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에서 나올때까지도 잠에서 덜깨 헤롱헤롱거렸었는데...
테이크아웃 일공일공에서 아메리카노를 손에 들고나니 세상을 다 얻은기분...
그냥 집에 들어가기는 아쉽고 괜히 이골목 저골목 기웃기웃거려보기로 하고 슬금슬금 걸었다.


*테이크아웃 일공일공(take out 1010)커피에 관한 이야기는 아래의 글에 있습니다.

꼬삐루왁, 마음속으로 주문을 외워... 한남동 테이크아웃 일공일공(take out 1010)




어느집 차고 입구에 세워진 주차금지...
오랜만에 보는 표지판인듯...




낡은 주택들 사이로 보이는 좁은 골목...
기와가 올려진 지붕은 참 오랜만인것같으다...




아이들이 떠난 자리에 혼자 남아 있는 고냥이...
왠지 좀 쓸쓸해보였는데...
저 박스...니꺼니?




눈에 시뻘겅 레이져를 쏘시며 가필드로 빙의....^^




앗!!! 오늘의 발견...
비밀의 세계로 들어가는 골목이 분명!!!




어디선가 어슬렁어슬렁 걸어오는 고냥이...
걸어오다가 우리를 발견하고는 조용히 뒤로 돌아 낼름 도망갔던 요녀석...
혹시 가필드녀석이랑 만나기로 한거 아니었는지 모르겠네...




올봄엔 구경도 못한 꽃놀이를 그나마 여기서 하게 되는구나...
이런곳이 있었다니....
낮은 담벼락도 작은 골목을 뒤덮은 나무들도...
아주 느릿한 걸음으로 걷게되는....






바닥에 가득한 꽃잎을 살며시 밟는기분은 이런거구나...
나는 이런 꽃놀이는 못가봐가지고.....
무릎나온 츄리닝구씨 입고 기념사진...ㅎㅎㅎ




뒷모습도 아름다운길...




걷는김에 옥수동으로 넘어가보기로 했는데...
걷다가 만난 고냥이...
잽싸게 크로스하여 어디론가 뛰어가더니...




이런...춘천의 라뷰라뷰 커플 못지 않은 라뷰라뷰 고냥이커플...
아주 그냥 동네가 떠나가도록 '크앙!!!!!!!!!!!!!!!!!!!!!!!!!!' 하시길래...
두 고냥이의 오붓한 시간을 위해 우리는 또 열심히 걸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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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BlogIcon 쏘르. 2010.05.09 17:36 신고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아 정말 가필드닮은 고양이네요 ㅋㅋ금방 일어나서 춤출 것 같아요 ㅋㅋㅋㅋ

    • BlogIcon gyul 2010.05.10 01:41 신고  address  modify / delete

      ㅎㅎ 정말 똑같이 생겼죠?
      하지만 조금 쓸쓸해보였어요...
      과자주는 애들이 모두 집으로 가서그랬을까요? ㅎㅎ

  2. BlogIcon 클라라 2010.05.09 19:12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라뷰라뷰커플고냥들 만난 곳 혹시 고개 넘으면 있는 돈까스집 골목인가요?
    오늘 저쪽으로 내려왔는데, 계단이 익숙해요.
    아, 그리고 루왁집은 오늘 갔었는데, 일욜이라 그런지 안열었던데요...-.-
    오늘 어차피 꼬히는 파이였어요.ㅋ

    • BlogIcon gyul 2010.05.10 01:42 신고  address  modify / delete

      저기로 쭉 내려가면 돈까스집이 나오긴해요...ㅎㅎㅎ
      안그래도 그 윗쪽 산으로 올라가는길을 보며
      클라라님이 극동그린쪽으로 내려올수 있다는 그 언덕이 이쪽으로 가면 나오려나? 생각했었답니다. ㅎㅎㅎㅎ
      그나저나 그쪽까지 내려와보셨다면.......진짜 멀리오셨네요? ㅎㅎ

    • BlogIcon 클라라 2010.05.10 23:38  address  modify / delete

      그 길 맞아요, 맞아^^
      극동그린아파트 단지 출입구로 나오는 길 1개
      돈까스집 옆길로 나오는 길 1개
      하이츠빌라 옆길로 나오는 길 1개
      요러케 있답니다.
      근데, 생각보다 별로 멀지 않아요.
      집-응봉-극동그린-한남오거리-집 요러케 오는데 50분 정도 밖에 안걸려요.

    • BlogIcon gyul 2010.05.11 01:26 신고  address  modify / delete

      ㅎㅎㅎㅎ 이쪽으로 길이있었다는것을 처음알았지뭐예요...
      저도 한번 이쪽으로 넘어가볼까봐요. ㅎㅎㅎ

  3. BlogIcon frontgate 2010.05.10 00:14 신고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지방사는 저는 한남동이란 소리만 들으면 귤님의 노래가 자동으로 생각나네요 ㅎ

    • BlogIcon gyul 2010.05.10 01:43 신고  address  modify / delete

      ㅎㅎ 누구에게나 자기가 살고있는 곳에 대한 애정이 있는것처럼...
      저에게는 한남동이 그런곳인가봐요. ㅎㅎ

  4. BlogIcon rinda 2010.05.10 04:08 신고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길이 참 예뻐서 동네가 정겹게 느껴져요.
    곳곳에 보이는 개성있는 냥이씨들도 반갑고요, 아, 진짜 가필드~ ㅎㅎㅎㅎ
    동네도 가끔 이렇게 안 가던 길 탐험하면서 다니면 재미있을 것 같아요 ^^

    • BlogIcon gyul 2010.05.10 22:21 신고  address  modify / delete

      이런 동네가 하나둘씩 없어지고 있다는것을 생각하면 너무 아쉬워요.
      지구온난화와 환경파괴도 걱정거리이지만
      우리에게 쉽게 와닿는...
      오랜 시간이 만들어낸 아름다운거리와 동네들이
      개발이라는 무자비한 이름으로 자고일어나면 하나둘씩 없어지는것이 너무너무 슬프답니다.
      그저 이런곳이 특별하고 신기하게느껴지는것이 아닌...
      우리의 일상에 늘 함께했으면 좋겠어요.
      불편함도 있을테지만 즐겁고 행복한 일들이 더 많지 않을까요?
      제가 나중에 살아야 할 작은 집들이 다 없어질까봐 완젼 슬퍼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