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어나자마자 밥도 제대로 못먹고
더운 한낮의 날씨를 견뎌가며 분당에 갔던날...
나는 나대로, 복슝님은 복슝님대로 서로 일을 보고
다시 만났을때에는
이미 뱃속에서 꼴으륵꼴으륵 스테레오로 소리가 나고 있고
복슝님역시 마찬가지인지 완젼 축 쳐져계시길래...
분당까지 간김에 정승생님이 추천하셨던 호접몽과 야마다야중...
우동면이 맛있다는 <야마다야>에 가보기로 했다.
대략 시간이 4시 30분...
5시부터 저녁타임 오픈이니까...괜찮겠구나... 하면서...




5시부터 다시 오픈시간이었고 우리는 4시50분쯤 도착...
잠시 앉아서 기다렸지만 정작 5시쯤 흘끔 가게안을 들여다보니 아주 여유로운속도로 직원식사를 하는...
밖에서 손님들이 조금씩 늘어나며 기다리고 가게안을 흘낏흘낏 쳐다봤지만
그들의 식사는 다섯시가 한참을 넘어도 끝나지 않았고 대략 20분정도를 더 기다린후에나 들어갈수 있었다.
'너무한거 아니야?' 하는 다른손님들의 투덜거림이 좀 있긴했지만...
이미 다른 블로그에서 그닥 친절을 기대하지 말라는 얘기를 봤기에...그러려니...

자리에 앉자마자 우리는 메뉴판을 보고 후딱 주문...
나는 덴뿌라우동, 복슝님은 자루우동...




내가 주문한 덴뿌라우동.




우동에는 롤 2조각과 양상추샐러드가 곁들여 나온다.




덴뿌라우동은...음...........조금 허무한듯...
면발은 괜찮았지만, 조금 밍밍한 국물은 원래 이런맛이라지만...
덴뿌라가 너무 허접...ㅠ.ㅠ
새우튀김은 보기만해도 너무 슬펐고 대충 올려진 쑥갓은 매우 뻘쭘한...ㅠ.ㅠ




복슝님이 주문한 자루우동...




자루우동에도 롤과 양상추샐러드가 곁들여 나오고
찍어먹을수 있는 다시가 곁들여 나오는데 와사비를 꼭 넣어야 맛나게 먹을수 있다.

전반적으로 면의 상태는 얘기들은대로 탱탱하고 쫄깃하니 맛있다.
다만 가게안에서 보여주는 비쥬얼은 면 반죽을 만드는것보다는 만들어진 반죽을 밀어 써는 모습위주라 조금 아숩...
면을 어떻게 써느냐보다 어떻게 반죽을 만드느냐가 보고싶었는데...
면발의 상태에 비해 전반적으로는 조금 모호하고 애매한 맛...
복슝님이 먹은 자루우동은 괜찮았지만
비쥬얼이나 맛으로나...아...얼마전 사꾸라에서 먹었던 덴뿌라우동에 비하면...여긴 좀 슬픈맛이기도 하다...
사람들이 말한 불친절이라면
영업시간을 제떄 지키지 않고 손님이 기다리는것을 보고도 너무 느긋하게 시간을 어기는것은 좀 어이없었지만
아주머니들이 저~ 쪽 에서 오신분들이라 말투가 조금 그러실뿐 특별히 불친절하거나 또 그닥 친절하거나도 아닌
보통의 수준으로 보인다.


분당 구미동 주민센터 부근 야마다야




이후에 정승생님께 이곳 방문이야기를 했더니...
며칠 더 지나면 아마 그 맛이 살짝살짝 생각날거라고 하시니...기다려볼수밖에...^^




벌써 이러면 어떻해...ㅠ.ㅠ

한낮 더위를 헤치고 분당에 갔던날...
나는 나대로 복슝님은 복슝님대로 볼일을 보고 다시 만났을땐 이미 무지하게 지쳐있었고
이런날씨라면 분명 더위를 먹은게 분명했다.
게다가 실내에 있었던 나에비해 복슝님은 밖에 계셨던지라 좀 더 일찍홀랑 더위를 잡수셨는지...
길도 잘 못찾으시고...ㅠ.ㅠ
이젠 내 의지와 상관없이 보양식을 먹어야 하는가보다...ㅠ.ㅠ
조만간 복슝님이 먹어보고싶다던 동네 삼계탕집에 한번 가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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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BlogIcon 클라라 2010.06.06 18:41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음식 보다는 그릇에 더 눈이 가는데요?^^
    귤님 음식에 있는 하얀 바탕에 파란 줄이 그어진 종지 넘 예뻐요~
    그나저나 요새 갑자기 넘 확 더워졌어요.
    진짜 오늘은 저도 더위 먹은 듯...-.-
    근데 동네에 삼계탕 먹을 만한 곳이 어디일까요?

    • BlogIcon gyul 2010.06.06 22:24 신고  address  modify / delete

      저도 아직 동네에서 먹어본적은 없는데
      오래전부터 오며가며 파리크라상골목 안에 삼계탕집이 하나 있는것을 본 복슝님이
      거기서 한번 먹어보고싶다셔서...
      올해는 초복쯤 한번 가보려고해요...^^

  2. BlogIcon meru 2010.06.06 22:17 신고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쫄깃한 우동 원츄 원츄~!!
    덴푸라가 허무한 건 사실이지만 제대로 된 우동을 먹어본지 넘 오래된지라,
    확 땡기는 걸요^^;;;

    • BlogIcon gyul 2010.06.06 22:24 신고  address  modify / delete

      면은 괜찮았고 자루우동은 다시가 예상되는맛이었지만
      덴뿌라우동은 사실 좀 그냥 그랬어요...
      쫄깃한 면만 임팩트가 있었던....ㅠ.ㅠ

  3. BlogIcon rinda 2010.06.07 02:17 신고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매력충만하지는 않은 것 같아서 아쉽네요. 역시 사쿠라를 따라잡을 수는 없는 걸까요 ㅎㅎ
    전 사쿠라의 맛이 예전부터 궁금했던지라 조만간 출동해야겠어요~
    귤님의 강추 맛집이니 기대만발합니다 ^^
    아, 날씨는- 이젠 완전 여름인 것 같아요. 하루가 다르게 더워지는 느낌이에요.
    더위 조심하셔요 ^^

    • BlogIcon gyul 2010.06.07 03:01 신고  address  modify / delete

      복슝님이 집근처에서 칭구들과 가볍게 술한잔할때 가보고는
      저에게 너무 괜찮다며 추천했던곳이 사쿠라예요...
      소박하고 단정한 음식과 조용한 가게에는
      특별한날뿐 아니라 가끔은 힘들고 지치는 순간에 편안하게 슬리퍼 직직끌고 가고싶은 그런곳이었거든요...
      이태원 요쪽 부근의 몇몇 일식 이자까야들은 대부분
      자존심을 세보이지만 뭔가 편안한 분위기가 없었기때문에
      사쿠라는 진짜 마음이 편한곳이었지요...
      음식에 대한 몇가지 시시콜콜한 사연들도 있었지만...
      아...얘기가 길어지네요...ㅎㅎㅎ
      암튼 언젠가 한번 지나시는길 있으시면 들러보세요...
      위치가 좀 관광객이 많은동네로 바뀌어 걱정이 되기도 하지만 변하지 않는다면 역시 엄지송꾸락 치켜들수 있는 멋진곳이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