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후 첫번째 크리스마스에는 맛있는것을 먹은 기억이 없다.
내가 요리를 잘 못할때였지만 그래도 결혼후 보내는 첫번째 크리스마스인만큼 복쓩님에게 뭔가 해주고 싶었는데
제대로 된 레시피도 없는데다가 요리는 하다가 망쳐서 대충 부랴부랴 다른것을 만들었지만 그나마도 맛이 없어
결국 집앞 마트에서 시판된 파스타소스를 사다 먹었기 때문에 별로 생각하고 싶지 않을수도…^^;
연습도 없이 노력만으로는 안되나보다 생각하고 그 다음번 크리스마스를 기약하고만 있었는데
마침 내 칭구 김유니씨가 그 해에 결혼을 하게 되면서 우리는 2004년 크리스마스 요리를 함께 만들기로 했다.
크리스마스 이브를 며칠 앞두고 예쁜 초와 리본, 테이블매트도 준비하면서...
그래서 그런지 그때의 기억이 꽤 오래 남고 그때 먹었던 요리들도 아직까지 자주 해먹고 있다.
그떄 우리가 만들었던 요리들은
브로콜리 감자스프, 그릴드치킨 시저샐러드, 토마토소스 해산물스파게티, 그리고 바로 이 치킨 퀘사딜라다.
물론 디저트도 맛있는 프렌치토스트를 준비했었지만
이날 준비된 요리가 꽤 많았던지라 이미 너무 배가불러서 이 맛있는 디저트는 먹지도 못하고 말았지만...
어쨌거나 미리미리 충실하게 준비한 덕분에 나는 즐거운 크리스마스를 보낼수 있었고
이때를 계기로 해서 더욱 열심히 요리를 하게 된것같다.




Serves 4

또띠야(10inch) 4장, 닭고기(가슴살) 2쪽,
닭고기 마리네이드(칠리파우더 1T, 올리브오일 1T, 화이트와인 1T, 소금 약간, 후춧가루 약간)
양파(다진것) 1/2개, 피망(다진것) 1개, 파프리카(다진것) 1개, 모짜렐라치즈(굵게 간것) 1C, 체다치즈(굵게 간것) 1C,
사워크림 1C, 살사소스 1C, 아보카도소스(아보카도 1개, 레몬즙 2T, 소금 약간, 후춧가루 약간)


1. 닭고기는 기름기를 떼어내고 깨끗하게 씻어 물기를 제거한 후 다진 후 마리네이드재료를 넣고 버무려 20분정도 재운다.

2. 팬에 오일을 두르고 야채(양파, 피망, 파프리카의 순서)를 볶은 후 따로 옮겨 한김 식힌다.

3. 야채를 볶은 팬에 닭고기를 볶은 후 야채와 함께 한김 식힌다.

4. 또띠야 1장을 깔고 가장자리에 1.5cm정도 공간을 남기며 살사소스를 바른 후 야채와 닭고기 볶은것을 적당히 올린다.
(너무 두꺼워지지 않도록 얇게 펴준다.)

5. 모짜렐라, 체다치즈를 넉넉히 뿌린 후 다른 1장을 꾹꾹 눌러 덮는다.
(가장자리부분은 치즈가 녹으면서 접착 될수 있도록 조금 더 뿌린다.)

6. 오일이 없이 예열된 팬에 담아 뚜껑을 덮고 노릇하게 익힌후 뒤집어 다른 한쪽도 마찬가지로 익힌다.

7. 아보카도는 껍질을 벗겨 소스재료와 함께 믹서에 갈아 아보카도소스를 만든다.

8. 접시에 퀘사딜라를 담고 8등분으로 잘라 아보카도소스, 사워크림, 살사소스를곁들여 먹는다.




g y u l 's note

1. 여기저기 잘 어울리는 스윗트칠리소스.
보통 퀘사딜라에는 위의 세가지 소스를 곁들여 먹지만 달달하면서도 여기저기 잘 어울리는 스윗트칠리소스는 그야말로 간단하게
준비해 먹기 제일 좋다. 퀘사딜라뿐 아니라 닭고기요리에는 워낙 잘 어울리기 때문에 작은것 한병쯤 냉장고에 사 놓으면
급할때 요긴하게 사용할수 있다.

2. 부드럽거나 바삭하게...
개인접시에 통째로 담아 나이프를 사용하여 먹을땐 겉을 너무 바삭하게 익히지 않는것이 좋고
먹기 좋은 크기로 잘라 여럿이 먹을수 있도록 준비할때에는 겉을 사진보다 조금 더 바삭하게 익혀 손에 잡기 좋도록 한다.




어느날은 피자처럼...

퀘사딜라 재료를 제시된 양보다 조금 넉넉히 넣어 만들면 그야말로 치즈가 쫙 쫙 늘어지는 피자가 만들어진다.
보통 또띠야로 가정에서 피자를 만들어 먹으면 너무 얇기 때문에 축 늘어지고 그러다보면 손에 들고먹기 좀 불편해지는데
위 아래로 또띠야를 덮어주는것으로 그 불편함을 조금 덜수 있을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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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클레어 2009.04.10 10:00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께사디야 무진장 맛있죠!!! +ㅂ+bbb 두꺼운 도우의 피짜보다는 상큼 바삭한 멕시코 케사디야가 전 백만배 난것같아요 ㅎㅎㅎ
    멕시코 음식이 좀 환상이죠 ㅜㅜbb 당장 칙힝 케사디야나 엔칠라다같은게 막 먹고싶네요 ㅜㅜ

    • BlogIcon gyul 2009.04.10 19:08 신고  address  modify / delete

      ㅎㅎ 저도요...두꺼운 도우의 피자는 별로...
      멕시코쪽 요리도 우리나라 사람들 입맛에는 잘 맞는것같아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