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번 클라라님이 공수해주신 제일국수공장의 소면을 한번 삶아먹고는...
'얼른 다른 국수를 또 해먹어야 하는데........'하는 생각은 머릿속에 가득차있건만...
요즘 얼레벌레 밖에서 식사를 하는경우가 좀 많았다보니 집에서 뭘 통 해먹지 못했는데...
오늘 아침내내 잠이 들려고만 하면 자꾸 전화가 오고 할일이 생겨서 설잠을 잤더니
'조금 매콤한거 먹고 정신좀 차려볼까?'하는 생각에 커피한잔 마시고 무한도전보면서 정신좀 차리다가
끝나자마자 얼른 국수를 삶기시작...
(물론 매운것을 잘 못먹는 내가 만들어봤자이긴하지만...^^)

* 클라라님이 공수해주신 제일국수공장의 소면에 관한 글은 아래의 주소에 있습니다.

밀가루 + 물 + 소금 + 바닷바람 = 포항 제일국수공장의 건면




Serves 2

소면 180~200g, 배추김치 1C, 깻잎 10장, 달걀(삶은것) 1개,
비빔양념(고춧가루 1t, 고추장 1T,간장 1T,  아가베시럽 1+1/2T, 파(다진것) 2T,
마시는 홍초(석류) 1+1/2T, 깨가루 1t, 참기름 1/2T)




1. 끓는물에 소금과 소면을 넣어 삶은후 찬물에 헹구어 물기를 뺀다.

2. 분량의 재료를 넣어 비빔양념을 만들어 잠시 냉장실에 넣어둔다.

3. 깻잎은 깨끗하게 씻어 물기를 뺀 후 가늘게 채썰고 김치도 먹기 좋도록 가늘게 채썬다.  삶은 달걀은 반으로 자른다.

4. 볼에 삶은소면, 김치, 비빔양념을 넣고 잘 버무린 후 접시에 담고 깻잎, 삶은달걀을 올린다.




g y u l 's note

1. 아우셔~
언제였더라...
방배동에서 저녁먹고 여느때와같이 엄마가 챙겨주는 것들을 이것저것 장바구니에 담는중에 딸려온 <마시는홍초 석류>
사실 마트에서 한번도 내가 눈길을 준적이 없는, 그야말로 나에게는 관심밖의 상품이었는데 이걸 어디다쓰나.......
한동안 주방 창고에 방치해두다가
'뭐 좀 상큼하고 시원한거 없을까?' 하는 복쓩님에게 '이거라도 마실래?' 해서 개봉하게 되었는데
물을 좀 넉넉히 섞어 마시면 영 나쁘지는 않지만...그래도 나는 한잔을 다 마시기는 힘들어서인지 양이 썩 줄지 않았는데
비빔양념에 넣을 사이다가 없어서 아쉬운대로 식초와 사이다, 과일 갈은것 대신에 넣어주었는데
양념에 잘 어울려서 다행...^^
남은거 얼른얼른 먹어버려야 하는데...
양념을 아주 왕창 만들어버릴까? ㅎㅎ




2. 얌전히 예쁘게...^^
소면에 미리 양념을 버무려 접시에 담았기때문에 따로 비벼야 할 필요는 없고
위에 올린 깻잎역시 면과 완전히 섞는것보다 먹을때마다 젓가락으로 면과 깻일을 적당히 집어먹는것이
좀더 깔끔하고 상큼한 느낌으로 먹을수 있다.




사고쳤어요...

