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 심한 목감기에 걸린날.
올림픽이 끝나고 잠잠했던 중국의 황사가 다시 몰려올 기미가 보였던 바로 그날이었다.
아침부터 목이 아프고 켁켁거리는게 그냥 황사때문이려니...하고 가볍게 생각한것이 화근이었는지
그날밤 잠을 한숨도 잘수 없어서 새벽까지 자는둥마는둥 하다가
아침 8시부터 병원에 전화를 걸어 오픈시간을 확인하고 병원으로 달려갔다.
물론 밤엔 응급실에 갈수 있지만 사실 응급실... 해주는건 별로 없고 형식적인 피검사부터 시작해서 사진찍고 뭐하고 하면
보통 기본으로 10만원은 깨지기 때문에 별로 가고싶지 않은곳이다.

어쨌거나...의사선생님이 처방해주신 약을 받아왔지만 생각만큼 나아지는 느낌이안났고
결정적으로 여전히 밤에 잠을 제대로 자지 못했다.
약기운이 빨리 떨어지는지 잠에서 계속 깨고 콧물은 흐르고 목은 쿡쿡 쑤시는듯 아프고 열도많이 나고...
뭐 그래도 의사선생님이 3일정도 먹으라 했으니 다 낫겠지 뭐 했지만
3일후에도 생각보다 큰 차이를 못느꼈다.
물론 콕콕 쑤시는 목은 좀 가라앉은 느낌이지만 1분에 60번이상 훌쩍대는 고통은...ㅠ.ㅠ
그래서 질렀다. 바로 타이레놀 콜드...




우리나라에서 나온 타이레놀 콜드는 전에 사먹은 기억으로는 밤과 낮의 구분이 없는것이었다.
물론 오리지널 콜드도 밤과 낮 구분이 없는 제품도 있는데 이것은 아예 구분이 되어 먹을수 있는것으로 강력 추천받았다.
'그냥 타이레놀 콜드와 밤낮 구분된 타이레놀 콜드와 뭐가 달라요? ' 했더니
'이건 잠오고...' 끝?
ㅋㅋㅋ




맨 뒤에있는 큰 통안에 앞 두개의 상자로 밤과 낮에 먹는 약이 달리 포장되어있고 가격은 12000원.
각 포장안에는 12개의 알약이 들어있는데 음...생각보다 양이 너무 적다.
포장에는 성인의 경우 한번에 2개를 먹으라고 되어있는데 6일치???ㅠ.ㅠ
좀 더 쓰시지........



각각의 알약은 낮에는 하얀색, 밤에는 파란색을 먹는데 한번에 두개를 먹도록 두개씩 포장이 되어있다.
설명서를 꼼꼼히 읽어보고 잠자기 전이었으므로 파란색 두알을 먹었다.
원래 타이레놀 엑스트라(빨간통 진통제)도 성인은 2알을 먹으라고 되어있는데 너무 센것같아 나는 그냥 1알씩 먹는데
이것은 처음먹어보는것이고 나는 이미 감기에 너무 심하게 걸린터라 '너만 믿는다...'라는 심정으로 두알을 먹었다.




뒷면에도 밤에 먹는것과 낮에 먹는것으로 구분되어 글씨가 써져있고 껍데기를 따는 방법의 그림이 그려져있다.
생각보다 단단히 붙어있어 어린이들 손으로 까기는 쉽지 않아보인다.
우리나라 약에 비해 전반적으로 아이들 손에 쉽게 들어가지 않도록 포장도 단단히 되어있고 통에 들어있는것들은
일반 마개와 달리 간단한 고정장치나 힘을 주어 열게하는 방법을 쓰기 때문에 언제나 세심한 배려가 엿보인다.
물론 우리나라는 그런 장치를 하거나 뭐 그러면 캡쑝 비싸지겠지? 핏...




상자에 자세한 설명이 4면 이상 빡빡하게 써있다. 자세히 읽어보고 증상에 맞게 복용하는것이 제일 중요.
이건 먹는 간식이 아니니까.


