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에 있어? 반찬좀 가져다줄까?'
커피킹에서 커피마시고 집에 들어오는데 엄마한테 전화가 왔다.
ㅎㅎㅎ 안그래도 밥도 못먹고 커피사러 나갔고...
맛난커피 호쨕호쨕 마시다보니 맛은 좋은데 배는 많이 고파졌있어서
집에와서 얼른 밥먹어야지 했는데..ㅎㅎㅎ
'콜~'
조금 후 엄마는 또 양손에 바리바리 이것저것 싸가지고 왔고...
엄마가 싸온 반찬 몇가지를 꺼내 같이 밥을 먹으며 노닥노닥...
그리고 월요일 아침...
대충 적당히 늦잠을 자고 일어나 배가 고파졌길래
엄마가 가져다준 반찬을 꺼내 도자기식판에 담았다.
어제 저녁에 먹은것과 똑같이...^^




오늘의 식판밥

우엉채, 멸치볶음, 배추김치(이상 엄마배달 반찬...^^)
베이비채소 두부샐러드와 양념장, 발아현미+고시히까리 밥,
입가심으로 엄마가 가져다준 수박




무지무지 고소한 엄마가 만들어준 우엉채...
'여기 땅콩넣었어?'
'아니?'
'그럼 땅콩버터 넣었어?'
'아니?'
무지무지 고소한맛에 자꾸자꾸먹게되는 맛난 우엉채...




내가 만들면 뻣뻣하지만 엄마가 만들면 부들부들하면서도 식감이 좋은 맛난 멸치볶음...
다른반찬 필요없이 밥에 멸치볶음만 넣어 슥슥 비벼먹어도 한그릇은 충분히 먹을수 있다.
아...어렸을땐 엄마가 먹으라고 먹으라고 하니까 겨우 먹기는했지만 썩 좋아하지 않았던 멸치볶음반찬..
이미 성장판은 다 닫혔건만...
이제라도 먹으면 키도 좀 커지고 뼈도 더 단단해질까? 하는마음에 꼭꼭씹어먹어본다...ㅎㅎㅎ




늘 준비해두는 베이비채소에 엇그제 두부볶음밥해먹고 남은 두부를 주사위모양으로 잘라 샐러드로 준비...
식사를 할때 아삭한 생채소가 있으면 훨씬 기분이 좋아져서 요즘은 빼먹지 않고 먹으려고 하고...
입가심 수박은 1통에 3만원에 육박하는 심각하게 비싼 수박...
요즘 수박뿐 아니라 대부분의 채소 과일의 가격이 이신바예바기록처럼 쑥쑥 올라가는 바람에
수박이 26000원, 29000원까지 간댄다...ㅠ.ㅠ
너무 비싼 수박이라며 반절 잘라주고 갈때 먹으라는 엄마님말씀에...
얌전히 잘라 밥먹고 입가심으로 먹고...




샐러드 드레싱을 따로 만들기 귀찮아 두부채소볶음밥 먹을때 만든 양념장을 드레싱으로 살짝 뿌려가며 먹었다.
양념장 자체가 깔끔하게 만들어져있기때문에 채소에 아주 살짝만 넣어 먹어주는것도 지루함없어 좋다.
물론 다른반찬이 충분히 간이 잘 되어있는것들이라 안뿌려도 되긴하지만
어정쩡하게 남은거 오래두기도 뭐하고 해서 살짝...ㅎㅎㅎㅎ

그나저나 밥반찬이 있어서 밥을 먹긴하는데....
아무래도 연달아 세끼정도 밥을 먹었더니...배뽈록 나오려고 해...
내일은 밥대신 면을 먹어야겠고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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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BlogIcon 클라라 시티 2010.09.07 04:13 신고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엄마의 반찬!
    너무 맛있겠어요.
    저는 해외 유학중이라~ 집밥님의 식판보니
    엄마가 해주는 집밥이 생각나네요.

    • BlogIcon gyul 2010.09.07 21:48 신고  address  modify / delete

      ㅎㅎㅎ
      여러가지 이름으로 불리워봤지만...
      집밥이라고 부르시는 분은 처음인것같아요. ㅠ.ㅠ
      그건 폴더이름이지만...
      뭐...아무렴 어때요...^^
      그나저나 유학중이시면 아무래도 먹는게 제일 고생이시죠?
      그래도 대충드시지 마시고 뭐든 꼭꼭씹어먹고 천천히 먹고
      맛있게 건강하게 드시고...
      공부 열심히 하셔요...^^
      중간중간 노는것도 잊지 마시구요...ㅎㅎㅎㅎ

  2. BlogIcon tweetpon 2010.09.07 09:16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와.. 정말 맛있겠네요 ^^
    식판엔 알콩달콩 놓인 반찬들이 예술이라는 ㅎㅎ

