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정쩡하게 냉면을 먹은 우리의 다음코스는 김밥!
스쿨푸드의 계란말이김밥의 원조라는  <봉천동 진순자 김밥>집...
스쿨푸드에 직접가서 먹어본적은 사실 없고...가끔 녹음실에서 분식시켜먹을때 스쿨푸드의 오토바이가 왔던건 기억나지만
계란말이 김밥이 그리도 유명한거였다면...왜 난 한번도 먹어본적이 없었던걸까?
'저...스쿨푸드 안가봤는뎁요?' 하며 번쩍 손을 든 나에게 정승생님은
'그럼 분명히 맛있게 먹을거얏! 가쟉!' 하시고 우리는 완젼차밀리는 남부순환도로를타고 붕붕붕...




그리 어렵지 않은위치에 있었던 가게.
근처에 차를 세우고 들어갔다.




메뉴는 아주 간단하게 세가지...
우리는 김밥 2인분 주문...(4명이서 2인분은 좀 그렇긴하지만...우린 이미 1차 했으므로...^^)




실로 놀라운광경은 아주머니가 직접 계란말이김밥을 만드시는 모습이다.
김밥을 주문하고 대충 휘휘 둘러볼즈음에...
아주머니가 갑자기 달걀 세개를 탁탁탁 깨시더니 뒤집개로 대충 쿡쿡쿡 모양을 만들어 계란말이김밥 3개를 완성하시는 모습을...
스트레이트로 한 너댓번.......
딱 맞는 사각팬 없이 얇게 잘 펼쳐지는 저 모습은 정말 달인!!!
사진속의 과정은 꽤 짧은시간에 순식간으로 지나가 사진찍는 나를 지켜보던 정승생님은
'차라리 동영상으로 찍지 그러냐'시기도...^^




따끈따끈하게 완성된 계란말이김밥...
맨앞쪽에 누워있는녀석들은 양가장자리 꼬다리...
접시에 담는 손길도 참 얌전하시다...ㅎㅎ




오른쪽 끝에 보이는 무장아찌(맞죠?)와 함께먹으면 정말정말 맛나다.




넷이서 두그릇 놓고 옹기종기 어묵국물(우동국물도 이걸로 만들겠지?)을 먹고있으니
아주머니가 먹기편하라고 다시 두그릇을 더 가져다 주신다. 일부러 그러실필요까지는 없었는데...ㅎㅎ
감사하와요~

계산을 하며 아주머니께 살짝 여쭤본 바에 의하면
스쿨푸드가 개업할때 음식셋팅을 해주셨다고... 그리고 재료를 대주시다가
거기서 직접 만들기시작하면서 안좋게 된 분위기인듯...

요즘은 이런식으로 정말 원조, 오리지널이었던것이 머리잘쓰는 누군가에게로 넘어가버리는경우가 많은것같기도 하다.
여명제과도 그런것중하나였을테지? 하는 생각이 갑자기 드네...
오리지널의 중요성을 무엇보다도 절실히 느끼는 우리에게,
특히 요즘의 나에게는 스쿨푸드의 계란말이 김밥보다 이곳 진순자김밥집의 계란말이김밥을 먼저 먹어보게되어
왠지모르게 다행이란생각이 들기도 한다.^^

이 김밥...어제 집에 돌아왔을떄도, 지금도...완젼완젼 생각나...ㅠ.ㅠ 좀 싸올껄 그랬나?
아무래도 조만간 집에서 대충 흉내라도 내서 만들어먹어야겠다. ㅎㅎㅎㅎㅎㅎ

참!! 그리고 곁들여먹었던 저 국물은 조금 짠듯했지만...맛은 나쁘지 않았기때문에
저국물이 어묵이나 우동의 베이스가 된다면...나름 맛 괜찮을것만같은...
다음엔 우동을 먹어볼래...^^


서울대입구역 4번출구 S오일골목 첫번째 골목사거리 <봉천동 진순자 김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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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BlogIcon 베가스 그녀 2010.04.18 12:48 신고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김밥도 예쁠 수가 있군요!
    전 김밥을 못 싸서 집에 김밥용 김이 남아돌아요.
    모두 한국에서 공수받은 귀한김인데 말이죠..
    말나온김에 다음주에는 날잡아서 김밥을 싸야겠어요.
    벌써 막 먹고 싶어져요. ㅎㅎ

