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렸을때 학교끝나고 집에 돌아와 엄마가 집에 안계시면...
냉장고에서 달걀하나 꺼내 찬밥이랑 같이 볶아 달걀볶음밥을 해먹었다.
케첩을 뿌려 슥슥 비벼먹을것이기때문에 볶을때 소금은 빼고 만드는것이
내가 만들어먹는 요리의 전부...
(뭐...라면이나...그런건 요리로 넣기는 좀 그러니까...빼고...)
그런 이유로 달걀볶음밥은 나의 클래식메뉴...
간혹가다가 먹을거 없을때, 특히 아침식사로 자주 해먹는데
어제 meru님의 달걀볶음밥을 보고서는 아침을 달걀볶음밥으로 해먹어야겠다는 생각이 뽈뽈~
아...잠시 체다치즈가 없다는 슬픔에 빠졌지만...
아침부터 일어나 치즈를 사오기가 영 귀찮아 오늘은 pass!!!




오늘은 달걀볶음밥에 베이비채소와 토마토샐러드, 그리고 역시 달걀볶음밥엔 김치...^^

달걀볶음밥은 가장 기본이 되는 간단한 볶음밥이지만 만드는 방법은 모두 조금씩 다르다.
음...정확히는 아마 누구나 자기만의 방법이 있을듯...
어떤식의 시간차공격이냐가 차이이겠지만...
ㅎㅎ
어제 구경했던 meru님의 달걀볶음밥은 내가 어렸을때 해먹던 방법, 순서와 같아서 더욱 반갑게 느껴졌었는데...
어느순간부터 순서와 시간차공격의 방법이 조금 바뀌었지만
사실 어떻게 해먹어도 실패할 확률은 적고 맛은 좋은것이 바로 달걀볶음밥의 묘미가 아닐까? 하는 생각...^^


* 달걀볶음밥의 레시피는 아래의 글에 있습니다..

g o o d m o r n i n g ~ ^^ 달걀볶음밥




어렸을때는 나도 달걀을 먼저 볶다가 밥을 넣어서 볶았는데 요즘은 그 반대의 순서로 바뀌었다.
암.....밥을 조금 노랗고 예쁜 색깔로 만들면 더 맛있을것같다는 생각에....
하필 오늘은 쌀밥이 아니라 예쁜 병아리 노란색은 안되고 발아현미때문에 조금 누르스름하지만...

버터를 넣고 밥을 넣어 살짝 볶다가




밥의 가운데부분을 비우고 달걀을 넣은 후 가장자리가 살짝 아주 살짬 금새 하얗게 익으면




재빨리 스크램블신공발휘!!!
살짝 익은 흰자와 아직 익지않은흰자 그리고 노른자를 부드럽게 익을수 있도록 섞고
완전히 익기전에 달걀과 맞닿은 안쪽 밥을 달걀에 넣어 노란색이 배어들게 익힌다.
밀가루반죽 가운데서부터 저어주듯...
이렇게 하면 전체적으로 밥이 아가병아리 노란색이 되고
살짝 익은 흰자덕분에 부드럽게 익은 달걀조각들도 생기고...
밥알도 떡지거나 눌리는것없이 탱글탱글한 상태가 된다.




과하지 않게 아주 살짝배어든 노란색 볶음밥...
밥알과 비슷한 크기로 자잘자잘하게 익은 달걀도 밥과 잘 어울린다.




여기엔 검은깨보다는 그냥 누르스름한 통깨가 잘 어울리고...
역시 맨 위에 체다치즈 한장 올려주면 대박인데...ㅠ.ㅠ
여전히 조금 아쉬워...ㅠ.ㅠ




하지만 오늘의 아쉬움은 김치와 샐러드로 맨징해보려고 한다.




여린잎채소에 유난히 작고 귀여운 방울토마토..
아침잠을 깨워주기에는 충분한...




그리고 이 모든것의 완성은 역시 케첩!!!




한번에 너무 많이 뿌리면 짜니까 밥 옆에 아주 조금만 짜서 케첩쪽의 밥을 살살 비벼먹으면...
최고의 한그릇음식 완성!!!

밥, 달걀의 순으로 만들어도...
달걀, 밥의 순서로 만들어도...
역시 가장 간단하면서도 질리지 않는 맛난 볶음밥이 되는건 마찬가지...
아마도 그건 맛도 맛이지만...왠지 어렸을때의 추억이 많이 들어있는 음식이라 더 그럴지도 모르겠다...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BlogIcon meru 2010.09.09 04:15 신고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앗 정말 제가 어렸을 때 해먹던 방식이랑 비슷^^
    저도 꼭 케찹하고 같이 먹었어요~~ㅎㅎㅎ
    이 역시 신공이 필요하죠..달걀이 밥에 노란색과 흰색이 적당히 베어들게 하려면~! ㅋㅋ
    gyul님의 스크램블신공 잘 보고 갑니다~

