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어나자마자 좀 정신없이 움직였더니 배가 고파졌다...
음...허기져...이럴땐 고기를 쳐묵쳐묵해주어야 하는데....
고기...뭐먹지?
음...이런날씨에는 아무리 맛난 고기도 숯불에 굽고있는건 너무 힘들고...
장르를 스테이크로 선택...
브라질리아에 갈까 했지만...아...차!!!
평일에도 기다려야 하는데 주말엔 더욱 그렇구나...
준비시간이 겹친 대략 애매한 시간이었던지라...
단순하게 결정한것은 이태원 아웃백...




몇만년만에 간 아웃백이지?
우리는 유독 아웃백과는 인연이 없었는지...
갈때마다 나름의 사건사고가 생겼기때문에 의지를 가지고 가본적은 한번도 없었는데...ㅎㅎㅎㅎㅎㅎㅎㅎ
휴일 오후였지만 기다리기는 커녕 아주아주 한가했던 이태원 아웃백...




잘생긴 다니엘 헤니때문에 갔다고 말하면...나 챔피해? ㅎㅎㅎㅎㅎㅎㅎㅎ
다니엘 헤니와 같이 호주에 가서 요리하시는 그 요리사분은...
음...썩 좋아하는 스타일이 아니었기때문에 관심이 없지만...헤니님은 멋지잖아...ㅎㅎㅎㅎㅎㅎ
'어디...요 찌라시에 나오는거랑 똑같은게 나오는지 보겠어...' 라고 생각하며 우리는 커플메뉴 주문...
(마운틴 페퍼스테이크 & 킹프로운 스튜 + 스파이시 시푸드스파게티 + 스프 2 + 에이드 2 + 커피 2)




복슝님은 파인애플에이드, 나는 라즈베리에이드...




에이드의 컵이 길어져서 나는 테이블에 걸쳐서 호쨕호쨕 마시고...




복슝님의 양송이스프




나의 옥수수스프




배가 너무 고플때 허기져서 와서 그런지...
빵이며 스프며 싹싹 먹고 벌써 배불러...
조절에는 실패...ㅋㅋㅋㅋㅋㅋ




셋트메뉴에 들어있던 스파이시 시푸드스파게티...
보통 '스파이시'가 붙은것들보다 좀 꽤 은근 맵다...으~얼얼해...




요게요게 마운틴 페퍼스테이크 & 킹프로운 스튜
사실...이걸 주문할때...고기도 새우도 먹고싶었지만...
아주아주 오랜만에 저 옥수수가 먹고싶어서...ㅋㅋㅋㅋㅋㅋㅋㅋㅋ
(옛날에 파파이스에서 팔던 옥수수 맛났었는데......)




구운 채소들은 생각보다 그냥 그렇고...
고기는 우리가 그동안 갔을때의 악몽을 생각하면 나름 멀쩡하게 잘 구워져 나와서
이날은 맛나게 잘 먹었는데...
이런...낭패가....
한번씩 가면 이렇게 나는 뭔가 일이 터져...
진짜 손바닥만큼 큰 킹프로운, 왕새우녀석이 그림에서처럼 있긴했는데...
그림엔 똑같은 녀석 두마리였지만 접시에는 그림에서처럼 큰 녀석하나랑 보통의 새우 하나가 들어있었다...
흥칫핏!!! 그걸 애끼냐...ㅠ.ㅠ
새우라면 자다가도 벌떨 일어나는 만큼 좋아하는지라...
복슝님은 언제나처럼 큰 새우를 나에게 먹으라고 했는데...
앞접시에 가지고 와 껍질을 벗기다가 그만...그만...그만.......
먹지도못하고 바닥에떨어뜨렸다...ㅠ.ㅠ
그것도 내 옷에 한번 바운드 하시고...ㅠ.ㅠ
내옷에는 시뻘겅 스튜 국물이 왕창 묻고...킹프로운녀석은...맛도 못보고...ㅠ.ㅠ
역시 나랑 안맞는거야? ㅠ.ㅠ
복슝님은 결국 내가 큰거먹고 복슝님 먹으라고 남겨둔 작은녀석을 나에게 다시 양보해주시며...그걸로 우선은 상황종료...
스튜이기때문에 아무래도 껍질까지 넣어 만드는것이 맛이 더 낫긴하겠지만...
그래도먹기 너무 불편하니 이런데서는 그냥 가운데 몸통쪽 껍질은 벗겨서 나왔으면 좋겠어...ㅠ.ㅠ

어쨌거나 저쨌거나...배가 찌져질만큼 먹고는 '어우...나죽어...어우...죽겠어...' 이러며 먹을만큼은 다 먹었지만...
여전히 생각나는 바닥에 떨어진...왕건이녀석...ㅠ.ㅠ


이태원 아웃백 스테이크하우스(OUTBACK STEAKHOUSE)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BlogIcon 클라라 2010.07.29 01:06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아, 기름진 음식이 옷에 쩜핑하면 진짜 속상해요. -.-
    특히 흰옷이라면 더더욱요.

    • BlogIcon gyul 2010.07.29 04:26 신고  address  modify / delete

      아...정말 속상했어요...
      옷에 완젼 이따시만하게 묻은것도 속상했지만...
      아예 맛도 못보고 온 왕새우녀석...
      ㅠ.ㅠ
      왜 큰거 두개 안들어있었던거냐며 하나 더 달라고 바닥에 누울까도 생각했지만...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