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전 아는어른이 행주산성근처에서 국수를 맛나게 드시고 오셨다고 하신게 생각이나
날씨도 좋고 해서 바람도 쐴겸 국수를 먹으러 가기로 했는데
집에서 점심은 가볍게 먹었고 낮엔 날도 더우니 가는길에 지난번에 맛있게 마셨던 <테이크아웃 일공일공>에서
커피한잔 사들고 가야겠단 생각에 잠시 길에 차를 세웠다.




그냥 아메리카노를 마시려다가... 차안에서는 날도 덥고하니까...
이번엔 아이스아메리카노를 마셔보기로...^^
(아이스아메리카노의 가격은 2100원)




조금후에 복슝님이 가져다준 아이스아메리카노는 파우치부터가 꽤 귀엽다...^^
테이크아웃하기에 꽤 좋은 커피파우치...
보통 다른곳의 플라스틱 일회용컵에 담긴것과 달리 밀폐 가능한 지퍼백파우치에 든 아이스아메리카노에는
보기만해도 시원한 살얼음이 가득했는데 한모금 마시는순간
이거슨 진리!!!
정말 과장하나없이 내가 마셔본중 제일제일 맛있는 아이스아메리카노라 자신있게 말할수 있는!!!




보통 아이스아메리카노는 얼음에 커피를 넣고 받아들어 내가 빨대로 슉슉 저어 얼음을 녹여가며 먹어야 하는데
이 아이스아메리카노는 얼음을 적당히 갈아 커피를 넣고 잘 섞이도록 바리스타언니가 재빨리 저어준다고 한다.
무엇보다도 더운 여름하면 내가 제일 좋아하는 살얼음동동 칡냉면에 버금갈만한 살얼음동동 아이스아메리카노라니...
먹는내내 우리는 완젼 감동!!! 이라며...
복슝님은 차안에 있었던 나를 위해 바리스타 언니가 정성껏만들어주는 과정을 하나하나 설명해주었고
아마 아이스아메리카노를 이렇게 맛있게 먹었던것이 정말 처음인지라.........
여름에도 그냥 뜨거운 아메리카노를 마시거나 아니면 커피빈의 아이스라떼만을 고집했었건만...
아마 올여름에는 커피빈 아이스라떼는 살짝 잊고 테이크아웃일공일공의 살얼음동동 아이스아메리카노와 보내보련다~
마음먹으며...국수먹기전 가벼운 입가심하러 당고집으로 고고싱...^^


그리고 다음날...
전날의 감동을 잊을수 없어 다음날 다시 방문한 <테이크아웃일공일공>
오늘은 우리가 여름이면 완젼완젼 좋아하는 아이스라떼를 마셔보기로 했다.
잠시 약속이 있어 역삼동에 갔다가 '근처에서 커피 마실래 아니면 일공일공가서 라떼마실래?' 하는 복슝님의 물음에
한치의 망설임도 없이 '일공일공가고싶습니닷!!!' 하고는...ㅎㅎㅎㅎ




항상 커피를 마시러 가면 아메리카노만 고집했었지만
여기만큼은 모든 메뉴를 한번씩 다 마셔볼까 하는 생각이 새록새록.ㅎ..ㅎㅎ
오늘은 여름에 제일 맛있는 아이스라떼... (아이스라떼의 가격은 2600원)
'조금 진한데 우유 더 넣어드릴까요 아니면 시럽을 넣어드릴까요?' 하고 묻는 바리스타언니에게
진한게 좋으니 그대로 주셔도 된다고 말했다.
전반적으로 처음먹었던 아메리카노도, 아이스아메리카노도 우리가 좋아하는 진한커피라 아주 마음에 들었기때문에
라떼도 기대만빵!!!
라떼는 우유가 들어가기때문에 어제의 아이스아메리카노와 달리 얼음을 갈아주지는 않았지만
아주 차게 먹을수 있도록 완성된후에 얼음을 조금 더 채워주셨다.




