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 남아공월드컵 조별리그 3차전...
하루에 3번하는 경기에 집중하느라 모든 경기는 집에서 조용히 관람했지만...
운이 따르면 16강을 결정짓는 경기가 되고...
운이 없으면 이번 월드컵 우리나라의 마지막 경기가 되고...
얼레벌레 그냥 보기는 아쉬워 새벽 두시반쯤 밖으로 무작정 나갔다...
설마 새벽 3시반경기에...사람이 얼마나 모이겠어.......라고 생각한건 완젼 오산...
시청앞 광장은 광장뿐 아니라 그 일대 모두 사람으로 가득찬 상황...
정광판은 어디에서 봐도 잘 보이지만...
너무 많은 사람이 모인상황에 야외이다 보니 담배냄새때문에...야외관람 포기...
그냥 집에가기는 아쉬워서 가까운 맨유카페바(MANCHESTER UNITED CAFE BAR)에 슬렁슬렁 가봤따. ㅎㅎㅎ




전에 이근처 카페베네에서 커피마시고 집에 가는길에 봐두었던 맨유카페...
맨유가 챔피언스리그결승전 나갔으면 여기와서 보려고 했더니만...못나가시고...
결국 월드컵을 여기와서 보게되는구나...ㅎㅎㅎㅎㅎㅎㅎ
대부분의 자리가 가득 찬 상황에 겨우 화면이 잘 보이는 쪽에 자리를 잡고 착석...




여러가지 메뉴가 써있긴한데...
아예 다른 메뉴판은 주지 않고 월드컵메뉴인 맥주와 안주만 준비된 메뉴를 주길래...
(배가 부른상태라 안먹었을게 뻔하지만 그래도 메뉴판 안겨주었다면
또 눈이 휘둥그래져서 뭔가 와구와구 씹어먹을것을 주문했을지도 몰라...ㅎㅎㅎㅎ)
사실 이미 집에서 배터지게 뭘 먹고나온상황이라...
가볍게 맥주 2병에 치즈나쵸...




밖에선 참 오랜만에 맥쥬.....
물론 반병먹고 자신없어서 나머지는 복슝님에게 안겨줘버리고...
(먹고싶던 다른건...OOO때문에 pass...)




치즈가 쪼꼼 듬성듬성 올려진 나초에는 살사, 치즈, 요굴트가 딸려 나오고...




와그쟉 와그쟉 나쵸를 먹으며 경기를 기다리는상황...
(나갈생각없이 깨끗하게 샤워하고 머리 대충 말리고 놀다가 츄리닝구씨 주워입고 나온상태라...좀 메롱한...)
앗!!! 깜놀!!!
부부젤라소리를 직접듣게 되다니...
(부부젤라는 너무 크고 길어서 들고다니기는 힘들겠다 싶었는데...이날 실제로 보니 알아서 챡챡 접히더라는...ㅎㅎㅎㅎ)




드디어 경기 시작 직전...
지숑이 표정이 사뭇 진지....




경기에 너무 집중한 나머지 사람들이 응원가를 부르거나 구호를 외치는것은 아웃오브안중...




16강을 결정짓는 경기가 끝나자마자 우리는 재빨리 계산서를 집어들고 튀어나왔다....ㅎㅎㅎㅎ
아침이잖아...^^




맨유카페에는 여러 존이 있는데 우리가 앉은쪽에는 여자분들이 꽤 많았던...거의 대부분인것같기도...
축구를 좋아하건 아니건 다같이 즐기는 월드컵은 역시 전세계의 축제이긴한데...
아무리 경기장 안이 아니라도, 그저 TV중계를 보는것이더라도
상대팀 국가가 연주되는 순간에는 구호를 외치거나 부부젤라를 부는 행동은 좀 자제해주었으면 좋았을텐데...
선수 한사람한사람의 얼굴이 비춰지는 화면을 보며 이상하게 생겼다며 킥킥거리고 웃는것은 좀 매너 없었다...
물론 대부분 규칙을 잘 모르시거나 그저 축구보다는 월드컵을 즐기시는 분들이셨는지
심판이 옐로우카드를 꺼내면 무조건 상대방에게 꺼내는줄 알고 좋아하다가
자막을 보고서야 '어우~' 하시기도 하고
머리숱 많은 선수가 드로잉을 하는데도 맨질맨질 머리인 차두리와 헤깔리시는것을 보면 이해가 가기도 하고...
경기를 보는 사람이 피곤하게 전문가수준으로 공부하면서까지 경기를 볼 필요는 없지만
쉽고 간단한 규칙이나 경기예절같은것들은 하나씩 알아가면서 경기를 즐긴다면
매일매일 열리는 여러 다른 나라선수들의 멋진 경기도 우리나라선수들의 경기만큼 신나게 볼수 있지 않을까?

