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전 집에서 할일이 좀 있어 하루종일 컴퓨터앞에 앉아있다가 급격히 배가 고파졌다.
뭘 해먹기는 내 머리가 너무 복잡한 상황이고...
간단히 먹을거 뭐 없을까? 하다가 얼마전 다녀온 공수간의 어묵국물이 생각났다.
맛있는 휴게소 우동같은 국물이면 분명 우동이 맛이 좋을거야..
결국 나는 내가 좋아하는 드라마도 포기하고 복쓩님과 고고싱했다.




일단 우동을 주문하고 튀김 몇개를 골랐다.
13가지 종류의 튀김은 다 맛이 좋아보였는데 그중에 우리가 좋아하는
김말이, 오징어, 왕새우 그리고 특이하게 생긴 납작만두를 골랐고
자리에 앉아 음식을 기다리다 보니 시야에 원산지표시를 적은 작은 종이가 보였다.
원산지를 정확하게 표시하는 것은 중요한 일이지만
결국 이 모든 상황은 서로 믿을수 없는 사회가 되었다는것이므로 좀 씁쓸하기도 했다.




주문한 튀김이 도착했다.
오징어튀김은 다리부분과 몸통부분을 따로 골라 주문할수 있어서 좋았다.
따로 물어보지 않을때에는 떡볶이 국물에 말아주거나 국물을 따로 주는것같지 않은데
아마도 일식튀김이라 튀김만의 맛도 중요하게 여기기때문이 아닐까? 라고 혼자 생각해보았다.




튀김은 다른 일식튀김에 비해 튀김옷이 조금 더 단단하면서 바삭했고
김말이는 역시 떡볶이 국물과 어울려야 더 좋지 않을까 생각이 들었다.
맛이 없는게 아니라 떡볶이 국물 없는 김말이는 역시...허전해서...^^




드디어 우리가 먹고싶어하던 우동.
다른 우동에 비해 국물과 면이 따로 놀지 않아 좋고 국물맛도 괜찮아 맛있게 먹었다.
중간에 튀김을 우동국물에 넣어 일식 튀김우동처럼 먹어보았는데 이렇게 먹어도 좋다.




좀 모지라기도 하고 남은 김말이를 떡볶이에 찍어먹으려 떡볶이를 주문했다.
떡볶이는 지난번에 방문했을때보다 떡이 훨씬 말캉말캉한 느낌이 들었다.
맛있게 먹었지만 여전히 나에게는 좀 맵다. ^^

지난번에 이어 다시방문한 이날도 여전히 주인되시는분은 친절하시고 여러가지 서비스도 참 좋았다.
튀김은 튀김바구니에 먹고싶은것을 집게로 담는데 손으로 집는건 아니지만
아무래도 튀김바구니를 손으로 들면 약간의 기름이 묻기 마련이다.
'자리에 앉으면 손 닦아야지.' 생각했는데 튀김바구니를 받으시는 주인분은 바로 티슈를 뽑아 손을 닦으라며 건네주시는데
작은것이지만 세심한 배려가 아닐까 생각했다.



 * 지난방문 내용을 보고싶다면
http://gurugyul.tistory.com/entry/논현동-24시간-떡볶이-공수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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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초록나무 2009.04.03 13:55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여기 밥도 맛있는데,,
    새우덮밥이랑 참치덮밥 강추여^^
    매운 걸 잘 못드신다면 새우덮밥이 좋을 듯 하네여~

    • BlogIcon gyul 2009.04.03 21:35 신고  address  modify / delete

      새우덮밥이라...제가 새우 좋아하는데...
      참치덮밥은 참치회 들어간건가요?
      둘다 먹어보고싶긴해요.^^

  2. BlogIcon shinjakga 2009.06.18 22:56 신고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오홋~ 저도 떡뽁이 무쟈게 좋아하는데~^^ 우동이랑 떡볶이랑 넘 맛나보여요^^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