 경험을 하지 않으시도록...
      판단에 도움이 되고자 글을 적어두었을뿐입니다.
      물론 음식맛도 서비스도 어느정도 주관적인 판단이 되기때문에
      그저 판단은 글을 읽으시는분이 하시도록 그저 읽기에 불편하지 않은 용어를 최대한 사용하여 글을 썼습니다.
      아마 글을 읽으시는분들은 제 글뿐 아니라 다른분들의 댓글도 모두 읽으실거라 생각하기때문에
      '주'님께서 남겨놓으신 댓글역시 특별히 불편한 용어를 사용하지 않으셨으므로 지우거나 하지는 않겠습니다.
      하지만 글의 내용과 상관없이 사진이 가짜라는 말씀은...
      제가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지 좀 당황스럽습니다.
      저정도의 음식이 나오지 않아 불평과 불만이 있으시다면
      소비자보호원에 고발하시거나 가게에 직접 항의하시는것이 더 나을것같습니다.
      또한 설마 저 사진에 있는정도의 음식이 좋아보이셔서 가짜라는 표현을 하신거라면...
      저정도 메뉴라면 지불한 돈이 아깝지 않다고 생각되신다면...
      좀 더 제대로 된 일식집을 다녀보시는것을 권해드립니다.
      저정도의 메뉴라면...
      제가 지불한 금액에서 저는 적어도 절반이상을 돌려받아야 합니다...

  9. ㅁㅁ 2012.12.28 12:15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예약 걸어두었는데... 취소해야 하나요?
    평이 별로 좋지 않으니... 다른 곳을 알아 보아야 겠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