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드디어 집...
건천에서 맛난 소고기도 먹었고...
울산에선 왕大자 도미 1마리 도톰한 회로 먹었지만...
왜 난 잘 먹어놓고 계속 배가 살살 아팠을까?
아마도 그건 집에서 떨어져있어서 그런건가봐...
집에 돌아왔다는 안도감만으로도 편안하게, 아주 깊이 잠을 잘수 있었고
열두시간정도 정신없이 자고 일어나니 배가 좀 고프네...
지난주에 장을 보지 않아서 딱히 먹을게 없지만... '휴~ 뭐해먹지?' 하는 말이 나오지 않았던건...
그저 맨밥을 먹어도 마음편한 집밥이라서 그런거겠지?
아무신경안쓰고, 아무고민 안해도 되는 편안한 집밥...
오늘은 아주 가벼운 마음으로 칼을 확!!! 꺼내들었다. ㅎㅎㅎㅎㅎㅎㅎ




Serves 2

카레(고형) 2조각, 칠리파우더 1T, 청양고추 1개, 양파 2개, 양송이버섯 8개, 팽이버섯 1봉지,
물 2~3C, 소금 약간, 후춧가루 약간, 오일 약간




1. 양송이버섯은 두툼하게 채썰고, 팽이버섯은 밑둥을 잘라낸후 깨끗하게 씻어 적당히 찢는다.




2. 양파는 가늘게 채썬다.

3. 냄비에 오일을 두르고 양파를 볶은 후 블렌더에 곱게 간다.

4. 곱게 간 양파를 냄비에 다시 넣고 물을 넣은후 끓인다.

5. 불을 끄고 고형카레를 넣은후 뚜껑을 덮어 부드럽게 녹도록 기다린다.

6. 칠리파우더와 청양고추를 넣고 한소끔 더 끓인다.

7. 마른팬에 양송이버섯과 팽이버섯을 볶고 소금, 후춧가루를 살짝 뿌린다.

8. 접시에 밥을 담고 볶은 버섯을 올린후 한켠에 카레를 담는다.


g y u l 's note

1. 토핑은 자유롭게...
부담없이 먹으려고 구운버섯을 올렸지만 구운 고기나 튀김종류를 자유롭게 선택하도록 한다.
전에 일본TV에서 본것중에는 파프리카나 피망을 튀겨 올려먹는것도 꽤 맛있어보였는데...
안타깝게도 튀김요리는 참 귀찮아서....^^
하지만...사실 그냥 토핑 없이 양파카레만 먹어도...ㅎㅎㅎ 완젼 맛나고 향긋한걸...^^




제발 마음을 좀 열어봐요...

세상에는 반드시 오랜시간을 깊이 공부한 사람만이 해낼수 있는 일도 있겠지만...
음악이나 미술등 셀수없는 수많은 예술분야의 창작활동, 상상의 세계는
반드시 그것을 전공하고 공부한 사람만의 것이라 할수는 없을것이다.
손에 잡히는 무엇이든 그림의 도구가 되고,
손이 없는 사람은 입이나 발을 사용해서 자기가 표현하고자 하는것을 만들어내며
무슨말을 하는지 알아들을수 없을소리로 옹알옹알 거리는 아가들의 노랫소리가
세상의 그 어떤 아름다운 음악보다도 큰 감동을 주며
일부러 꾸며내지 않은 우리의 일상이 그 어떤 소설보다도 흥미진진한것을 생각해보면...