와장창!!!
비빔양념을 만드느라 하부장안에 있는 양념병을 꺼내다가 옆에 넣어두었던 유리로 된 밀폐용기를 하나 깨먹었다.
완젼히 짜잘하게 박살이 난건 아니지만 그래도 은근 여기저기 유리파편이 튀어버린상황...
나는 계량스푼을 손에 들고 있었고 룸슈즈속의 내 발꾸락에 힘이 들어가기 시작.....
가끔 복슝님과 집에 있을때 유리가 깨지면 복쓩님이 다 치워주기 때문에 그냥 나는 저만치 피해있으면 되는데
오늘은 복슝님이 안계신상황...
룸슈즈는 그자리에 그대로 벗어놓고 뒷걸음질쳐 청소기를 가져왔고...
가장자리부터 천천히 치우기 시작했는데...
얼추 다 치워갈때쯤 휴지에 분무기로 물을 뿌리고 살살 바닥을 쓸다가 '아얏!!!'
엄지송꾸락옆부분에 확 베이고 찍히는 상처가 나버렸다.
안그래도 못생긴손에 상처가 나는건 정말정말 싫은데.....ㅠ.ㅠ
그나저나 락앤락밀폐용기(플라스틱)는 A/S해주는데 유리용기도 해주려나?
락앤락글라스(유로)와 글라스락 두개가 동시에 떨어졌는데 글라스락은 멀쩡하고 락앤락은 박살나고...
(개인적으로는 글라스락보다 이 제품을 더 좋아해서 아껴가면서 쓴건데 완젼 박살나는 바람에 오나젼 속상해...ㅠ.ㅠ)
모든 파편을 다 치우고 나서 손 깨끗하게 씻고 약 바르고 돌고래 그림 그려진 밴드 튼튼히 붙이고 복슝님올때까지 기다렸다
'웅...웅...이따나요...ㅠ.ㅠ...웅...웅... 이래가지고...저래가지고...웅...웅...호해주세요...ㅠ.ㅠ' 했다.
호는 해주셨지만...
그래도 아직 따겁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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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BlogIcon 사이팔사 2010.04.11 11:57 신고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이건 참......^^

    괜시리 지금 들어와서리....

    저는 라면 먹는답니다...흑흑흑..........

  2. BlogIcon 베가스 그녀 2010.04.11 14:01 신고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헉- 괜찮으세요?
    부엌은 정말 위험한 곳이라서 항상 조심해야하는 것 같아요.
    저기 유리병 진짜 귀엽네요. ㅎㅎ
    그리고 무엇보다 깻잎이 제일 부러워요! ㅎㅎㅎ

    • BlogIcon gyul 2010.04.12 02:26 신고  address  modify / delete

      아...그러게요.
      가끔 한두개씩 깨지면 아깝기도 하지만 무엇보다도 치우는게 너무 무서워서...
      한번 치우고 나도 겁나서 발을 내딛기가 쉽지 않아요.
      저 푸딩병은 다행히도 아마 왠만해서는 깨지지 않을만큼 단단하지만 밀폐용기들은 깨지면...아......괴롭괴롭!!!

  3. BlogIcon 클라라 2010.04.11 18:52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아구, 괜찮으세요?
    손 상처는 오래 가는 편인데, 어째요... -.-
    위에 베가스님, 울 동네 사셨으면 저기 있는 푸딩병 왕창 나눠드릴 수 있을텐데...
    저희 집에도 완전 쌓여있고, 아마 귤님집에도 그럴 것 같은데...ㅎㅎ
    귤님, 우리 조만간 푸딩 회동 한번 해요~^^

    • BlogIcon gyul 2010.04.12 02:29 신고  address  modify / delete

      ㅎㅎㅎ 저희집에도 왕창이죠. 푸딩병...
      나름 쓸데가 꽤 많아서 빈병보다 쓰고있는것이 더 많긴하지만요...^^
      그나저나 푸딩회동은 완젼 좋죠.
      주중에 시간언제 되시능지...ㅎㅎㅎ
      제가 내일오후에 또 살포시 문자를 날려볼꼐요~

  4. BlogIcon 신기한별 2010.04.11 22:26 신고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헉 괜찮으세요? 손에 베이셨다니 엄청 아프셨겠다..
    그래도 맛난 김치비빔국수를 올려주시니 감사합니다..

