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니까 오늘 사건은 이랬다.
주말에 지방에 일이 있어서 좀 다녀와야 하고...
장시간 운전해야하기때문에 아무래도 컨디션조절이 필요한터...
결국 어제 저녁에서야 일어난 우리는 하룻동안 커피를 끊고!!!(물론 디카페인한잔 마셨지만...)
복슝님은 금새 다시 잠이 들었다가 새벽에 축구시작할때쯤 일어나고
나는 축구시작하는거 보고 잠이들고...(바르셀로나가 아니었으므로...^^)
얼레벌레 정신없이 자고 아침 9시반에 눈이 떠졌다.
오~~~~ 나에게도 이런일이...
나름 일찍 일어났으니...오늘 수정작업하기로 한거 일찍 가서 하고 오쟈고 아침부터 부랴부랴 집을 나섰고
차를 가져갈까 그냥 지하철을 타고 갈까 하다가...
작업끝나고 오후에 뭐좀 살게 있어서 시내에 갈지도모르니 차를 두고가쟈며...
얼레벌레 지하철 시간을 조금 맞추느라 구두신고 전력질주 8분을 하고 나니...
지하철이 도착하는것을 눈앞에 두고도 다리가 후달려서 결국 포기...
문제는 그때부터...
집에서부터 내리막길이었기때문에 수월하게 뛰어올수 있었지만 지하철역 계단은 너무너무 힘들었던것...
복슝님이 물을 사다주지 않았으면 나는 아마 기절해서 지하철역에 널부러졌을거고...
먹은것도 없이 공복에 먹었던 엑티비아가 내 속을 괴롭히는 바람에...
속이 울컥울컥...
다시 도착한 지하철을 겨우 타긴 했지만 1정거장을 채 못버텨서 다음역에 내려 다시 또 의자에 앉았다가...
'아...집에가서 차 가지고 갈까?' 라는 생각을 했지만...
다시 가는건 귀찮고...
아무래도 내 컨디션이 안좋아서 못가겠다고 하는 복슝님에게
'약속했으니까 지켜야지...' 하고는 불굴의 의지로 다시 출발!!!
그렇게 술도 안먹고 떡실신할뻔했던 나의 바디를 이끌고 겨우 도차할쯤...비폭탄 맞고...ㅠ.ㅠ
비싼 우산하나 사서 둘이서 쓰고...
작업을 마치고 난후에 용산에 들렀다가 꼭 사야할것들을 구입하지 못해 다시 명동으로...
오늘의 미션은 '초등학생 선물구입'
차분한 쇼핑이 아닌...이글아이를 부릎뜨고 사야할것을 찾아내며 부지런히 걷다보니...
이미 둘다 무릎아래가 없는 느낌...ㅠ.ㅠ
명동에 도착해서...뭐 이리저리 좀 보려다가...
이대로는 안된다...
이미 새벽 3시반부터 깨어있었던 복슝님눈은 토끼처럼 시뻘개졌고...
급한대로 커피부터 한잔 마시자며...
커피와 쇼핑을 한번에 해결할수 있는 눈스퀘어로 쾌속질주!!!




그게 이상황이다...
나는 아메리카노, 복슝님은 체력고갈로 당거당거가 필요하다고 해서 화이트초콜릿모카...
이미 아침에 한번 죽을고비를 넘긴 나는 심하게 퀭~ 해진 상태...
광합성이라도 하고 에너지를 받아야 된다며 해가 잘드는 창가자리를 이글아이로 뚫어지게 쳐다봤지만... 실패...




일찍일어난만큼 초저녁에 집에들어가서 자게되면 모든건 수포로 돌아간다며
버텨야한다는 의무감에 꼬히를 거의 원샷!!!




곧죽어도 우산은 같이 써야한다며...작은우산 1개로 버텼더니...
머리가 내칭구 엄마 말씀을 빌려말하면 '미친언니(심한말은...^^)꽃다발...)
추운날씨에 목도리로 휘휘 감고나온 상태가 영 말이 아니지만...
나는 열심히 오늘의 미션인 '초등학생 선물구입'에 열을 올려 검색질을 하고 있었다.