이제는 어느정도 그런 시선과 잣대가 사라졌을거라고 생각했는데...
우리와 사고방식이 조금은 다른 선배님들도 아닌,
힘들지만 아직은 더 많은 세계를 꿈꿀, 한창 좋을 20대를 보내는 사람으로부터
'전공자만이 음악을 하도록 해야한다.' 라는 얘기를 듣고나니...
맛난 음식이 입으로 들어가는지 코로 들어가는지...갑자기 아무맛도 안났다.
물론 많은 공부가 필요한 음악도 분명 있는것이 사실이지만
그런뜻으로 한말이 아니었잖아...
그렇게라도 자기 밥그릇을 지키고 싶은 마음은 알겠지만...
그의 말대로 전공자라면...비전공자보다 훨씬 더 많은것을 배우고 접했으므로
그들의 밥그릇을 빼앗는것보다 좀 더 나은 창의력과 상상력을 발휘해 밥그릇의 밥을 뻥튀기했어야 하는거 아닐까?
심지어는 '나 이노래 좋아하는데...' 라고 말했던 그 음악을 만든 사람도 전공자는 아니었을거같은데....
좋은 음악을 만들기 위해 잣대를 들이대기 전에 마음을 열고 한번 생각해봤으면 좋겠다.
벽을 허물고 내마음을 여는순간... 내 음악이 훨훨 날아가고 내 마음속으로 세상의 수많은 아름다운 음악이 들어온다는것을...
그 음악은 그저 내 귀와 마음으로 들으면 될뿐,
그것이 전공한사람이 만든것이냐 아니냐따위는...사실 전혀 신경쓰이지도 않고 어쩌면...아무도 모를껄? ㅎ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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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BlogIcon 악랄가츠 2010.05.03 06:52 신고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우왕! ㅋㅋ
    저는 카레만 있으면 아주 그냥 밥 완전 잘 먹어요! ㅋㅋㅋ
    카레 해먹어야겠어요! >.<

  2. BlogIcon 수우 2010.05.03 07:39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침을 꼴깍 꼴깍... 하아.... 맛있겠는데용
    먹어야쥐 +ㅁ+ ㅋㅋ
    집에 들어가면서 카레가루 모셔가야겠어요

    • BlogIcon gyul 2010.05.03 20:02 신고  address  modify / delete

      ㅎㅎ 맛나게 만들어드셔요~
      요즘 하나에 8백원이 넘는다는 금값양파를 생각하면 허리가 좀 휘지만...그래도 맛있어요^^

  3. BlogIcon 사진찍는글쟁이 2010.05.03 08:58 신고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아휴, 사람 살리고 죽이는 의사도 아니고 전공 비전공 운운-
    말도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탕!!

    그나저나 역시 아침부터 기분좋게 배고파지네요 ; ㅂ; ㅎㅎ

    • BlogIcon gyul 2010.05.03 20:03 신고  address  modify / delete

      예전보다는 그래도 조금이나마 나아지지 않았나 생각했는데...
      아직도 갈길이 먼것같아요. 후~
      그나저나 맛난식사 하셨어요? 전 남은카레에 밥 비벼먹었어요.ㅎㅎ

  4. BlogIcon rinda 2010.05.03 12:14 신고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아~ 카레 먹은 게 언제인지!
    양파 카레는 처음 봤는데 요렇게도 맛있나봐요. 호기심 급상승 중이에요 ㅎㅎ

    예술가가 아니어도 평범한 일상이 위대한 예술이 될 수 있다는 책을 읽고 오늘 글을 올렸는데,
    귤님 이야기와 비슷한 점이 많아서 반갑네요 ^^
    자격증이 필요한 전문분야도 있긴 하지만,
    그 외에는 관심과 노력, 재능이 있으면 누구나 할 수 있죠. 요즘 같은 세상에 더더욱!
    너무 마음 쓰지 마시고 기분 풀으세요 ^^

    • BlogIcon gyul 2010.05.03 20:09 신고  address  modify / delete

      달짝지근하니 좋아요. 원래 양파도 그냥 적당히 다져서 넣어볶았는데
      전에 일본방송에서 알려준 방법대로 갈아넣었더니 훨씬 감칠맛나고 달짝지근해지는것이...
      먹는 식감도 훨씬 좋아졌답니다. ㅎㅎ
      꼭 드셔보세요~ 떡볶이에 이어 이것도 역시 완젼 강츄!!!

      안그래도 저도 rinda님의 리뷰 봤어요.
      아무래도 다들 살기가 어려워져서 자기 밥그릇싸움이 더욱 심해지는것인지는 모르겠지만
      좀 더 멋진 작품을 만들기 위한 고민보다 그저 내자리 찜해야하는 고민이 더 크다는 것을 알게되니
      조금 마음이 씁쓸해졌답니다.
      물론 제일 중요한것은 제 마음이니까...
      그사람들에게 조금 바보같아보일지 몰라도 저는 그냥 지금처럼 이렇게 혼자 달릴래요.^^

  5. BlogIcon meru 2010.05.03 17:44 신고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기교로 따지면 전공자가 최고겠지만, 예술은 기교만 가지고 되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해요.
    배운 것에 너무 충실하다가 창의성이 떨어지는 경우도 있구요. 물론 일부겠지만...
    암튼 암튼 좋은 음악을 만드는데 꼭 학교에 가야 하는 건 아니라는..Gyul님의 말씀에 아쥬 공감한다는 말씀을 드릴라고 했는데, 급..흥분할 뻔@#%&*^^