    • BlogIcon gyul 2010.09.07 21:49 신고  address  modify / delete

      집에서 이것저것 밑반찬만 늘어놓고밥먹는건 꽤 지루한것같기도 한데
      엄마가 만들어주는 반찬은 이상하게 다른힘이 있는가봐요.
      맛나게 반찬하나 남기지 않고 싹싹 다 먹었어요...^^

  3. BlogIcon 전북의재발견 2010.09.07 10:03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태그가 너무 재밌네요!! ^^ 사진 보니 집밥이 더욱 생각납니다... 맛있는 사진 잘 보고 가네요~

    • BlogIcon gyul 2010.09.07 21:50 신고  address  modify / delete

      ㅎㅎ 아무리 열심히 해도 엄마가 대충 만든것보다는 맛나지 않아요...
      이건 실력이나 레시피로 해결할수 없는...
      진짜 손맛이 필요한가봐요...^^

  4. 2010.09.07 15:28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비밀댓글입니다

    • BlogIcon gyul 2010.09.07 21:50 신고  address  modify / delete

      ㅎㅎ 꽤 오래 고심고심해서 고른 식판인데요...
      몇년전에 남대문 대도상가에서 구입했어요.
      식판문의를 주시는분이 많으셔서 공동구매해보려고 알아봤는데...
      아쉽게도 절판되었다고하네요...ㅠ.ㅠ

  5. BlogIcon 완주스토리 2010.09.07 21:35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보기만 해도 건강해지는 반찬들입니다. 맛있겠네요~ 역시 어머니 반찬이 최고죠 ^^

    • BlogIcon gyul 2010.09.07 21:56 신고  address  modify / delete

      저는 특별히 몸에 좋다는 음식이나 보약을 챙겨먹는스타일은 아니지만
      큰병없이 건강한것은 아마도 엄마가 해주시는 밥을 먹고 자라서그런것같아요.^^

  6. BlogIcon 여신사 2010.09.07 23:00 신고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식사도 어쩜 이렇게 정갈하게 해드세요?? 정말 신기해요. 꼭 식당밥을 보는느낌~

    • BlogIcon gyul 2010.09.08 03:19 신고  address  modify / delete

      집에서 밥을 먹을때 대충대충 꺼내먹다보면 왠지 먹어도 먹어도 뭔가 모지란느낌이들기때문에 반찬통을 그대로 꺼내두고 먹거나 먹다 남겨 다시 냉장고에 넣거나 하지 않도록 신경을 조금 쓰는편이예요...^^
      이젠 습관이 들어서 익숙하지만요...ㅎㅎ

  7. BlogIcon meru 2010.09.07 23:07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엄마랑 밥 먹으며 노닥거리셨다니 무지 부러워요~
    저도 얻그제 혼자 점심 먹다가 엄마 생각나서 전화했더니 엄마도 혼자 저녁 식사 중이시더라구요ㅋㅋ
    가까이 살면 같이 먹으면 되는데...ㅠㅠ
    수박을 너무 예쁘게 자르셨네요.
    빨간 게 넘 달콤할꺼 같아~~

    • BlogIcon gyul 2010.09.08 03:21 신고  address  modify / delete

      수박이 너무 잘 익었지만 요즘 가격이 너무올라 저 수박한통이 29000원이라니 깜짝 놀랐어요...
      이날 생각해보니 엄마는 집에서 늘 먹는반찬인데...
      저희집에 오셔서까지 엄마반찬으로 밥먹어서 지루해하지 않으셨을지 갑자기 신경이 좀 쓰이더라구요...ㅎㅎ
      다음엔 엄마한테 맛있는 스파게티를 좀 해드리려고 해요...^^
      가까이 살아도 사실 요즘은 다들 각자의 삶이 너무 바쁘다보니 자주 보기가 힘들긴해요...
      저도 바쁘지만 저희엄마는 워낙에 더 바쁘셔서...ㅎㅎㅎㅎ

  8. BlogIcon 클라라 2010.09.07 23:50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진짜 집밥은 무슨 반찬이든 참 배가 불러요.
    아주 간단한 반찬이라도...
    특히 엄마가 만들어주시는 반찬이라면 더더욱...

    • BlogIcon gyul 2010.09.08 03:22 신고  address  modify / delete

      어렸을땐 정말 몰랐어요...
      그게 얼마나 소중한 음식들인지...
      얼마나 정성이 들어간 음식이었는지...
      집에서 매일먹는 음식이 지루하다고 느낀적도 많았었는데말이예요...
      철이 없었던때였던거죠. ㅎㅎㅎㅎ
      맛도 맛이지만...사실...이젠 제가 늘 해먹다보니
      다른사람이 해주는건 다 맛나요. ㅎㅎㅎ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