    • BlogIcon gyul 2010.04.19 07:02 신고  address  modify / delete

      안그래도 저도 며칠전에 엄마가 김밥김이랑 반찬김을 넉넉히주셔서...
      이번주에는 이 계란말이김밥을 만들어볼까해요.^^
      날씨가 좋아지면 소풍도 가야하는데....
      조금 한가해지는 5월이후에나 가능할테지만요.^^

  2. BlogIcon 클라라 2010.04.18 14:26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여기 진짜 맛있죵?
    전, 막 2인분씩 먹고 그랬어요.
    한참 관악산 등산 다니던 시절, 여기서 맨날 포장해갔는데...
    요샌 도통 산에 안가게 되서리, 이집에 못가고 있어요.
    사진 보니, 다시 막 가고 싶은 충동이...ㅎㅎ

    • BlogIcon gyul 2010.04.19 07:03 신고  address  modify / delete

      아...정말요? 자주다니셨구나...
      저는 처음가봤는데 정말 맛있었어요.
      게다가 아주머니가 직접 바로 만들어주신 따뜻한거라
      더 맛있게 느껴졌던것같기도 하구요.ㅎㅎㅎㅎ
      주말내내 저 김밥이 눈앞에서 아른거리는거있죠? ㅎㅎㅎ

  3. BlogIcon rinda 2010.04.18 18:59 신고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김밥이 참 예쁘게 생겼어요. 귤님 이야기를 들으니 맛있을 거 같네요 ^^
    간단한 메뉴에, 정성과 연륜이 묻어나는 음식 정말 좋죠.
    이런 가게들이 많이 남아 있어야 하는데,
    먹거리는 뭐가 하나 된다 싶음 여기저기 우후죽순 막 쏟아져나와서
    원래 하시던 분들이 타격을 많이 받는 것 같아요.
    이곳은 오래오래 계속 있었으면 좋겠어요 ^^

    • BlogIcon gyul 2010.04.19 07:05 신고  address  modify / delete

      다들 조금 창의력있게 살았으면 좋겠어요.
      남들이 뭐 해서 잘된다면 이리저리 우후죽순으로 생겨나는것이
      결국 다 잘되는길이 아니라 다같이 죽는길일수도 있다는것을 좀 알았으면좋을텐데말이죠.
      우리나라는 각자의 스타일을 고수하기보다는
      남들처럼,남들하는것처럼 따라하는 성격이 너무 크다보니
      더더욱 그런것같아요.
      그런의미에서 이런 오리지널가게들은...
      참 소중한것처럼 느껴지네요.^^

  4. BlogIcon coinlover 2010.04.19 10:48 신고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아 대박 맛있었게요~ 김밥 완전 좋아라 하는데....

    계란말이 김밥은 몇번 시도해봤는데 모양이 안예쁘게 나와서 ㅠ_ㅠ

    • BlogIcon gyul 2010.04.20 05:47 신고  address  modify / delete

      이거 정말 맛있었어요.
      저도 조만간 만들어보려고는하는데...
      망하지나 않을런지 걱정이에요. ㅎㅎㅎ

  5. BlogIcon meru 2010.04.22 04:33 신고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아 저도 어릴땐 식은 김밥으로 계란말이 김밥을 만들어 먹곤 했었는데, 아주머니 계란으로 김밥마는 솜씨가 달인이신데요. 눈 감고도 만드실 수 있을 듯...
    저 국물과 김밥...아 진짜 맛나겠다능~~~

    • BlogIcon gyul 2010.04.22 05:36 신고  address  modify / delete

      아...이거 만드시는데 거의 1분도 채 안걸렸던것같아요.
      진짜진짜 빨리빨리...........
      갓 만든 따끈한 계란말이 김밥은 정말 최고였어요.^^

  6. 2010.05.16 22:40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비밀댓글입니다

    • BlogIcon gyul 2010.05.17 14:45 신고  address  modify / delete

      글쎄요...제가 영업시간을 여쭤보지는 않아서....
      늦게까지 하시는것같긴한데...
      저희가 거의 열두시 다되었나 열두시 넘었나에 다녀왔거든요...

  7. 2010.09.04 00:04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비밀댓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