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재스님의 책속에서는 요리법이나 메뉴보다 자연스러움을 배울수 있다.
특별히 불교인이라서, 또는 채식주의자라서가 아니라
그저 자연이 주는 선물을 그야말로 자연스럽게 이용하고
자연과 내 몸이 하나가 될수 있도록 하는 음식과 이야기들이
내게 안정감을 주고
그 어느 유기농채소보다도 그저 제철채소로 계절에 맞는 음식을 해먹는것이
가장 자연스럽게 내 몸과 마음을 건강하게 할수있다는것도...
음식에 대한 부담감이 필요치 않은 그 편안함이 참 좋았다.

사람도 이름없는 풀이나 동물, 비와 바람처럼 자연의 일부...
'꼭 이런것을 먹어야해, 꼭 몸에 좋은것이어야해...' 라는 부담감은 버리고
아무 도움없이도 스스로 건강히 잘 자라고 상처를 치유해가는
가장 자연스러운 상태로 돌아가보쟈는 것이
선재스님의 책을 읽고난 후 나의 느낌...
huhu...
그렇다고 앞으로 내가 그 책속에 나온 음식들만 먹겠다는건 아니지만
유난스럽지 않게 편안하게 최대한 나 자신의 중심을 유지하면서 살아간다면
나또한 나다운 자연의 일부가 되겠지?




Serves 2

밥 2공기, 두부 1/2모, 감자 1개, 그린빈(데친것) 6줄기, 양배추 1/4통, 피망 1개, 오일 약간,
양념장(간장 2T, 홍고추 1개, 통깨 1T, 참기름 1T)

 


1. 두부는 칼등으로 잘게 으깨고 큰 덩어리가 있다면 칼로 잘게 다진다.

2. 감자, 양배추, 피망은 잘게 다진고 그린빈은 송송썬다.

3. 분량의 재료를 섞어 양념장을 만든다.

4. 마른팬에 두부를 넣고 중불에서 소보로상태가 되도록 볶은후 건져 한김 식힌다.




5. 팬에 오일을 두르고 감자, 그린빈, 피망, 양배추를 넣어 볶는다.




6. 미리 볶아둔 두부를 넣고 볶다가 밥을 넣고 자르듯 볶는다.

7. 양념장을 1~2T정도 넣어 살짝만 간이 되도록 볶아 그릇에 담고 남은 양념장을 곁들여 낸다.




g y u l 's note

1. 남은 채소 활용...
누구나 다 아는 사실이지만 볶음밥은 딱히 정해진 재료 없이 원하는대로 다 넣어 볶으면 된다.
내가 사용한 감자와 양배추는 며칠전 반찬으로 만든 감자채볶음을 하고 남은 자투리를,
그린빈은 그린빈새우볶음을 하고 남은 자투리등 어정쩡하게 남은채소를 몽땅 넣어 만든것이기때문에
약간 애매하게 남은 재료들이 있다면 모두모두 넣어 볶음밥을 만드는것이
일부러 재료를 정하고 하나하나 구입하는것보다 훨씬 좋은방법인듯...
알뜰하게 끝까지 다 먹고 버려지는 음식쓰레기 낭비를 줄이는것이 무엇보다도 제일 중요하니까...




2. 양념장은 적당히...
양념장을 따로 넣어서 비벼 간을 맞추게 되면 '어익후!!!'하는 순간에 너무 과하게 넣어버리는 사람이 분명 있으므로
미리 마지막에 양념장을 약간만 넣어 간간하게 밥에 간이 되게 한 후
맛을 보고 약간 모자란 사람은 밥위에 살짝만 양념장을 뿌릴수 있도록 양념장과 티스푼을 준비해주는것이 좋다.
또한...준비된 재료에 따라 고추의 색깔을 달리해서 넣어주어도 되는데
볶을재료로 준비한것들이 흰색, 초록색이라 오늘은 청양고추 빼고 홍고추만 넣어 양념장을 만들었더니
나중에 살짝 넣어 간을 맞출때 살짝살짝 보이는 붉은색이 꽤나 발랄해보였다...^^




