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 한 10년전쯤 되었을까?
오래전에...내가 운전을 하지 않았을쯤에...(엄마차나 깔쨕깔쨕 대던 시절에...)
마에스트로박선생님이 죽전휴게소의 우동이 맛있다며 갑자기 고속도로를 확 타시는 바람에...
진짜 멀리 가는건가? 하고 생각했었지만...
알고보니 죽전휴게소는 고속도로 들어가서 제일 첫 휴게소였던...ㅎㅎㅎ
가끔 여행기분을 느끼기 위해 휴게소에 가는 사람들이 많다고는 하지만 너무 가까운곳은 생각보다 여행기분이 안나서.....
그땐...여행기분대신 나는 태어나서 가장 심한 급체를 경험했던 기억만...새록새록...ㅎㅎㅎ




주말에 일이 좀 있어서 울산에 내려가던날...
어느지방에나 거기서만 먹을수 있는 맛난것들이 많아 잔뜩 기대했지만
울산은 특별한게 없는듯...여기저기 물어봐도 썩 멋진 대답을 듣지 못했던 우리는
울산가는길에 있는 건천에서 소고기나 구워먹기로 하고...
뱃속의 공간안배를 위해 <망향휴게소>에 들렀다.
안성휴게소는 너무 가까운것같고...
천안쯤에 가면......소화가 되기 전에 건천에 도착할것같아 나름 고심해 고른 휴게소...
별로 들러본적없는 <망향휴게소>




대충 라면이나 우동을 먹고 때워야 하려나? 하는 생각으로 문을 열고 들어갔을때
 코끝에 스믈스믈 나던 쌀국수냄새...
'왠 쌀국수 냄새?' 했더니... 정말 쌀국수를 팔고 있었다. ㅎㅎㅎ
가끔 여기저기 체인점에서 보았던 시젠(CZen)...
여기가 맛있어서....는 아니고...^^ 그저 속이 편하려면 라면이나 우동보다는 쌀국수가 좋을것같다는 생각에......
사실 처음엔 쌀국수가 눈에 확 들어왔다가 고 옆에옆에 있던 새우탕면에 혹~ 했는데...(나의 완소 새우!!!)
복슝님이 갑자기 나의 새우탕면을 먼저 외치시는 바람에...어쩔수 없이 나는 쌀국수...




휴게소에서 먹는것이므로 숙주와 고추, 레몬등 모든것이 한번에 딱 들어가있는 요 쌀국수는 완젼은근 괜츈허심...
보통 쌀국수가게에서 파는것과 거의 비슷하기때문에...
여기가 휴게소라는 생각을 하면...쌀국수를 먹을수 있다는것은 정말 반가운일...
먹고싶은것도 특별히 없고 운전하느라 신경쓰고있다보면 속이 불편해지는데
가는동안 나를 편안하게 해줄거란 생각에 나는 정말 맛나게 완젼 국물까지 깔끔하게 먹어버렸다.




내가 처음에 먹고싶었던 새우탕면을 주문하신 복슝님...
면은 밀가루 생면같은게 들어있는데 쫄깃해서 괜찮고 나름 큰 새우와 작은새우가 적절히 들어있어 맛은 괜찮지만
문제는 너무너무 짰다는것...
너무너무 매울것같아 걱정되는 비쥬얼이었지만 보기와 달리 짰다는것...ㅠ.ㅠ
가는내내...아니 이날 하루종일 너무 짜게먹은것같다며 '음료수~~~~' 를 외치게 만들었던 그 장본인...
복슝님에게 내 쌀국수 국물을 양보해주었다.^^




그나저나 휴게소에 왠 도미노피자? ㅎㅎㅎ
요즘 휴게소는 정말 많이 달라졌구나... 그저 국밥이나 먹고 라면이나 우동만 먹던 예전과 달리
여러 업체들이 따로 많이 들어가있는건 가끔 보았지만...피자를 먹을수 있다고는 생각못했는데.......ㅎㅎㅎㅎ
전날 잠을 제대로 못자서 가는동안 혹시 졸지나 않을까 걱정했던 나는 쌀국수를 먹는내내
'커피도 마셔야해...' 라며 주위를 두리번두리번하던중...
마주보고있는 도미노와 칸타타를 발견...
휴게소커피는 커피라기보다는 커피맛 물이라고 느껴질만큼 너무 연해서 잠을 물리치기 힘들기때문에
지난번에 나에게 큰 인상을 주지 못했던 칸타타를 외면하고 도미노피자에서 피자가 아닌 커피를 주문




별다방 숏싸이즈컵에 담겨진 아메리카노는 천원!!! 단돈 천원!!!
역시 휴게소다운 가격...
사실 맛이 없을지도 모르지만 요즘 그래도 나름 기계를 바꾸며 예전의 원두커피에서 나름 아메리카노로 진화하는
패스트푸드점과 같은 커피머신이 있는것을 확인하고 주문(커피머신은 wmf꺼...)
ㅎㅎ 전에 칸타타먹고 실망한것보다는 그래도 나름 괘안쿠나...ㅎㅎㅎ
'날씨가 많이 풀렸다지만 그래도 여전히 춥다...' 하며 벤치에 잠깐 앉아 광합성하는 귤과 복슝...
장시간 운전하고 오늘은 뭐 딱히 만날사람도 없으므로 둘다 츄리닝구에 운동화를 입은것이 완젼 동네마실가는 분위기...
자...이제 열심히 달려 소고기 먹으러 가쟉!!!