    • BlogIcon gyul 2010.09.09 23:25 신고  address  modify / delete

      ㅎㅎ 사실 어떻게 먹어도 맛있는게 달걀볶음밥이잖아요...
      meru님덕분에 간만에 메뉴걱정안하고 만들어먹어서 아주 좋아요...^^
      아..이제 시금치 가격만 내려가면...
      또 고민안해도 되는데...ㅎㅎㅎㅎㅎㅎ

  2. BlogIcon 개참치 2010.09.09 04:16 신고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간단하고 맛있어 보이네요 -ㅠ-

    • BlogIcon gyul 2010.09.09 23:26 신고  address  modify / delete

      누구나 한번씩 다 만들어먹어본기억이 있을것같은게 달걀볶음밥인데...
      저는 아마 중학교때 처음해본것같아요...^^

  3. BlogIcon 원영.. 2010.09.09 06:46 신고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오늘 아침엔 뭐 먹을까 고민했는데 이걸로 당첨~!
    아침 고민 덜어주셔서 감사합니다. ㅎㅎ

    • BlogIcon gyul 2010.09.09 23:27 신고  address  modify / delete

      ㅎㅎ 저는 meru님이 고민을 덜어주셨는데...
      이제 BlueRoad님덕분에 고민을 덜어내실분이 누구실런지 궁금해져요...^^

  4. BlogIcon ♥LovelyJeony 2010.09.09 07:48 신고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귤님~~>ㅂ< 올만이에효~
    트윗에 빠져 블로그를 등한시하다가~
    간만에 올레길 포슷힝좀 하려고 들어왔어효~ㅎㅎ

    들어오자마자 보인글목록에 귤님글이 젤 첨에!!>ㅂ<
    아침식사 맛나게 하셨나효?
    올만에 너무 방가워서 후다닥 뛰어들어왔습니닷!!>ㅂ<!!

    • BlogIcon gyul 2010.09.09 23:31 신고  address  modify / delete

      ㅎㅎ 저는 역시 트윗도 소심하게 하고 있는걸요. ㅎㅎㅎㅎ
      져니님 안계신동안에 저도 아이퐁유져가 되어있었답니다..^^
      그나저나 잘 지내셨죠?
      안그래도 어제 져니님은 요즘 뭐하시길리 통 안보이시는건지 막막 궁금했었는데...
      보고싶었다구효...^^

  5. BlogIcon Claire。 2010.09.09 09:10 신고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보송보송한 달걀볶음밥이 맛있어보여요~
    문득 meru님의 글이 떠올랐는데 본문에 이미 적어두셨군요 ^^
    전 순서는 맘 내키는대로 하는 편이지만 어떻게 하든 맛있는 것 같아요.
    뭐 해먹기 귀찮을 때 뚝딱 만들기 좋은 음식 Best 5 안에 들죠 ㅎㅎㅎ

    • BlogIcon gyul 2010.09.09 23:32 신고  address  modify / delete

      사실 이건 그닥 방법이 중요치 않아요...
      안그래도 저 집에 지금 달걀이 많이 남아있어서 빨리빨리 먹어버려야하기때문에
      meru님글을 새벽에 보고는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망설임없이 달걀을 꺼냈어요...^^
      아...그나저나 이제 밥 며칠 먹었더니 또 질려서...
      스파게티 먹어야 하는데...
      어떤걸로 해먹을지 고민이예요...^^

  6. BlogIcon 클라라 2010.09.09 11:57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저희집에 넘쳐나는게 계란이어서, 어렸을 때부터 진짜 많이 먹었더랬어요.
    양파를 잘게 다져 함께 볶으면, 달달한 맛도 나고 해서 좋았는데...
    역시나 뽀인뜨는 케찹, 케찹~^^
    언제부터인가 케찹을 먹지 않은 뒤부터는 그냥 살짝 간장 한스푼 뿌려 먹곤 해요.

    • BlogIcon gyul 2010.09.09 23:34 신고  address  modify / delete

      ㅎㅎ 이거 살짝 참기름 둘러 슥슥 비벼먹어도 맛나요...^^
      제가 중학교때 이 달걀볶음밥을 처음 만들어먹고는
      그 이후로 감자도 넣어보고 햄도 넣어보고...
      제 볶음밥의 시작이 바로바로 달걀볶음밥이었어요.

  7. BlogIcon 신기한별 2010.09.10 00:00 신고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만들기 쉬운 달걀볶음밥..
    마땅히 해 먹을게 없을 때 딱 좋은 것 같아요.

  8. BlogIcon 란이 2010.10.23 04:34 신고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지나간 포스팅 정독중,,,ㅎㅎ 저의 배부른 배를 의심하게 하는 이 요리...ㅍ~ㅍ 먹고싶어라~흐흐

    • BlogIcon gyul 2010.10.24 03:19 신고  address  modify / delete

      ㅎㅎ 달걀볶음밥은 달걀을 먼저 넣느냐 밥을 먼저넣느냐에따라 결과물이 은근 달라져요...^^
      어떻게 만들어도 맛은 좋지만 간단한만큼 꽤나 신중을 기해 만드는 요리죠...^^
      맛나게 만들어드셔요...ㅎㅎㅎㅎㅎ