종가집 <고소한 검은콩 손두부>

내 마음속 1등두부는 양평 아저씨가게에서 먹는 두부인데
아무래도 매번 먹고싶을때마다 양평에 가서 사오는게 힘들다.
하지만 그만큼 힘든건 그 수많은 두부종류중 뭘 사먹어야 하냐는것인데...
몇달전부터 즐겨먹는 두부가 생겼다.
종가집 <고소한 검은콩 손두부>
신세계백화점 식품코너에서 이것저것 구입하던 어느날
시식행사를 진행중이신 아주머니께서 쿠폰행사하고 있는 이 두부를 맛보라며 권해주시길래
아무생각없이 맛보고는 투박하고 단단한 식감이 마음에 들어 얼른 집어들었다.
마침 이 두부가 쿠폰행사중이었는데 나는 쿠폰을 가지고 있지 않았지만
센스쟁이 아주머니는 주머니속에서 쿠폰을 하나 꺼내 '계산할때 쓰세요~' 하시고...ㅎㅎㅎ
그 이후로 시판되는 두부를 구입할때는 늘 이 두부를 먹고 있는중...
요즘은 시판되는 두부들이 너무 과하게 부드럽게 만들어지다보니
흐믈흐믈거리는 두부를 별로 좋아하지 않는 내가 먹을게 점점 애매해진다.
나름 찌개용 부침용으로 단단하기를 구분해서 판매하고 있지만
나는 그나마 단단한 부침용두부를 구입해 찌개를 끓여먹는상황...
그런 나에게 이 두부는 완젼 원츄!!!
여전히 도마위에 올려놓고 썰때 이미 1/3은 홀랑 집어먹지만
전혀 질리지 않는 요즘나의 완소두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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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BlogIcon Claire。 2010.09.07 07:30 신고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건강 식단의 볶음밥이군요. 남은 재료 처리하기에도 좋고요 ^^
    요즘 두부들이 너무 말랑말랑해서 부치면 다 부서지던데
    저도 요걸로 한번 해봐야겠어요.
    검은콩두부라 왠지 더 고소할 것 같은 느낌도 드네요 ㅎㅎㅎ

    • BlogIcon gyul 2010.09.07 22:12 신고  address  modify / delete

      이 두부는 강추예요..
      요 근래 이정도로 밀도있는 두부는 직접 만든것 말고는 먹어본적이 없는데
      아무래도 단단하면서도 씹을땐 부르더워서 여러가지 용도로 사용하기 좋을것같아요.
      그냥콩으로 만든 하얀 두부도 있고 검은콩으로 만든 두부도 있는데
      기호에 맞게 골라서 드세요~

  2. BlogIcon meru 2010.09.07 23:13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색깔부터가 고소해 보이는 두부네요.
    이렇게 두부를 볶음밥에 넣어도 넘 담백하고 좋을 것 같아요~~
    아~ 집에 두부 있는데 조만간 한 번 만들어 봐야겠네요^^

    • BlogIcon gyul 2010.09.08 03:44 신고  address  modify / delete

      이거 은근 맛나요.
      볶음밥이긴하지만 기름진느낌보다는 훨씬 가볍기때문에
      아침에 먹어도 손색 없거든요...
      하지만...전 meru님 블로그의 글 덕분에 내일아침은 달걀볶음밥해먹을거예요...^^

  3. BlogIcon 클라라 2010.09.07 23:54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저는 짜투리 채소 남으면, 주먹밥 만들어 먹어요.
    가끔 두부 살짝 익혀서 으깨서 만들어 먹기도 하구요.
    위의 두부는 조금 단단해서 어렵겠어요.
    대신, 그냥 살짝 데쳐서 먹을 땐 좋을 것 같아요.

    • BlogIcon gyul 2010.09.08 03:45 신고  address  modify / delete

      아...주먹밥...ㅎㅎ 보여주세요!! 보여주세요!!!
      주먹밥도 완젼 맛있잖아요...^^
      이 두부는 단단하지만 전 아무래도 말랑말랑한것보다 단단한 두부를 좋아해서인지...
      어떻게 먹어도 다 좋을것만같아요...^^
      물론 여리여리한 두부의 푸딩같은 부드러움은 없지만요...^^

  4. BlogIcon dung 2010.09.09 11:18 신고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오오오! 이렇게 먹으면 맛있겠네요. ^^
    저는 재료들을 다져서 두부 스테이크로 만들어서 가끔 먹는편이거든요.

    그나저나 저 손두부는 얼핏 보면 색만으로는 충분히 익은 고기스러요. ㅎㅎㅎ ^^;;

    • BlogIcon gyul 2010.09.09 23:39 신고  address  modify / delete

      ㅎㅎ 고기라고 하시니...
      이 두부는 요즘 파는 보통의 두부보다는 단단한편이라 불고기양념을 해서 먹어보는게 어떨까하는생각이 들어요.
      두부가 약간 남았으니 그렇게 해먹어봐야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