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로그를 하면서 직접은 아니더라도 글로나마 많은 사람들을 만나게 되는데
그중 너무 소중하게도 나처럼 한남동에 살고 계신분을 알게 되었다.
워낙에 밤낮이 다른 생활을 하고 지내다보니
한남동에 이사온지 꽤 오래되었지만 아직까지 여기와서 새로 알게된 이웃이 없었건만...
얼마나 반가운일이었는지...
그렇게 알게된 클라라님의 블로그에는 내가 매일 보는 풍경이 나와는 또 다른 따뜻한 시선으로 그려져있어서
매일매일 발도장을 찍고있었는데...
얼마전 포항에 여행을 다녀오시면서 드셨던 국수와 국수공장이야기가 완젼 흡입력대박!!!
전화로 주문하면 택배로 받을수 있다고 하시길래 클라라님 주문하시는 길에 염치없게 부탁을 드렸고
그로부터 며칠후 소중한 한남동이웃인 클라라님도 뵙고 맛난 국수를 맛볼수 있는 기회를 갖게 되었다.




주문했던것은 소면 3묶음, 중면 2묶음, 우동면 3묶음
클라라님이 친절하게 어떤것이 중면이고 어떤것이 소면인지 알려주셨는데 와르르 꺼내보다가 섞여서 한참을 고민고민끝에
소면과 중면으로 보이는 녀석들을 골라낼수 있었다.^^




가지런한 국수는 상표없이 하얀 종이로 돌돌 말려있는 참 착한 모냥새를 지니고 있는게...
괜히 보기만해도 맛있을거란 기대를 잔뜩 갖게 한다.




단면을 보면 대량생산작품이 아닌것이 확연하게 드러나는...
결국 국수를 삶기도 전에 복쓩님과 나는 한줄을 똑 끊어서 맛보기도 하고...^^




무엇보다도 밀가루, 물, 소금으로만 만들고 바닷바람에 말리는것이라는 클라라님의 설명을 더욱 잘 느껴보고싶어
간단하게 국수를 삶고 끓는 육수 자작하게 부어 양념간장으로 간만 맞추어 맛을 보기 시작...
오~~~~
맛나다!!!맛나다!!!
고시히까리로 갓 지은밥은 그냥 맨밥만 먹어도 맛있는것처럼
이 국수도 그저 삶기만하는것으로 다른 양념없이도 맛나다!!!
이제 이것저것 국수요리를 넉넉하게 만들어 먹을수 있겠구나 하는 생각에 벌써부터 매일 국수생각이......




클라라님 감사합니다.^^

아르시오네에서 클라라님께 이 봉지를 받아들때 속으로...
'헉!!! 무겁다...' 했는데...
나때문에 괜히 이걸 들고오시게 해서 죄송한 마음은 지대로 표현도 못하고...
이얘기저얘기하느라 시간가는줄 모르다가 집에 돌아와 체중계에 올려보니 무려 5kg!!!

갑자기 더더더더 심하게 죄송해지는...ㅠ.ㅠ
언뜻 보기에도 야리야리해보이셨는데 이 무거운거 들고오시느라 완젼 고생하셨을듯...
게다가 쇼핑백 안에는 포항에서 사오셨다는 향기 좋은 커피도 한봉지 들어있었고...
(제가 커피에 완젼 정신팔려있는사이에 얼른 먹어야겠다는 일념만 생기고...
이건 인증샷도 찍기전에 확 뜯어서 먹어버린거 있죠? ㅠ.ㅠ)
저녁엔 특별히 뭐 잘 안드신다고 하시니...나중에 낮에 시간되실때 만나면 제가 맛난거 사드리께요.^^ 꼭꼭꼭!!!


* 클라라님의 포항 여행기중 제일국수공장에 관한 이야기는 아래의 글에 있습니다.

http://blog.naver.com/suhyeonsim/100102551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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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BlogIcon ♥LovelyJeony 2010.04.09 05:58 신고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우와~~!!
    귤님은 복도많아효~~ㅎ

    • BlogIcon gyul 2010.04.09 21:43 신고  address  modify / delete

      ㅎㅎㅎㅎ
      그러게요...ㅎㅎㅎ
      사실 보기보다 낯을 많이 가려서
      블로그를 통해 다른분들과의 관계를 만들어가는것이 너무 어렵기만할것처럼 느껴졌는데
      신기하게도 제 블로그에 오시는분들은 다 너무 좋은분들만 계셔서 제 마음이 너무 편하고 좋은것같아요. ㅎㅎㅎㅎ
      그런의미에서 져니님도 저에게 완젼 특별하신거....아시죠? ㅎㅎㅎ

