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에 바람슝슝 넣어주고싶던날...
신호에 걸려 잠시 섰을때 눈앞에 딱 보인 셀프세차장...
지나가다 많이 보긴했지만 24시간 하는곳인지 아닌지가 헤깔렸는데
밤에도 하는군...
'우리 물이나 좀 확 뿌리고 갈까?' 해서 얼른 차가 오지 않는것을 확인하고는
차선 슉 바꿔 세차장으로 들어갔더니...역시 밤에도 세차하는사람들이 많군...
겨우 한자리가 비어 얼른 차를세웠다...
다른사람들은 이미 여러가지 도구를 가지고 와서는
애지중지 세차를 하고 계셨지만...
우린 트렁크를 열어 하나 딱 나오는 스폰지 하나만 준비. ㅎㅎㅎ
쿨하게 가는거야...ㅎㅎㅎ




우리의 작전은 이랬다...
기본 2000원에 4분...
추가는 1분전에 500원 1분씩 가능...

1분동안 복슝님이 차에 물을 확 주기...
2분동안 복슝님이 비누칠하기...
1분동안 복슝님이 물로 헹구기...

나는?
나는 복슝님이 비누칠하는동안 스폰지로 유리창 닦고...
1분전 경고음이 울리면 500원짜리 동전 추가 넣어주기...ㅎㅎㅎ 두개나 넣었다. ㅎㅎㅎ




세차물놀이 할줄 알았으면 반바지 입고 가는건데...
아직은 쌀쌀한 밤이다보니긴 츄리닝구씨는 이미 다 젖어버렸어...ㅠ.ㅠ
하지만 신호가 바뀌거나 기다리던 버스가 와도 절대 뛰지 않으시는 복슝님은...
장장 6분동안 팔이 보이지 않게 빠른 몸놀림을 보여주신 덕분에...
후덜덜덜....


고생한 그분께 아스쿠림콘으로 위로를 해주려고 맥도날드에 가서 손에 아수쿠림콘 하나 쥐어드렸지만
너무 후덜덜하신바...아수쿠림을 제대로 먹기도 힘들었다는 후문이....




집에오는길에 동네 만화방에서 만화나 좀 볼까? 하고 들어갔는데...
앗!!! 심야식당 있다!!!
심야식당은 동네 만화방같은데는 없을지도 모른다고 전에 누가 그러셔가지고 아예 가서 볼 생각도 안하고 있었는데...ㅎㅎㅎ
만화방에 준비되어있던 다섯권을 몽땅 꺼내고 자리에 앉았다.




사실 라면을 먹어주어야 했지만...
시간제 운영되는 만화방에서는 pass...
게다가 여기 만화방은 새벽 2시까지밖에 하지 않기 때문에 우리에겐 채 2시간도 안남은 상황이어서
정독 속독이 필요했을뿐...

아...거의 다 봤는데 마지막 5권의 중간쯤 볼때 아주머니가 영업이 끝나셨다고 하셔서...
어쩔수 없이 다음을 기약하며 나올수밖에 없었다...ㅠ.ㅠ




역시 출출한 아쉬움을 달랠길은 라면..ㅎㅎㅎㅎ
집에오는길에 에어컨 빵빵 나오고 앉을 의자도 푹신한 동네편의점에서 사발면 하나 까먹었다. ㅎㅎㅎ
이렇게 짧지만 알찬 밤마실 끝!!!


우리의 이동경로...

OK 용산셀프주차장 24시




이태원 맥도날드




24시만화방(이라고 써있지만 새벽 2시까지 영업)




유엔빌리지 입구 세븐일레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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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BlogIcon BlueRoad 2010.06.13 19:15 신고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가만보니, 술 즐기는 거 빼고는 비슷하게 시간 보내시는 듯..
    세차 하는 이야기가 저와 그분 세차하는 스토리와 똑같군요.
    저희도 만화방도 가끔 즐기고 그러고 놉니다..^^;

  2. BlogIcon PAXX 2010.06.13 19:23 신고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만화방 진짜 가본지 오래되었네요^^; 만화방만 가면 괜히 기분이 좋아지고 그랬었는데ㅋㅋ

    • BlogIcon gyul 2010.06.14 01:47 신고  address  modify / delete

      ㅎㅎ 저도 예전엔 정말 자주 갔었는데...
      요즘은 너무 간혹가다가 가기때문에 뭘 어디까지 봤었는지를 다 까먹었어요. ㅎㅎㅎ

  3. BlogIcon 클라라 2010.06.13 19:59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저 세차장 자전거 타러 내려갈 때마다 마주치는 곳인데...
    오밤중에 가셨군요?^^
    저 만화방 혹시 루왁꼬히집 맞은편 2층인가요?
    제가 가끔 빌리러 가는 곳 같은데...^^
    저기 신간도 은근 빨리 들어오고, 장르도 완전 다양하다면서요?(동생님 말로는...)

    • BlogIcon gyul 2010.06.14 01:48 신고  address  modify / delete

      네!!! 거기 맞아요...
      전에는 여기 말고 다른데 갔었는데 거기가 없어져서 이번에 여기 처음 가봤거든요...
      나름 금연구역이랑 흡연구역이 따로 되어있어서 만화보기에는 그나마 괜찮아요...
      처음가본거라 신간이 빨리 들어오는지는 잘 모르겠지만
      종류가 진짜 많고 아주머니가 추천도 잘 해주셔서 괜찮은것같아요...^^
      아...24시간하면 더 좋은데.......ㅎㅎㅎㅎㅎㅎ

  4. BlogIcon rinda 2010.06.14 06:30 신고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오~ 만화방에서 심야식당을!!! 주인 아주머니 센스 있으시네요 ^^
    제가 가는 곳들도 그렇고, 이웃분들도 만화방 같은 덴 잘 없다고 그러시더라고요.
    이 만화는 보고 있으면 마음이 따뜻해지는 한편 허기가 진다는 단점이 ㅎㅎㅎㅎ
    머리 속에 먹고 싶은 게 막 떠다니는 거 있죠 ㅋㅋ
    아껴보려고 2권까지만 봤는데, 귤님 글을 보니 나머지 책도 보고 싶어져요 ^^

    • BlogIcon gyul 2010.06.16 01:28 신고  address  modify / delete

      안그래도 주변에서 다들 만화방에 심야식당은 없을거라고 하셔서 아예 가볼 생각도 안하고 있었는데...
      혹시나 하는 마음에
      '여기 심야식당같은것도 있어요?' 했더니
      아주머니가 얼른 알려주시더라구요...
      ㅎㅎㅎㅎ 횡재한기분이예요...^^

  5. BlogIcon dung 2010.06.14 20:57 신고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이야 운이 좋으시네요.^^
    정가 8,000원짜리 단행본을 대여점에 들여두었다는 이야기는 처음 들었어요.

    저는 저책의 대여비가 궁금해지네요. -_=;;

    • BlogIcon gyul 2010.06.16 01:28 신고  address  modify / delete

      대여비는 잘 모르겠어요...
      그냥 저는 만화방안에서 본거라...
      그냥 시간당 2000원으로 계산되는것같았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