한참을 앉아서 쉬다가 선물사고 구두둘러보고 벨트하나 구입하느라 백화점과 명동일대를 또 심하게 돌아다니다보니...
(그와중에 백화점에서 미나리먹인(?) 딸기향에 반해 딸기 2팩 사고...ㅎㅎㅎ)
시간은 어느새 저녁 8시...
다리가 후덜후덜...
평평한 보도블럭은 어떻게든 꾹참고 걸어보겠지만 울룩불룩한 보도블럭위는 도저히 못걸을정도...
아침에는 뛰다가 떡실신할뻔했건만 저녁에는 걷다가 떡실신할뻔했다.
아니나 다를까...집에 돌아와 신발을 벗고 보니 작은 물집도 생기고.........
많이 걸은것도 걸은거지만 문제는 내가 정말 심하게 운동부족인듯...
아침에 똑같은 거리를 뛰고도 멀쩡한복슝님에 비해 나는 뭔가...ㅠ.ㅠ
물론 그분은 나이키에어가 함께 뛰고 있었고...나는 7cm높이의 힐을 신고 뛰고있었기때문에 비교할수는 없지만...
복슝님이 챔피챔피해서 나를 버리고 갈까봐 차마 떡실신은 감행하지 못했지만...
난 정말 오늘 컨디션 최악!!!
이와중에 바르셀로나가 결승에 올라가느냐 마느냐때문에 잠도 못자고 축구를 보고 있지만...
어쩌면 이 결과를 알기도 전에 침대위에서 오늘 못다한 떡실신을 하게 될듯...
내일하루는 자동차 타이어 바람넣는일만 하고 그대로 널부러져있어야겠다.


이건모두 붕붕이탓!!!

아침에 차를 가지고 갈까 말까 결정을 못해서 우선 차키를 가지고 나갔다가 날씨를 봐서 그냥 가쟈고 했는데...
아침만해도 좀 꾸물거리는 날씨였지만 나쁘지 않아서 그냥 걷자며...
붕붕이에게...'집잘보고 있어...엉뉘 가따오께~' 했더니만...
이것이 지는 안데리고 갔다고 나에게 주문을 걸은것같다.
'확 비나 와서 오지게 고생좀 해봐라!!!' 분명 이거일듯.......
이게 내가 지방가려면 고생할까봐 하루 쉬라고 해주었더니...ㅠ.ㅠ
내일 붕붕이 바람넣으러 가는길에 궁디맴매좀 해주어야겠다.
참!! 머...그래서 결론은...오늘은 내다리가 하루종일 후덜덜거려 요리는 커녕...라면 끓여먹는것만으로도 벅찼다는거...ㅠ.ㅠ


참!!!초등학생 선물구입 미션은...

'초등학생여친이 좋아하는 선물'

이거보고 해결...
여기서 제일 빵~ 터졌던것은...

꽃다발 따위.. 좋아하지도 않아요..

ㅎㅎㅎㅎㅎ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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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BlogIcon 클라라 2010.04.29 13:19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아, 진짜 힘든 하루셨겠어요.
    비오는 날은 이상하게도 뭔가 사연이 많아지는 것 같아요.
    그나저나 *산 직접 운전해서 가시는 고에염?
    그 먼길을...완전 힘드실텐데...
    무사히 잘 다녀오세요.

