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에 칭구가 시골에서 직접 길러 보내준거라며 바리바리 싸준 옥수수...
집에 오자마자 손질해서 얼른 삶고
따끈따끈한 옥수수 하나 맛보다가 완젼 맛나서 한 세개쯤 후딱 먹어버리고
이러다가 한방에 그 많은걸 다 먹어버릴까봐
얼른 절반은 그냥 냉동, 절반은 알갱이만 떼어내서 냉동...




어느새벽 블로그질을 하다가 왠지 입이 자꾸 심심해지네...
ㅎㅎ 결국 참지 못하고 냉동실에 넣어두었던 옥수수를 꺼내 버터를 발라 구워버렸다.
오븐에 굽는 방법도 있으나 이 더위에 아무리 잠깐이라도 오븐을 켜는건 이더위에 정말 못할짓...
특히 두꺼운 오븐장갑을 끼고 쟁반을 꺼내는건...어후~ 아니야아니야...




옥수수를 반으로 잘라 대나무꼬치하나 푹 찔러 끼우고
달콤한게 좋으면 녹인버터에 아가베시럽을 조금 넣어 솔로 고루 발라주거나...
짭쪼름한게 좋으면 녹인버터에 파마산치즈가루를 조금 넣어 솔로 고루 발라주거나...
뭐..만사 귀찮으면 그냥 버터만 발라주어도 되고...^^
보기 좋으려면 파슬리가루 좀 뿌려주어도 되지만 대세에 큰 지장이 없으므로 pass!!!
버터가 타지 않도록 오일을 살짝 바른 팬에 옥수수를 올려 조금씩 돌려가며 굽는다.




그이 버터구이옥수수는 예전에 파파이스에서 팔때 매번 사먹었었는데...
그땐 옥수수알갱이를 잘 빼먹지 못해서 치아에 자꾸 끼는 불편함도 있었지만...
그래도 너무너무 맛있어서 외면하지 못했던...
계산대옆에서 뱅글뱅글돌아가며 구워지던 버터구이옥수수가 생각나는구나...^^
입심심할때 좋은 여름밤의 간식...
이제 다음번엔 옥수수와 함께 칭구가 싸준 완젼 맛난 감자를 먹어야지...ㅎㅎㅎㅎㅎ

칭구님...감사합니다...^^


옥수수 맛나게 삶기

칭구가 준 옥수수는 시골에서 따자마자 바로 올라온거라 완젼 최상급!!!
오래 그대로 두지 말고 최대한 빨리 삶아 냉동했다가 먹기직전에 굽거나 한번쯤 찜통에 넣어 먹으면 되는데..
이 옥수수를 맛나게 찌려면...

1. 속잎과 수염을 남기고 다듬기
옥수수는 속잎 한두개쯤 남기고 겉잎을 모두 떼어내고 깨끗하게 씻는다.

2. 옥수수는 깨끗하게 씻고 깨끗한 겉잎몇장과 줄기부분도 깨끗하게 씻는다.

3. 냄비 바닥에 씻어둔 겉잎을 깔고 줄기부분과 옥수수를 넣어 잠기도록 물을 넣는다.

4. 소금 1T정도만...간단히 넣고 뚜껑을 덮고 센불로 끓여
물이 부글부글 끓어오르면 약불로 줄이고 그대로 40분정도 삶는다.


g y u l 's note

1. 감미료는 빼고...
판매되는 삶은 옥수수는 쭉~ 빨아먹으면 그 달달한 즙이 참 맛나다며 계속 먹게되는데
그건 모두 감미료님의 힘...
최대한 옥수수의 맛을 살리기 위해 잎사귀와 꽁다리에 붙은 줄기부분을 넣어주는것만으로도
상태좋은 옥수수는 충분히 그 맛이 살아난다.

2. 끝까지 알뜰하게...
삶고 난 물은 버리지 말고 채소육수대신 사용해도 된다.
얼마전엔 그 옥수수삶은 물로 떡볶이를 만들어먹기도 했던...^^
이미 삶을때 옥수수도 옥수수잎사귀도 모두 깨끗하게 한번 더 씻어 사용했으므로
그 육수를 그대로 써도 전혀 문제 없고
옥수수만 넣어 끓인거라 육수로 쓰기는 좀 뭔가 아쉽다면 몇가지 채소를 더 넣어 채소육수 베이스로 쓰면 되겠지? ㅎㅎㅎ
또한 옥수수의 수염을 모아 물에 넣어 끓이면...
그건 옥수수수염차가 될테고...


