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트북이 이제 간당간당한지 너무 느려터져가지고 나를 심들게해요...ㅠ.ㅠ'
라며 복슝님에게 삐쭉삐쭉거린 나에게 복슝님이 질러쥬신 맥북프로...
뭐든지 우리집에 들어오면 완젼 맛이갈때까지 등골 빠지게 일하는것이
전제제품의 사명!!!
평소에 노트북을 넣어가지고 다니던 가방에 넣었더니 훌렁훌렁...
hp보다 슬림하신덕분에 보호가 제대로 안되는것같으다...
음...케이스가 필요한것같아 좀 구경했지만 썩 마음에 드는게 없구나...
모...그래서..ㅎㅎ
오랜만에 재봉틀 꺼내고...송꾸락빵꾸질을 시작했다.




쨔쟌~ ㅎㅎㅎㅎㅎㅎ
급조하여 만든 맥북프로 케이스...




네스홈에서 구입해두어 여기저기 아무거나막 만드는 원단에
접착솜 2중으로 빳빳하게...
접착솜이지만 원단의 뒷면이 평평하지 않아서 잘 안붙어 힘들었다...ㅠ.ㅠ
기본틀만 재봉틀로 만들고 모양만들기부터는 모두 송꾸락으로...
옆면 꼬매주다가 결국 송꾸락에 빵꾸 냈다.
그래서 내가 하는 바느질은 늘 송꾸락빵꾸질...ㅠ.ㅠ
어우...아퍼...ㅠ.ㅠ




맥북이 들어가는거니까 사과모양은 빠지만 안될것같아서...
맥북프로 안에 들어있던 사과 스티커와 같은 크기로 본을 만들고 아플리케...
케이스의 원단과도 어울려야 하지만 맥북프로와도 어울려야 해서...
나름 고심끝에 고른 블루계열 체크원단...
먹다만부분이 제일 어려울걸로 예상됨...




아플리케도 체크원단과 어울리는 하늘색 자수실로...
맥북프로가 집에 배달온날...
사진을 찍을때 해가 비치는 쪽이 연하고 예쁜 하늘색으로 보이길래...




큰 통을 모양으로 옆면 공구르기해주고 사과 아플리케, 그리고 가장자리 스티치...
그리고 잠금장치만 하면 끝...




내가 좋아하는 똑딱단추...
간단하게 찍찍이를 붙이려고 했지만 손바느질로 찍찍이를 붙이는건 꽤 못할짓...ㅠ.ㅠ
그간 닌텐도케이스나 캄웰아 케이스에도 이 똑딱단추를 이용하는데
꽤 단단히 잘 잠겨 맥북케이스에도 단단히 세개 달았다.




집어넣기...




그리고 손으로 만든 라벨...
복슝님이 붙여준 이름 귤북(Gyul Book)
이제 너의 이름은 맥북이 아니라 귤북이란다...^^




손으로 만든 라벨은 겉면을 열어 안쪽에...
겉에다 보이게 달아주면 맥과는 안어울리는거잖으...^^
대충 대충 재서 만든것치고는 싸이즈가 딱 들어맞아 만족!!!




귤북이 들어가는 부분은 접착솜 2겹, 뚜껑으로 덮이는 부분은 1겹...
안타까운것은 원단 뒷면이 나름 보숑한 실로 덮여있어서 두툼한편이고 솜도 두꺼워 단단히 고정해줄수 있도록 가장자리를 한번 박아주었는데 두께때문에 좀 울어 쭈글쭈글해진게.......쵸큼 아숩아숩...




노트북과 같이 가로방향으로 만드는게 더 좋았겠지만 아무래도 좀더 단단히 고정되는편이 나을것같아 세로방향으로...




바느질 시작하면 무조건 완성할때까지 손에서 놓지 못하는 성격때문에 하룻동안 꼬박 만들었는데...
싸이즈가 맞지 않는 말도 안되는 실수가 없어서 그나마 다행이다. ㅎㅎ
중간에 찍찍이 달려고 조금 더 시도했다면 아마 성질 버렸을지도 모르지만
나름 신중하게 똑딱단추를 달고 모든것을 완성하는순간의 개운함은...말할수 없이 짜릿...^^
이 케이스만 달랑달랑 들고다닐일은 별로 없겠지만 보기좋게 가죽손잡이 하나 달아줄까 하다가...
역시 맥스럽지 못하다는 이유로 pass!!!
깨끗하게 세탁, 건조까지 마친 귤북케이스...앞으로 잘 부탁해...^^

