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후에 간단한 약속이 있던 복쓩님을 기다리다가 전화받고 삼성동으로 튕겨나갔다.
아...배곱아......
생일미역국이고 뭐고간에 전날 밤을 새고 아침에서야 잠이들었던건 다름아닌 챔피언스리그때문에.....?
메시는 역시 극강이라사실을 다시한번 입증하고
(우리의 예상은 바르셀로나와 맨유가 결승에서 만나지만 결국 맨유가 대박 깨지겠지...ㅠ.ㅠ 였는데...
이런...다음날 밤을 새며 얻은 결과는 지숑이 없이 결국 맨유 탈락...ㅠ.ㅠ)
암튼암튼암튼...
이미 점심시간은 훌쩍 넘은시간, 거의 저녁시간이 되어갈무렵이라 뭘 먹어야 할까에 대한 고민을 하기엔...
너무 허기져 머리가 돌아가지 않고 그건 복쓩님이나 내나 마찬가지...ㅎㅎㅎㅎ
아...한발짝도 더 걸을 기운이 없는 우리는 눈앞에 보이는중 가장 한가해보이는 닭갈비집에 들어갔다.




'생일인데...여기서 먹는거 괜찮겠오?' 하시는 복쓩님에게...
'어...배곱아...등가죽 뱃가죽 맞닿았어... 괜찮아...^^'
사실 꽤 오래전부터 닭갈비 심하게 먹고싶었으므로... 난오키!!!
'대신 이따가 디죠트 맛난거 사쥬세효... '했다.^^
(난 이때 흙이라도 씹어먹을참이었어서.......ㅎㅎㅎㅎㅎㅎㅎ)




생일날 이제는 내손으로 미역국을 끓여먹어야 한다는게 은근 귀찮은일...
누가 끓여주지 않으면 차라리 안먹고 넘어가고싶은 마음이 굴뚝같으나...
그래도 일어나서 나오기전에 한번 우르르르 끓여놓긴했는데 아직 먹지 못했건만...
반찬으로 미역냉국이 나오네...^^
하지만 오이가 스믈스믈 들어있어 pass!!!




난 일어나자마자 커피를 한잔도 못마신 상태였고...
공복에 믹스커피에 에스프레소 콤보를 드신 복쓩님은 심하게 벌렁거리는 상태를 진정해야 하는 상황...
스무디킹에서 스무디를 드시고 싶은 복쓩님과 잠이 안깨는 나는 커피가 필요해 절충안으로
별다방의 망고플압푸친오와 아메리카노한잔을 선택했다.




며칠전 용산에서 <그린존>을 보려다가 시간도 맞지 않고 너무 작은 관에서 해주길래
아이맥스관에서 해주는 <셔터아일랜드>를 봤었는데...
역시 맷데이먼이 나오시므로...안볼수없는 그린존을 메가박스에서 보기로...
기다리는것이 싫어서 자판기로 티켓을 구입했는데 이런 됭쟝됭쟝,...ㅠ.ㅠ
자판기로 구입할때에는 w카드 할인도 안되고 sk텔레콤 멤버쉽할인도 안되고...ㅠ.ㅠ
낚였다. ㅠ.ㅠ
하지만 역시 멋지신 맷데이먼님...
저분에게 사격 배우면 올림픽나갈수 있을것같은데.......ㅎㅎㅎㅎㅎㅎㅎ




집에오는길에 복쓩님이 케이쿠 사쥬신다고 해서 잠시 들른 기욤...
집까지 가지고 오는것도 귀찮고 당쟝 먹고싶어 가게에서 먹고올까 생각하며 들어갔지만...
역시 냄새때문에 안되겠다. ㅠ.ㅠ
여기 냄새는 아마도 끝끝내 안빠질듯...ㅠ.ㅠ
결국 쇼케이스안에 옹기종기 모여있던 것중 밀푀유 2개를 예쁜 핑크색 케이스에 담아왔다.




집에 오자마자 잊고 넘어가긴 좀 그렇다며 미역국에 간단히 밥먹고
간소하게 아메리카노한잔과 밀푀유로 또한번의 생일을 기념했다.




초는 딱 두개...
나 두살? ㅎㅎ
아니면 스무살? ㅎㅎ
그냥 하나는 복쓩님, 하나는 나...
매번 점점 늘어나는것도 좀 그렇고...
그냥 두사람이니까 딱 두개만...

워낙에 직접적으로, 나서서 준비해주는것 없으므로
내가 알아서 케익을 접시에 담고 초도 꽂고...
'자...이제 생일노래 불러줘...' 했다.
물론 생일노래부를때의 옵션은 '일어나서 춤추며...'로 선택!!!
ㅎㅎㅎㅎ 이거 동영상을 찍어두었어야 하는건데...아숩아숩....^^


촛불앞에서...

이렇게 특별하고도 평범한 하루가 어느새 슝~ 지나갔고 내 생일을 다시 만나려면 다시 1년을 꼬박 기다려야겠지만...
기다리는 1년내내 매일매일 특별하고도 평범한 행복으로 가득한 나날이 되기를 기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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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BlogIcon 클라라 2010.04.10 11:01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생일 완전 알차게 보내셨는데요?
    +선물만 있다면 완벽..ㅋ
    닭갈비는 춘천에 가서 드셔야 하는데...
    날 조금만 더 따뜻해지면, 저랑 같이 춘천 가세요~
    봄춘천은 정말 예쁘거든요.

    • BlogIcon gyul 2010.04.11 04:32 신고  address  modify / delete

      ㅎㅎ 생일선물은...제가 알아서 마구마구 다 사요.^^
      깜짝선물은 없어서 좀 아쉽지만...
      같이 매장에 데리고 가서... '나 이거...' 하면 되거든요.ㅎㅎㅎㅎㅎ
      생일즈음에 자주 외출을 하면 매일매일 선물을 살수 있는 장점도 있어요.^^

  2. BlogIcon seanjk 2010.04.10 15:51 신고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기욤의 케익 맛있겠어요.
    아직 그곳의 마카롱도 못먹어봤구요.
    달달한 디저트류가 땡기는 주말 오후에요. : )

    • BlogIcon gyul 2010.04.11 04:33 신고  address  modify / delete

      동네에서 슬렁슬렁 걸어서 빵사먹는건 늘 파리크라상이었는데
      더 가깝고 맛이 더좋은 기욤이 생겨서
      지갑은 늘 더 가벼워지지만 입은 더많은 호사를 누리고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