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과에 두시간정도 누워있다보면...
배가 무지무지 고프다...
치료때문에 아무래도 머리가 더 아랫쪽으로 가게 누워있다보니
너무 쏠려서 그런지 물양치하려고 일어날때마다 현기증이나고
뽈록 튀어나온 뒷통수가 너무 아파서 머리가 뽀개질것같으다...ㅠ.ㅠ
(물론 누워있는 나보다 치료해주시는 선생님이 더 힘드시겠지만...ㅎㅎ)
암튼 이렇게 힘들땐...역시 밥심!!!
얼마전부턴가...백반집으로 보이는 깨끗한 밥집이 하나 있길래
한번 먹어야지...했었는데...
이날 치료에 지치고 더위에 지친 우리의 점심으로 낙찰!!!




한남동 웨스턴차이나와 단랑 사이, 성아맨션 1층에 위치한 한식집 <차림>
오며가며 간판의 뉘양스로 봤을떄...그냥 백반집...딱 밥집...




문을 열고 들어갔더니...예상외로 꽤 깔끔하고 단정한 밥집이다.
보통의 백반집의 큼큼한 냄새도 안나고...




메뉴는 딱 다섯가지...
낙지볶음, 제육볶음, 뚝배기불고기, 황태탕, 콩국수...
가격은 6000~8000원정도로 보통의 밥집보다 조금 높아 대략 근처의 사이간정도로 보면되겠다.




오랜만에 보는 동전물티슈...




어묵볶음, 두부, 멸치 그리고 사진에는 짤렸지만 김치까지...
네가지의 기본반찬...
역시 반찬 담음새도 가게 분위기처럼 단정한...




복슝님이 주문한 제육볶음




생각보다 나름 럭셔리해주는 제육볶음이다.
비싼 부추도 넉넉히 들어있고...
고기의 양도 살코기로 듬뿍...
나름 싼마이 제육볶음이 먹고싶었던 복슝님은 오히려 조금 아쉬워하는듯했지만. ㅎㅎㅎㅎㅎ
좋은 재료로 맛나게 만든 제육볶음...ㅎㅎㅎ 복슝님꺼가 더 맛나보이는적이 드물었는데...^^




내가주문한 뚝배기불고기...




여기에도 부추가 넉넉히 들어있고 양도 푸짐한편...
아...나는 큰 덩어리의 당근은 없어도 되는데...^^
깔끔하고 개운한맛에 국물을 밥위에 살짝 올려 촉촉하게 비벼먹었다. ㅎㅎ

아...배불러...기대이상으로 깔끔하고 정성스런 음식에 아주 든든한 점심식사가 되었다.
사진에 없지만 밥도 여러가지 고루 섞인 잡곡밥으로 영양적인면을 많이 생각하신것같고
그냥 한식 밥집에 비하면 가격은 조금 높지만 그에비해 양은 넉넉한편,
밥이 약간 모자라 '공기밥 하나 더 주문해 먹을까? 아...다 못먹을것같은데..'
고민하던 복슝님이 혹시 반공기만 조금 더 먹을수 있는지 여쭤보니 선뜻 반공기만 따로 담아다주셨는데
그 담음새 역시 대충 담는게 아니라 한공기처럼 깔끔하고 정성스러움이 느껴지기도...
하지만 바깥 간판만 보고 우리처럼 그냥 만만한 식당밥을 기대하고 들어왔다면 조금 당황할수도 있겠다...(복슝님처럼...ㅎㅎㅎ)
가격대비 음식의 퀄리티는 좋은편이라 그리 비싸게 느껴지지는 않지만
그냥 보통의 밥집과 다를바 없는 외부간판을 보고 들어오는 경우
음식을 보기 전에 메뉴판만 보고는 좀 비싸다고 여기는경우도 있을듯...

요즘 한남동에는 여기저기 크고 작은 음식점들이 많이 생기고 있는데
대부분 비슷비슷한종류들인데반해 한식 밥집은 참 없다...
물론 집에서 늘 먹는게 밥이라...나역시 밖에 나가면 한식집은 대부분 메뉴선택에서 좀 뒤로 밀리긴 하지만...^^
이근처에 밥집이라면... 가게 내부가 비좁아 가끔 점심때 자리가 없을수 있는 사이간 하나가 있고
뒷쪽(리첸시아)으로 청국장집 고을이 있는데 거긴 맛 그닥...
차라리 그 지하에 있는 백반집 하나 만만한데...일부러 밥을 먹기위해 그 골목까지 가는경우가 좀 드물고...
안그래도 든든하고 맛난 밥집이 유독 없는 한남동에서 이 밥집은 나름 괜찮은 선택이 될수있을것같다.^^


한남동 웨스턴차이나와 단랑 사이, 성아맨션 1층 한식 <차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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