경부고속도로 하행선 망향휴게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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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BlogIcon meru 2010.05.03 04:08 신고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울산에는 잘 다녀 오셨어요?
    휴게소에서도 쌀국수를 먹을 수 있다니 진짜 좋네요.
    차멀미로 울렁거리는 속을 화악- 풀어줄 듯 싶어요.
    아..진짜 부럽 부럽~~

    • BlogIcon gyul 2010.05.03 19:12 신고  address  modify / delete

      저도 멀미가 아주 심한편인데 유독 운전을 직접 하는경우에만 멀미가 나지 않아요.
      싱기하죠? ㅎㅎ
      하지만 운전하는 내내 조심하다보면 아무래도 좀 긴장되기때문에
      음식을 잘 먹어야 할것같아요. ㅎㅎ
      쌀국수가 있을거라곤 기대도 안했는데...^^
      이참에 휴게소 음식 현황을 좀 보고 그때그때 이용해줄까봐요.^^

  2. 알 수 없는 사용자 2010.05.03 05:09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요즘 휴게소 너무 좋네요 정말!
    제가 휴게소를 마지막으로 갔었던게 5-6년은 된 것 같으니 더 좋아진 것 같아요.
    없는게 없는 휴게소군요. ㅎㅎㅎ

    • BlogIcon gyul 2010.05.03 19:15 신고  address  modify / delete

      확실히 사람들의 취향에 맞게 음식도 조금씩 변하는것같고
      무엇보다도 옛날에 비하면 나름 깨끗해진 화장실의 변화가 제일 좋다고 할수 있죠. ㅎㅎ
      아무래도 화장실 시설이 깨끗한 휴게소에만 들르게되니까요.
      하지만 어느 휴게소나 음식이 비슷비슷한게 아쉬워요.
      휴게소에만 들르더라도 그지역의 특산물을 이용한 음식을 먹을수 있으면 좋을텐데말이죠.
      일본 기차여행을 보면 각 휴게소마다 그 지역의 특산 도시락을 만들어 파는데
      그걸 먹고싶어서라도 들르게 되고 때로는 도시락을 예약도하더라구요...
      이런 쌀국수처럼 만만한것들도 좋지만 각 지역의 특징을 잘 살려 정말 들르고싶은 휴게소를 만들어주었으면 좋겠어요.^^

  3. BlogIcon 클라라 2010.05.03 05:21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울산 잘 다녀오셨어요?
    왕복 장시간의 운전으로 많이 힘드셨을텐데..
    요로케 중간에 휴게소 놀이도 해주시고...좋아요.^^
    저는 운전을 하진 않지만, 여행 때문에 휴게소 놀이를 자주 하는 편인데...
    역시나 최고는 횡성휴게소의 한우스테이크인 것 같아요.
    지역색도 잘 살리면서, 가격+맛도 정말 좋거든요.
    저는 좀 주책맞은 구석이 있어, 가끔 공항 놀이도 하는데요...
    오거리에서 6030 타고 공항 4층 가서 뱅기 내려다 보며 밥 먹고 오는 재미도 나름 쏠쏠해요.ㅎㅎ

    • BlogIcon gyul 2010.05.03 19:17 신고  address  modify / delete

      와...횡성휴게소에 한우스테이크 있어요?
      아...그것도 먹어보러 가야겠는걸요? ㅎㅎㅎㅎ
      저는 휴게소에 자주 들르는 편이예요,.
      오래 운전하다보면 궁디가 좀 아프기도 하지만
      여행가고있는 기분을 최대한 느끼기에는 휴게소만한게 없잖아요. ㅎㅎ
      그나저나 공항놀이도 재미있을것같아요.
      물론 가면 그냥돌아오기가 아쉬워지겠지만...
      그래도 왠지 설레이는건...^^
      아직 그래도 썰렁하지만 날씨가 많이풀리면 양평쪽으로 국철타고 놀러가보려구요.^^ 기차는 제가 힘들어서 안되지만 국철은 먼곳이 아니니까 부담되지 않을것같아요.^^

  4. BlogIcon 마이더스77 2010.05.06 16:23 신고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어머낫~ 망향에 쌀국수가 있어요?

    고속도로 탄지도 오래되어서 이햐...좋아졌군요~~

    지나가다 들르면 맛보고 싶네요 ^^

    • BlogIcon gyul 2010.05.07 04:45 신고  address  modify / delete

      여기에 있는걸로 봐서는...
      아마 몇군데에 더 있을것도 같아요.
      보통 휴게소는 한군데만 계약하지 않지 않을까요? ㅎㅎㅎ
      암튼 쌀국수를 휴게소에서 먹을수 있게되었다니...
      제겐 너무 좋은소식이예요.^^

  5. BlogIcon 도미노피자 2010.09.15 10:10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안녕하세요? 행복을 배달하는 도미노피자입니다.
    망향휴게소점의 커피는 만족스러우셨나요? ^^
    추후에는 망향휴게소점에서 준비하고 있는 다양한 피자도 즐겨봐주세요~~

    감사합니다^ㅁ^

    • BlogIcon gyul 2010.09.18 03:15 신고  address  modify / delete

      ㅎㅎ 네...
      커피는 잠을 깨며 먹기엔 좀 연했다는게 아쉬웠어요.
      여러사람이 먹는거라 입맛을 맞추기 어려우시겠지만 그래도 아메리카노는 그때 먹은것보다느좀 더 진한게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