    • BlogIcon gyul 2010.04.12 02:30 신고  address  modify / delete

      약을 열심히 바르고 밴드도 계속 갈아가면서 붙여주어서
      괜찮아요.
      아주 심한것은 아니지만 좀 번거롭긴한데...
      괜히 걱정끼쳐드렸나봐요. ㅎㅎ
      신경써주셔서 감사해요.
      비빔국수는 맛이 꽤 괜찮은데 언제 한번 꼭 해드세요.
      사실 김치 없으면 양념만으로도 먹을만하긴해요.^^

  5. BlogIcon coinlover 2010.04.12 14:03 신고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손에 상처나면 상당히 번거로운데.... 조심하시지 그러셨어요 ㅠ_ㅠ

    그나저나 김치 비빔국수는 맛있겠네요.

    • BlogIcon gyul 2010.04.15 02:15 신고  address  modify / delete

      그러게말이예요.
      그래도 아주 크게 다친건 아니고 약 바르고 며칠 밴드붙이면 금방 나을거예요.
      ㅎㅎ 제가 괜한 걱정을 끼쳐드렸죠?

  6. BlogIcon 하늘사람 2010.04.12 16:23 신고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글라스락이 정말 튼튼하긴 한가봐요.
    저도 워낙 유리컵이니 반찬통이나 잘 떨어트려 깨먹어서 가급적이면 강화유리 제품을 사요.
    유리컵 6개 세트를 몇달 안되어 다깨먹었으니 원..
    항상 조심하셔야 해요. 치운다고 치워도 구석에 유리파편에 남아있고 하더라구요.
    특히나 요리를 좋아하는 사람은 손다치면 정말 ㅜㅜ 슬퍼지죠..
    그렇게 베인 상처가 또 아프긴 엄청 아프잖아요..ㅜㅜ

    • BlogIcon gyul 2010.04.15 02:16 신고  address  modify / delete

      글라스락이랑 락앤락글라스랑 동시에떨어뜨렸는데
      글라스락만 살아남은걸 보면...
      유리의 특성이 다르긴하지만 그래도 튼튼한쪽으로는 글라스락인가봐요.
      물론 그런 글라스락도 한 두번정도 대박 깨진적이 있어서 완젼 믿을수 있는것은 없겠지만...
      저 스스로 조심해야죠...^^

  7. BlogIcon ♥LovelyJeony 2010.04.13 00:16 신고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웅웅..이래가지고..웅웅~~
    아..귀여우셔라~
    복슝님은 행복하시겠어효~ㅎㅎ

    • BlogIcon gyul 2010.04.15 02:16 신고  address  modify / delete

      ㅎㅎㅎㅎ
      그분이 저땜에 늘 불안불안하시죠...
      혼자 집에 있으면 꼭 제가 사고를 좀 쳐서...
      그저껜 빨랫대를 혼자 옮기다가 손이 찧어가지고.....
      집에서 혼자 손도 못빼고 완젼 엉엉울었어요. ㅠ.ㅠ

  8. BlogIcon 쏘르. 2010.04.13 03:50 신고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비빔국수 너무 좋아요=]

  9. sselly 2010.04.13 13:14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앗, 놀라셨겠어요. 손은 잘 낫고있겠죠? 복쓩님께서 호~ 해주셨으니말이예요 ㅎㅎ 저 국수다발은 그냥 삶아서 집어먹기만해도 맛있을거 같았는데, 저렇게 비빔국수로 떡하니 올려주시니 ㅜㅜ 정말 너무너무 먹고싶어요. 전 타지에 사는데 쉬는날 집에 내려가면 엄마한테 부탁해봐야겠어요~ 아무리 맛있는 음식도 제가한거보단 엄마가 해주시는게 더 맛있어서요 ^^

    • BlogIcon gyul 2010.04.15 02:18 신고  address  modify / delete

      네...걱정해주신덕분에 생각보다 빨리 나아지는것같아요.
      국수는 진짜 맛있어요. 저는 삶아서 양념에 비비려고 기다리는동안에도 계속 맨 국수를 집어먹었거든요. ㅎㅎㅎㅎ
      특히나 이런음식은 엄마가 만들어주시는것이 그 손맛부터가 완젼 다른것같아요...
      쉬는날 집에 가시면 어머님하고 맛나게 식사하시고 마음도 쉬는 시간이 되시기를 바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