이 원단은 예전에 네스홈에서 구입한것으로 내가 완젼완젼 좋아하는 보숑보숑원단..
넉넉히 구입해두고 닥치는대로 이 원단으로 아무거나 다 만든다. ㅎㅎ
(이미 쿠션커버, 베게커버, 룸슈즈등등등등... 곳곳에 사용중...)
조금 아쉬운점이라면 한번만 사용해도 금새 구퉁이는 작은 보풀이 생길만큼 원단이 좀 약하시지만...
'원단은 무조건 차가운 느낌이 아니어야해!!!'라는 나의 기준에 가장 보들보들하고 좋은 느낌...
마름모모양으로 살짝 누빈것같은 모냥새는 손스티치와 특히 잘 어울려 외면하지 못하고 대부분 이 원단을 사용하는데
아직도 팔고 있는지 모르겠네...^^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BlogIcon Claire。 2010.09.07 07:26 신고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너무 귀엽고 예뻐요.
    귤북과도 귤님과도 아주 잘 어울리네요. 이런 솜씨 볼 때마다 전 그저 신기해요.
    전 워낙 거리가 멀어서 시도도 안 하거든요 ㅎㅎㅎ
    앞으로 귤북과 좋은 추억 많이 만드세요 ^^

    • BlogIcon gyul 2010.09.07 22:09 신고  address  modify / delete

      ㅎㅎ 케이스덕분에 막쓰면 안될것같아서 일부러 화이트로 했어요...
      때타지 않게 조심조심 쓰다보면 귤북도 더 보호받을까봐...ㅎㅎㅎㅎㅎ
      맥북에어나 아이패드였다면 좀더 날렵한 디자인이 나왔겠지만...뭐...아직까지는 만족하는편이예요.
      참!! 그나저나 rinda님의 아이패드는 언제쯤 올까요?
      제가 다 기다려지네요...^^

  2. BlogIcon 여신사 2010.09.07 23:02 신고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우와.. 저도 하나 만들어주시면 안될까요^^;; 15인치입니다. ㅎㅎ (농담이에요~)
    귤님 손재주 정말 부럽네요. 전 그런게 없어서 가방을 구입했는데..
    여성스럽고 정말 예뻐요 ㅠㅠ

    • BlogIcon gyul 2010.09.08 03:41 신고  address  modify / delete

      ㅎㅎㅎ 몇개 만들어서 팔까봐요. ㅎㅎㅎㅎㅎ
      안그래도 저도 케이스를 사려고 좀 둘러봤는데 너무 맘에드는게 없어서...
      이 원단은 부들부들해서 조금 조심해서 사용해야 하지만
      그덕분에 야리야리한느낌이 있어서 저는 더 좋은것같아요...^^

  3. BlogIcon meru 2010.09.07 23:10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대박 예뻐요~~~
    전 바느질은 진짜 못하는데 너무 잘 만드셔요!! -> 이미 알고 있었지만..
    귤북이라..이름도 이쁘네요~
    그럼 사과대신 귤 마크도 작게 하나 달아줘야는 거 아닌지..
    암튼 저 이거 넘 이뻐서 완전 흥분했어요 지금 ㅋㅋㅋ

    • BlogIcon gyul 2010.09.08 03:42 신고  address  modify / delete

      ㅎㅎ 사과대신 가운데 귤을 아플리케로 붙였어야 했나 싶기도 하지만...
      귤이 더 어려워서...ㅎㅎㅎㅎㅎㅎ
      뭐든지 물건에는 딱 맞는 케이스가 있는게 좋다보니
      얼른 부랴부랴 급하게 만든거긴한데...
      싸이즈도 제대로 재지 않고 대충 눈짐작으로 만든것치고는 맞춘듯이 잘 맞아서 저도 아주 마음에 들어하고있어요...^^

  4. BlogIcon 클라라 2010.09.07 23:52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어맛~! 넘흐 이뻐요~
    전 아직도 그냥 넷북 살 때 준 거 쓰는데...^^
    역시, 귤님 손재주 대단하세요.

    • BlogIcon gyul 2010.09.08 03:43 신고  address  modify / delete

      아마 이것도 살때 가방이 들어있었으면 안만들었을지도...ㅠ.ㅠ
      맥은 참...주는게 없어서요... ㅎㅎㅎㅎㅎㅎㅎㅎㅎ
      예전에 아이북 베낭을 왜 버렸나 싶기도 하구요...^^

  5. 미나리 2011.05.14 14:21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정말 이쁘요...잎퍼
    나의재봉틀은 내가 맞벌이 하는 날부터
    아직 까지 퓨 욱 ㅡ 잠자고 있네요..
    기계는 많이 부려먹어야 빛이나는데말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