*그나저나 원래 구충제 먹으면 이렇게 멀미가 났었나?
왠지 속이 이상해...ㅠ.ㅠ
얼른 잠들어버려야지...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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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BlogIcon papam 2010.08.11 03:29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애효 이시간에 옥수수를 어디서 구한다 맛있어 보입니다

    • BlogIcon gyul 2010.08.13 21:08 신고  address  modify / delete

      ㅎㅎ 새벽에 제가 눈고생시켜드렸네요...
      죄송해요...^^
      요즘 옥수수철이라 잘 익은 옥수수 많이 파는데...
      기회되실때 드셔보세요~

  2. BlogIcon joowon 2010.08.11 03:33 신고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더워서 자다 일어나 블로깅 중인데 이거 진짜 진짜 고문입니다.........

    좋은 재료의 깊은 자연적인 맛은 감미료가 따라가지 못한다고 믿습니다. 옥수수수염차 만들어 보시면 어떨까요 +_+ 속 얼렁 좋아지시길!

    • BlogIcon gyul 2010.08.13 21:09 신고  address  modify / delete

      감미료를 넣으면 좀더 달달하게 먹을수는 있지만
      어느순간부터 우리가 기억하게 되는것이 감미료의 맛인지 옥수수의 맛인지 헤깔리게될지도 몰라요...
      가급적이면 다른 첨가물 없이 재료 본래의 맛을 느끼는것이 좋겠지요...^^
      이미 옥수수수염차는 만들어 먹었답니다...ㅎㅎ

  3. BlogIcon 원영.. 2010.08.11 04:09 신고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옥수수 하나 삶는 것도 그냥 삶는게 아니었군요.
    다행히도 옥수수를 그리 좋아하지 않아서, 이 야심한 밤에 음식 뽐뿌는 면했습니다. ㅎㅎ

    • BlogIcon gyul 2010.08.13 21:11 신고  address  modify / delete

      ㅎㅎ 저는 이 버터구이옥수수를 절대 외면할수 없어요...
      파파이스에서 이 메뉴가 없어진것은 너무 큰 슬픔이었습니다...ㅠ.ㅠ

  4. BlogIcon Claire。 2010.08.11 04:23 신고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저도 감미료를 넣지않은, 담백한 옥수수가 좋아요~
    부모님 뵈러 갔다가 아는 분이 가져다 주셨다는 옥수수를 엄청 많이 먹었는데
    역시 뭐든 갓 따온 게 맛있더군요 ^^
    속은 아직도 그러시려나요. 푹 쉬시고 얼른 나으세요~

    • BlogIcon gyul 2010.08.13 21:13 신고  address  modify / delete

      이상하게 속이 멀미가 나더니 한잠자고나니 괜찮아졌어요. ㅎㅎㅎ
      구충제는 왠지 늘 먹을때마다 찜찜한기분이...ㅋㅋㅋㅋㅋ

  5. BlogIcon 워크뷰 2010.08.11 05:21 신고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갑자기 하모니카가 생각납니다^^

  6. BlogIcon 신기한별 2010.08.11 06:50 신고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옥수수 정말 맛있을 것 같아요..

    • BlogIcon gyul 2010.08.13 21:14 신고  address  modify / delete

      옥수수는 갓 딴것을 오래두지 말고 삶아야 훨씬 맛이 좋대요...
      친구네 시골에서 전날 따서 바로 올려보내주신거라...
      저도 아주 맛있는상태로 쪄먹었어요...^^

  7. BlogIcon 클라라 2010.08.11 10:42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옥수수 삶아 알갱이 하나하나 떼어 얼렸다가
    밥할 때 섞어 하면, 그맛 또한 일품이죠.
    아, 이건 촌스러운 강원도 입맛인 저에게만 해당하는 건지도 모르겠지만요.ㅎ

    • BlogIcon gyul 2010.08.13 21:14 신고  address  modify / delete

      ㅎㅎ 안그래도 친구가 옥수수밥도 꼭 해먹으라고 얘기해줬어요...
      이것저것 해먹을게 너무너무 많아서...
      사실 지금도 하나 꺼내서 먹고있어요...ㅎㅎㅎㅎㅎ