    • BlogIcon gyul 2010.05.03 20:15 신고  address  modify / delete

      무엇이든 배움은 나쁘지않겠지만
      배우지 않았다는 이유로 그것을 즐길 권리마저 빼앗아야 한다는생각은 조금 한심스럽기도 했어요.
      말씀하신대로 배운것에 충실하다보면 오히려 창의력이 떨어지는경우가 종종있는것도 사실이기때문에
      배운것에만 의존하다보면 어느새 그것이 독이 될수도 있는것같아요.
      무엇이든 좋은학교가 중요한것이 아니라 자기 자신의 마음가짐이 우선일거예요.
      예술은 글이나 말로만 배우는것은 아니니까요.^^

  6. BlogIcon dung 2010.05.03 19:38 신고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쩝... 공감합니다.
    그나저나 양파카레라니 멋지군요. 칠리파우더를 넣으면 매콤해지는건가요? *_* 저는 보통 카레를 할때는 우유랑 초코랑 강황가루를 조금 넣는 정도에서 끝나는데... 먼가 새로운걸 알았어요.

    • BlogIcon gyul 2010.05.03 20:18 신고  address  modify / delete

      국내 시판용 카레가루는 맛이 좀 밍밍해서 쉽게 만들때에는 고형카레를 쓰구요
      좀더 원하는 맛에 맞추어 만들때에는 인도 커리가루를 사용해요.
      칠리파우더를 넣으면 매콤해지기는하지만 은은하게 매콤한맛을 내려면 청양고추덩어리를 넣어두는것도 괜찮아요.
      그나저나 부드러운맛을 원할때에는 우유를 넣어보긴했는데
      초코는 저도 아직 한번도 안넣어봤어요. ㅎㅎ
      맛있을것같기도한걸요? ㅎㅎ
      그나저나 이 양파카레는 양파가 천연 단맛을 내주기때문에 국내시판되는 카레가루보다는 100% 카레가루를 쓰거나 그냥 고형카레를 쓰시는것이 더 나을것같아요.

  7. BlogIcon seanjk 2010.05.03 23:32 신고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아하하- 저도 방금 써니의 돈까스카레를 포스팅했는데말이죠.
    요샌 인도 커리보다 일본 카레라이스가 훨씬 좋아요.

    • BlogIcon gyul 2010.05.04 03:38 신고  address  modify / delete

      사실 우리들 정서에는 일본카레라이스가 좀 더 짠하죠. ㅎㅎ
      어렸을때 엄마가 만들어주던것보다 색이많이진해졌지만
      그래도 일본스타일의 살짝쿵 달짝지근한게 좋아요. ㅎㅎ
      아...그나저나 돈까스카레는 진짜 맛있는데...
      써니님덕분에 맛난 식사를 하셨겠네요? ^^

  8. BlogIcon 클라라 2010.05.04 01:41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저는 고기 들어간 거 보다 버섯 들어간 게 더 좋던데요...^^
    전 정말 고기랑 안 친한가 봐요...;;

    밥그릇에 대한 논란은 그쪽에도 있나 봐요.
    저희 쪽 바닥은 얼마나 심한지, 조선 전기 하는 제가 조선 중기 책 좀 보면, 난리들이라니깐요.

    • BlogIcon gyul 2010.05.04 03:44 신고  address  modify / delete

      ㅎㅎ 전 심하게 고기를 좋아하는 체질이긴하지만...
      구운버섯도 꽤 좋아해서...
      감자를 넣어 만드는것보다 조금 더 깔끔한맛이 나서 좋은것같아요.
      사실 감자가 다 떨어져서 안넣었다는것은...비밀이지만요. ㅎㅎㅎㅎ

      어디나 밥그릇싸움은 끊이질 않지만...
      방어전을 하지 않으면 챔피언벨트를 지켜낼수 없잖아요...
      내밥그릇을 지키기 위해 도전자를 받아들이지 않는건...
      좀 비겁하기도 한것같아요. ^^

  9. 사월애 2010.05.04 14:30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요고요고 제스퇄임돠. +_+
    저는 오늘 야구장 가지요,, 호호호 (뜬금없이 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