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에 일어나 가볍게 샤워하고 체크아웃 시간을 늦추고 11시쯤 일식당 스시꼬로 브런치를 먹으러 갔다.
새로 시작되는 휴패키지에는 일식당 스시꼬와 쇼핑몰 안에있는 스테이크전문점 타니 두군데중 하나를 고를수 있는데
그중 우리는 스시꼬에서 일식 정식을 먹기로 했다.
안내를 받아 자리하고 식사를 기다리기.




특별히 일본 분위기가 나는 인테리어는 아니었고 약간의 구역이 나누어져있는 느낌이었다.
해가 잘 드는 창가로 안내를 받았다.




테이블에 마련된 간장과 요지, 냅킨




개인 셋팅.




간단한 샐러드와 달걀찜.
달걀찜은 참 부드럽고 맛이 좋고 샐러드는 여러가지 야채를 담아 씹는 식감이 좋다.
잠이 잘 깨는 느낌?




간단히 반찬이 될 채소스틱과 절임류.




각 종지에 담긴 장류.
맨 왼쪽부터 튀김간장, 초고추장, 쌈장, 그리고 간장.




돌나물무침. 가끔 돌나물중 씁쓸한게 있을때가 있는데 맛있게 잘 무쳐져서 내가 다 먹었다. ^^




우리가 제일 좋아하는 회.
보통 일식 회는 숙성된것이 나오는데 이것은 숙성된것이 아니라 우리가 보통 먹는 회다.




나름 바닷가쪽이라 종류도 맛도 서울에서 먹는것보다 좀더 신선하고 다양할거라고 생각했는데
기대가 너무 큰지...그냥 평범한 종류들이 나왔다.
특이한것은 별로 없는...그냥그냥 평범한...
뭐 맛은 괜찮고 꽤 두툼하게 썰어져 있는것이 내가 좋아하는 취향이다.




회무침. 맛이 없는것은 아니지만 아무리 회무침이라도 신선한 회라면
초장을 적당히 곁들여주었으면 좋겠다.
모자라면 조금 더해 먹을수 있지만 너무 초장이 많이 무쳐져 있어 초장맛밖에 안난다.




초밥은 4종류인데 요건 좀 많이 아낀듯...
연어나 광어 새우 그리고 롤...
이곳이 바닷가쪽이라는것을 생각하면 너무너무너무너무 평범한 초밥.
그래도 산지 특산물이나 제철 생선으로 만든것이 하나쯤 있으면 하는 생각이 든다.




초밥과 함께 나온 장국.




홍어찜? 이라고 한것같은데 많이 삭히지 않아 먹는데 불편함은 없을것이라는 설명을 해주었다.
보통 먹는 홍어의 암모니아 냄새는 거의 안나고 살은 부드럽다.
아주 연한 암모니아 냄새가 나는것같았지만 생각보다 먹을만 했다.




고구마, 새우, 고추 튀김.




식사로 선택할수 있는 우동과 알밥중 알밥을 선택했다.
두꺼운 뚝배기에서 바닥이 따닥따닥 익는 소리가 나는것이 먹음직 스러웠다.




알밥과 함께 나온 쑥국.
여기까지 맛있게 잘 먹었건만...
이 국에서 벌레가 나왔다.
코스가 끝나는 마지막음식인데다가 여기와서 느낀 나름의 문화적 충격때문에 얘기를 해야하나 말아야 하나 고민하다가
그릇을 치우러 온 직원에게 벌레가 있다며 보여주었더니
한참 보더니
'벌레 아닌것같은데요?' 하는것이었다.
그래서 나는
'자세히 보세요. 마디가 있어요.' 했더니
그제서야
'아...죄송합니다.' 했지만 뭐 그닥 놀라는것같지도 않고 말로만 죄송하다고 하는것같기도 하고...
이미 식사를 다 했고 이날 여러가지로 신경쓸일이 많아 일을 크게 만들어 에너지를 소비하고 싶지 않았기때문에
더이상 말하지 않았지만 이런일에 대한 대응방법은 너무 미숙한곳이었다는생각이 든다.




식사를 다 한 후 매실차와 과일이 후식으로 나왔지만 찝찝한 마음에 별 맛 못느꼈다.