먹고오기는 힘든곳이므로 우리는 커피파우치를 달랑달랑들고 근처에 앉을곳 어디 없을까 어슬렁거리다가
길건너쪽 리첸시아앞에 잠시 앉았다.
오늘은 좀 일찍부터 다리가 아파 편하게 앉아서 커피를 마실곳으로 들어가고싶은생각이 굴뚝같긴했지만...
맛있는 커피를 마시기 위해 다리는 포기했다.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기대한만큼 아이스라떼역시 아주아주 맛있!!!
일공일공에서 사용하는 원두는 여러가지는 아니고 전에 소개했던 루왁 한가지인데
늠름한 커피머신과 함께 이 맛난커피의 핵은 아마도 그 바리스타언니인듯...
전혀 망설임없이 커피를 너무도 능숙하게 만드는 모습이 은근 무림고수같은 포스가 느껴진달까.....ㅎㅎㅎㅎㅎㅎ
아...맛있어....




여기까지 일공일공의 커피를 세번째 마셔보면서 한결같이 세가지의 메뉴가 다 너무너무 내 입맛에 착착 붙어
이정도면 한남동에서 1등은 물론 어디에서도 인정받을만한 맛있는 커피임을 확신했다.^^
착한 가격에 양도 다른곳에 비해 넉넉하지만 처음에 보여지는 가격이나 양보다 더 중요한것은 커피의 맛!!!

무엇보다도 맛있는 이 커피는 왠지 몇년전까지 이자리에 있던 나의 최고의 떡볶이인 24시떡볶이가 보내준 선물일지도...
한남동에 이사와서 제일 많은 정을 주고 주인아주머니와 늘 인사를 하던 맛있는 떡볶이가게 24시떡볶이가
단국대학교가 이사간 후 결국 문을 닫았는데 그 자리에 어떤 옛날스타일의 주점이 생겼다가 다시 없어지고
이 테이크아웃 일공일공이 생겼던것...
이 건물 2층에는 우리가 좋아했던 사쿠라가 있었지만...그도 몇년전에 없어졌고...
아쉬움만 가득했었는데 우연히 마시게 된 커피 한잔이...
다시 우리와 칭구하자며 손을 내미는것같은 기분이 든다.
작은가게지만 맛으로 승부하는것은 예전의 24시떡볶이나 사꾸라와 마찬가지...
최고급, 유기농, 자가로스팅 등등등 물론 좋은게 좋은건 맞겠지만 무엇보다도 제일 중요한 열정은 차고 넘치게 들어있는듯...
다시 애정을 줄수 있는 곳이 생겨 내 마음이 얼마나 콩닥콩닥 설레는지 모를거야...^^

참!!! 여기의 핵심은 그 바리스타 언니...
오늘 낮에 아이스라떼 먹고 돌아다니다가 저녁에 집에오는길에 한잔 더 마시려고 들렀는데 그 바리스타언니가 퇴근하고 없어서
'그냥 내일마시쟈...'하고 집으로 돌아왔다...
커피도 잘 만드시길래 저녁에 칵테일도 잘만드실것같아...라고 생각했는데...칵테일은 안만드시나보다...ㅎㅎㅎ
이 언니께서 아마도 저녁 6시 이후에는 퇴근하시는것같으니 되도록이면 일찍 들러주어야지...^^


*테이크아웃 일공일공(take out 1010)의 지난방문이야기는 아래의 글에 있습니다...