  8. BlogIcon dung 2010.08.11 11:41 신고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호오 제가 알고 있는 방법이랑 좀 다르네요. 다음에는 이렇게 한번 먹어봐야겠어요. ^^
    홍천 옥수수 박스로 사다둔게 슬슬 떨어져 가는데 다음에 주문한건 수염을 전부 남기고 보관해서 도전해야겠어요. 전 수염은 그냥 몇가닥 수준으로 남기고 삶아 버리거든요. =ㅅ=;;

    • BlogIcon gyul 2010.08.13 21:15 신고  address  modify / delete

      수염을 그대로 삶아도 삶은 후에 떼어내는데 어려움이 없기때문에
      그냥 그대로 삶으시는게 더 좋아요...
      물론 미리 깨끗하게 씻어서 삶으시는게 좋겠죠...^^

  9. BlogIcon Ezina 2010.08.12 01:53 신고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안그래도 얼마전에 여친하고 옥수수얘기하다가 감미료 얘기가 나왔는데 장난아니더군요;;
    그 감미료(흔히들 뉴슈가라고 한다죠)가 설탕 당도의 4~500배래요; 많이 먹으면 종양이 생기는등의
    부작용이 있을수 있구요; 저희집은 원래 감미료 안넣고 소금넣고 삶긴 하는데 파는건 이제 못먹겠어요;; 그나저나 옥수수 40분정도 삶아줘야 하는거였군요;;; 전 그것도 모르고 대충 십여분 삶아서 끓으면 그냥 먹었다는 ㅋㅋㅋ;

    • BlogIcon gyul 2010.08.13 21:18 신고  address  modify / delete

      어느순간부턴가 그 감미료의 맛이 옥수수 본연의 맛이었다고 생각하는 사람들도 많아졌어요...
      이런저런 방법으로 조리를 하고 다른 양념을 넣는 요리도 좋지만
      재료 본연의 맛을 살리기 위해서는 역시 그냥 그대로의 상태가 제일 좋겠죠?
      간단히 한두개 삶을때는 시간을 조금 덜 들이셔도 되요...
      저는 한번에 10개정도 들어가는 냄비라서...^^

  10. BlogIcon PAXX 2010.08.12 03:52 신고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오 저렇게 먹는 방법이 있었다니!^^;

    • BlogIcon gyul 2010.08.13 21:19 신고  address  modify / delete

      ㅎㅎ 이거 나름 파파이스에서 유명했었어요...^^
      얼마전에 아웃백에서도 오랜만에 먹어 기억이 났드랬죠...ㅎㅎㅎ

  11. BlogIcon 아이미슈 2010.08.12 12:41 신고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확실히 옥수수철인가봐요..
    포스팅를 계속 보게 되네요.

  12. BlogIcon montreal florist 2010.08.13 06:23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그렇게 좋은 방법을 몰랐네여, 잘 보구가여

  13. BlogIcon coinlover 2010.08.13 07:53 신고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옥수수는 이 사이에 많이 껴서 먹기가 불편하지만 또 그만큼 맛있어서 버릴 수가 없어요 ㅋ

    • BlogIcon gyul 2010.08.13 21:32 신고  address  modify / delete

      저도 옥수수가 치아사이에 끼는것때문에 먹기가 좀 불편하다보니
      사실 자주 먹게되지는 않게되었어요.
      하지만 삶은 옥수수 알갱이를 모두 손으로 떼어내 먹는 방법도 있어서 몇개만 삶아 통째로 먹고 나머지는 전부 알갱이를 떼어냈죠. ㅎㅎㅎ
      먹기도 편하고 데우기도 좋아요...^^

  14. BlogIcon Loussi 2010.08.13 13:42 신고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옥수수! 살항해효!!!! 쪽쪽!!

  15. BlogIcon meru 2010.08.13 19:24 신고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간식으로 옥수수가 참말로 좋은데 언제부턴가 옥수수가 땡기지 않더라구용~
    근데 누가 저렇게 귀엽게 구워주면 또 잘 먹을지도 모르겠어요 히힛ㅎㅎ

    • BlogIcon gyul 2010.08.13 21:33 신고  address  modify / delete

      옥수수를 자주 먹느냐 마느냐는...
      사실 귀찮으냐 안귀찮으냐가 제일 큰것같아요...
      옥수수는 좋지만 치아에 끼는 문제때문에,
      또는 손으로 잡고 먹어야 하는 문제때문에 잘 안먹게 되지만
      불편함이 없다면...옥수수는 너무 좋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