그래도 나름 호텔인데 서비스가 얼마나 중요한지에 대한 교육은 그리 열심히 하지 않는것같다.
식사를 마쳐갈때쯤 다른 남자손님들이 들어와 우리 옆자리에 앉으면서 흡연석을 달라고 했는데
우리가 있던 그곳이 흡연석인지 금연석인지에 대한 설명없이 그냥 그 손님들이 담배를 마구 피우도록 해
식사도중 너무 불쾌한 느낌을 받았다.
내 생각이지만 그 곳은 금연석과 흡연석의 구역이 따로 나누어진것같지 않았던것같다. 만약 구별되어있었다면
우리가 들어갈때 금연석과 흡연석중 고르라는 말을 했겠지만 그런 안내는 전혀 없었고
흡연석을 달라고 했을때도 직원은 꽤 당황하는 느낌이었으며 이미 담배를 꺼내고 있는 그 손님들을 말리거나
담배를 피워도 된다는 말이나 아무 조치를 하지 않았다.
또한 벌레가 나왔을떄도 그 국그릇을 다른 그릇과 그냥 합쳐 가지고 간것으로 보아 지배인에게 따로
얘기하지 않았을거란 생각이 든다.

호텔은 괜찮은편이었고 식사도 나쁘지는 않았지만 직원들은 대부분 그리 친절하거나
서비스에 대한 개념이 너무 없는것같아 좀 불편했다.
이름대로 잘 쉬어보려고 했는데 저 아침식사를 하는동안 담배냄새를 피하기 위하여 급하게 식사를 마쳐야 했던것은
지금생각해도 꽤 기분이 좋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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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9.04.14 22:17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비밀댓글입니다

    • BlogIcon gyul 2009.04.14 23:37 신고  address  modify / delete

      아!!!정말요??
      안그래도 그쪽에 맛난곳이 어디있을지 알아보고 가지 못해서 제대로 들르지 못해 아쉬웠는데...
      다음번에 가게 되면 말씀하신곳을 꼭 가보도록 할께요~
      그나저나 창원 참 깨끗하고 깔끔한 느낌이 아주 좋았어요^^

  2. 엄마는외계인 2009.04.14 22:22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아! 회는 가음정시장 상남시장 그리고 대동백화점뒤에 아파트 뒤로 보면 횟집이 많은데요 대부분다 싱싱하고 맛있어요 ^-^ 창원은 도로가 잘 닦여 있을뿐이지 나무도 많고 공원도 많고 시골이라서 그런 호텔 보단 가음정 상남시장같은 좀 낡은 느낌이 나는 곳으로 가는게 더 좋으실거에요; 좀 지저분하긴 하지만 ㅎㅎ

    • BlogIcon gyul 2009.04.14 23:38 신고  address  modify / delete

      거리는 깨끗하지만 어느곳이나 시장은 다 낡고 허름하죠. 하지만 시장은 언제나 그만의 매력이 있는곳이니...
      말씀하신 시장은 꼭 가보고 싶네요^^

    • 엄마는외계인 2009.04.15 16:12  address  modify / delete

      히히 꼭 들려보셔요 ^-^ ㅎㅎ 무엇보다 가격이 싸서 학생도 부담없이 갈 수 이쓴게 시장의 매력인 것 같아요 지난 8개월동안 잠시 서울에 있었는데 어찌나 물가가 비싸더지요 -_-;; 그래서 택배비가 쪼~까 비싸긴 하지만 엄마께 말씀드려 반찬이며 식재료 생필품을 보내달라고 했답니다 ㅜ.ㅜ....

    • BlogIcon gyul 2009.04.15 20:39 신고  address  modify / delete

      지방보다는 서울이 물가가 좀 비싸긴 하죠. 아주그냥 엄~층 비싸요.ㅠ.ㅠ
      물가 비싸기로 소문난 한남동은 아주 죽겄어요...ㅠ.ㅠ

  3. 쿄쿄 2009.05.16 00:15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저 창원 사는데요~스시꼬 처음 오픈했을때 제가 먹은것과 동일한것을 드신것 같은데..
    별루셨나요...ㅎㅎ님께서 드신건 어떤지 모르겠지만
    제가 창원살믄서 회는 못먹어도 한달에 몇번씩 먹는데 그날 먹은 회는 거의 지금까지 먹은 회중 제일 맛있었던듯.ㅋ
    오픈날이라 더 그랬나.ㅋㅋ
    암튼 그정도 싱싱하고 맛있는건 정말 고급집이 아니면 맛보기 힘들답니다^^
    가격대비 꽤 괜찮은듯..요즘 일식집 가서 돈 더 줘도 이만큼 깔끔하게 나오는데 드물더라구요..
    풀만호텔 경남에서 제일 큰 호텔이라고 하는데 제가 봐서 서비스는 좀.ㅋㅋ직원 교육이 좀 잘안된것 같기도 하공..
    그래도 라운지는 호텔 라운지 치고는 가격도 저렴하고 미술작품이랑 분위기는 꽤 괜찮아요^^

    • BlogIcon gyul 2009.05.16 01:15 신고  address  modify / delete

      저는 전날 마산 어시장에서 먹은 회들이 훨씬 맛이 좋았던것같아요. 아무래도 호텔 일식당이기때문에 깔끔하게 나오기는 하지만 아마도 바닷가지역이라 제 기대가 너무 컸던걸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