    • BlogIcon gyul 2010.04.29 19:19 신고  address  modify / delete

      ㅎㅎ 네...붕붕이 가져가요.
      제가 대부분의 교통수단에 멀미를 하는편이라서...
      유일하게 멀미 안하는게 자가운전이다보니까.......
      지금의 컨디션으로는 너무 힘들것같지만...
      대츙 츄리닝구 입고 열심히 달려볼려구요.ㅎㅎㅎㅎ

  2. BlogIcon rinda 2010.04.29 13:24 신고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아.. 듣고 있는 것만으로도 힘겨움이 마구마구 느껴져요.
    여기저기 걷고 뛰고 비까지 내리는 날에 힐과 함께 얼마나 힘드셨을지 ㅠ.ㅠ
    예전에 친구랑 홍대에서 막 돌아다녔는데 하필이면 불편한 샌들이어서
    발이 다 붓고 여기저기 물집이 생겼거든요. 장시간엔 역시 운동화가 최고 ^^;
    오늘은 푹 쉬시면서 기분 전환하세요 ^^

    • BlogIcon gyul 2010.04.29 19:20 신고  address  modify / delete

      아...안그래도 아침에 일어나다가 온몸이 두드려맞은듯 아파서...ㅠ.ㅠ
      저는 아무래도 심하게 운동부족인가봐요. ㅠ.ㅠ
      이런건 운동으로 움직이면서 풀어야 할것같은데
      하필 날씨가 이렇게 추워서 그냥 또 집에 꽁꽁 싸매고 있어요. ㅠ.ㅠ

  3. BlogIcon ♥LovelyJeony 2010.04.29 16:37 신고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꽃다발따위..ㅋㅋㅋㅋㅋㅋㅋㅋㅋ 빵~터졌습니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저도 어릴땐 꽃다발 '따위' 좋아하지도 않았다능..ㅋ

    근데..저..
    그렇게 힘드신 글 다 읽는내내 생각이 들은건..
    오직..
    '액티비아' 가 정말 뱃살에 좋은가효? 입니다..ㅋㅋㅋㅋ
    궁금해효!! +ㅂ+a

    • BlogIcon gyul 2010.04.29 19:22 신고  address  modify / delete

      뱃살에 좋은건 아직 저도 잘 모르겠어요.
      14일인가? 먹어보라는 광고를 요즘 보긴했는데...
      제가 연달아 14일간 먹은건 아니라서.......
      나름 요구르트종류중에서는 제일 괜찮은것같지만
      어제 요구르트 먹고 달리기 했다가 울컥하는 바람에...
      아주 괴로운 기억만 새록새록...
      안그래도 저도 한 14일간 먹어볼까는 하고 있는데.....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그 공복에 저거 먹을생각보다
      배고파서 빨리 '밥밥밥밥!!!' 하는바람에...
      늘 놓쳐요...
      거의 로션 바르고 프라이머 바를생각못하고 메이크업베이스를 발라버리는것처럼요...ㅎㅎㅎ

  4. BlogIcon 사이팔사 2010.04.29 17:15 신고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푸하하하....
    정말 수고 많으셨습니다.....^^

  5. BlogIcon 아이미슈 2010.04.29 17:30 신고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오랜만에 왔더니 없는 인물(?)등장입니다.붕붕이에대해서 연구좀..ㅋ

  6. BlogIcon meru 2010.05.01 00:52 신고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아..그래서 몸이 백명이 지나간거마냥 아프신거였군요!!
    저도 심히 운동부족인걸 실감하고 있어요..이 즈질체력~~~

    • BlogIcon gyul 2010.05.03 02:05 신고  address  modify / delete

      ㅎㅎㅎ
      챔피챔피해요...
      아무래도 이제 날좀 더 따셔지면 운동을 조금씩 시작해야겠어요.
      하지만 아직은 그래도 추워요. ㅠ.ㅠ

  7. BlogIcon 하늘사람 2010.05.01 07:53 신고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ㅋㅋㅋㅋ 저도 몸살나서 그러신줄 알았어요..
    생활패턴 바꾸어 활동하려면 정말 힘들어요...
    꽃다발 따위.. ㅋㅋㅋ 저도 좋아하지 않아요~ ㅎㅎㅎ

    • BlogIcon gyul 2010.05.03 02:06 신고  address  modify / delete

      ㅎㅎㅎ
      저는 그래도 꽃다발도 좋은데......
      사실 초등학생애들이 요즘은 너무 어른스러워서
      곰인형도 좀 그렇고 뭐 막 외장하드 사달라거나 그럴것같아서 차마 묻지 못하겠더라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