꼬삐루왁, 마음속으로 주문을 외워... 한남동 테이크아웃 일공일공(take out 1010)


한남오거리 순천향병원방향 초입 오른쪽 테이크아웃 일공일공(take out 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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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BlogIcon shinlucky 2010.05.15 03:30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오호, 이거 완전 시원할 것 같아요! ㅋ

  2. BlogIcon rinda 2010.05.15 04:02 신고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파우치가 아주 특이하고 귀엽네요!
    이런 곳이 주위에 있으면 자주자주 들르게 될 것 같아요~
    무림고수 바리스타 언니의 솜씨가 역시 맛의 포인트이겠죠 ㅎㅎ
    저도 살얼음동동 아이스커피를 마셔보고 싶군요 ^^

    • BlogIcon gyul 2010.05.16 02:43 신고  address  modify / delete

      바리스타언니는 진정 무림고수였다는것을 오늘 확실히 알게되었어요.
      아까 저녁에도 아이스아메리카노 사러 샀는데
      바리스타언니는 역시 퇴근이시고 다른분이 만들어주셨는데
      바리스타언니와 달리 살얼음아메리카노가 아닌 그냥 아이스아메리카노를 주셔서...
      물론 커피 자체가 맛이 좋아서 그것도 맛있게 먹긴했지만...
      이 무림고수 바리스타언니의 살얼음 동동 아이스아메리카노 만드는 모습은 완젼 보고싶어요. ㅠ.ㅠ

  3. BlogIcon 클라라 2010.05.15 12:27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여기 라떼 저지방우유로 바꿔준다면, 한번 마셔보고 싶어요.
    오거리에 볼일 보러 갔다가, 파우치에 빨대 넣고 쪽쪽 빨아마시면서 집까지 슬슬 걸어오면 딱이겠어요.

    • BlogIcon gyul 2010.05.16 02:44 신고  address  modify / delete

      아...우유가 저지방이 있는지는 잘 모르겠어요.
      그냥 아무생각없이 아이스라떼를 주문한거라서...
      하지만 기본적으로 커피맛자체가 좋아서 뭘 먹어도 다 괜찮은것같아요...
      저는 오늘도 커피사먹고왔어요. ㅎㅎㅎㅎㅎㅎ

  4. BlogIcon coinlover 2010.05.16 09:45 신고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파우치에 담긴 커피라 ㅋ

    신선한 충격인걸요~

    딸기 쥬스 같은거 담아 마시면 수혈팩 마시는 기분이 들지도 모르겠어요 ^^

    • BlogIcon gyul 2010.05.17 14:32 신고  address  modify / delete

      ㅎㅎ 수혈팩...
      진짜 그럴수도 있겠네요..^^
      재미잇어요...
      여기 저녁에는 칵테일파는곳인데 칵테일도 테이크아웃이 되서 이렇게 포장해줄런지...궁금해지더라구요..^^

  5. BlogIcon meru 2010.05.16 16:01 신고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아이스라떼 맛있겠네요. 프랑스에는 이런 테이크아웃 커피점이 별로 없어서 아쉬워요.
    쇼핑할때나 차 타고 어디 갈때 커피를 손에 들고 다니며 마셔야 맛난건데 ㅋㅋ
    공원 같은데 앉아서 마시는 것도 넘흐 좋구요~
    맛있는 커피를 마시려면 바리스타 운도 따라줘야 하는 건 저도 인정~~~

    • BlogIcon gyul 2010.05.17 14:33 신고  address  modify / delete

      사실 어제 또한번 다른커피로 충격을 받은상태라...
      제일 중요한것은 역시 바리스타의 손맛인것같아요...
      요즘 한남동에는 커피마실수 있는곳이 많이 생겨났는데
      한 두군데정도 이제 마음줄곳이 생겨버렸어요...^^

  6. sang 2010.05.28 23:46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귤님!
    제가 너무너무 궁금한 게 있어서..
    그 마법의 바리스타님께서는 .. 토요일 오후엔 안계실까요??
    저.. 내일 맘먹구 저기 가려구 하는데..

    • BlogIcon gyul 2010.05.29 00:00 신고  address  modify / delete

      아..글쎄요.. 제가 갔을때가 일요일이었는데 토요일에는 나오시는지 잘모르겠어요..그러고보니 그분 성함을몰라서 전화로 여쭤보기도 좀 어렵.........ㅎㅎ
      하지만 아마 그분이 아니시더라도 맛있을테니 한번 들러보셔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