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까지만해도 에어컨과 선풍기 없이는
하루를 버티기가 너무너무 힘들만큼 더웠는데...
이번주는 비도 적당히 오고 있고...
그나마 좀 나아졌네...
이렇게 여름이 가고 가을이 올까?
참 힘들게 더위를 보냈으면서도...
여름이 지나가는것이 못내 아쉬운건...
어느새 다시 가을을 만나기 까지 1년이 훅 지나갔다는것...
어른들이 말씀하셨던대로...
나라는 사람의 인생의 속도가...점점가속도를 붙여가고 있다는것이
너무너무 실감나고 있기 때문에...
나는 아직 천천히 느릿느릿 살아가고싶지만 
내 의지와 달리 너무 빨리 지나가버리기 때문에...
더위랑 헤어지는것은 전혀 아쉬움이 없지만 이 여름을 보내는것은 마음과 달리 많이많이 아쉬워...




Serves 2

카레(고형) 1/2팩, 양파 1개, 감작 2개, 옥수수(삶은것) 1개, 물 적당량, 밥 2공기


1. 양파. 감자는 비슷한크기로 깍뚝썰기 하고 옥수수는 삶아 알갱이를 뗀다.

2. 중불의 냄비에 양파를 넣어 오일없이 볶는다. 
(중간에 좀 탈것같으면 물을 1~2T정도 넣어가며 볶는다.)

3. 볶은 양파와 약간의 물을 믹싱볼에 넣고 핸드블렌더나 믹서기로 곱게 간다.

4. 곱게 간 양파를 냄비에 다시 넣고 감자, 옥수수, 재료가 잠길만큼의 물을 붓고 끓인다.

5. 감자가 익을만큼 끓으면 불을 끄고 고형카레를 넣은후 뚜껑을 덮어 카레가 녹을때까지 그대로 둔다.

6. 카레가 부드럽게 녹으면 잘 저어준 후 한번 더 끓여 먹는다.
(이후의 농도는 기호에 맞게 물을 부어준다.)




 g y u l 's note

1. 매콤재료는 옵션...
워낙 카레를 자주 만들어먹기때문에 그간 레시피 얘기를 하면서 자주 했던말이지만
고형카레를 이용해 카레를 만들어먹을때에는 
일본 TV프로그램 '호기심해결사'에서 봤던  고형카레를 맛있게 먹는 중요한 2가지를 빼먹을수가 없다.
첫번째는 고형카레를 넣을때 불을 끄고 뚜껑을 덮어 부드럽게 녹여야 하는것과
두번째는 다른 재료를 일부러 첨가하지 않는것인데
 이미 카레안에 여러가지 재료를 넣어 만든것이므로 첨가할만한 재료들은 이미 카레안에 다 들어있으니
그저 중복해서 넣게되는것뿐이라고...
하지만 같은 카레도 순한맛, 중간맛, 매운맛 등...
종류는 매운맛으로 가르게 되니 고형카레를 넣고 매콤한맛은 기호에 맞게 다른 재료를 첨가해도 된다.
칠리파우더를 넣어주어도 되지만 깔끔하고 은은한 매콤이를 원한다면
청양고추에 이쑤시개로 빵꾸 뽕뽕뽕 뚫어 감자를 넣을때 같이 넣어 끓이다가 먹기 전에 건져버린다.
참고로 청양고추가 없을때 페퍼론치노 몇개 넣었다가 미처 건져내지 못한것을 모르고 씹었을떄...
헉!!!!
갑자기 상상하기 싫어져...ㅠ.ㅠ
확실하게 눈에 보이는 청양고추를 건져내는편이...먹다가 당할 의외의 순간을 피하기 좋다...^^

2. 기본은 언제나 양파카레...
확실히 양파카레가 베이스인것이 딱 좋다...
익어서 물컹물컹한 양파를 다른 채소와 같이 씹는것보다
곱게 갈아 부드럽게 카레와 섞인 양파카레를 기본으로 이것저것 다른 재료를 넣는것이
훨씬 깔끔한맛을 내는듯...




이게 진짜...^^

역시 카레는 하루 지나서...좀 묵혔다 먹는게 진짜 제맛...
꼭 심야식당때문은 아니더라도...
엄마가 한번 카레를 만드실때마다 넉넉히 만들어 며칠은 늘 카레를 먹었을때도 지루함이 없었던건
첫날보다 다음날이 훨씬 더 맛이 좋기 때문에...
넓은 접시에 밥을 펴 담고 카레를 올려도 먹기 좋지만
다음날 찬밥위에 올려먹는카레는 넓은 접시보다는 공기나 작은 볼이 더 좋다.
밥 위에 카레를 넉넉히 올리고 섞지 않은상태에서 밥과 카레를 수저로 같이 떠 먹거나
아니면 아예 카레를 데우는 냄비에 밥을 넣어 밥알에 카레가 지대로 스며들게 하거나...
어떻게 해도 하루 지나고 먹는 어제만든카레는...진짜 쵝오, 집밥으로 먹는 카레만의 매력...^^

그나저나 이번 카레는 지난번에 칭구가 준 제철감자와 옥수수를 넣어 더욱 맛있는듯...
덕분에 맛나게 만들었는데...같이 먹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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