  2. BlogIcon coinlover 2010.04.09 08:28 신고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좋은 인연에 좋은 음식까지.... 마음이 훈훈해지네요^^

    • BlogIcon gyul 2010.04.09 21:44 신고  address  modify / delete

      한남동은 워낙 인구비율이 적어서 한남동사시는 분들의 블로그를 별로 못봤는데
      이렇게 가까운곳에 사시는 분이 계셔서 사실 마음이 콩닥콩닥거려요.^^

  3. BlogIcon 클라라 2010.04.09 11:39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저도 오랜 한남동 생활 속에 아는 분이 생기게 되어 증말 기뻐요~^^
    게다가 코드가 맞는 분이라니...히히
    우리 자주 오거리에서 만나요~

    국수는 걱정했는데, 입에 맞으신다니 다행이에요.
    복슝님 몸에 이상 반응은 없으신가요?^^

    아, 그리고 저 야리야리하지 않아요...ㅋㅋ
    저 정도는 불끈불끈 잘 들고 다닙니다~
    학교갈 때 노트북+책 챙기면, 5kg은 가볍게 넘어주신다는...ㅎㅎ

    우리 지금 있는 국수 다 먹으면, 그 때 또 주문해요~

    • BlogIcon gyul 2010.04.09 21:48 신고  address  modify / delete

      ㅎㅎ 복쓩님에게 이상반응같은건 전혀 없고 아주아주 맛있으시다면서 한그릇을 금방 비우시더라구요.^^
      아마 당분간은 어쩌면 파스타보다 이 국수를 더 많이 해먹어야 할것만같은 기분도 팍팍들구요.^^
      한남동에서 꽤 오래 살고 있지만 이렇게 가까운곳에 아는분이 생겨 저역시 얼마나 설레는일인지 몰라요.ㅎㅎㅎㅎ
      우리 앞으로 같이 한남동을 계속계속 만끽해보아요.^^
      오거리는 이제 우리가정복!!!

  4. BlogIcon G-Kyu 2010.04.09 14:16 신고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우왕!! 진짜 맛있어 보여요!!!
    모니터에 손을 넣어서 빼고 싶네요 ^^;;;

    • BlogIcon gyul 2010.04.09 21:49 신고  address  modify / delete

      첨가물이 없이 정직하게 만들어진 국수인데다가
      포장으로 멋을 낸것이 아닌 그저 직접만든 국수맛을 느끼기에는 너무 충분하답니다.
      전화로 주문하면 택배로 배송 가능하다고 하시니 언제 기회가 되시면 한번 드셔보셔도 좋을것같아요.^^

  5. BlogIcon 베가스 그녀 2010.04.10 08:35 신고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국수에도 명품이 있군요.
    정말 맛있어보여요. ^^

    저도 가까운 곳에 좋은 이웃이 있었으면 좋겠어요.

    • BlogIcon gyul 2010.04.11 04:23 신고  address  modify / delete

      이렇게 국수를 만드는곳이 전국에서 여기 한곳은 아니겠지만
      그래도 늘 마트에서 판매되던 대량생산국수만 먹던 저에게는
      아주아주 소중한 국수예요.

      그나저나 한남동은 정말 서울의 인구비율의 평균을 거의 제일 깎아먹는동네가 아닐까 생각될만큼
      다른동네에 비해 사람이 많지 않아 이웃분을 만나는것조차 기대하지 않았는데 너무 신기해요.
      여기 이사온지 만 7년만에 처음있는일이거든요.^^

  6. simplelf 2010.10.05 14:05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구룡포 제일국수공장 가족입니다.
    이렇게 반가울수가......
    제일국수는 명품이라고 하기는 좀 그렇고
    햇살과 바람을 가득 담고 있는, 자연을 품은 국수(?), 뽑고 건조하고 갈무리하는데 불편함을 감수하는 느림의 아름다움이 있는 국수(?)라고 하면 될런지...
    하여튼 기분이 좋고 맛있게 드셨다니 감사합니다.

    • BlogIcon gyul 2010.10.06 03:56 신고  address  modify / delete

      ㅎㅎ 안녕하세요.
      느림의 아름다움이라는 말이 무엇보다도 잘 어울리네요...
      저 너무 맛있게 먹었어요... ㅎㅎ
      아직 조금 남아있는데 다 먹고나면 또 구입해서 먹으려구요...
      부디 이런 국수를 오래오래 계속 만들어주셔서 저희들이 맛있게 먹을수 있게해주세요...^^
      언젠가는 직접 가서 국수를 먹어볼 날이 오기를 기다려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