이거 먹고 쇼파에 누워 복쓩님이랑 영화 한편보면 잠이 오겠지 했더니만
대충 영화 시작한지 10분? 15분 안에 푹푹 졸리기 시작하고 훌쩍거리던 콧물씨도 잠이 들었는지 조용해졌다.
결국 영화는 전반부도 제대로 못보고 얼른 침대에 누웠고 나는 정말로 푹 잘 잤다.
잠이 오는 성분이 들어있어서 그렇긴 하겠지만 어쨌거나 그냥 감기보다 걸리적거리는게 많은 목감기에는
이 약이 참 잘들었다.
물론 역시 약이 세긴 센지 복쓩님은 내가 다음날 오후까지 한번도 뒤척거림 없이 편하게 잘 자고 있었다고 했고
나 역시 너무 깊이 많이 자서 피곤한 느낌은 별로 없이 개운하게 아주 푹 잘 잤다.
물론 자는동안 훌쩍거리지도 않고 기침도 하지 않아 아픈곳이 편안했던지
다음날까지 약을 더먹고 그 이후로는 상태가 많이 호전되어 더이상 먹지 않았다.
물론 역시 나에게는 2알 먹는것이 좀 과한듯하여 그날 낮에 먹는 약부터는 1알씩 먹고 체력으로 극복하기로 했다.
낮용은 잠이오게하는 성분이 없어서 그런지 보통의 감기약먹을때보다는 노곤한 느낌은 좀 덜하다.

사실 약을 맹신하는것은 그리 좋은게 아니지만 나 스스로 몸을 관리하지 않으면 더 힘들어지는것은 나 자신이기 때문에
무작정은 아니더라도 약을 꼼꼼히 살피고 미리 챙겨놓는데 이 타이레놀 콜드는 꼭 필요한 약중에 하나다.
(우리나라에서 나오는 타이레놀에는 솔직히 큰 효과를 보지 못했는데
친구집에 놀러갔다가 몸이 으실거려 한알 먹었던 진통제 타이레놀® 은 나에게 잘 맞는다.
게다가 단일성분(아세트아미노펜)으로 임산부도 먹어도 될만큼 안전하다고하여 내가믿는 유일한 진통제이기도 하다.)
물론 타이레놀 콜드에는 다른 성분이 더 들어가 있지만 우리나라는 종합감기약에 대략 10개 이상의 성분을 넣어
만병통치약으로 만들어버리기 때문에 나는 이 타이레놀 콜드가 시중의 다른 약보다는 훨씬 믿을수 있다는 생각이 든다.


아...그리고 전에 스펀지에서 본 일반 알약과 서방정 알약의 내용이 생각났는데...
그 방송을 보면서 집에 가지고 있던 타이레놀을 물에 담가보았더니 서방정은 아니었나보다.
서서히 녹는 서방정은 약효가 천천히 오기때문에 갑자기 몸이 노곤해지거나 하지는 않지만 약효가 천천히 풀리므로
그 약이 효능을 다하기 전에 다른 약을 먹으면 몸에 계속 쌓여 좋지 않기때문에
반드시 자기가 먹는 약이 서방정인지 아닌지는 알아두어야 한다고 했었다.
물론 콜드는 몇알 남지 않아 시험해보지 않았지만 타이레놀 한알을 시험한 결과를 본 후 서방정이라고 표시가 되어있는지
확인하여 콜드도 비교했었다.
또한 알약을 씹어먹는 나의 습관도 이 방송을 계기로 고치려는 노력을 하게 되었다.

어쨌거나 나에게는 효과를 준 좋은 약이었지만
과하면 언제나 문제가 된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

근데!
밤에 정말 잠은 잘 오니까...목감기, 기침감기, 콧물감기로 밤새 고생할바에는 다음날을 위해 한알 먹고 빨리 나아야 한다!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2015.10.21 15:02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비밀댓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