스브스의 인터뷰는 그 무엇보다도 참 싼티 작렬...
터놓고 얘기한다는 핑계는 좋지만
그야말로 이 나라의 대표로써 90분동안 온힘을 다해 경기장을 뛰어다닌 선수들을 데려다놓고
아나운서로서의 기본 예절도없이그렇게 막 들이대며 인터뷰 해야하는것인지...
인터뷰를 빙자한 만담은 월드컵이 끝나고 해도 늦지 않을텐데....
마치 국가대표 선수들이 스브스를 위해 월드컵에 나간것같은 찝찝함만 더 진하게 느껴질뿐이다...

사실 전략적으로는 아쉬운부분이 너무너무 많지만 그래도 열심히 뛴 선수들의 노력에 좋은 결과가 있어 참 다행이다...
하지만 더 높은곳으로 오르기 위해서는 더이상 작전없는 작전으로는 힘들듯...
(도데체 작전은 무엇인지...나는 아직도 모르겠다는....)
여전히 수비의 문제는 어케 좀 해결부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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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BlogIcon 후루데리카 2010.06.24 05:52 신고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우루과이전...주목을 많이 받을 듯 합니다.아슬아슬한 한국이냐 막강한 우루과이냐.

    • BlogIcon gyul 2010.06.25 04:43 신고  address  modify / delete

      멕시코보다 그나마 수월하지 않을까 생각했는데
      우루과이...만만치 않다고 그르네요. ㅎㅎㅎㅎ

  2. BlogIcon jinny♥ 2010.06.24 09:24 신고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이번 우루과이전도 너무 기대되요~ 저는 집이 가장 편한것 같아요.
    예전에 길거리 응원나갔다가 모기물리고 습한날씨에 끈적끈적 ㅎㅎ
    쇼파에 벌러덩 누워서 선풍기바람쐬면서 보는 축구가 가장좋아요^^;

    • BlogIcon gyul 2010.06.25 04:45 신고  address  modify / delete

      ㅎㅎ 저도 썩 불편하게 보는건 싫어요...ㅎㅎㅎ
      돗자리 깔고 앉는건 궁뎅이 아프고...
      잘 안보이는 화면으로 보는것도 눈아프고...
      ㅎㅎㅎㅎㅎㅎ
      16강은 친구네집에 놀러가서 보려구해요...^^

  3. BlogIcon 아이미슈 2010.06.24 12:41 신고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역시..귤님이랑은 대화가 통할것 같았음..ㅎㅎ
    아무리 축구에 문외한이라도 어느정도는 좀 알았음 싶더군요...
    솔직히 16강을 가긴갔는데..
    좀...심하더군요...잘해서 갔었음 더 좋았을텐데..
    앞으로 달라지겠죠? ㅋ

    • BlogIcon gyul 2010.06.25 04:47 신고  address  modify / delete

      저도 축구에 대해 전혀 모를땐...
      그런것을 따로 가르쳐주는사람이 없었기때문에 더 모르게 되고 관심이 없으니 아예 알고싶지도 않고 그랬었거든요...
      모르는 사람들이 실수하지 않도록 그저 응원에 힘쓰기만 하는것보다는 간단하고 쉽고 재미있게 규칙이나 매너를 알려주었으면 좋겠어요...
      월드컵을 앞두고 있었던 프로그램들에서도 그런 언급이 전혀 없는것은 좀 아쉬웠거든요...

  4. BlogIcon seanjk 2010.06.25 12:34 신고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엇- 우루과이전에는 여기 사람이 많을까요? 가.고.싶.은.데!

    • BlogIcon gyul 2010.06.25 14:09 신고  address  modify / delete

      두사람쯤은 빈자리가 약간 있긴했는데
      나름 16강 경기이다보니
      사람은 좀 더 많아서 미리 예약을 해보시는게 좋을거같아요..
      아무래도 주말이고 11시경기니까 만석일것같은예감이.........

  5. BlogIcon 클라라 2010.06.25 16:35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여기 학원다닐 때 매일 지나치면서 언제 함 가봐야지 했는데...
    월드컵 시즌인데도 못가고 있네요.
    안이 저렇게 생겼군요~^^
    귤님 덕분에 막 다녀온 것 같다는...ㅎㅎ
    낼 저녁도 화이팅 입니다.
    저는 물론 집에서 볼 꺼지만...ㅋㅋ

    • BlogIcon gyul 2010.06.28 18:15 신고  address  modify / delete

      집이 편해요...응원에 열중하면 막상 경기에 집중하지못하게되서 그런지...ㅎㅎㅎㅎ
      자꾸 응원 안하고 화면으로 빨려들어가는 저에게 1:1로 응원을 독려해주시던 그분께는 죄송했지만... 쵸큼 번거로웠다능....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