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가 뚜렷한 사계절일때도 있었다. 물론 어렸을때는 계절을 분명히 구분하면서 기억할수 있었는데
언제부터인지 모르게 계절의 구분이 힘들어지고 그냥 더웠다 추워지는것이 반복되는 느낌이다.
꽃이피는 봄과 시원한 여름바다, 단풍이 물드는 가을과 하얀눈 겨울에 대한 가사는 우리에게너무 흔한것이지만
문제는 그렇게 뚜렷한 계절은 아마 더 이상 느끼기 어려울거란거다.
사실 우리나라는 넘쳐나는 자원도 없고 전반적인 생활수준도 그리 높은편이 아니며 인구가 적어
내수가 부족한 상황이기 때문에 사계절은 너무 가혹한 행복일 수도 있다만
일년 내내 같은 계절인곳에 사는 사람들에게는 나의 이런 얘기가 그저 쓸떼없는 투정에 지나지 않겠지? ^^




Serves 4

바질페스토 (바질 30g, 소금 1t, 마늘 2쪽, 잣 3T, 파마산치즈가루 5T, 엑스트라버진오일 4~5T)
라디아토리 350g,
라디아토리 삶기(물 적당량, 소금 2t)


1. 냄비에 물과 소금을 넣고 물이 끓으면 라디아토리를 삶는다.

2. 절구에 바질과 소금을 넣고 찧어 접시에 덜어둔다.

3. 바질을 찧던 절구에 잣을 넣고 약간 덩어리가 남도록 가볍게 찧어 접시에 덜어둔다.

4. 매콤한 맛을 위해 넣는 마늘은 덩어리가 씹히면 좋지 않기 때문에 되도록이면 곱게 찧는다.

5. 마늘을 찧은 절구에 미리 찧어둔 바질과 잣, 그리고 엑스트라버진 오일을 넣어 고루 섞는다.

6. 잘 섞이면 후추와 파마산치즈를 넣고 섞는다.

7. 라디아토리가 삶아지면 삶은 물 1컵정도를 남긴다.

8. 라디아토리에 페스토소스를 넣고 섞는다. 이때 남겨둔 물을 약간씩 넣으며 농도를 조절한다.

9. 접시에 담고 마지막으로 파마산치즈와 후추를 뿌린다.




g y u l 's note

1. 절구가 없을때는 믹서를 사용한다.
절구를 사용하면 각 재료의 질감을 달리 할수 있어 좋지만 절구가 없을때는 믹서를 사용하면 된다.
모든 재료를 한번에 넣고 곱게 갈아주면 간편하게 바질 페스토가 만들어진다.

2. 허브를 키우자.
요즘은 마트에서 작은 팩으로 허브를 팔기도 하지만 로즈마리나 바질은 동네 꽃집에서도 작은 화분을 구할수 있어
가급적이면 화분을 사서 기르면서 먹는것이 효율적이다.
물은 위에서 아래로 주는것보다 넓은 그릇에 물을 담고 화분을 담가 뿌리쪽에서부터 화분이 물을 머금도록 하는것이
훨씬 좋은방법이다.




여름아...가지마...

바질은 1년짜리 식물이라고 보통 말하지만
계절이 바꾸지 않고 계속되거나 기온의 차이가 크지 않으면 여러해를 살수도 있는것같다.
바질을 키워본 결과 다른 허브보다는 온도에 따라 컨디션이 팍팍 달라지는것같은데
실제로 엄마는 요녀석을 신경써서 돌본 결과 조금 비실비실 거리지만 해를 넘기고 잘 자라주었다고 하니까...
향긋하고 맛이 좋은 바질을 생각하면 일년 내내 따뜻한 계절만 계속되었으면 좋겠다는 약간의 어이없는 바램이 생길만도 하다.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BlogIcon Tping 2009.04.09 10:32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바질.. 제가 가장 좋아하는 허브라 해도 과언이 아니지요. 향이 너무 좋아서... 미국 식료품점에서 '바질'달라고 했다가 망신살이 뻐쳤던 기억이 나네요. '베이즐'이라고 마구 굴려주었어야 하는 것을... 레시피 잘 보았습니다. 좋은 하루 되세요. :)

    • BlogIcon gyul 2009.04.09 13:38 신고  address  modify / delete

      ㅎㅎ...한국에서도 바질, 바실, 베이즐 세가지 다 쓰고 있어요. 대부분 바질이라고 많이 쓰지만 다르게 쓰여있는곳들도 많아서 모르고 넘어가시는분들이 가끔 계시더라구요.
      날씨가 좋을때는 대충 키워도 잘 자라니 화분하나 장만하셔서 키워보세요. 매일매일 신선한것으로 드실수 있으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